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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향쥐의 한반도 출현 경보
미국에서 사향쥐는 식용으로서 파는 식당도 있다. --------------------------------------
근래 사향쥐가 한국에 도입되어 사육되기 시작했고 엄청나게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벌써 16,000마리나 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지금은 경남과 충청 지방 중심으로 사육가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국립 환경 과학 연구원은 이미 이 사향쥐들이 사육 농가를 탈출해서 황소개구리 같은 외래종으로서 한국의 자연 생태계를 교란 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였다.
사육 목적으로 들여 왔다가 전국 하천 연안에 퍼진 뉴트리아의 뒤를 따라 갈 가능성이 아주 크다는 것이다.
사향쥐는 새로운 땅에 자리 잡고 생존하는 강인한 생활력이 뉴트리아보다도 한 수 더 위여서 한국의 야생으로 퍼지는 것을 경계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이미 이웃나라 중국과 일본은 사향쥐들이 호수와 수로에 자리를 잡고 증가일로에 있다.
[중국은 흑룡강등 동북부 지방 하천에 일부러 방생했었다. 농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서 였던 것같다. 한국의 황소 개구리처럼 후회할 상황을 만날지도 모른다.]
 사향쥐 --------------------------------------------------------
내가 이 사향쥐를 처음 접했던 것은 중학생 때였다. 그때 자주 사보던 미국 수렵 책에 엘머 키스[Elmer Keith] 라는 전문 기고가가 있었다. 지금은 작고했지만 그는 직업 수렵가에 총기 전문가였다. 여러 사냥이나 총기 잡지에 기고하는 인기 문필가이기도 했다.
그가 총기 회사에 제안해서 탄생한 실탄이 더티 하리라는 영화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휘두른 리벌버 권총의 굉장한 위력의 44 매그넘 탄이다.
엘머 씨가 이 44 매그넘 실탄을 발사하는 S&W 리볼버를 들고 북극권에 가서 백곰을 사냥하던 옛 사진을 보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 
사향쥐 --------------------
그는 자기의 어린 시절 미 북부에서 살면서 가을이 되면 친구들과 오지로 가서 덫을 놓는 생활을 했는데 덫사냥 한철 동안 그의 사냥 패가 잡았다는 사향 쥐가 600마리 정도나 되었다.
나는 그 사향쥐가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사향이라면 떠 오로는 고혹적인 이미지가 그 쥐가 다람쥐보다도 훨씬 아름다운 신비스러운 존재로 생각이 되게 했었다.
사향이 그렇게 비싼데 그런 사향을 가진 쥐를 600 마리나 잡았다니 그 사람들이 세상의 대 부자가 되었을 것으로 보았다.
그 정체만 안다면 나도 한국의 부자가 될 길이 열릴 것만 같았다.
한참 영어를 배울 때인지라 영어 선생에게 물어 가며 문의 편지를 써서 그 잡지사에 보내는 만용[?]을 부렸기 때문에 사향 쥐는 나의 머리에 지금까지도 확실하게 자리 잡게 되었다. -물론 이 철없는 질문에 대한 답장은 받지 못했다.- [몇 년 뒤 사향 쥐의 사진을 접하고 그 집쥐와 다를 바 없는 실제 몰골에 나의 환상이 산산조각이 남을 느꼈다.]
사향쥐에 대해서 알아보자.
사향쥐는 원래 북미가 원고향이다.
그러나 국제화의 물결을 타고 이 사향 쥐는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남미로 널리 퍼져서 살고 있다. 동아시아에는 일본 중국 그리고 북한등에서 많이 사육하고 있다.
한국에 들어온 사향쥐도 중국에서 사육하던 것이다. 
세계 사향쥐 분포도. 붉은 곳은 원산지, 초록은 이주지 --------------------------------------------------- 사향쥐들은 유럽에도 일찌감치 이민을 가서 식구를 늘렸다. 이들은 특히 북부유럽의 벨기에나 네델란드에 많이 자리를 잡았다. 국토의 대부분이 해면 아래 저지대인 네델란드에서는 사향쥐를 뚝에 구멍을 파서 홍수를 일으킬 수도 있는 해로운 동물로 보고 정기적으로 틀을 놓아 잡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 사향쥐는 집쥐와 같은 설치류이지만 엄연히 집쥐와는 다른 족속이다.
사향쥐 학명은 Ondatra zibethicus 이다.
속한 속이 Ond ata로서 이 속에 속한 종은 지구상에서 이 사향쥐가 유일하다.
집쥐가 속한 속은 Ratlus속으로서 서로 가문이 다르니 사향쥐에 대해서 지저분한 집쥐의 선입감을 가질 이유는 없다.
사향쥐는 길이가 40-60센티 정도 되어-비록 꼬리가 절반 정도 되지만 - 토끼나 비버등이 속한 설치류 중에서 중간 크기는 되므로 제법 큰 사이즈다.
완전 성장한 사향쥐의 체중은 1킬로그램이 조금 안 되는 작은 놈부터 2 킬로가 넘는 큰 놈까지도 있다.
하여튼 집쥐보다는 훨씬 더 크다.
사향쥐의 비늘이 덮힌 긴 꼬리는 수영할 때는 수평으로 펴서 무게를 조절한다.
더해서 꼬리는 추진력을 발휘하고 방향을 조절하는 노와 키의 역할을 한다. 
진흙탕에서 꼬리를 끌고 있는 사향쥐 ---------------------------------- 강가 진흙 땅에서는 그것을 질질 끌고 다녀 덫 사냥꾼들이 보고 덫을 놓게 만드는 자국을 남긴다.
사향쥐의 사는 모습을 보자.
사향쥐는 뉴트리아나 수달이나 비버처럼 물가에서 사는 수서 동물이다. 인생의 반은 물속에서 보낸다고 할 만큼 물에 대한 밀착생활을 한다.
이 사향쥐 중에 바닷가 갈대가 자란 개펄에도 살아가는 종류도 있다는 점이 이색스럽다. 이 짠물형 사향쥐는 뉴저지 주의 대서양 해변에 사는데 색이 검정색이다. [국토 삼면이 해변인 한국이 주목할 사항이다.]
수달처럼 물고기를 잡아 먹는 수달에 비하면
수초등을 먹는 비교적 평화적인 초식 동물이다. 사향쥐는 주로 해질 무렵부터 새벽녘의 야간에 먹이 활동을 한다.
좋아하는 수초는 부들이다, 농경지 근처에 사는 사향쥐는 근처 농장의 옥수수같은 농작물을 먹어 주기도 한다.
사향쥐는 체내에 축적 되는 [무호흡 때문에] 이산화탄소에도 체질적으로 버티는 힘이 커서 개구리처럼 수중에서 15분간 잠행하는 실력도 있다. 
뉴트리아 - 체중이 사향쥐보다 너덧배 더 나간다. ------------------------------------------------ 사향쥐는 추위에 버티는 능력이 대단히 강하다. 이 점 한국의 일부 수로에 터전을 잡은 뉴트리아와 대조된다. 남미 산 뉴트리아는 미국까지 북상하고서도 추위에 약하여 기후가 온화한 미국 남부에서 더 이상의 북상을 멈추었다. 그런 뉴트리아가 한국의 추위를 버티어 내고 월동해낸 것을 보면 그 픅별한 적응력이 놀랍다. 
사향쥐 ------- 사향쥐는 역시 설치류답게 한 쌍의 부부가 일년에 두 번 임신하고 한배에 대여섯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일년에 두 번 한번에 대여섯 마리씩 새끼를 낳는다. 엄지만한 새끼들은 일년이면 다 자라서 생식능력을 갖는다. 그 겁나는 번식력으로 산야로 퍼지면 번식은 번개같이 할 것이다.
향
사향쥐가 둑에 뚫은 굴 - 출입구가 수중에 나있다. ------------------------------------------------ 사향 쥐는 추위와 외적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
물가 둑이나 강변에 출구가 물속으로 난 굴을 뚫는다. 굴의 직경은 15센티에서 20정도로 비교적 작은 사이즈다.
굴은 물론 상향으로 뚫으며 길게는 일 미터가 넘는다 그리고 숨을 쉬기 위해서 작은 숨구멍을 낸다. 굴을 뚫을 수 없을 때는 사진과 같이 물가에 진흙과 수초를 모아서 수중 주택을 짓기도 한다.

굴을 파지 못한 곳에 사향쥐가 지은 둥지. 역시 입구가 수중에 나있는 경우가 많다. -----------------------------------------
물가에 자주 어슬렁거리는 북미의 순록이나 뿔 사슴은 뜯어 먹을 물풀이 마땅치 않으면 이 사향쥐 집의 수초를 뜯어 먹다가 가옥파괴를 하기도 한다. 
또 다른 사향쥐 둥지 --------------------- 사향쥐는 수도 많고 전투력도 없어서 물가에 나타나는 수달, 밍크 그리고 여우나 이리 등이 이 약한 동물에 입맛을 다시는 단골 탐식가이기도 하다. 저항력이 없는 사향쥐 새끼는 심지어 육식 물고기[pike]와 거북이 까지도 넘보고 뱀이나 매 같은 것도 달려들어 잡아먹는다.
 사향쥐 새끼들 --------------------- 북미의 사향쥐가 갖는 최대의 가치는 그 모피이다.
미국에서 사향쥐의 덫 꾼들이 추위를 무릅쓰고 사향쥐를 잡는 목적은 모피 판매에서 얻는 상업적 이윤 때문이다. 사향 쥐는 미국의 북부 추운 겨울에 차가운 물속에서 살아 가야
하기 때문에 짧고 밀생한 갈색의 털가죽을 가지고 있다. 이 털가죽은 이중모라서 더욱 추위에 잘 버티게 되어있다. 그 털가죽은 보온 효과가 매우 높은 품질 좋은 인기 모피다.
모피의 품질은 추운 겨울 12월에 잡히는 것을 최고로 쳐준다. 
사향쥐 모피로 만든 자켓 ---------------------------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이 사향쥐의 고기는 식용이다. 미국인들이 다람쥐 고기를 먹는 줄은 알았지만 사향쥐의 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별로 들어 보지를 못했다. 사향 쥐의 고기맛은 오리와 토끼고기와 비슷한 맛을 내기 때문에
미국인이나 케나다 사람들은 이 사향쥐 요리를 즐긴다. [맨위의 동영상 참조]
미국이나 캐나다 사람뿐만 아니라 이 사향쥐가 퍼져나가서 번성하고 있는 유럽의 벨기에나 네델란드 사람들도 잘 요리해 먹는다.
사향쥐는 이름대로 사향을 가지고 있다. 교미 철이 되면 꼬리 뿌리 부분에 있는 두개의 꼬리 취선[臭腺]에서 내뿜는 독특한 냄새 때문에 붙여졌다. 다른 수컷들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의 표시이다.
그러나 그 사향내는 사향노루의 그것과 전혀 다르다. 그 냄새에 민감한 사람은 역겨움을 느낄만큼 특이하다. 북미는 물론 유럽의 기록에는 이 사향쥐의 사향에 대한 용도가 별다른 언급이 없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이 사향쥐의 사향이 한약의 중요한 재료로 쓰인다. 한국의 사형쥐들도 중국에서 수입되었다.
한국에서는 이 사향쥐의 사육 농가 탈출 및 자연 번식의 경고가 나온 뒤 수입이 금지되었다. 그 덕인지 값이 대폭 올라 사향 쥐 한 쌍에 60- 90만원의 고가에 분양되고 있다. 
사향쥐 --------------------
아직은 사향쥐를 기르기가 그렇게 쉽지가 않고 기술도 필요하다.. 그리고 사육 기술이 서투르면 집단으로 폐사를 할 수가 있다. [사육 사향쥐의 번식율은 야생 사향쥐보다도 낮다.]
그러나 사육 기술이 향상되고 사육 사향쥐가 그 왕성한 번식력으로 대량으로 퍼진다면 가격의 폭락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
이런 상태로 시간이 간다면 사육을 포기하고 자연 방출해버릴 할 책임감 없는 사육 농가도 출현하는 가능성도 배제 할 수가 없다.
또 다른 가능성도 있다. 사향쥐는 여우처럼 띵굴 파기의 명수다. 사육중에도 허술한 우리를 도주하는 녀석들이 있을 것이다.  슬슬 한국의 환경 골치꺼리가 되어 가는 뉴트리아 ------------------------------------------------- 뉴트리아와 같이 멍청하고 추위에 약한 동물도 한국에 정착했는데 그 보다 한 수위의 생존 기술을 가진 사향쥐가 한국의 바닷가나 강, 호수 등지에 의젓하게 터를 잡을 위험성을 배제하지 못한다.
국립 환경 과학원의 경고는 일단 귀담아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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