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촛불 집회를 해야겠다."
정부가 최근 수도권 규제 완화가 빠진 지역 발전 전략을 내놓은 것에 대해 김문수<사진> 경기도지사가 청와대를 향해 '배은망덕'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23일 오전 10시 도청에서 열린 긴급 시장·군수 회의에서 "정부가 수도권 규제를 존속시키겠다는 것은 국가 양심을 저버린 일"이라며 "용납할 수 없고 앞으로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김 지사는 경기도에 적용되는 각종 규제와 경기동북부의 낙후 지역을 언급하며 "이런 곳(경기도)에서 기업을 빼내 지방으로 옮길 경우 혜택을 준다는 것은 정신 나간 일"이라고 정부를 비판한 뒤 "(지방 관계자들이) 청와대를 드나들며 수도권 규제가 완화될 경우 촛불집회 이상의 일이 일어날 것 같이 협박을 하는데 이런 방식이 통한다면 우리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청와대를 향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경기도가 현 정부 출범에 기여하고 노력했다"며 "도민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해도 부족한데 정부의 정책은 배은망덕"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가 계속 이렇게 한다면 앞으로 경기도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들겠다. 손을 들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의 참석 시장과 군수 가운데 일부는 "지사가 나서면 뒤따르겠다"고 말하며 도민 궐기대회를 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21일 현 정부가 노무현 정부의 정책 기조와 유사한 내용의 지역발전 정책을 내놓은 직후 연일 정부를 비판해왔다.


인기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