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08년 07월 24일(목) 【도쿄=AP/뉴시스】24일 이른 시각, 일본 북부 혼슈(本州)에서 진도 6.8의 강진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지진지역 곳곳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고 산사태가 발생해 적어도 4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0시26분께 일본 혼슈 북동부 이와테(岩手)현 근해 해수면 120㎞ 아래에서 강진이 발생했다"고 전하며 "해일이나 지진파의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일본 치안당국 관계자는 "일본 북부지역 지진으로 43명이 부상했다"며 "대부분은 지진으로 유리가 깨지거나 물건이 떨어져 타박상이나 자상(刺傷)을 입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일본 북부 해안을 강타한 이번 지진은 30~40초 동안 강한 진동을 일으켰지만, 기상청은 해일 경보를 발령하지는 않았다.
철도청은 "철도 점검을 위해 운행을 이미 중단했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지역 주변에 위치한 핵발전소에서는 아직까지 어떤 이상 징후도 발견되지 않아, 제한적으로 가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이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진앙지인 이와테 현의 치안·방제 당국에 따르면, 주민 2명이 깨진 유리를 밟아 자상을 입었으며, 쓰러지는 가구에 부딪혀 한 명이 타박상을 입었다. 또 69세의 한 여성 노인은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다리를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재난당국은 "지진 지역 주변 6700여 가구에 전기가 차단됐으며, 곳곳에 산사태가 발생했다"며 "정확한 재산손실과 피해자 규모를 파악하고, 구제작업을 벌이기 위해 정부 관계자들이 팀을 구성해 현장으로 달려갔다"고 밝혔다.
진동이 가장 강력했던 이와테현 히로노(洋野)에서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쿠도 토미오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진열대 위에 놓여있던 모든 물건들이 아래로 떨어졌다. 심지어 대형 냉장고가 30㎝ 정도 움직였다"고 전했다.
혼슈
아오모리(靑森)현 근교에 위치한 모리오카(盛岡) 소방서의 요시다 코지는 "진동이 강하기는 했지만 선반에서 물건이 떨어지진 않았다"며 "지금까지 사상자나 피해 소식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빈번히 지진이 발생하는 지역 중에 하나다. 지난달에도 일본 북부의 인적이 드문 교외지역에 진도 7.2의 강진이 발생, 최소 12명이 목숨을 잃었고 3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으며, 10명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