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해하기 힘든일이 벌어졌다. 잔뜩기대하고 녹화방송이라도 보려고 맨유/첼시 축구경기를 기다렸었다. 물론 박지성의 활약을 보고즐기기위해서였다. 한데 특별한 이유도 없이 대기명단에도 끼지못했다는 걸알고는 황당한느낌에 하루종일 기분이 좋질않았다. 미국에서 오래살면서 이런느낌에 익숙하지만 인종차별이 밑에깔린것같다는 직감을 떨칠수 없다. 그러나 그보다 더 내가이해하기힘든건 너무나 관대한 한국인들의 반응이다. 만약에 이런일이 유럽이 아닌 미국에서 벌어졌다면 한국인들의 반응은 어떘을까? 아마도 즉각적이고도 격렬한 분노의 표현을 숨기지않았을것이다. 유럽인들의 너무나 차가운 이중성에 비애를 느끼고 한국인들의 어이없는 이중성에 저절로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