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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끊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피우기 시작한 담배가 군생활을 하면서 꾸준히 늘었지요. 덕분에 심할 경우에는 하루에 2갑 정도를 피웠는데, 10년쯤 경과하여 끊어보려고 하였더니, 엄청나게 힘들더군요.
담배를 끊으려고 별스런 방법을 다 동원했었습니다. 처음 시도할 때는 몇시간 만에 손을 들었지요. 2년 동안 약 20차례의 서로 다른 방법을 동원했는데, 그때마다 2~3일 만에 실패를 경험하였지요.
그 때마다 “내가 이렇게 의지력이 약했나?” 하는 생각에 의기소침해지기 일쑤였습니다. 도무지 방법이 보이지 않더군요. 술 먹고는 별로 취하지 않았는데, 줄담배를 피우면 삥 도는 느낌이 술 취한 것처럼 무척 거북했습니다.
그러다가 당시에 ‘아나뽕’이라는 담배를 끊는 약을 용기를 내어 6개월분을 구입했습니다. 그야말로 마음을 독하게 먹은 셈이지요. 이번에 끊지 못하면 영영 끊을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당시에 회사에서는 전국에서 업계에서는 최초로 온라인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었는데,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기에 모든 것을 혼자서 책임을 맡고 있었습니다.
하루 매출액만 거의 50억에 육박하였기에(연간 총매출액 1~2위) 온라인이 잘못되면 회사에 커다란 불이익이 있을 때였으며, 통행금지 덕분에 온라인 프로그램을 바꾸면 으레 회사에서 대기하면서 밤을 새우기 일쑤였지요. 제 기억으로는 1년에 6개월은 회사에서 잤지요.
어느날 큰맘을 먹고 아나뽕을 복용하기 시작했지요. 하루는 거뜬히 참을 수 있겠더군요. 그런데, 다음날 문제가 생겼습니다. 도무지 아침에 일어날 수가 없더군요. 온 몸이 쑤시고, 힘이 하나도 없었지요.
입맛도 없으니 꼬박 굶고 회사에 있으려니 너무 힘들더군요. 그래서 회사에 얘기하고 다음날은 집에서 쉬었습니다. 다음날 하루만 더 견디면 대충 좋아질 것으로 생각했지요. 아마도 그 약 선전이 그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다음날부터는 아예 아침에 일어날 수도 없더군요. 그동안 피운 담배가 중독이 되어서 도저히 안된다고 하더군요. 급기야는 회사의 부장님이 문병을 와서는 얘기를 들으시더니 “회사 일이 바쁘니 그냥 담배를 피우라”고 하시더군요.
온라인을 아는 사람이 없었으니 답답하셨지요. 불행중 다행은, 그 사이에는 온라인에 말썽이 없었기에 그나마... 하지만, 6개월 분량의 약만 덩그라니 남겨 놓은 채 또다시 실패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니까 그때가 벌써 25년이 되는군요. 오래 전 일입니다. 그렇게 무심한 세월은 흘렀고, 담배는 더 많이 피우는 경향을 띄었지요. 그러다가 종교의 힘으로 담배를 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약성서를 읽다가 문득, “담배도 끊지 못하는 위인이 하나님을 어떻게 믿어?”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당시에도 성경책은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까지 거의 14년을 크리스천이었지요. 믿음이 좋았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회사 동료와 얘기를 하다가 “지금부터 담배를 끊는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내 혼자의 결심만으로는 실패했을 경우에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속 꼬임에 흔들릴 수 있지만, 남에게 공표를 하면 바꿀 수가 없기 때문이었죠.
거기에 한술 더 떠서, “그런데 내가 담배를 끊으면 살이 빠질 텐데 걱정이다.”는 말을 첨언했던 것입니다. 당시에는 ‘내 자신이 믿는 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고 굳게 믿고 있었기에 말입니다.
그간의 사정을 몇 년 동안 옆에서 보아온 회사 동료는 한마디로 “웃기지 말라.”고 하더군요. 나의 심한 담배중독을 알고 있었으며, 더군다나 담배를 끊는데 살이 빠진다고 하였으니 당연히 들어야 할 말이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신기한 것은 하나님을 절실히 믿는다는 마음만으로도 그렇게 어렵던 중독증세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나 자신이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아무런 장애요인도 없이 그저 예전부터 담배를 피우지 않았던 것처럼 무난히 1주일이 넘어갔지요.
내 약속을 들었던 동료가 더욱 신기해하더군요. 한마디로 나는 ‘이상한 사람’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서서히 살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며, 정확히 1달 후에 약 5키로가 감소되었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여주니, 아무도 반박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론적으로 “의사들이 그러는데, ..” 따위는 담배를 끊고 실제로 살이 빠진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반박이 불가능 했으니까요.
그로부터 1년이 지났을 무렵에는 호주로의 이민신청이 받아들여져 영주권을 받았지요. 당연히 담배 생각은 아예 없었습니다. 완전히 끊어진 것이지요. 아마도 그때의 마음가짐이 호주로의 영주권을 받게 만들었던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 중에서도 담배로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면 요즈음 대다수의 종교인들이 하는 겉치레의 믿음이 아닌 진정한 믿음을 먼저 확립하시고 나서 준비가 되었다고 느끼시면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됩니다.
J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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