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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정맥(14-마지막 구간) : 것고개-당고개-문수산-포구곶리

2008.09.03 18:52 | 한남정맥 산행기 | 우림

http://kr.blog.yahoo.com/urimahn/923924 주소복사

 

한남정맥(14-마지막 구간) : 것고개-당고개-문수산-포구곶리

 유도와 출입이 금지된 마루금, 한강 건너는 북한 땅


2008년 8월 31일(일).

한남정맥 마지막 구간을 산행한다. 코스는 『것고개(35m/1.8Km)-남정골재(2.4Km)-당고개(80m/2.2Km)- 쌍룡대로(1Km)-문수산(376.1m/3.4Km)-포구곶리』로 도상거리는 약 10.8Km이다.


화요일과 토요일이 나의 정규 산행일이다. 한남정맥 14구간의 절반은 가고파 산우회의 안내로, 나머지는 심산(深山)과 둘이 산행을 했기에 마지막 구간도 심산과 함께하여 한남정맥을 마무리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 당초에는 8월 26일(화)을 산행일로 잡았으나 심산의 백두산 산행 일정과 겹쳐 곤란하고, 30일 토요일에는 집에 일이 있다하여, 31일, 일요일에 함께 산행하기로 한 것이다.


일요일 7경, 막 집을 나서려는데, 심산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늦잠을 자서, 이제 일어났는데, 만나는 시간을 1시간 늦추던가, 아니면 혼자 가라는 소리다. 30년 가까운 산행경력에 백두대간을 두 번이나 종주하고, 9정맥을 완주하겠다는 심산인데도 한남정맥 마지막 구간에는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모양이다. 할 수없이 혼자 산행을 한다.


한남정맥 마지막 구간은 문수산에서의 멋진 조망을 제외하면 무척이나 살벌한 곳이다. 따라서 정맥꾼들이나 어쩌다 찾을 정도이고, 일반등산객들의 출입이 거의 없어. 사람 다닌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것고개에서 남정골재까지의 도상거리 약 1.8Km는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이어지는 험한 잡목길이다. 힘들여 남정골재에 내려선 후에는 마루금 찾기가 쉽지 않고, 당고개로 이어지는 시멘트도로에 이르기 전에, 마루금을 고집하게 되면, 자칫 오물냄새가 가득하고 황소만한 개들이 무섭게 짖어내는 농축장에서 한동안 헤매게 된다.

 문수산 오르다 본 150도 방향의 길막리

 뒤돌아 본 철책길

 냄새 나는 농축장단지에서 헤매고


100m 내외의 능선이 오르락내리락 이어지지만, 숲이 제법 무성하고 호젓하여 마치 깊은 산속을 걷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쉴 새 없이 얼굴에 감겨오는 거미줄이 무척 짜증스럽다. 힘이 빠진 막판에 약 300m 정도의 고도차를 극복해야 하는 문수산 오름길이 힘겨운데, 정상에 올라 비로소 사람구경을 하게 되니 반갑다.

 호젓한 등산로


유도(留島) 쪽으로 흘러내리는 마루금을 따라 내리기가 쉽지 않다. 270m봉을 지나서 만나는 좌우 갈림길에서 마루금 능선은 원형 철조망으로 엄중하게 막혀 있고 작전부대장 명의의 붉은 경고판이 출입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망대와 하산로에서 이미 유도 쪽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의 흐름을 충분히 보았기 때문에 왼쪽 내리막길로 포구곶리 부수기지 마을로 떨어진다 해도 크게 억울한 것은 없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남는다.

 마루금(붉은 선)과 하산로(푸른 선)


송정역에서 것고개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를 기다리는 중년의 등산객에게 청룡사 정거장을 지나는 버스가 몇 번이냐고 묻는다. 김포대학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고 알려주며, 8번이나, 88번을 타라고 가르쳐준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다른 버스들은 몇 번씩 들어오는데 김포대학 가는 버스는 감감 무소식이다. 이윽고 88번 버스가 도착한다.


버스는 시원하게 뚫린 김포가도를 달리다, 정류장이 가까워지면 옆길로 내려서서 손님들을 내리고 태운 후 다시 국도로 진입하기를 반복한다. 송정역에서 버스를 탄 후 약 40분 만에, 청룡사 정류장에 도착한다. 정류장 옆에 동진교회 붉은 간판이, 길 건너에는 두레문화센터, 그리고 고개마루턱에 해병대 부대가 보인다.


오늘의 산행기록은 아래와 같다.

『(10:04) 청룡사 정류장/것고개-(10;06) 산행 시작-(10:10) 아파트 1-(10:15) 아파트 2-(10:18) 아파트 철책/개구멍-(10:19) 군부대 철책길-(10:43) 첫 표지기 만남-(10:54) 풍양조씨 묘-(11:06) 갈림길, 직진-(11;10) 갈림길 회귀, 우-(11:11) 박씨가족 납골묘-(11:14) 갈림길, 좌-(11:15) 갈림길, 우-(11:17) 부대 철조망-(11:19) 풍양조씨 가족묘-(11:29) 남정골고개-(11:35) 갈림길, 좌-(11ㅣ38) 95m봉, 좌-(11:40) 갈림길, 좌-(11:48) 도로안부-(11;58) 절개지 위-(11:09) 철책/개구멍-(12:01) 공동묘지-(12:08) 철조망길-(12:15~12:35) 농축단지/알바-(12:36) 에덴농축-(12:37) 시멘트도로-(12:440 로뎀고개길-(12:46) 부대정문-(12:54) 당고개-(12:56) 시멘트도로-(12:57) 왼쪽 밭길-(13:01) 경주김씨 합장묘-(13:06~13:26) 80m봉/중식-(13:30) 금녕김씨 합장묘/부대철책-(13:40) 철책 버리고 오른쪽 산길-(13:47) 105m봉-(13:53) 임도-(14:14) 쌍룡대로-(14:18) 임도-(14:20) 임도 끝/산길-(14:47) 일반등산로-(15:05) 운동기구/쉼터-(15:06~15:10) 문수산 정상-(15:15) 감시초소-(15:20) 철책문-(15:22~15:38) 전망대/간식-(15:46) 북문 하산로-(15:52) 암문-(15:54) 북문 갈림길, 직진-(15:57) 321m봉/토치카-(16:11) 안부-(16:26) 전망대-(16:30)250m봉-(16:41) 270m봉-(16:48) 갈림길, 좌-(16:57) 갈림길, 우-(17:10) 묘-(17:15) 포구곶리, 78분 군도』중식 및 간식 36분, 알바 20분 포함, 총 7시간 9분이 소요된 산행이다.


* * * * *


버스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하고, 주위를 둘러 본 후, 해병대 군인 아파트라는 황룡아파트의 진입로인 오른쪽 도로로 들어선다. 선답자들의 산행기에서는 시멘트도로였던 이곳이 지금은 아스팔트 포장공사가 한창이다. 왼쪽으로 아파트와 교회가 보인다. 황룡 아파트라는 이름은 보이지 않고 "푸른 미르 2차"라는 글씨가 보인다.

 포장공사가 한창인 들머리

 아파트와 교회


나지막한 언덕을 넘어서니 다시 아파트가 보인다. 아마도 승룡아파트인 모양이다. 아파트 정문으로 들어서서 아파트 안의 도로를 건너 철책에 이르고, 철책에 뚫어 놓은 개구멍을 통해, 산으로 들어서서, 묘를 지나 부대철책을 따라 걷는다. 사람 다닌 흔적이 거의 없어 보이는 좁은 길이 끊겼다 이어졌다 한다.

 통과해야 하는 아파트

 개구멍

 아파트 뒷산과 군부대 철책


지저분하고 고약한 길이다. 왼쪽 다리가 높고, 오른쪽 다리가 낮은 상태로 뒤뚱거리며 오래 걷다보니 오른쪽 다리가 이상해지는 것 같다. 잠시 철책 길을 버리고 교통호 양쪽에 깔아 놓은 폐타이어를 밟고 걷는다. 이번에는 잡목의 저항이 심하다. 이런 길이 20분 넘게 이어지니 고약하다. 그 동안은 표지기가 하나도 보이지 않아 불안했는데, 철책길이 평탄해지고, 길상태도 양호하게 변하자, 비로소 표지기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철책길

 비로소 나타나는 표지기


10시 48분, 군부대 철책이 왼쪽으로 멀어지고, 지금부터는 교통호 위의 폐타이어를 밟고 지나간다. 교통호가 여러 갈래로 갈리지만,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교통호를 따르면 된다. 교통호 왼쪽으로 풍양조씨 합장묘가 보인다. 11시 6분, 갈림길을 만나 뚜렷한 길을 따라 직진한다. 조금 지나다 보니 방향이 이상하다. 마루금은 동북쪽을 떨어지는데 등산로는 북서쪽으로 이어지고 있지 않은가?

 폐타이어길


11시 10분, 갈림길로 되돌아와 오른쪽 길을 자세히 살피니 표지기가 여러 매 보인다. 조금 전에는 못 보고 지나쳤던 것이다. 비로소 군부대 철책을 버리고  등산로가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1분 후, 박씨가족 납골묘를 지나고, 교통호를 넘는다. 11시 14분 갈림길을 만나 왼쪽으로 진행하여, 교통호를 따라 내리고. 교통호가 분기 되는 곳에서 표지기의 안내로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갈림길 회귀, 오른쪽 내리막으로

 박씨 가족 납골당

 교통호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11시 17분, 시커먼 차단막을 씌운 군부대 철조망이 다시 앞을 막고, 철조망 오른쪽으로 희미한 길이 이어진다. 이어 풍양조씨 가족묘를 지나, 철조망길이 구불구불 오르내리더니, 어느 순간 시멘트 불록 담으로 변하고, 정면으로 문수산이 모습을 보인다. 11시 29분, 2차선 12번 군도가 지나가는 남정골고개에 내려선다.

 다시 군부대 철조망

 풍양조씨 가족묘

 부대 담과 문수산

 남정골고개


고개마루턱에서 왼쪽으로 조금 내려선 지점에 교통 표지판이 있고 그 뒤로 표지기가 걸려있다. 절개지 꼭대기로 오르는 등산로가 수로를 따라 완만하게이어진다. 이어 주능선에 진입하고,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하여, 11시 35분, 95m봉에 오른다. 100m도 안 되는 높이지만, 숲이 우거져 제법 깊은 산 속 같은 느낌이 든다. 봉우리를 내려서서, 다시 갈림길을 만나, 왼쪽으로 진행한다.

 95m봉


11시 44분, 고도 약 80m 정도의 봉우리를 넘고, 4분 후 1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가는 고개에 내려선다. 고개 오른쪽으로 공장과 골프연습장이 보이고, 왼쪽도 공장이다. 선답자의 산행기에는 고개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골프연습장을 지나 시멘트도로에 이른다고 기술하고 있으나, 마주보이는 절개지 위에 표지기가 나풀거린다.

 도로에 내려서서 뒤돌아 본 표지기와 밤송이

 도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공장과 골프연습장


가파른 절개지를 네발로 기어오르니, 능선 위로 뚜렷한 등산로가 이어진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철책이 등산로를 가로 막고. "돌아가시오."라고 적힌 팻말이 거꾸로 걸려 있는데, 철책에는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구멍이 뚫려있고 주위에 표지기들이 보인다. 개구멍을 지나 작은 공동묘지를 오르고, 이어 철조망을 따라 이어지는 호젓한 산길을 걷는다.

 등산로를 막는 철책. 하지만 일부가 찢겨 있다.

 철조망길


오른쪽에서 사납게 짖어대는 개소리가 들리고, 이어 등산로는 시멘트도로로 내려선다. 고약한 냄새 속에 축사들이 줄지어 모습을 나타낸다. 지역전체가 농축단지인 모양이다. 시멘트 도로를 따르면 56번 군도에 이를 것으로 생각하고 이를 따라 걷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도로는 슬그머니 사라져버린다. 다른 도로를 따라가 봐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등산로는 시멘트도로로 내려서고


할 수 없이 등산로가 시멘트도로로 내려선 곳으로 되돌아선다. 저 앞에 사람이 보이더니, 창고 같이 허술한 집안으로 사라져 버린다. 집 앞으로 다가간다. 비닐 문을 통해 안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이 보인다. "안녕하세요?" 큰 소리로 사람을 부르자, 잠시 후 문이 열리며, 놀랍게도 장신의 서양인이 모습을 보인다. 아마도 농축기술자인 모양이다. 지도를 보이며 길을 물으니, 유창한 한국말로 단지 내에는 외부로 통하는 큰 길은 없고, 큰 길로 나가려면 오른쪽 산길로 가라고 일러준다. 개들이 요란하게 짖어대는 방향이다. 철망으로 울타리를 한 개집 앞을 지난다. 황소만큼이나 큰 개 두 마리가 길길이 뛰며 짖어대는데, 다행히 저 앞에 표지기가 보인다.

 농축단지에서 만난 표지기


왼쪽으로 에덴농축이란 간판이 붙어있는 건물을 지나 시멘트도로로 나온다. 차단기가 내려져 있고, "방역상 출입금지" 팻말이 세워져 있다. 비로소 이해가 된다. 정맥 마루금 가까이에 출입금지 구역인 농축단지가 있다는 것을 미리 안 사람들은 골프연습장 쪽으로 우회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나처럼 농축단지를 헤매다 겨우 빠져 나오게 되는 모양이다.

 에덴농축

 방역상 출입금지


12시 37분, 당고개로 이어지는 시멘트도로로 들어선다. 12시 44분 "로뎀 고개길" 교통 표지판이 보이는 삼거리에서 직진하고, 이어 부대 정문을 통과한 후, 음식점 "솔밭집", "호영테크" 공장 건물을 지나, 12시 54분, 56번 2차선 군도가 지나가는 당고개에 이른다.

 로뎀 고개길

 호영테크

 52번 군도


오른쪽에 표지기들이 보인다. 도로를 건너 2분 쯤 걸으니, 왼쪽에 "애기봉/다도박물관" 이정표가 보이는 시멘트도로를 만나고, 시멘트도로로 들어서서 표지기의 안내로, 바로 왼쪽 밭둑길로 진행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길은 없어지지만, 밭을 끼고 길 없는 길을 걸어, 숲으로 들어서면, 경주김씨 합장묘를 만나고,  묘 뒤 나뭇가지에 걸린 표지기가 눈에 들어온다.

 시멘트도로

 전봇대에 걸린 표지기

 경주 김씨 합장묘, 오른 쪽 중간 쯤에 하얀 표지기가 보인다.


가파르게 이어지는 뚜렷한 등산로를 오른다. 거미줄이 얼굴에 휘감겨 짜증스럽다. 1시 6분, 참호와 삼각점이 있는 고도 약 80m 정도의 봉우리에 오른다. 지나가는 바람이 시원하다. 삼각점 옆에 홀로 앉아 약 20분 동안 천천히 점심식사를 한 후, 오른쪽 급경사 내리막을 달려 내리며 정면으로 문수산을 본다.

 삼각점

 문수산


1시 30분, 통훈대부 금녕김씨와 숙부인 한양조씨의 합장묘가 있는 안부에 내려서서 군부대 철책을 따라 잡풀을 헤치며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1시 40분, 철책은 왼쪽으로 크게 굽어지는데, 표지기들은 철책을 버리고 오른쪽 오르막 산길로 들어서라고 유도한다.

 통훈대부 금녕 김씨 합장묘

 군부대 철책


1시 47분, 토치카와 삼각점이 있는 100m봉에 올라, 직진하여 내려선다. 잡목 숲 사이로 모처럼 호젓한 등산로가 이어지더니, 3분 후 너른 임도로 내려선다. 오른쪽으로 나지막한 능선이 보이고, 표지기도 눈에 뜨이지만, 임도를 걸으나, 능선을 걸으나, 그게 그거다. 잠시 후 능선에서 내려오는 길이 임도와 만나기 때문이다. 임도를 따라 걷는다. 정면에 문수산이 높다랗게 솟아있다.

 100m봉 삼각점

 임도에서 본 문수산


2시 14분, 22번 군도가  지나가는 쌍룡대로에 내려서서 왼쪽으로 잠시 진행하다, 표지기를 따라 오른쪽 산길로 들어서고, 3분 후 임도를 만나, 왼쪽으로 진행하여 산길로 들어선다. 현재의 고도가 약 95m다. 이제 376.1m의 문수봉까지 약 300m 가까운 고도차를 극복해야한다. 잔돌이 많은 거친 오르막길을 꾸벅꾸벅 걷는다.

 쌍룡대로

 산책길 같은 임도


2시 42분, 전망이 좋은 바위에 서서 150도 방향으로 길막리를 굽어본다. 2시 43분, 갈림길에서 오른쪽을 진행하고, 5분 후, 왼쪽에서 올라오는 문수산 주등산로로 들어선다. 3시 5분, 운동기구들이 있는 쉼터를 지나, 1분 후 넓은 헬기장인 문수산 정상에 오른다. 이곳에서 오늘 처음으로 등산객들을 반갑게 만난다. 삼각점<문수 21, 1981 복구>과 두 개의 정상석이 있는 정상에서 주위를 조망한다.

 왼쪽에서 올라오는 주등산로

 정상

 정상석

 월곶 방향

 마니산 방향


군 시설물(OP)이 있는 앞 봉우리로 향한다. 1963년 12월에 세운 이 대북 감시초소는 엄중한 위장막으로 덮여 있으나, 지금은 버려진 채 텅 비어있다. 감시초소를 지나고, 철문을 통과한 후, 좁게 이어지는 날등길을 걷는다. 3시 22분,  깎아지른 절벽 위의 전망바위에 이르러 주위를 조망하고, 남은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북방 감시초소


 준공비

 철책문

 애기봉 방향

 김포 방향

 당겨 찍은 북한 땅, 개풍군


3시 38분, 휴식을 끝내고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3시 46분, 북문 하산로를  알리는 이정표를 만나고, 3시 52분, 암문을 지난다. 이어 북문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비탈길을 내려서며 강화대교를 굽어본다. 3시 57분, 토치카가 있는 321m봉에 올라, 가야할 봉우리를 바라본다.

 북문 하산로

 암문 위

 갈림길, 직진

 강화대교

 가야할 봉우리


토치카 봉을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급경사 내리막길이 길게 이어져 혹시 마루금을 벗어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들 정도다. 4시 11분, 안부를 거치고, 4시 26분, 전망대에 올라 왼쪽으로 동막동, 그리고 뒤돌아 문수산을 바라본다. 전망대를 내려서서 좁은 암릉길을 걷고, 4시 30분, 250m봉에 올라, 정면으로 270m봉을 바라보고, 유도(留島)를 굽어본다.

 안부

 동막동

 뒤돌아 본 문수산

 암릉길

 270m봉


4시 41분, 토치카가 있는 270m봉에 오른다. 삼각점이 있다는데 확인하지는 못한다. 바로 눈앞에 유도와 통과할 수 없는 정맥능선이 펼쳐있다. 한강이 갈라지는 것이 내려다보인다. 한 가닥은 바로 황해로 빠져나가고 다른 한 가닥은 강화도 앞을 통과한다. 김포, 강화도, 그리고 북한의 개풍군이 한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다.

 270m봉

 김포, 강화도, 그리고 북한의 개풍군이 마주 보고 있다.


4시 48분 갈림길에 이른다. 오른쪽 정맥 마루금은 원형 철조망으로 엄중하게 차단돼 있고 경고문이 보인다. 할 수 없이 왼쪽 내리막을 따라 하산을 시작한다. 군데군데 한남정맥 표지기들이 걸린 것을 보면 요즈음에는 대부분이 이 하산길을 통해 한남정맥을 마무리 하는 모양이다. 4시 57분, 갈림길에 이르러, 표지기를 따라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출입금지 경고문

 갈림길, 우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 완만한 내리막 능선을 달려 내린다. 5시 10분, 잘 손질된 묘역으로 나오니, 오른쪽으로 출입이 금지된 마루금 능선이 흘러내리고 있다. 5시 15분, 포구곶리, 78번 군 도로에 내려선다. 부수구지 마을 근처다. 길가에 과일을 파는 간이상점이 있어, 마을버스 운행시간을 묻자, 오늘은 일요일이라 버스는 이미 끊어졌다는 대답이다. 서울 가는 버스 타는 곳까지 나가려면 얼마를 걸어야하느냐고 물으니, 약 1시간은 걸어야한다고 알려준다.

 묘역, 오른쪽에 마루금 능선

 78번 군도


맥주를 찾으니, 도로를 조금 더 따라 내려서면 상점들이 있다고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도로를 따라 4~5분 걸어 내린다. 전망대 회관이 보인다. 장어전문 음식점이다. 맥주를 한 병 주문해 마시며 교통편을 알아본다. 택시를 부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종업원 아가씨가 친절하게 택시를 불러준다.

 전망대 회관


10여 분이 지나자 택시가 도착한다. 택시기사는 5시 50분경, 김포대학 버스 정류장 앞에 내려주며 강화 신촌 직행버스를 타라고 일러준다. 택시 요금은 정액으로 7,000원이다. 6시가 다 되어 버스가 도착한다. 일요일이라 버스는 만원이다. 앉을 자리가 없으니 서서 가야한다. 직행버스라 웬만한 정류장은 서지 않고 통과하지만, 일요일에 강화도에 나들이 갔던 차량들로 도로가 막히니, 직행도 별 수가 없다. 1시간이 넘어 겨우 송정역 도착한다.


불편한 일요일에 한남정맥을 혼자서 마무리하다보니 축하주 한잔 마시지 못하고 맨송맨송 귀가한다. 아쉽다.


(2008. 9. 2.)







한남정맥(8) : 8단지 갈림길-수리산-수암봉-223봉-목감4거리

2008.08.18 21:49 | 한남정맥 산행기 | 우림

http://kr.blog.yahoo.com/urimahn/923916 주소복사

 

한남정맥(8) : 8단지 갈림길-수리산-수암봉-223봉-목감4거리



철책길에서 본 수암봉

2008년 8월 16일(토).

심산대장과 함께 한남정맥 여덟 번째 구간을 산행한다. 코스는 『산본 8단지-8단지 갈림길-수리산-부대정문-수암봉-335.7m봉-223m봉-목감4거리』로 들머리 약 1 Km, 마루금 도상거리 약 11Km로 비교적 짧은 구간이다.


수리산은 경기도 안양시와 시흥시, 군포시와 그리고 화성군 반월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태을봉(483m), 슬기봉(429m), 관모봉(426m) 및 수암봉(395m) 의 4개의 영봉으로 이루어져 있고, 능선을 따라 산행코스가 다기하여, 도심지 인근주민들의 좋은 휴식처가 되는 곳이다. 한남정맥은 이 가운데 군부대가 있는 봉우리를 우회하고 수암봉을 지난다.


이렇게 일반인들이 많이 찾는 지역을 통과하면서도 어처구니없게 223m봉에서 뚜렷한 등산로가 왼쪽으로 이어지는 시계(市界)를 내려서는 바람에 223m봉에서 목감 사거리까지는 마루금을 걷지 못하고 미완인 채 이번 구간을 마친다. 언제 시간을 내어 관모봉, 태을봉, 병목계곡, 수암봉을 거쳐 목감 사거리에 이르는 코스를 따라 이번에 빠뜨린 마루금을 확인해야겠다.

 노란선이 마루금을 벗어난 국토 순례길

심산대장과 산본역 1번 출구에서 만나, 2번 마을버스를 타고, 수리동 8단지에서 내려, 지난 2월에 하산했던 진입로를 찾아 드는데,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한다. 서둘러 우중산행준비를 하고, 9시 35분, 들머리 계단을 오르며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 산행시작


오늘의 산행기록은 아래와 같다.

『(09:35) 8단지 들머리/산행시작-(09:55~09:58) 8단지 갈림 안부-(10;02) 전망바위-(10:05) 안부-(10:24) 암릉길-(10:32) 부대철망/오른쪽 철책길-(10:37) 우회로/직진-(10;39~10:40) 435m봉-(10:42) 우회로 회귀-(10:52) 전망바위-(11:00) 부대정문-(11:06) 공터/왼쪽 산길-(11:17) 부대철망, 직진-(11:21) 부대철책, 우-(11:26) 우회로와 만남-(11:33~11:38) 안부 3거리/간이주점-(11:54) 수암 4거리, 직진-(11:55) 헬기장-(12:01) 사거리 안부, 좌-(12:10~12:46) 수암봉 정상/중식-(12:26)  수암봉 주차장 갈림길-(12:53) 소나무 쉼터-(12:55) 안양 순례자 성당 갈림길-(13:01) 철책문-(13:02) 335.7m봉-(13:08) 벙커봉-(13:10) 철사다리-(13:16) 부대철책-(13:24) 223m봉, 좌-(13:50) 남사박 마을-(13:55) 42번국도-(15:17) 목감 4거리』들머리 20분, 중식 약 35분, 마루금 2시간 54분, 국토순례 1시간 53분, 총 5시간 42분이 소요된 산행이다.


                                                  * * * * *


이틀째 간헐적으로 내리던 비가 오늘 오전에는 그친다더니 잠시 멈췄던 비가 다시 내린다. 비에 젖은 낮 익은 황토 빛 넓은 등산로를 따라 천천히 마루금을 향해 완만한 오르막길을 오른다. 9시 55분, 정자와 이정표가 있는 주능선에 오른다. 우중인데도 주말이라서인지 산책객들이 많이 눈에 뜨인다.

 8단지 갈림길 안부

 이정표


왼쪽은 임도, 오른쪽은 산길이다. 나중에는 두 길이 만나지만, 오른쪽 산길로 들어선다. 너른 산길이 완만한 오름세로 이어진다. 등산로 왼쪽에 전망바위가 보인다. 바위에 서니, 아래로 임도가 내려다보이고, 정면으로 수리산 군부대시설이 올려다 보인다. 이윽고 임도로 내려서고, 10시 4분, 너른 공터를 지나, 군부대 배수관을 왼쪽에 끼고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른다.

 수리산 군부대시설

 배수로를 따라 오른다.


비는 여전히 부스부슬 내리는데, 경사가 점점 가팔라지며, 때때로 암릉이 나타난다. 비옷도 입지 않은 날씬한 몸매의 젊은 여자 분이 날렵하게 암릉 길을 오른다. 산본에 혼자 산책에 나섰다고 한다. 암릉 위에 서서 남쪽으로 군포폐기물 처리장과 마루금 능선을 바라본다.

 가파른 암릉길

 암릉에서 본 남쪽조망


10시 32분, 접근금지 팻말과 함께 철조망이 앞을 막는다. 등산로는 오른쪽으로 철조망을 따라 군부대를 우회한다. 10시 37분, 수암봉 방향을 알리는 나무 팻말이 우회로를 가리키는데 철조망 아래로도 발자취가 뚜렷하다. 철조망을 따라 올라 봉우리에 오른다. 435m봉이라고 짐작한다. 동북쪽으로 슬기봉(429m), 태을봉(483m)으로 흐르는 능선이 웅장하고, 그 뒤로 멀리 관악산이 보인다. 서북 방향에 수암봉이 우뚝하다.

 군부대 철조망과 접금금지 팻말

 수암봉 가는 길/우회로

 철책길

 태을봉, 슬기봉

 수암봉


철책을 따라 반대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이 마땅치가 않다. 우회로가 있는 곳으로  되돌아와 로프가 매어져 있는 바위 사면을 조심스럽게 건넌다. 비에 젖은 바위가 미끄러운데 아래는 절벽이다. 로프가 걸린 암릉을 지나 암봉을 내려서고, 오른쪽에 보이는 전망바위에 서서, 군부대시설이 있는 봉우리를 바라본 후, 안부를 지나 오르막길르 오르며, 뒤돌아 사면으로 우회한 암봉을 카메라에 담는다.

 군부대 시설이 있는 봉우리

 우회한 암봉


11시, 부대정문이 보이는 군사도로에 올라, 오른쪽으로 이를 따라 내려선다. 수암봉 3Km를 알리는 팻말이 길가에 보인다. 11시 5분, 도로를 버리고 왼쪽의 공터로 들어서서, 가는 줄이 걸려있는 암릉을 올라, 산길로 진입한다. 완만한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부대정문

 갈림길, 왼쪽 공터로

 공터에서 왼쪽 산길로


11시 17분, 둥근 철망이 앞을 막고, 등산로는 오른쪽으로 우회한다. 하지만 철망을 넘어, 바로 능선으로 오른 발자국도 보인다. 철조망을 넘어 희미한 발자국을 따른다. 이어 군부대 철책이 나타나고, 좁은 철책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철책길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시원하다. 철책이 왼쪽으로 크게 굽어지는 곳에서 철책을 버리고, 오른쪽 우회로로 내려선다.

 철망이 앞을 막고

 태을봉에서 슬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수암봉 능선

 우회로로 내려서고


철책을 왼쪽에 끼고 등산로가 북쪽으로 이어진다. 정면으로 수암봉이 가까이 보인다. 삼거리 안부에 막걸리를 파는 간이주점이 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있나? 막걸리 한 잔을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매미소리가 들린다. 빗방울이 뜸하고 날이 개일 모양이다. 이어 작은 고개하나를 넘고, 수암사거리를 지나, 11시 56분, 헬기장을 건넌다. 이제 비는 완전히 멎었다.

 철책

 간이주점

 헬기장에서 본 수암산


12시 1분, 안부사거리에서 왼쪽 급경사 오르막을 올라, 수암봉으로 향하면서 주위의 조망을 카메라에 담고, 12시 10분, 등산객들로 붐비는 수암봉 정상(395m)에 오른다. 사방이 탁 트인 암봉이다. 조망이 일품이다. 안산시 조망 안내판이 있다.

 수암봉 오르며 본 태을봉과 관악산

 지나온 능선과 헬기장

시흥 방향

 안산시 조망판


정상에서 내려선 바위 위에 앉아 주위조망을 즐기며 점심식사를 한다. 바람이 불어 시원한 속에서 더위를 잊는다. 이제 8월도 중순을 넘었으니 무더위도 한풀 꺾일 때가 된 것이다. 느긋하게 점심식사를 한 후, 12시 42분, 암릉을 내려선다.

 수리터널

 서해안고속도로와 의왕 저수지

 광교산 방향

 가야할 능선


12시 46분, 이정표가 있는 수암산 주차장 갈림길을 지난다. 신작로 같이 넓은 등산로에는 산책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이정표도 자주 눈에 뜨인다. 이윽고 등산로는 오른쪽으로 굽어지는데, 왼쪽으로 철책과 경고판이 보인다. 등산로를 버리고 열려있는 철책 문을 통과하여 1분 쯤 진행하자 너른 공터를 이룬 335.7m봉이다. 공터 한 귀퉁이 풀 속에 숨어있는 삼각점을 확인한다.

 넓은 등산로

 소나무 쉼터 이정표

 철책과 경고판


능선 분기봉을 왼쪽으로 내려선다. 이제부터는 일반 산책객들은 잘 다니지 않는 정맥길이다. 호젓한 산길이 이어진다. 1시 8분, 참호가 있는 작은 봉우리에 올라선다. 시야가 트여 안산시, 서해안고속도로, 마산(240.2m)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비에 젖은 암릉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서고, 작은 철제 사다리를 지나 안부에 이른다.

 안산시와 서해안고속도로

 작은 철제 사다리


1시 16분, 군부대 펜스에 이르러 이를 따라 진행한다. 앞에 가야할 봉우리가 보인다. 안부를 지나 1시 24분, 223m, 암봉에 오른다. 오른쪽으로는 원형철조망이 깔려 있고, 왼쪽 나뭇가지에 표지기가 보인다. 무심코 잘 나있는 왼쪽 길을 따라 내리면서 마루금을 이탈한다.

 군부대 펜스

 223m봉

 정상인 암봉, 오른쪽에는 원형 철조망이 막고


마루금은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섰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북으로 향하는데, 그 길을 지나쳐 계속 왼쪽으로 진행하여 시계를 따라 남사박 마을로 내려서고, 42번 국도에 이른다. 원칙대로라면 원점으로 회귀하여 마루금을 찾아야 하겠지만 다시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되돌아간다고 생각하니 맥이 빠진다. 심산대장과 상의한 끝에, 국토순례 삼아, 그냥 도로를 따라 목감 4거리로 향하기로 한다.

 남사박 마을 입구

 

 42번국도

 목감 4거리

3시가 넘어, 목감 4거리에 이르고, 버스를 이용하여 안양으로 나온다. 비는 여전히 부슬부슬 내린다.


(2008. 8. 18.)







한남정맥(6) : 망가리고개-형제봉-광교산-백운산-지지대고개

2008.08.15 11:02 | 한남정맥 산행기 | 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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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정맥(6) : 망가리고개-형제봉-광교산-백운산-지지대고개



 시루봉에서 본 관악산 줄기


2008년 8월 12일(화).

심산대장과 함께 한남정맥 광교산 구간을 산행한다. 코스는 『망가리고개(1.2Km)-매봉(1Km)-버들치고개(2.8Km)-형제봉(2.1Km)-광교산(1.6Km)-백운산(4.3Km)-지지대고개』로 도상거리는 약 13Km이다.


이번 구간의 대부분은 수지와 수원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산책로다. 소나무 숲이 아름답고 신작로처럼 넓은 등산로가 부드러운데 곳곳에 보이는 이정표들이 가야할 곳의 방향과 거리를 알려준다. 지형도나 나침반도 필요가 없다. 이정표만 보며 가도 충분하다. 한남정맥에서 가장 높은 산인 광교산의 시루봉에서 보는 조망이 압권이다. 안양 쪽의 수리산(475m), 의왕 방향의 모락산(385m), 그리고 수도권의 관악산, 청계산이 가깝고, 멀리 북한산과 도봉산이 뚜렷하다.


밤새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진다. 천둥소리에 놀란 "짱아"가 얼굴을 핥아대는 통에 잠이 깬다. 새벽 3시다. "짱아"는 나이를 먹으면서 천둥소리를 무서워하고, 빗소리를 싫어한다. 온 식구가 모두 깨어 "짱아"를 안정시키다 보니 날이 샌다. 수도권에는 50미리 정도의 비가 온다고 했으니, 이 정도로 비가 내렸으면, 올 비는 다 온 모양이다. 산행 중에 큰 비를 만날 걱정은 없을 것 같다.


8시 양재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수많은 버스가 지나가도 망가리고개를 지난다는 버스는 없다. 5500-2번 버스가 다가온다. 지도를 보며 기사양반에게 상현동에 가느냐고 물으니, 반갑게도 간다는 대답이다. 버스에 올라, 지난번에 산행을 마치고, 버스를 탔던 벽산, 풍산 아파트 앞  정류장을 지나느냐고 묻지만, 못 알아듣는다. 두산기술원 등 주변의 이름 있는 곳을 열거하자, 그제야 감이 잡히는지, 아이 파크 앞에서 내리면 멀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준다.


9시 정각, 수지교회와 현대건설 공사장 사이의 계단 길을 오르며 산행을 시작한다. 인근 아파트에서 산책을 나온 아주머니 한 분이 따라온다. 폐활량을 늘리라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매일 등산로를 따라 산책을 하는데, 오늘처럼 비온 뒤 흐린 날에는 산책객들이 드물어, 혹시 나쁜 사람을 만날까 두려워 함께 갈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들머리 계단

 반대편 벽산 아파트


오늘의 산행기록은 아래와 같다.

『(09:00) 망가리고개/산행시작-(09:07) 지적도근점-(09:18) 군부대 철조망, 우-(09:26) 일반 등산로-(09:29) 매봉샘-(09:33) 돌탑-(09:35) T자, 우-(09:40) 버들치고개-(09:56) 시 "당신은 참 좋은 사람"-(10;09) 천년약수터 갈림길-(10:18) 이의동 입구-(10:22) 백년약수터 갈림길-(10:28) 데크 등산로-(10;35) 시 "산에서"-(10;39) 전망대-(10:40) 로프 걸린 암릉-(10:45) 시루봉 정상-(10:52) 전망바위-(11:00) 양지재 정상-(11:16) 김준용장군 전승비 갈림길-(11:22~11:54) 비로봉/중식-(11:58) 토끼재-(12:19) 시루봉 갈림길-(12:23~12:27) 시루봉 정상-(12:30) 시 "광교산"-(12:33) 노루목 대피소-(12:41) 송신소 왼쪽 우회-(12:47) 억새밭-(12:55~13:00) 전망바위-(13:08) 백운산 갈림길-(13:15) 통신대 분기점-(13:17~13:18) 백운산 정상-(13:29) 계단길 시작-(13:37) 군부대 철책-(13:41) 부대 정문-(13:42) 통신대 헬기장-(14:20) 광교 헬기장-(14:36) 수의 사거리-(14:40) 범봉-(14:45) 산마루-(14:58~15:14) 굴다리/알탕-(15;20) 지지대고개』중식 및 휴식 약 50분 포함, 총 6시간 20분이 소요된 산행이다


* * * * *


왼쪽의 현대건설, 오른쪽의 대림건설 공사장 사이로 좁은 산책길이 이어진다. 습기 많은 울창한 숲 속을 걷는다. 등산로에 지적도근점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철제 펜스가 따라오고, 오르막길에는 통나무 계단으로 등산로를 정비해 놓았다. 경고판이 걸린 군부대 철조망이 앞을 가로 막는다. 매봉정상을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철조망을 따라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철제 펜스에 상현동 1.2Km를 알리는 이정표가 걸려 있다.

 군부대 철조망과 경고판

 이정표


군부대 철조망과 펜스 사이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잠시 후 부대 철조망이 왼쪽으로 굽어진다. 철제 펜스를 버리고, 부대 철조망을 따라 왼쪽으로 진행한다. 철조망 너머로 비구름이 걸린 광교산이 보인다. 철조망을 따르던 길이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넓은 일반등산로로 내려선다.

 철조망과 펜스 사잇길

 멀리 보이는 광교산

9시 29분, 산책객들이 모여 있는 매봉샘에 들러, 샘물을 받아 마신다. 물맛이 좋다. 이후는 잘 정비된 등산로가 마치 산책길처럼 이어진다. 오르막에는 통나무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계단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사면을 따라 우회하는 뚜렷한 우회로를 따르면 된다. 9시 35분, T자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고, 5분 후, 광교산 등산안내도 가 있는 버들치고개로 내려선다.


 매봉샘

 버들치고개

비포장도로를 건너 통나무계단을 오르자. 아름다운 산책길이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시야가 트이며 형제봉이 보이고, 나뭇가지에 시(詩)가 걸려있다. 10시 9분,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안부를 지난다. 왼쪽은 수원, 오른쪽은 천년 약수터로 이어지는 길이다.

 아름다운 산책길

 형제봉

 등산로에서 만난 시


직진하여 완만한 오르막을 지나 싱그러운 송림 속을 걷는다. 10시 17분,  이정표가 있는 이의동 갈림길에 이른다. 이정표는 형제봉까지 1,030m 가 남았다고 알려준다. 10시 22분, 백년수 갈림길을 지나며 광교산 출입통제구역을 알리는 안내판을 본다.

 싱그러운 송림

 이의동 갈림길 표지목

 이의동 갈림길 표지판

 광교산 휴식년제 알림판


10시 28분, 형제봉 테크 등산로에 이른다. 등산로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380계단이다. 통과하는데 약 6분 정도가 소요되는 긴 계단이다. 10시 50분, 박재삼의 시, "산에서"를 보고, 5분 후, 전망대에 서서 140도 방향으로 수원시를 굽어본 후, 밧줄에 매달려 암봉에 올라, 잠시 북쪽 조망을 즐긴다.

 테크 등산로 안내판

 계단길

 산에서

 전망대에서 본 140도 방향

 50도 방향의 분당


10시 45분, 정상표지판이 있는 형제봉 정상(448m)에 이른다. 직진하여 동쪽으로 내려서면 도마치고개고, 마루금은 왼쪽이다. 왼쪽으로 진행하여 미끄러운 암릉을 내려서서, 이정표가 있는 경기대 갈림길에 이른다. 형제봉에서 64m 내려선 지점이다.

 형제봉 정상

10시 52분, 등산로에서 왼쪽으로 조금 벗어난 전망바위에서 가까이 보이는 광교산을 카메라에 담고, 다시 등산로로 돌아와, 가파른 계단길을 내려선다.  11시 이정표가 있는 양지재를 통과 하여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른다.

 전망바위에서 본 광교산

 돌탑과 양지재


11시 16분, 병자호란 때 광교산에서 청나라 군사를 물리친 김준용 장군의 전승비 갈림길을 지나고, 3분 후, 형제봉 갈림길을 거쳐, 11시 22분, 정자가 있는 비로봉에 오른다. 다소 이른 감은 있지만 정자에 오른 김에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남서쪽으로 수원시의 아파트 군이 가깝고, 수지 넘어, 운무가 걸린 산줄기가 아름답다.

 김용준 장군 전승지 갈림길

 밝기 정자,

 수지 너머 운무가 걸린 산줄기


소나기가 한 줄기 쏟아진다. 비를 피해 산책객들이 정자로 모여들어 든다. 대부분이 인근에 거주하는 아주머니들이다. 이윽고 비가 멎자, 정자를 내려서서 시루봉으로 향한다.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가야할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토끼재에 내려섰다 암릉을 지나고, 12시 19분, 시루봉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4분 후, 시루봉 정상(581m)에 오른다.


 가야할 능선

 토끼재

 시루봉 갈림길


정상에는 화성 모형의 정상석, 그리고 경도, 위도와 높이까지 표시된 삼각점이 있고. 북쪽으로 시야가 확 트였다. 관악산, 청계산이 가깝고, 멀리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이 뚜렷하게 보인다. 한동안 조망을 즐긴 후, 갈림길로 되돌아와 백운산으로 향한다.


 정상석

 정상석 이면의 광교산 유래

 삼각점

 청계산

 관악산

 북한산, 도봉산


12시 30분, 갈림길에 있는 "광교산"이란 시를 잠시 훑어보고, 산책길을 따라 걷는다. 노루목 대피소를 지나고, 송신소를 우회한다. 12시 47분, 억새밭을 지나면서 비로봉에서부터 앞서거니 뒤서거니 동행을 하던 수원 아주머니들과 작별을 한다.

 시, "광교산"

 노루목 대피소

 억새밭


커다란 바위가 앞을 막아서고 등산로는 왼쪽으로 우회한다. 바위 위에서 사람소리가 들린다. 직등하여 바위에 올라선다. 수원 아줌마 네 명이 탁 트인 조망을 보며 즐거워한다. 오늘 지난 곳 중에서 최고의 조망을 선사하는 전망바위다. 아주머니들과 함께 이곳, 저곳을 확인하며 한동안 어울린다.

 뒤돌아본 송신소

 한눈에 보이는 수도권의 산들, 관악산,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청계산

 분당방향

 광교마을

 백운산 방향


1시 8분, 갈림길에 이르러 오른쪽 백운산으로 향한다. 등산로는 군 시설물 철책을 따라 좁게 오르내려. 1시 15분, 통신대 분기점에 이른다. 철책은 왼쪽으로 굽어 내리고, 백운산 정상은 오른쪽이다. 1시 17분, 정상석, 삼각점, 그리고 이정표가 있는 백운산 정상(567m)에 오른다.

 백운산 갈림길

 통신대 분기점에서 본 군 부대시설

 정상석

 삼각점

 이정표


정상에서 서쪽으로 조금 벗어난 전망바위에서 지지대고개로 이어지는 능선을 가늠하고, 수안산을 가까이 본 후, 하산을 시작한다. 다시 통신대 분기점으로 되돌아와 철책을 따라 내려선다. 빗발이 후둑후둑 떨어진다. 서둘러 방수재킷을 걸치고 배낭커버를 씌운다.

 가야할 능선

 안양, 과천 방향 

 통신대 분기점 (올라 올 때 찍은 사진)


1시 29분, 계단길로 접어들어 이를 따라 내린다. 1시 37분, 미군부대 철책을 만나 왼쪽으로 우회하고, 4분 후, 부대정문에 이르러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내린다. 1시 42분, 통신대 헬기장을 지나,  NO. 13 표지목의 안내로, 왼쪽 등산로로 들어선다. 표지목은 지지대고개 까지의 거리가 3,750m라고 알려준다.

 부대철책

 부대정문

 NO. 13 표지목


잘 정비된 등산로 여기저기에 벤치가 보인다. 훌륭한 산책로다. 빗발은 가늘어졌지만 추적추적 계속 비가 내린다. 발이 젖지 않을 정도로 내리는 이런 비는 오히려 더위를 쫓아주어 고맙다. 청련암 갈림길을 지나고, 2시 21분, 광교 헬기장을 건너,  이정표가 있는 수의 사거리에 이르러 직진한다.

 등산로 변의 벤치

 광교 헬기장

 수의 사거리


2시 40분, 나지막한 범봉을 지나고, 산마루를 넘는다. 차 소리가 가깝게 들린다. 이윽고 시야가 트이며 북수원IC가 내려다보인다. 2시 58분, 굴다리에 이르러 수로를 따라 흐르는 맑은 물로 땀을 씻어내고 젖은 옷을 갈아입는다. 3시 20분, 1번 국도로 나와 지지대고개를 넘어, 골사그네 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 이제 비는 완전히 그쳤다.

 범봉

 산마루

 북수원IC

 굴다리

 1번 국도


5시 35분 경, 골사그네 정류장에서 777번 버스를 타고 사당에 도착하여 생맥주집으로 들어선다. 하이네켄 6% 짜리 생맥주가 빛깔도 좋고 맛이 일품이다. 체코에서 마셨던 같은 도수의 유명한 프라하 맥주에 비해 조금도 손색이 없다.


(2008. 8. 14.)

한남정맥(4) : 42번국도-석성산-작고개-할미성-동백LPG주유소

2008.08.07 11:42 | 한남정맥 산행기 | 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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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정맥(4) : 42번국도-석성산-작고개-할미성-동백LPG주유소

 멱조고개 절개지 위에서 본 신설철도


2008년 8월 5일(화).

심산대장과 함께 한남정맥 4번째 구간을 산행한다. 코스는 『42번도로(1.3Km)-역조고개(2.6Km)-석성산(471.3m/1,3Km) 작고개-(1.2Km)- 안현(3.1Km)-35번도로/동백LPG주유소』로 도상거리는 약 9.5Km이다.


금년 2월, 가고파산우회의 안내로 시작한 한남정맥 종주가 아차지고개 못 미쳐, 35번 도로변의 동백LPG주유소에서 시작했음으로 오늘 산행은 42번 도로에서 시작하여 35번 도로에서 마감한다. 덕분에 구간거리가 10Km도 못되는 짧은 거리라 복중산행이더라도 만만한 느낌이다.


8월에 들어서서 한차례 폭우가 내리더니, 이제 장마가 그치나 보다. 맑은 날씨가 계속되며 한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하지만 장마철의 무더위에 비해 날씨에 변화가 느껴진다. 아침에는 더위가 한풀 꺾인 느낌이고, 한낮에도 습도가 높지 않아 그늘에 들어서면 견딜만한 더위다.


7시 40분 경, 양재에서 5001번 버스를 탄다. 요금은 1,800원. 버스는 고속도로, 신갈을 거치고, 42번 도로를 달려, 8시 20분 경, 용인정신병원 앞에 정차한다. 생각보다 빨리 도착한 것이다. 횡단보도를 건너, 고개마루턱에 있는 성산 쥬유소에서 산행준비를 한 후, 8시 40분, 주유소 왼쪽의 절개지를 타고 오르며 산행을 시작한다.

 42번국도


오늘의 산행기록은 아래와 같다.

『(08:35) 42번국도/성산주유소, 산행준비 (08:40) 산행시작-(08:46) 능선진입-(08:49) 오른쪽 등산로와 만남-(08:53) 봉 225m-(09:01) 219.5m봉, 우-(09:06) 시멘트도로-(09:07) 용인배수지 정문-(09:08) 아스팔트도로, 좌-(09:10) 멱조고개-(09:22) 절개지 위-(09:27) 멱조고개 표지판-(09:30) 송전탑 봉, 좌-(09:34) 동래정씨 가족묘-(09:48) 421.8m봉-(09:49~10:00) 석성산 등산로/휴식-(10:14) 군사도로, 우-(10:21~10:27) 통화사 갈림길, 우/통화사-(10:38) 성산샘/석성산 안내판-(10:43) 헬기장-(10:45~11:03)석성산 정상/휴식-(11:19) 갈림길, 이정표-(11:28) 이정표<할미산성, 성산>-(11:38) 마가실 서낭 돌 표지-(11:36) 아스팔트도로, 좌-(11:37) 굴다리-(11:38) 마성IC 진입도로 건너-(11:41) 왼쪽 수로 따라-(12:00) 마루금 진입-(12:04~12:27) 할미성 정상/중식-(12:40) 갈림길, 우-(12.43) 아현, 직진-(12:58) 능선 오른쪽 우회-(13;02) 되돌아 섬-(13:06) 능선분기봉, 좌-(13:10) 향린동산 내부도로-(13:18) 88 골프장도로-(13:25) 향린동산 정문-(13:40) 갈림길, 우측 폐도로-(13:43) 절개지 위-(13:54) 진입도로-(13:57) 35번 도로-(14:04) 호수마을 버스정류장』중식 및 휴식 52분, 알바 8분, 포함, 총 5시간 17분이 소요된 산행이다.


* * * * *


급경사 가파른 절개지다. 토사 붕괴를 막기 위해 깔아 놓은 연두색 철망을 잡고 네발로 기어오른다. 이윽고 능선에 올라 산길을 걷는다. 어린 나무들이 빽빽한 숲속은 아직 아침안개가 모두 걷히지 않아 서기가 어린 듯 신선하다. 산길이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등산로로 합쳐져 뚜렷하게 이어진다.
 절개지

 서기가 가시지 않은 숲


8시 53분, 능선분기봉인 225m봉에 올라,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2분 후, 등산로는 오른쪽으로 확 꺾여, 동쪽으로 향한다. 9시 1분, 219.5m봉을 넘고, 시멘트도로에 내려서서, 왼쪽으로 진행하여 용인배수지 정문을 지난다. 오른쪽에 커다란 화운사 돌 표지가 서있다. 이어 아스팔트도로에 내려서고, 왼쪽으로 진행하여 멱조고개에 이른다. 정면으로 절개지를 오르는 긴 철사다리가 보인다.

 용인배수지 정문

 멱조고개


도로를 건너 시멘트 옹벽 위의 철책이 끝나는 곳을 향해 잠시 왼쪽으로 이동한다. 시멘트 옹벽 안쪽은 철도 공사장이다. 경부고속도로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신설하는 철도인 모양이다. 공사장을 지나 잠시 정면의 가파른 수로를 따라 오르다, 오른쪽으로 이동하여, 철사다리를 오른다. 남쪽으로 부아산이 희미하고,  발아래로 신설철도가 도로와 나란히 달리고 있다.

 옹벽을 넘어 철도공사장으로

 철도공사장을 건너

 철사다리로

작은 봉우리 하나를 넘고, 안부 사거리에 이른다. 나무 등걸에 멱조고개라는 표지판이 걸려있다. 도로가 뚫리기 전, 사람들이 넘나들던 고개인 모양이다. 9시 30분 송전탑이 있는 봉우리에서 다시 멀리 부아산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내려선다. 이어 동래정씨 가족묘를 지나고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9시 48분, 421.8m봉에 이른다. 정상에 참호 웅덩이가 보인다.

 멱조고개 표지판

 희미하게 보이는 부아산


421m봉을 왼쪽으로 내려서니, 바로 석성산 등산로다. 통화사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벤치에 앉아 물을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산책로 같은 길을 따라 석성산으로 향한다. 이따금 산책객들과 마주치고, 갈림길에는 이정표들이 보인다. 10시 13분, 군사도로인 시멘트도로에 들어서고, 1분 후, 통화사/석성산 갈림길에 이르러, 군사도로를 버리고, 석성산 길로 들어선다.

 석성산 등산로

 군사도로, 통화사/석성산 갈림길


석성산으로 이어지는 시멘트도로 입구에 석성산 0.8Km를 알리는 팻말이 나무에 걸려있고, 일반 차량통행을 금지하는 안내판이 보인다. 10시 21분, 통화사 갈림길에 이른다. 직진하면, 석성산이고, 통화사 가는 길은 왼쪽이다. 잠시 통화사를 둘러보고 석성산으로 향한다. 통화사는 작은 규모의 절이다. 대웅전은 보수 중이고 삼성각과 천불전이 절의 연륜을 말해준다.

 통화사 갈림길

 통화사 천불전


성산샘에서 암반수로 목을 축이고 용인또래산악회에서 세운 안내판에서 석성산에 대한 공부를 한 후, 천천히 통나무 계단을 오른다. 이어 헬기장을 지나, 10시 46분, 석성산 정상(471m)에 오른다. 통나무 의자와 탁자, 전망대, 망원경 시설이 돼있고 삼각점이 보인다. 북쪽으로 동백지구와 영동고속도로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늘에 앉아 정상주를 마시며 한동안 휴식을 취한다.

 석성산 안내판

 석성산 정상

 정상표지

 삼각점

 북쪽 조망


석성산을 내려선다. 이정표가 있는 호수마을 갈림길을 지나고, 좁은 암릉길을 걸으며, 작고개 너머로 할미성산(349m)과 향수산(457m)을 바라본다. 등산로는 오른쪽으로 굽어져 가파른 비탈길로 이어진다. 11시 29분, 다시 이정표를 지나고, 마가실 서낭 돌 표지가 보이는 아스팔트도로에 내려서서, 바로 왼쪽 계단으로 향한다.

 할미성산과 그 뒤 향수산, 그리고 마성IC도 보인다.

 마가실 서낭 돌 표지

 아스팔트도로에 이르러 바로 왼쪽 계단으로


계단을 내려서서 다시 아스팔트도로에 이르러, 도로를 건너고 굴다리를 지나, 오른쪽 마성IC 쪽으로 향한다. 이어 옹벽을 따라 걷다, 도로공사 건물을 지나, 마성IC 직전에서, 왼쪽 수로를 따라 오른다. 수로가 끝나고 골짜기가 이어진다. 이 지점에서 왼쪽 능선으로 붙어 희미한 족적을 따라 잡목을 헤치며 가파른 오르막을 오른다. 드문드문 표지기가 눈에 뜨인다.

 굴다리를 지나고

 마성 IC

 수로를 따라 오른다.


12시 능선에 올라 마루금에 진입하고, 12시 4분, 할미산성에 오른다. 안내판을 보니 석성산의 성과는 달리 신라의 성이라는 설명이다. 할미성을 복원하자는 현수막과 리본들이 눈에 뜨인다. 그늘진 너른 공터에 앉아 점심식사를 한다. 바람기 하나 없다. 땀 냄새를 맡고 모기떼가 덤빈다.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12시 27분, 성터를 내려선다.

 할미산성

 산성복원을 바라는 리본

 정상표지판

 성터흔적


뚜렷한 등산로가 이어진다. 12시 40분, 갈림길을 만나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서낭당 터 흔적이 뚜렷한 사거리 안부, 안현에 이르러 직진한다. 철조망길이 계속되고, 왼쪽으로 시멘트도로가 내려다보인다. 향린동산이다. 등산로가 능선을 오른쪽으로 우회한 후 주 능선으로 진입한다. 왼쪽으로 녹색 철책이 따라온다.

 안현

 철조망길

 녹색 철책길

이윽고 녹색 철책은 끊겼지만 뚜렷한 등산로는 계속 북동 방향으로 이어진다. 방향이 틀린다. 알바가 틀림없다. 왔던 길을 2분 정도 되돌아서서, 우회로와 능선길이 만나는 곳에 이르러, 녹색철책을 따라 능선을 오르고. 2분 후, 표지기들이 걸려있는 능선 분기봉에 이른다. 우회로가 시작되는 지점에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었지만, 이를 못 보고 우회로를 따랐기 때문에 잠시 알바를 한 것이다.

 능선분기봉


능선분기봉에서 왼쪽으로 내려선다. 왼쪽의 낡은 철조망, 오른쪽의 녹색철책 사이로 등산로가 이어지더니 이윽고 시멘트도로로 내려선다. 향린동산 내부도로다. 앞에 이정표가 보인다. 향린동산은 회원제로 운영되는 사유지라고 한다. 마루금이 이 사유지를 지난다고 하지만, 우회로가 있는 한 사유지를 침범할 생각은 없다. 향린순환로를 따라 향린동산을 우회한다.

 철조망과 철책 사잇길

 이정표

 향린순환로


1시 18분, 철책을 넘어, 88골프장 도로로 들어서서, 이를 따라 내려선다. 이어 향린동산 정문을 지나고, 1시 39분, 도로가 작은 능선을 앞에 두고 좌우로 갈리는 지점에서, 표지기들을 따라, 막아 놓은 도로로 들어선다. 도로를 따라 걷는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이 도로는 높은 절개지 위에서 끊긴다.

 골프장 도로

 향린동산 정문

 폐 도로


절개지 위에서 바라보니, 영동고속도로를 비롯한 여러 가닥의 도로들이 복잡하게 얽혀있고, 왼쪽에 가파른 절개지에 설치한 철 계단이 보인다. 철 계단을 따라 절개지를 내려선다. 하지만 도로변 시멘트 옹벽 위에 설치한 철책 문이 잠겨 있어 도로로 내려설 수가 없다. 할 수 없이 오른 쪽으로 잠시 이동하여 철책이 끊긴 곳에서 진입도로에 내려선 후 1시 57분, 35번 도로에 이른다.

 절개지에서 본 도로

 철책이 끊기는 곳을 찾아 오른쪽으로 이동

 진입도로


도로 건너편에 동백 LPG 주유소가 보이고, 그 오른쪽으로 지난번에 올랐던 절개지가 가파르다. 도로를 따라 내린다. 횡단보도에서 도로를 건너고, 호수마을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이윽고 5001번 버스가 도착한다. 에에 콘이 가동되는 버스 안은 완전히 딴 세상이다.

 동백 LPG 주유소

 호수마을 버스정류장


버스는 3시가 채 못 되어 강남역에 도착한다.


(2008. 8. 6.)












한남정맥(3) : 염치고개-함박산-하고개-부아산-42번국도

2008.08.01 12:00 | 한남정맥 산행기 | 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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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정맥(3) : 염치고개-함박산-하고개-부아산-42번국도


 생활터전에서 멀지 않은 마루금


2008년 7월 29일(토).

심산대장과 함께 한남정맥 세 번째 구간을 산행한다. 코스는 『염치고개(4.3Km)-무너미고개(110m/3.1Km)-함박산(349m/2.5Km)-하고개(220m/1.3Km)-부아산(402,7m/4.2Km)-42번국도(170m)』로 도상거리는 약 15.4Km이다.


오늘은 중복이다. 장마전선이 잠시 물러나 날씨가 맑아지니 더위가 장난이 아니다.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다. 오늘 구간에서 제일 높은 곳이 부아산 403m다. 마루금은 대체로 200~300미터 대에서 오르내려 큰 고도차가 없고, 산속에는 이따금 시원한 바람이 불어 그나마 견딜만하다.


도로를 네 차례나 건너고 수많은 송전탑을 이정표 삼아 마루금을 걷는다. 용인시 삼가동과 화성시 지곡동의 경계가 되는 300m봉에서 등산로가 여러 갈래로 갈라져 마루금 찾기가 쉽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헤맨 모양이다. 자신이 없어서인지 표지기도 걸지 않았다. 이곳에서 알바를 하는 바람에 무더위 속에서 40분 이상을 헤매고, 결국 멱조고개까지 가겠다는 당초의 계획을 변경하여 42번 국도에서 산행을 마감한다.


심산대장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에서 7시 20분, 용인가는 버스를 탄다. 요금은 2,200원.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던 버스는 용인시내로 들어선 후 가다 서다를 반복하더니, 8시 15분에야 겨우 터미널에 도착한다. 도로를 건너 택시를 잡아타고 용인 승마장으로 향한다. 사람 좋은 기사양반은 승마장을 지나, 시멘트도로가 끝나는 곳 까지 들어가 내려준다. 요금은 5,000원. 산행준비를 마치고 비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며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의 산행기록은 아래와 같다.

『(08:32) 용인 승마장-(08:34) 산행시작-(08:40) 염치고개-(08:48) 능선진입-(08:50) 첫봉-(08:55) 능선분기, 좌-(09:04) 235m봉/운동시설-(09:11) 안부사거리, 직진-(09:14) 송전탑-(09:38) 골프장 철조망-(09:56~09:59) 길 찾기/송전탑 직전 갈림길, 우-(10:13) 연화사 도로-(10:18) 무너미고개 도로-(10:21) 골프장 입구-(10:25) 마루금 진입로-(10:27~10:40) 휴식-(10:43) 지하도-(10:49) 시멘트도로 끝-(10:50) 절개지 중턱-(10:58) 능선 진입-(11:00) 봉, 좌-(11:04) 전주이씨 가족묘-(11:07) 임도/ 갈림길, 우-(11:15) 그릴농원 갈림길, 우-(11:18) 대성동산 입구-(11:28) 송전탑-(11:36) T자, 우-(11:39~12:10) 함박산 정상/식사-(12:19) 송전탑 봉-(12:27) 안부-(12:28) 임도-(12:30) 갈림길, 좌-(12:42) 지적삼각점 봉-(12:45) 서울 공원묘-(11:48) 묘역 끝, 우-(12:55~13:08) 알바/원점회귀/갈림길, 좌-(13:12) 절개지 위-(13:16) 터널 위-(13:22) 절개지 위/무덤가-(13:24) 송전탑-(13:37~13:42) 상벽저수지 갈림길, 우/휴식-(13:44) 운동기구, 쉼터-(13:56) 통나무 계단길-(13:59~14:09) 부안산 정상/휴식-(14:20) 분기봉, 우-(14:29) 절개지 위-(14:33) 도로-(14:34) 철계단-(14:37) 묘 1기-(15:06) 송전탑 봉-(15:08~16:19) 송전탑/능선분기/알바 후 마루금 진입-(16:22) 절개지-(16:26) 42번국도』중식 및 휴식 약 1시간, 알바 2회 약 1시간, 포함 총 7시간 52분이 소요된 산행이다.


* * * * *


잡초가 무성한 골짜기를 천천히 오른다. 지난주에 내려섰던 곳이라 낯설지가 않다. 이윽고 골짜기를 버리고 오른쪽 사면길을 따라, 8시 40분, 염치고개 시멘트도로에 올라선다. 오른쪽의 가파른 절개지로 올라야하는데 사람들이 지난 흔적도 없고, 표지기도 보이지 않는다. 적당한 오름길을 찾아 염치마을 쪽으로 내려선다. 발자국 소리를 들은 마을의 개들이 요란스럽게 짖어댄다.


 염치고개


마루턱을 넘어서자 마루금으로 이어지는 사면은 경사가 급하지는 않지만, 잡목이 빽빽하여 곧바로 헤쳐 나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할 수 없이 고개 마루턱으로 되돌아와 가파른 절개지를 네발로 기어오른다. 한동안 오르니 비로소 절개지 꼭대기에 표지기가 보인다. 4분 후, 능선에 진입한다. 등산로가 뚜렷하고, 왼쪽에 표지기도 보인다.

 능선진입


8시 50분, 첫 번째 봉우리를 넘고, 5분 후, 분기봉에서  왼쪽으로 진행한다. 송림사이로 너른 산책길이 이어진다. 이어 벤치와 운동시설이 갖추어진 235m봉에 오른다. 더위를 피해 올라 온 동내 노인 한분이 벤치에 앉아 힘들게 올라오는 나를 바라보고 있다.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고, 잠시 주위를 둘러본 후, 오른쪽으로 내려서서 북쪽으로 향한다.

 235m봉


9시 11분, 안부 사거리에서 직진하고, 3분 후 송전탑을 지나 부드러운 능선길을 걷는다. 오른쪽으로 무덤들이 보이고, 시야가 트인다. 동쪽으로 형제봉(459m)이 가깝다. 등산로는 다시 숲속으로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은화삼 골프장이 내려다보인다.

 동쪽 조망


9시 38분, 골프장 철조망을 만나, 골프장 밖으로 나온다. 마루금은 골프장 안을 통과하지만 그곳은 개인 사유지다. 정맥종주를 한다고 불법으로 사유지를 침입할 권리가 우리에게는 없다. 골프장을 오른쪽에 두고 희미하게 이어지는 우회로를 따라 걷는다. 9시 56분, 송전탑 직전, 갈림길에서 우회로는 오른쪽으로 이어지나, 그 길이 잡목에 가려 보이질 않고, 송전탑 쪽으로 표지기가 걸려있어, 직진하여 송전탑을 지나지만, 얼마가지 않아 길이 끊어진다. 3분 후 갈림길로 되돌아와 울창한 잡목을 헤치자 소나무 숲 사이로  뚜렷한 등산로가 이어진다.

 골프장을 오른쪽에 두고 우회로를 걷는다

 카터 길을 걷기도 한다.

 송전탑 직전에서 오른쪽 잡목 속으로 들어서야 한다.


오른쪽에 연화사가 보인다. 연화사로 이어지는 시멘트도로로 내려서기 위해  등산로를 따라 내린다. 수로가 앞을 가로 막는다. 건너뛰기에는 폭이 넓고, 수로로 내려서려니, 깊이가 1미터가 넘어 보이고, 흐르는 물의 량도 제법 많다. 다시 온 길을 되올라 다른 길을 찾아보지만, 눈에 뜨이지 않는다. 할 수 없이 수로를 바로 건넌다.

 연화사


시멘트도로를 따라 내린다. 시멘트도로는 곧 임도로 변하고, 왼쪽에 수로를 건널 수 있게 철판을 깔아 놓은 곳을 지난다. 10시 18분, 아스팔트 도로에 내려서서 오른쪽 무너미고개로 향한다. 은화삼 골프장 입구를 거쳐, 성진철강 뒤, 무덤가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확인하고, 무너미고개 마루턱에 있는 염소요리 전문점에 들러 시원한 맥주로 잠시 더위를 식힌다. 한남정맥에서나 즐길 수 있는 여유다.

 수로 위에 걸쳐진 철판

 은화삼 골프장 입구

 무덤 뒤로 이어지는 마루금 진입로


무너미고개에서 마루금을 따라 작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면, 45번 국도를 건너기 위해, 오른쪽에 있는 지하도로 내려서야한다. 하지만 무너미고개에서 도로를 따라 바로 오른쪽으로 이동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지하도에 이르게 된다. 맥주로 잠시 더위를 식히고 앞에 보이는 작은 봉우리를 생략하고, 도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이동하여, 바로 지하도를 통해 45번 국도를 건넌다.

 지하도

도로를 건너 왼쪽 고개마루턱으로 향한다. 이윽고 시멘트도로가 끝나며, 절개지 중턱에 선다. 잡초가 깔린 가파른 절개지 사면이 미끄럽다. 희미한 발자취를 따라 급사면을 지그재그로 올라, 10시 58분 능선에 진입하고, 2분 후 작은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선다.

 절개지 중턱


11시 4분, 전주이씨 가족묘를 지나고, 임도로 내려섰다, 갈림길을 만나 오른쪽으로 들어서서, 멋진 산판길을 걷는다. 11시 15분, 그릴농원 갈림길을 지나고, 3분 후, 대성동산(大聖東山)으로 들어선다. 평안남도 대동군 출신의  실향민들의 공동묘지라고 한다. 죽어서도, 이역 땅에서 헤어지지 말자는 애틋한 마음에 잠시 기분이 숙연해진다. 묘역이 끝나고 등산로는 숲으로 들어서서 부드럽게 이어진다.

 전주이씨 가족묘

 대성동산


11시 28분, 송전탑을 지나면서 길이 가팔라지고, T자 능선에 올라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11시39분, 돌탑과 정상목이 있는 함박산 정상(349m)에 오른다. 북쪽으로 시야가 트여 명지대 캠퍼스, 용인시가지와 그 뒤로 석성산(471m)이 보인다. 바람 한 점 없지만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땀 냄새를 맡고 모기떼가 팔뚝을 물고, 왕파리가 성가시게 머리 주위를 맴돈다.

 함박산 정상, 고도가 실제보다 높게 표기돼 있다.

 북쪽 조망


12시 10분, 식사를 마치고 2~3미터 되돌아 나와 서쪽으로 내려선다. 12시 19분, 송전탑이 있는 작은 봉우리에 올라, 함박산을 뒤돌아보고, 안부를 지나 임도로 내려선다. 하지만 표지기들이 바로 오른쪽 산판길로 인도를 하고, 산판길은 다시 임도로 이어진다. 갈림길을 만나 왼쪽 오르막길을 오른다. 명지대 체육관인지, 원형건물이 내려다보인다.

 뒤돌아 본 함박산

 임도

 명지대 건물


12시 42분, 지적삼각점이 있는 264.5m봉에 올라 용인시가지를 굽어본다. 이어 서울공원묘지 상단으로 내려서서 잠시 묘역을 걸으며 하고개를 지나는 도로를 굽어보고, 12시 48분, 오른쪽 능선으로 들어선다. 평탄한 등산로가 뚜렷이 이어진다. 송전탑이 있는 안부를 지난다. 좌측으로 송전탑들이 이어진다. 방향이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워낙 길이 뚜렷하여 조금 더 진행하여 삼거리에 이른다. 하고개로 내려서려면, 왼쪽으로 진행하여야 하는데 당연히 보여야할 표지기가 하나도 없다. 그러다 보니 한동안 표직들을 못 본 것 같다.

 지적삼각점봉

 용인 시가지

 서울공원 묘

 송전탑 안부, 이미 마루금을 벗어난 곳이다.


온 길을 되돌아선다. 약 8분쯤 되돌아오니, 서쪽으로 이어지는 희미한 길이 보이고 그쪽으로 표지기들이 걸려있다. 묘역을 벗어나서 약 6분쯤 진행한 지점이다. 무심코 걷다 모르고 지나친 것이다. 서쪽으로 이어지는 희미한 길을 달려내려, 절개지 위에 이르고, 왼쪽으로 진행하여 터널 위에 내려선다.

 원점회귀, 왼쪽 희미한 길로 표지기따라 들어선다.

 터널 위

 내려선 절개지


군데군데 무덤들이 보이는 급사면 절개지로 구불구불 등산로가 이어진다. 1시 22분, 119 재난신고 안내판이 있는, 고도 약 250m의 묘역에서 지나온 능선을 되돌아본다. 이어 송전탑을 지나고 가파른 오르막길을 힘들여 오른다. 1시 37분, 이정표가 있는 상벽저수지 분기봉에 올라 물을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119 안내판

 지나온 길

 상벽저수지 분기봉


분기봉을 내려서서, 2분 후 운동기구가 있는 공터를 지나고, 작은 고개 두 개를 넘어 안부에 내려서니, 오르막길에 통나무 계단이 설치돼 있다. 부아산을 오르는 주 등산로인 모양이다. 1시 59분, 정자와 벤치가 있는 부아산 정상(402.7m)에 오른다. 서쪽으로 시야가 트여 나뭇가지 사이로 신갈저수지가 내려다보인다. 정자에 앉아 간식을 들며 휴식을 취한다. 간간이 시원한 바람이 더위를 식혀준다.

 부아산 정상

 이정표

 정상목

 삼각점


2시 13분, 왼쪽, 지곡리 방향으로 부아산을 내려선다. 7분 후, 능선분기봉에 서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깎아지른 절개지 위에서고, 오른쪽으로 절개지를 타고 내려, 2시 33분, 아스팔트도로에 이른다. 기흥읍 지곡리와 용인시 삼가동을 이어주는 2차선도로다. 차량통행이 거의 없어 보인다. 도로를 건너 철사다리를 타고 절개지를 오른다.

 도로

 철사다리를 오르고


능선에 올라, 2시 37분, 묘를 지나고, 고만고만한 송전탑 봉우리들을 오르내린다. 3시 6분, 송전탑이 있는 봉에 올라, 송전탑이 이어지는 가야할 능선을 살펴보고, 2분 후, 다음 봉우리에 오른다. 오른쪽으로 잡목이 가득한 공터가 펼쳐지는데 사람들이 지난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왼쪽 뚜렷한 길로 내려서서 임도를 따라 걷는다. 나중에 생각하니, 이곳에서부터 마루금을 벗어난 모양이다.

 송전탑 봉

 가야할 능선과 송전탑 행렬


뚜렷한 등산로가 가볍게 오르내리며 북으로 이어지다, 북서쪽으로 굽어진다. 방향이 틀린다. 아무리 봐도 구성읍과 기흥읍 경계를 달리는 능선인 것 같다. 왔던 길을 되돌아 20분 정도 오르니, 내려섰던 송전탑 봉이 보이고,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향하는 임도가 보인다. 임도를 따라 능선으로 향한다. 4시 19분,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 능선으로 오른다. 비로소 다시 마루금을 찾아 든 것이다. 3분 쯤 더 진행하니 표지기도 보인다.

 알바 후 마루금을 찾아들고, 표지기 발견


4시 22분, 절개지 위에 서서 42번 국도를 굽어본 후, 오른쪽 수로를 따라 도로로 내려선다. 중앙분리대가 있는 4차선 도로다. 건너편에 성산주유소와 음식점이 보인다. 차량이 뜸한 틈을 타, 중앙분리대를 넘어 도로를 건넌다. 당초 역조고개까지 진행하려는 계획을 포기하고 이곳에서 산행을 마치기로 한다.

 42번 국도

 성산주유소


주유소로 들어가, 가까운 버스정류장을 묻는다. 수원 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버스 정류장이 있고, 서울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도로를 따라 터덜터덜 내려선다. 저 앞에 붉은 신호등이 보이고 신호를 받고 버스 한대가가 멈춰 선다. 수원역으로 가는 버스다. 손을 흔드니 기사양반이 문을 열어준다. 에어 콘이 작동하는 버스로 들어선다. 천국이 따로 없다.


수원역에서 내려 목욕탕을 찾아 샤워를 한 후, 먹자골목에서 아구탕 집으로 들어선다. 음식이 푸짐하고 서울에 비해 값이 싸다. 한 시간 가까이 느긋하게 포식을 하고, 지하철로 귀가한다.


(2008.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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