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절반은 제 것입니다 미향 김지순 그리움은 가슴을 타고 얼굴에 나타나는 눈물처럼 투명하기에 그리움의 크기는 알 수 없습니다 아파하는 걸 알면서 기다리는 걸 알면서 그 말 듣고 싶어하는 걸 알면서 그 한마디 말하지 못했습니다 그대 그리움의 크기 만큼은 아니어도 그대 그리움의 절반은 될 거란 걸 내 심장이 이렇게 아픈 걸 보면 그리움이 아마 많이 커졌나 봅니다 그도 알고 있겠지요 그 느낌, 그 아픔, 그 고독까지도 다 내 가슴에 담는 것을 아픔이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내 가슴 구석구석 번져 있는 사랑 그리고 또 다른 이름 사랑이라는 아픔이 그대 가슴에도 가득 채워져 있음을 알기에 삶에 한번 지독히 사랑했던 내 사랑의 진한 향기라 느끼며 입 밖으로 흘러나오지 못했던 아껴둔 그 말 마음껏 해 드리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