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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3/08/28
 

기존 woorami 블로그를 닫고 새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http://kr.blog.yahoo.com/timelast/

그런데 새 블로그는 단지 즐겨찾는다고 볼 수 있는 형태가 아니라
제가 야후 아이디를 등록해 드려야만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기존 제 블로그 구독자들께는 가급적 제가 다 등록해 두었으니
위 주소에 접속하시면 보이실 겁니다.

woorami@yahoo.com 으로
메일 주시면 새 블로그 회원으로 등록해 드리겠습니다.
메일이 귀찮으신데 꼭 보시고 싶으면
아래 답글로 신청해주셔도 되겠습니다.

ps. 예전글을 찾는 분들이 계셔서 전체 글 보기를 열어놓겠습니다.
-- 기존 전체글 보기 클릭 

이 글이 이 블로그의 마지막 글이다.

독자들께선,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면 Email로 하시고
Email : woorami@yahoo.com
아주 급하시면 야후 메신저 woorami로 연락하시라.
물론 아는 분은 핸드폰으로 연락하셔도 된다.

언젠가 기형도의 이야기를 여기 쓴 일이 있었는데
그의 시는 묘한 중독성이 있다.  (참조글 참고)

오늘 적는 이 시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시다.

빈집
                                 기형도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
사랑을 잃고 그가 택한 건 "쓰는 것" 이었다.
그럼 시인이 아닌 사람이 택할 수 있는건 무엇일까?

지루하고 힘들고 팍퍽했던 봄이 그예 간다.
2005.5.31

와타나베 히로코 씨에게

2005.05.30 02:56 | 영화 | 우라미

http://kr.blog.yahoo.com/woorami/1462263 주소복사

"역시 이 편지는 부끄러워 보내지 못하겠습니다"

- 후지이 이즈키 (러브레터 中)

이 영화는 이 장면이 제일 좋다.


헤어지고 다시만난 상우와 은수는 마지막으로 차를 마시고 헤어진다.
그의 손엔 그녀가 준 화분이 들려있다. 예전과 달리 둘 사이 거리가 길다.


은수가 말한다. "상우씨, 조금 천천히 가요"


그리고 받았던 화분을 돌려준다.


갈께..


그리고 정말 갈려는데 은수가 부른다.


악수하잔다.


악수한다.


그리고 한참 걸어가다 잠시 멈춰 그녀를 본다.
포커스가 한번은 그에게 한번은 그녀에게 맞춰진다.


멋적게 손을 흔든다.


그리고 그녀도 이제 더 이상 돌아보지 않는다.
그렇게 봄날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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