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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인들의 상생이 실현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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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 저것 **
개설일 : 2006/03/11
 

주변에
나를 귀찮게 하고 괴롭히는 사람이 없다면
인내심을 배울수 없을 것입니다
나를 성가시게 하는 사람들,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해로운 행동을 하는 사람들,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들은
원한의 대상이 아니라
감사를 보내야 할 대상 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영적인 근육을 강하게 만들어 주는 사람들이며
이해와 인내를 훈련할 기회를 주는 스승 입니다


- 텐진 빠모의 < 마음공부 > 중에서 -


나를 아프고 귀찮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당시에는 그 사람 때문에
힘들고 괴로웠지만
이제 돌이켜 보면 그를 만난것이
나에게는 행운이었습니다
그가 나를 더욱 강인하게, 홀로 서게 하였고
앞으로도 그렇게 만들어 줄 것이기 때문 입니다
그때의 원망과 시련이
이제는 나에게 은인이 되어 고마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초밥왕' 남춘화 씨의 40년 외길 인생

2009.07.25 23:49 | ~ 살며 생각하며 | 희망수도인

http://kr.blog.yahoo.com/wkql303/2171 주소복사

[인터뷰] '초밥왕' 남춘화 씨의 40년 외길 인생

SBS | 입력 2009.07.25 21:18

 


< 8뉴스 >

< 앵커 >

40년 가까이 초밥을 만들어온 일식 요리사가, 한식의 세계화라는 막중한 임무를 이끌게 됐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요리사들의 모임인 한국조리사회 회장을 맡은 '남춘화'씨가 그 주인공인데요.

경력 40년 초밥달인의 인생철학을 유병수 기자가 주말인터뷰에서 들어봤습니다.

< 기자 >

초밥왕의 초밥은 불과 몇 초만에 만들어집니다.

밥을 살짝 쥐는가 싶더니, 어느새 고추냉이를 바르고 생선회를 얹습니다.

초밥인생 40년, 수많은 요리대회를 석권한 초밥왕 남춘화씨의 손놀림입니다.

[남춘화/일식요리사(한국조리사회장) : 초밥을 가지고 전문화시켜보고 정말 외길인생을 한번 살아보고, 열심히 한번 살아보자. 저런 세월이 나도 올 것이다. 그런 마음을 먹고 온게, 지금까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살살 녹는 초밥 맛에 감탄사는 절로 나옵니다.

유년시절 머슴살이를 하다가 18살 때 배 곯지는 않겠구나 싶어 시작한 초밥집 그릇닦이.

그 게 40년 외길인생의 시작이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활용한 체인점 제의도 많았지만 모두 거부했습니다.

자신의 손맛을 알아주는 손님과의 만남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남춘화/일식요리사(한국조리사회장) : 저 분이 뭘 좋아하시는 지 제 머리속에 입력을 했다가 다음에 오시면 똑같은 음식을 만들어 드리고 거기다 새로운 음식을 더 만들어 드리면 손님들이 아주 만족을 하시죠.]

이 때문에 다른 일식집엔 다 있지만, 남 씨의 식당에 없는 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메뉴판과 정식요리, 그리고 밑반찬들입니다.

[남춘화/일식요리사(한국조리사회장) : 여기 왜 메뉴가 없느냐, 제가 메뉴입니다. 제가 메뉴입니다. 반찬을 많이 줄이고 메인을 손님이 원하시는 걸 많이 드리기 위해, 질 좋은 음식을 드리기 위해서.]

요리의 본질을 먼저 생각하는 남 씨의 철학.

이를 인정받아 일식 요리사로선 처음으로 올해 한국조리사회장에 취임해 한식의 세계화라는 막중한 임무까지 맡게 됐습니다.

[남춘화/일식요리사(한국조리사회장) : 한식의 맛과 일식의 눈으로 먹는 음식을 잘 조화를 해서 작품을 만들어 본다면은 세계 어느 무대에 내놔도 손색이 없지 않을까.]

최고가 됐으면서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남 씨의 소원은 앞으로 10년 더 주방을 지키는 겁니다.

[남춘화/일식요리사(한국조리사회장) : 즐겁게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제가 언제까지 볼수 있을지 그건 모릅니다만은, 그때까지 제가 끊임없이 노력하고 또 손님들을 위해서 정말 맛있는 음식을 제공할 수 있는 그런 요리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유병수 bjorn@sbs.co.kr

방송인 이금희는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는다. 방송으로 많은 사람을 직간접으로 만나 대화하기 때문에 인터뷰는 과잉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런 그가 ‘보안세상’을 위해 짧지 않은 시간을 할애해주었다. 그가 아니면 안 되는 의미 있는 인터뷰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얼마 전 ‘KBS 아침마당-목요특강’ 코너에 안철수 교수가 출연한 것에 대한 답례이기도 하다.
 
카페 안으로 들어온 그는 환한 미소를 머금고 고유의 친화력으로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상큼한 복숭아를 먹고 밝아지는 느낌이랄까. 자리에 앉자마자 기자 수대로 준비해온 책 여러 권을 펼치며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르게 했다. ‘고민하는 힘’, ‘건투를 빈다’, ‘아웃라이어’ 등 모두 자신이 좋아하는 책이라고. “저는 남에게 주는 걸 참 좋아해요.”라는 말이 한 치의 모자람 없이 그대로 믿어졌다.

방송에서 보이는 것만큼이나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그이지만, 방송에서 보이는 것 이상으로 열정적이고 지혜롭게 삶을 즐기는 사람이다. 항상 바빠서 시간을 구걸하는 자칭 ‘시간 거지’임에도 2시간을 쏟아 그가 들려준 이야기는 한 마디도 놓치기 아깝다. 그래서 ‘보안세상’의 프리즘으로 인생 선배, 방송인, 아나운서 코치로서 다양한 빛깔의 그를 조명해보았다.


#1. 나를 만나라! 나만의 시계로 살아라!

숙명여대 겸임 교수인 그는 매 학기마다 학생들과 교감하려고 20분씩 개별 티 타임을 갖는다. 20분이 길지는 않지만, 학생 개개인에게는 참으로 뜻 깊고 잊지 못할 시간이 될 것이다. 상담을 하다 보면, 학생 중 약 10%만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알고 나머지 90%는 그저 막연히 자신이 하고 싶은 것도 모른 채 살아간다고 한다. 자신을 잘 알지 못하면서 큰 뜻을 이루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제일 먼저 할 일은 자신을 알아가는 일이라고 충고한다.

그는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30분씩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정리하며 자신과 만난다. “오늘은 뭐 했지? 아 오늘은 이때 참 좋았는데. 아, 오늘은 이러지 말걸. 아! 내가 이런 걸 싫어하는구나.”하며 꼼꼼히 되짚어본다. 시간 관리에 차질이 생기면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도, 남에게 베풀기 좋아하고, 보답이 없어도 베풀 때의 즐거움을 생각하면 상처를 받지 않는다는 것도 자신과의 만남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이다. 이렇게 정리하면 다음에 비슷한 경우를 만날 때 나쁜 경험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은 평생 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아직까지도 나는 나를 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잘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어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일은 힘들고 지치기 쉽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면 말려도 그 일을 하게 되죠. 힘들고 지쳐도 그 일을 하면 행복하죠. (이런 표현 싫어하지만) 그게 바로 경쟁력이 되는 거예요.”

그리고 자기를 알아가는 또 다른 방법으로 100일 동안 ‘자기관찰일지’를 써보라고 권했다. “작은 수첩을 가지고 다니며 나에 대한 모든 것, 예를 들어 좋아하는 음식, 장소, 장면 또 싫어하는 음식, 대화 등을 써봄으로써 자신의 공통분모를 찾아가는 거예요. 이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자신의 꿈을, 자신이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비로소 찾을 수 있게 되죠.”

또 한 가지 그가 강조한 것은 “남들의 시계가 아닌 나만의 시계로 살라.”는 것이다. 남들 시계에 맞추다 보면 결코 내 시간이 맞춰질 수가 없다는 것이다. 유학을 가고 싶은데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아 고민하는 후배에게 그는 이렇게 조언한 적이 있단다.

“유학 갈 비용을 몇 년 간 열심히 벌고, 그 시간을 꿈을 위한 도약판으로 생각해라. 몸은 고되고 힘들겠지만, 마음만은 뿌듯하고 행복할 것이다. 꿈꾸던 일을 하고 자신의 인생을 펼치는 것이 남들의 시계에 맞추는 것보다 몇 배 더 행복하고 만족스럽고 성공적인 인생이다. 남보다 몇 년 늦는 게 80, 90세까지 사는 시대에는 큰 문제가 아니다.”

#2. 아나운서는 읽는 사람 아닌 이해시키는 사람

그의 목소리는 마력을 지녔다. 미소가 절로 머금어지기도 하고, 눈물이 툭 떨어지게도 만드는 것이 그의 목소리다. 목 관리의 비법을 묻자 소탈한 웃음이 되돌아왔다.
“목 관리 해야 하긴 하는데 안 해요. 평소 먹고 싶은 것 먹고, 노래방 가서 노래도 실컷 부르고요.”

하지만 겸손한 그의 말과는 달리 누구나 쉽게 그 소리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매력적인 아나운서들의 목소리. 왜 아나운서들이 하는 말은 귀에 쏙쏙 들어와 박힐까? 이번에도 특별한 비법은 없었다. 비법은 오로지 연습뿐!

“허재 감독이 선수 시절에 농구 대통령이라고 불렸어요. 어떤 타이밍, 상황에서든지 슛을 던지면 골인했기 때문이죠. 그는 하루에 오백 개씩 골을 던졌다고 해요. 그럼 1년이면 약 2만개가 되겠죠. 이렇게 하면 남보다 잘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노력 없이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다고 말하던 그는 한 가지 일화를 더 들려줬다.

제가 뮤지컬을 좋아하는데, 무대에 최정원씨가 나오면 자신감이 느껴져요.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 곡당 만 번을 부른대요. 그만큼 부르고 나면 무대에 빨리 나가서 보여주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방송, 뮤지컬, 농구에는 공통점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 분야의 최고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노력’이라는 공통점이 존재했다.

마지막으로 그가 아나운서 지망생들에게 보내는 중요한 비법 두 가지!
“지금 읽은 내용이 뭐에요?”
뉴스를 읽도록 시킨 후에 하는 그가 던지는 질문이다. 언뜻 보면 쉬운 것 같지만, 긴장해서 눈으로만 읽기에 급급한 아나운서 지망생들에겐 식은땀을 흘리게 하는 질문이다.
“눈으로 읽지 마세요. 내가 이해한 후에야 다른 사람을 이해시킬 수 있어요.”

중요한 정보를 전달자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듣는 사람 역시 이해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또 다른 실수는 헛기침. 사람들은 목이 잠겨있을 때 헛기침을 하면 목이 풀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절대 아니다.

“목이 더 나빠지고 갈라져요. 아픈데 찬바람 쐬는 거나 마찬가지에요. 차라리 입에서 침을 모아서 삼켜보세요.”라며 직접 시범을 보이는 그에게서 따스함이 묻어났다.


#3. 80세에도 방송하고 있을 것


그가 주인인 ‘KBS 아침마당’을 보며 많은 주부들이 집 안에 활기를 깨운다. 많은 사람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그녀에게 물었다. 인기 비결이 무엇인지, 따로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지.

"있는 모습 그대로 시청자와 만나려고 해요. 그런 솔직함과 진심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은 것 같아요. 남에게 보이는 것보다는 이 프로그램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해요.” 

방송에서 만나는 그는 푸근하고 다정한 언니 같은데, 실제로 보니 그 위에 넘치는 재치와 발랄한 에너지가 더해져 같이 있으면 힘을 주는 사람이었다. 그 에너지는 일에 대한 무한한 사랑에서 나오는 듯했다.  

방송 진행자로서 다른 MC들을 어떻게 보는지 궁금해졌다. 그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주름잡는 MC의 각기 다른 장점을 언급했다.

“특히 유재석씨는 MC로서 출연자를 배려하는 게 탁월해요. 여러 사람이 함께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는 말 재주가 별로 없는 출연자의 존재감이 약할 수밖에 없는데, 유재석씨는 그런 사람을 하나하나 잘 살려줍니다. 제가 아는 분은 본인이 별 말을 하지 않아도 존재감이 살 수 있도록 유재석씨가 배려하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해요.”

얼마 전까지 매일 저녁 8시 30분이면 어김없이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따뜻한 목소리로 전해주던 ‘인간극장’은 그에게 채찍이기도 했고 한없는 위로이기도 했다. 많은 사람이 ‘인간극장’ 하면 그의 목소리가 기억난다고 하지만 정작 그가 배우고 얻은 게 더 많기 때문에 오히려 수혜자라고 한다.

“아침 일찍 녹음을 해야 하는 날 쏟아지는 잠을 억지로 몰아내느라 투덜거리며 스튜디오에 나갔을 때 새벽에 일을 하는 분이 주인공인 거에요. 그때는 무어라 형언하기가 어렵지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나는 당신들의 일부이고 당신들도 내 삶의 일부이다.’라는 것을, 우리가 서로 다르지 않고 같이 살아간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라디오(KBS '사랑하기 좋은 날')와 TV를 종횡무진 누비는 그가 더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라디오가 일 대 일로 대화하는 것이라면 TV는 여럿이 대화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라며 굳이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라디오를 택하겠단다.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는 반응이 실시간으로 와서 재밌어요. 제가 조금 오버한다 싶으면 ‘언니…워~워~’라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조금 울적한 날은 금세 알아채고 기운 내라는 응원이 올라와요.”

80세가 되어도 방송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그의 말은 그대로 현실이 될 것 같다.

P.S.

“얼마 전 노트북을 샀어요. 박사 과정 공부를 하느라 자료 수집에 인터넷을 많이 이용하니 제 나이 또래보다는 활용도가 높죠.”

보안은 잘 모른다는 그에게 ‘V3 365 PC주치의’를 선물했다. 설치를 잘했을지 잘 활용할지 궁금하다.

이날 멋진 만남을 마무리하며 사족으로 던진 말은 “안철수연구소 사람들에게 한 마디요.”였다. “음.. 나중에 이메일로 드릴게요.” 그리고 정말 이메일이 왔다. 그가 그대로 느껴지는, 옆에서 읊조리는 시 같은 격려였다.

“일을 하는 사람은 많겠지만,
일을 사랑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직장을 다니는 사람은 많겠지만,
직장을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은 많이 않을 것입니다.

안철수연구소에 다니는 분들은
일을 사랑하고 직장을 자랑스러워하는 분들일 것이라 믿습니다.
여러분이 하시는 일, 다니는 직장이
많은 누리꾼에게도 역시 사랑이고 자랑이 될 것입니다.
언제나 지금처럼 힘내서 열심히 즐겁게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Ahn

대학생기자 고정선 / 서울시립대학교 경제학부
어둡다고 불평하기보다는 점차 익숙해지기를 기다려 작은 불빛을 내편으로 만드는 것이 더 낫다.  현재에 상황에 불평하기보다는 현재의 상황을 더 즐기는 방법을 찾는 것을 좋아한다.  좋은 시절의 꿈은 위대하듯 지금의 꿈을 더 크게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대학생기자 허보미 /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봉긋한 꽃망울, 스쳐지나가는 바람에도 애정 갖기.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간직한 채 글로 소통하길 꿈꾼다.



 

대학생기자 신강리 / 숙명여대 컴퓨터과학과
 
"Twinkle twinkle shining..반짝 반짝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은 그녀. 빛이 나는 사람이 되기 위해 그녀는 오늘도 열정을 다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열정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그녀의 빛.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한 한국인 손수경 스톰

2009.05.07 00:15 | ~ 작은 음악실 | 희망수도인

http://kr.blog.yahoo.com/wkql303/2159 주소복사

enough for today...

Hush Little Baby - Daniel Kobialka





어느날 저녁

아내가 저녁 준비를 하고 있는데

어린 딸 아이가 부엌으로 들어와서

아내에게 자기가 쓴 글을 내밀었다.


이번주에 내방 청소한 값 --- 2000원

가게에 엄마 심부름 다녀온 값 --- 1000원

엄마가 시장간 사이에 동생봐준 값 --- 3000원

쓰레기 내다 버린 값 --- 1000원

아빠 구두 4켤레 닦은 값 --- 4000원

마당을 청소하고 빗자루질 한 값 --- 2000원

전부합쳐서 --- 13000원


아내는 기대에 부풀어 있는 딸 아이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아내의 머릿속에 어떤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는지 알 수 있었다.


이윽고 아내는 연필을 가져와

딸 아이가 쓴 종이 뒷면에 이렇게 적었다.

너를 내 뱃속에 열 달 동안 데리고 다닌값 --- 무료!

네가 아플 때 밤을 세워가며 간호하고 널 위해 기도한값 --- 무료!

널 키우며 지금까지 여러해 동안 힘들어 하고 눈물 흘린값 --- 무료!

장난감, 음식, 옷, 그리고 심지어 네 코 풀어 준 것 까지도 --- 무료!

이 모든 것 말고도 너에 대한 내 진정한 사랑 까지 전부 --- 무료!



아이는 엄마가 쓴 글을 다 읽고 나더니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리며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사랑해요

그러더니 아이는 연필을 들어 큰 글씨로 이렇게 썼다.

"전부 다 지불되었음"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수증" 에서 -




2009 / 04/ 20 / 난초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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