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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 초에도 정말 눈이 끝도 없이 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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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학 정보
독일 플로리스트
개설일 : 2004/06/05
 

유학생 시절부터 간간이 해 오던 쵸콜렛 가게 아르바이트...
(블로그 왕 초보 시절에^^ 이 쵸콜렛에대해 사진과 글을 올렸던 기억이 난다)

그때부터의 인연이 지금까지도 끈질기게^^ 이어져,
부활절이나 크리스마스등,
쵸콜렛 판매가 급증하는 시기에는 항상 도움을 요청해 온다.

사실 이 쵸콜렛들은 일반 쵸콜렛들과 달리,
개별적인 맛이 하나하나 다 다르고,
쵸콜렛 매니아들이나, 고급 선물을 원할 때 주로 사게되는 고가의 쵸콜렛들이라,
기본적인 지식이 없이는 일을 할 수가 없다.

(현재 이 쵸콜렛 100그람 - 즉, 지름이 500원짜리 동전 정도인 자그마한 쵸콜렛 알맹이
 약 5개~8개  정도가 만원... 헐~~~ 내 돈 주고는 절대 못 사먹을 가격..ㅎㅎ)

그래서 경력이 있거나,
어느정도 선 지식이 있는 경우에만 아르바이트를 할 수 가 있다보니,
한 번 일을 하게되면 지속적인 관계가 유지되는게 아닌가 싶다.


암튼, 세미나가 없는 중간 시기에 아르바이트 문의가 들어오면,
기꺼이 아르바이트를 나가 약간의 반찬 값이라도 버는 재미가 쏠쏠한데~
(요즘같이 고 환율 시대에는 더욱더..^^)




여기가 바로 내가 일하는 쵸콜렛 바~

유명한 벨기에 쵸콜렛인 Neuhaus랑,
독일 쵸콜렛인 Wagner만을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번 주에 나랑 같이 일했던 독일 국적 러시아 여성 아요나~
겉으로는 무뚝뚝해도 정이 많고 의리가 있는 여성..^^




나~^^;;
시내에 나왔던 울 원이가 찍어 준 사진...
(이번에 한국가서 왕창~ 머리 자르고 옴....ㅋㅋ)





매니아 층이 아주 많은 벨기에 쵸콜렛 노이하우스.

뭐,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 두개 정도는 음미하면서 먹을만한데,
아무래도 쵸콜렛은 넘 달다는 생각이~~~






일하는 곳에서 바라 본 카우프호프 백화점 내 풍경.

이 앞을 지나가며 향긋하고 달콤한 쵸콜렛 냄새에,
쵸콜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게
한 번씩 코를 킁킁대며 부러운 듯이 나를 쳐다보며 묻는다.

아니 어찌 이 유혹을 참으며 일할 수 있냐고,
게다가 어찌 살도 안찌고 이 일을 할 수가 있냐고..^^;;
(물론 난 안쪘다고 생각지는 않지만, 뭐 쵸콜렛 때문에 찐 살은 아니니..ㅋㅋ) 



우리 쵸콜렛 바 바로 앞은 식품 코너라 항상 사람들이 붐빈다.
연인끼리 연신 뽀뽀를 해가며 장을 보는 모습,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아빠는 밀고 엄마는 쪽지를 확인해가며 장을 보는 모습,

젊은 학생들끼리 파티라도 하려는지,
이런저런 상의를 해가며 장을보는 무리들,

과일 하나를 십분 이상을 고민하며 이거 저것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더니,
결국 몇 알을 골라 장바구니에 넣는 깐깐한 독일 할머니들,

느타리 버섯을 냄새를 맡아가며 신선함을 확인 한 후 한 봉지 가득 담아,
능숙하게 저울에 재서 가격을 붙이는 아주~ 연세가 많으신 독일 할아버지..
할아버지 살림꾼이신 듯..

한번은 어디 책에서나 예로 들어 나올 것 같은 상황을 발견.

시각 장애자가 휠체어를 붙잡고 밀면서 오는데,
하반신 장애자가 거기에 앉아서 방향을 지시해주며 장을 보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도 신기하여 계속 지켜봤는데,
휠체어에 앉은 분이 자신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놓인 물건을 설명하면,
시각 장애이신분이 그걸 더듬어 장 바구니에 담았고,
그러면서 휠체를 밀어주며, 또 그 휠체어를 지지대로 삼으면서
천천히 장을 보는게 아닌가...


그러다 문득 든 생각!,
만약 내가 저런 장애를 당했다면,
어느 장애가 더 답답할까...라는....그분들께는 좀 죄송한 생각이..^^;;

근데, 몇 분도 안되서 내린 결론.
시각 장애가 훨씬 더 힘들겠다는 생각....

암튼...난 그 장면을 지켜보며, 우리 모두가 저 두 사람처럼
서로 부족한 부분을 완벽하게 보완해주며 살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을하면서 만나게되는 수 많은 사람들..수 많은 인연들...
비록 조금은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이런 소중한 인연들과 값진 경험들은
일을 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귀한 것들이기에,
나에게 이런 기회가 있음을 다시금 감사하게된다.

viviane21 2009.09.04  20:41

워니맘님, 오래간만에 글 올리시는 것 같아요.. 부리나케 왔답니다.
건강하신 모습으로 뵈니 더욱 반갑네요.
세상 모든 이들이 그 두 장애자들처럼 서로 의존하면서 살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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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네 2009.09.04  21:13

네..정말 오랫만에 글을 올렸네요..^^;;
바쁘기도 했지만, 막상 손을 한 번 놓으니 계속 쉬게되더라는..ㅎㅎ
아직도 올릴 사진은 잔뜩 있는데...
천천히 올려야죠, 뭐...
얼른 달려와 주셔서 감사드려요..^^
역시 프랑스가 독일에선 젤루 가깝네요..ㅎㅎ

sugi 2009.09.04  23:44

역시 한국 다녀오면 모양새가 확 ~ 달려져 오는것 같아요 ..짧은머리 이쁜데요 ^^
과일 하나에 몇십분 걸리는 아줌마 ..바로 저군요^^* 전 단건 아주 가끔 맘이 그럴 때
맛있게 먹어요 ... 가게에 개데리고 근처에 얼릉거리면 안되는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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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네 2009.09.05  06:31

수기님...아, 칭찬 감사합니다..ㅋㅋ
수기님이 과일 하나를 그리 오래 고르신다니..의외인걸요?.ㅎㅎ
제가 보기엔 아주 털털하실것 같은데..^^;;

네...개를 데리고 근처로 가지 말라고 되어 있는데,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개를 데리고 들어오는 경우는 많이 봤답니다..^^

MyDaysInCan 2009.09.05  00:10

아이고, 돌아오셨네요, 게다가,, 이런,, 웬 소녀가 했더니,,, 새단장하신 워니맘님??? 에고 난 반성을 좀 해야해요,, 어쩜 그리 이쁘장한 소녀 같으신지.
ㅜ.ㅜ 초코릿,, 저 벨기에 초코릿 다 먹고싶어지네요, 여기도 샵들이 있는데 피해 다니느라고,,,
마지막 이야기,, 정말이지, 서로의 부족함을 조금씩만 배려해주고 채워주고 살아가면 해요.
그리고,, 막상 당해보지않은 경솔함일지 모르나,, 휠체어에 앉더라도,, 눈으로 이 세상을 볼수 없다면,, 더 힘들거 같단 생각 항상 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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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네 2009.09.05  06:36

에고..마이데이즈님...머리만 젊게 단장을 했지요..ㅎㅎ
물론 머리가 짦으니 좀 더 젊어보이는건 사실이더군요.
사실 올 해 맘 먹고 머리를 길게 길었더랬는데,
한국가서 더운 여름이라 도저히 못 참고 그만..ㅋㅋ

마이데이즈님이 쵸콜렛을 좋아하시는군요..
그럼, 이런 아르바이트 절대 금물입니당..ㅋㅋ

정말 그렇죠...
눈으로 보는 세상이 없다면...참 힘들것 같다는..ㅠㅠ

안나 2009.09.06  09:14

긴머리든 짧은 머리든 상관없이 예쁘실 워니님이시잖아요.
너무 멋진 곳에서 일을 하시는군요. 대단하신 워니님..
제가 쵸콜렛을 엄청 좋아하는데 요즘애는 좀 자제하고 있습니다.ㅎㅎㅎ
부족한 것을 서로 보완해 주며 살아 가는 모습 너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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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네 2009.09.07  06:13

어머, 안나님께서 쵸콜렛을 좋아하시는군요.....몰랐어요..^^
에공..안나님의 칭찬에 괜히 입에 미소가 번집니당..ㅋㅋ

사실, 쵸콜렛이 도움이 될때도 있지요...
마침 기운이 없는 오후라던가, 어딘가 좀 일상이 지루할때,
달콤한 쵸콜렛 한 알을 입에 녹이면,
행복한 느낌이 들기도 하니까요..ㅎㅎ

오즈 2009.09.06  20:43

한국에서 오시자마자 바로 일을 시작하셨네요...
워니맘님 머리 자른 모습 너무 새롭고 신선해 보여요.
아주 오래 전에 사진으로 워니맘님을 뵈었던 터라... 더더욱~~!!
부족한 것을 서로 보완해주며 살아가는 모습...
저도 다시금 다짐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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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네 2009.09.07  06:15

네...한국에서 오자마자 좀 정신 없었어요..ㅎㅎ
제가 오래전에 사진 올리고 아주 오랫만에 올리는 것 같은데,
옛날 모습을 아직도 기억해 주시는군요..^^;;

네...정말 그래요...서로 돕고 사는 세상...참 아름다운 것 같아요...^^

크늘채 2009.09.08  19:34

틈을 내어서 알바 하시는군요,,^^ 돈버는 재미 솔솔 하시나봅니당..ㅎㅎ
어쨌든 먼발치 워니맘님, 사진도 보게 되었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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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네 2009.09.10  18:10

돈은 뭐 그리 많진 않아요..^^;;
그냥 유로의 환율이 높다보니 한국돈으로 환산을하면 괜찮긴하지만,
어차피 저흰 이곳에서 돈을 쓰고 사는 형편이니 이 곳 생활 수준에 맞춰야해서
그냥 알바 수준이지요..^^;;

narah_kim 2009.10.02  02:18

워니님 반가워요 한국은 추석이라고 하니 옛날 블로그 친구 워니맘이 생각 나요.
그래서 왔어요
나보다 어리고 동생같은 워니님
그렇지만 똑부러지게 사시는 모습은 나보더 한수위 ㅎㅎㅎ
구경도 잘하고 보고싶고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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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네 2009.10.14  17:47

신디님..
가끔씩 블로그를 찾아가 뵐때마다 항상 곱고 다정한 모습의 신디님..^^
신디님의 삶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좋은 교훈이 된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요~^^

J1 2009.10.15  15:53

아~ 오랜만에 사진으로 뵈니, 무쟈게 반갑네요~~ !
사람들을 골똘히 지켜보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걸 배우게 되는거 같아요. 짝이 있어두 웬지 쓸쓸한 가을이 왔네요. 싱숭생숭해지는 내 맘을 느끼면서 아직 쏠로인 친구들은 대체 어떻게 이 가을을 버티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ㅋ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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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15  17:30

[귓속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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