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가 의자를 소재로 한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팬들을 또 한번 열광시켰다. 12월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제23회 2008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디스크 본상을 받은 비는 수상 후 펼쳐친 무대에서 파워풀한 안무와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로 객석을 채운 팬들과 후배 가수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상식마다 늘 새로운 무대를 선보여 '퍼포먼스의 귀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비는 이번에는 '의자'를 도구로 이용해 신선한 무대를 꾸몄다. 3집 수록곡 '11 데이즈'를 첫 곡으로 선택한 비는 전주가 시작되자 무대 위에 세워져 있는 의자를 향해 넘어질 듯 미끄러졌고 자유자재로 의자를 활용해 춤을 췄다.
바퀴가 달린 의자는 비와 마치 한몸이 된 듯 함께 움직였다. 댄서 두 명과 의자 한개를 놓고 훌륭한 무대를 꾸민 비는 공연 직후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공연을 보는 것 같다"는 호평을 받았다. '의자춤'은 미국 팝계와 일본 음악계에서 여성 가수들이 선호하는 안무다. 국내에서는 최근 가수 손담비가 선보여 유행을 이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비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의자춤'을 남성스럽게 재해석해 춤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