|
|
|
|

Flower in the Crannied Wall
Flower in the Crannied Wall Flower in the crannied wall, I pluck you out of the crannies; Hold you here, root and all, in my hand, Little plower- -but if I could understand What you are, root and all, and all in all, I should know what God and man is.
- Alfred Tennyson (1809~1892)
암벽 사이에 핀 꽃 틈이 벌어진 암벽 사이에 핀 꽃 그 암벽에서 널 뽐아들었다. 여기 뿌리까지 널 내 손에 들고 있다. 작은 꽃- - 하지만 내가 너의 본질을 뿌리까지 송두리째 이해할 수 있다면 하느님과 인간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련만.
- 앨프레드 테니슨
바위 틈 꽃 한송이... 힘센 자 아우성 뒤 네 모습에 경배
길을 가다가 문득 암벽 사이에 작은 풀꽃 하나가 피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딱딱한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피어 있는 게 신기해서 손에 들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아주 작지만 섬세한 꽃술과 꽃잎, 꽃받침까지 완벽합니다. 전에는 진한 향기로 흐드러지게 피는 꽃들에 취해서 그 소박한 아름다움을 보지 못했을 뿐입니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어서 아름다움을 발하는 생명 자체가 모두 신비이고, 신의 축복이라는 걸 미처 몰랐을 뿐입니다.
슬퍼서 아름다운 계절, 가을이 깊어갑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하게 폼나는 명분보다는 화려한 꽃 뒤에 숨어 있는 작은 풀꽃의 아름다움을 소중히 보듬는 마음, 힘센 자들의 아우성 뒤에서 힘들어 흐느끼면서도 묵묵히 제 갈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 주는 작은 위로 한 마디가 아닐까요.
- 장영희님(서강대 교수.영문학)의 英美詩 산책 중에서
|
|
http://kr.blog.yahoo.com/xodmfwn9/trackback/47/21344
-
2006.09.19 01:00
-
박약사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답글쓰기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