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가 기자로 일하는 신문을 보니 그녀의 사진을 동반한 기사가 하나 나 있었다. 평소에는 이름만 명시되어 있는데 왠일일까 싶어 그녀에게 물어 보았다. 그녀는 보통 기사에는 사진을 넣지 않지만 컬럼을 쓸경우에는 사진을 넣는다고 했다. 겸사겸사 기사의 내용도 궁금해져서 무슨 내용이냐고 물었더니, 바로 망명자들에 대한 기사라고 한다.
다른 유럽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핀란드에도 많은 망명자들이 들어온다고 한다. 프랑스의 경우,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에서 온 정치 망명자들이 많은데, 핀란드는 소말리아 망명자들을 꽤 많이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런데 핀란드의 수상이 망명자들이 핀란드에 너무 많이오면 국익을 해칠 수도 있다는 식의 국수주의적 발언을 하면서 망명자들을 무서워하고 경계하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고 한다.
기자의 양심으로서 분개감을 금치못한 사나는 수상의 발언과 관련해서 "누가 망명자를 무서워 하는가?" 라는 기사를 썼다고 한다.
그녀는 핀란드 정도의 선진국은 그런 정치망명자를 받아들일 만한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으며, 세계최고의 선진국으로서 그런 아량을 발휘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일 뿐이라고 말했다. 수상의 발언은 시대에 뒤떨어졌을 뿐아니라 인간적 양심에서 어긋난 국수주의적 성향의 발언으로서,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고썼다고 한다.
나도그녀와 전적으로 동감한다. 사르코지 집정이후, 프랑스 정부는 불법 이민자는 물론이고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같이 전쟁권 나라에서 온 정치 망명자들도 추방하고 있어, 인권옹호자들을 팔팔뛰게 만들고 있다. 그런데, 한 연구 조사의 결과를 인용하자면, 망명자들을 비행기에 태워서 추방하는 비용이 엄청나다고 한다. 심지어는 추방비용보다, 그들을 받아들이고 재 교육을 시켜서 프랑스 시민을 만드는 비용이 더 저렴하다는 비교결과까지 나왔다. 그런데도 정부는 마치 모든 사회적, 경제적 문제들의 원인을 외국인 망명자나 이민자들의 책임으로 돌리려는 선동적인 정치를 하고있다.
원래 지구는 프랑스사람들의 것도 아니고 핀란드 사람들의 것도 아니다. 국경선은 인간의 이기심과 무지함이 만들어 놓은 장애물일 뿐이다.
프랑스의 한 중학교에서 일어난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다. 평소에 착하고 순한 성품의 열세살 난 중학생이 부모의 총을 빼내 학교 선생님들을 살해할 작정으로 학교를 향하고 있었다. 그는 평소에 착한 모범생이었다.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다른 아이들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비디오 게임을 즐긴다는 사실이었다. 결국은 현실과 상상사이에서 정신을 잃은 아이는 실제적인 살인계획을 세우고 그 사실을 자신의 블로그에 게시했다.
전날 그가 블로그에 올린 기사를 읽은 친구들과, 총기가 없어진 사실을 일찌감치 알아 낸 부모들의 경고로 경찰들이 미리 출동하였다. 아이는 총을 들고 학교 교문 앞까지 왔다가, 진을 친 경찰들을 보고 계획을 포기하였다.
하마타면 대량참사가 일어날 뻔 한 것인데, 주범은 바로 폭력적인 비디오게임이었다.
우리집 아이들은 겜보이가 무엇인지 닌텐도가 무엇인지 모른다. 비디오 게임은 우리집에서 철저히 금지되어있다. 누가 뭐래도 나는 그 원칙을 고수한다. 혜민이도 유미도 비디오 게임갇은 것은 아예 손도 대보지 못했을 뿐더러, 관심도 두지 않는다. 워낙 엄격하게 금지하다 보니 아이들도 포기를 한 것이다.
대신 책이나 좋은 영화 비디오는 아이가 원하는 대로 사주는 편이다.
비디오게임이 아이의 정신건강에 얼마나 해로운지 알면서, 그런 것들을 사주는 부모들의 책임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