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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가 사진 한 장을 보내왔다. 파리 십삼구의 자기 스튜디오에 홀로 앉아 사색하는 자신의 모습이었다.
잊을 만 하면 꼭 소식을 전하는 그다.
나는 그와의 이룰 수 없는 사랑으로 인한 상처를 늘 간직하고 있다.
그에게 있어서 나는 누구였을까? 어떤 존재였을까?
그는 지금도 잘생기고 고상하고 수려한 남자 애인이 있을까?
그러면서도 늘 여자인 내게 약해지고 흔들렸던 C ...
언젠가 그가 말했었다.
"어쩔 수 없지 뭐. 이렇게 살아야지..."
어쩌면 자신도 잘 이해할 수 없다는 식이었다.
나는 그에게 낙엽사진 한 장을 답장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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