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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2/26
 

장안(長安)의 북 알프스라 했던가?
불암산, 수락산, 도봉산, 그리고 북한산을 연결하여 종주하는 산행 코스는 흔히 "불수도북'이라고 하지만,  한껏 멋을 부려 "장안의 북 알프스"라고도 하는 모양이다.장장 약 46Km, 약 20시간을 걸어야 함으로 잠을 자지 않고, 밤에도 걸어야한다.

백두대간을 마친 3차대에서는 야심찬 틈새 산행으로 이 "장안의 북 알프스"산행 계획을 오랫동안 검토한다. 정맥 산행이 들어있지 않은, 5월 세째주 토요일을 활용하여 산행을 하기로하고, 잭 울프님이 야간 산행 구간을 미리 걸어 보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한다.

하지만 산행일이 가까워지자, 대원들이 점점 자신이 없어지나 보다, "불수도북"은 뒤로 미루고, 우선 "불수"만 해보자는 쪽으로 방향이 수정되고, 2005년 5월 20일(금) 밤 10시 지하철 4호선 상계역에서 만나기로 한다.

야간 산행이라 사진찍기에 제한을 받아, 필요한 대표적인 사진 몇 장은 "하늘재 님"의 산행기에서 퍼서, 우선 여러분께 소개한다. 
 

<깔닥고개에서 본 불암산>


<불암산 정상에서 본 석장산과 수락산>


<수락산 치마바위에서 본 도솔봉과 불암산>


<수락산 홈통바위>

상계역에 모인 대원들은 모두 8명, 여성대원으로는 선아 공주님이 유일하게 참여한다. 샘터에서 물을 보충하고, 헤드랜턴을 착용하는 등 산행준비를 마친 대원들은 10시 30분 경, 재현중고교 정문 왼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한 밤중에 상계역에 도착하고,..>


<산행 준비를 마친 후 기념 사진>

안내판에서는 불암산을 도시의 자연공원이라고 소개한다. 공원처럼 잘  나있는 등산로를 따라 걷고, 암릉을 오른다. 20여분 걸어오르니, 몸에서는 땀이 솟기 시작하고, 뒤로 보이는 서울의 야경이 가히 환상적이다. 

<땀에 젖은 얼굴로 서울의 야경에 빠져들고,,.>


<서울 야경 >

불암산 정상(508m)직전, 암벽을 오르는 대원들 머리위로 달이 밝다. 바람이 거세지만 정상에서 야경을 굽어보는 대원의 표정이 평화롭다. 정상의 암봉이 바람을  막아주는 너른 바위에 모여 앉아 막걸리로 정상주를 즐긴다.

<바위와 바람과 달, 그리고 나, 백마 탄 왕자>


<정상에서 서울 야경에 넋을 잃은 심천의 표정은 무엇을 말하고 있나?>


<정상 주를 앞에 놓고, 왕자 옆에서, 앉아서 잠이 든  공주>

자정이 넘은 시간, 불암산을 내려서서, 수락산으로 향한다. 40여년 만에 와보는 불암산, 수락산이, 깜깜한 밤중이지만 무척 아름답다. 밝을 때 다시 찾아 와야 겠다. 치마바위, 하강바위 등을 지나 태극기가 휘날리는 수락산 정상(687.7m)에 오른다.

<치마바위에 서서 또 다시 야경을 굽어보고,>


<하강바위를 거쳐,>


<태극기 휘날리는 수락산 정상이다>

이제 두어시간 지나면 날이 밝는다. 홈통바위를 향하다, 길 가의 제법 너른 공지에 이르러, 간식를 즐긴다. 명환 님이 족발을 준비해 왔다. 대짜 족발이 순식간에 비워지고, 소주 3병이 부족하다.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 홈통바위를 밧줄를 잡고 내려선다. 한 밤중인데도 스릴이 있다. 겁이 나서 우회 하겠다는 대원 하나없이, 전원이 도전한다. 

<홈통바위로 내려서는 공주>

미리 답사를 했음에도 선두에 선, 잭 울프 님이 가끔씩 길을 헷갈려하지만, 위험한 구간은 무리를 하지 않고 우회하여, 먼동이 터 올 무렵, 잭 울프 님의 "수락 아지트", 너른 바위에서, 지나 온 홈통 바위를 눈앞에 두고, 자리를 잡는다. 버너가 피위지고, 불고기가 익는다. 소주, 마가목주, 위스키... 여명 속에서 성찬의 파티가  이어진다.

<여명 속의 야경>


<공주는 잠들고, 판쵸를 덮어주는  조총의 표정을 보시라>


<여명 1>


<여명 2.>


<여명 3>


<일출 1.>


<일출 2.>


<일출 후의 정적>

이윽고 술이 부족하여 파티도 시들해 지자,  대원들은 바위를 요로 깔고, 하늘을 이불 삼아 잠자리에 든다. 지나온 수락산 정상과 홍통바위가 있는 절벽을 카메라에 담는다.

<대원들은 잠 들고,>


<수락산 정상과 홈통바위를 카메라에 담는다.>

다시 도정봉 전면의 암봉에 올라, 기념 사진을 찍고, 도정봉에 오른다.  사방이 산이다. 북으로 불곡산, 동으로 백운산, 명지산 등이 겹겹이 뻗쳐있고, 동남쪽에는 운길산, 예봉산, 검단산이, 그리고 서쪽으로 사패산, 도봉산, 복한산이 보인다. 그야말로 산, 산, 산, 산이다.

<암봉에서 해바리기하는 대원들>


<도정봉>


<불곡산>


<동쪽의 산, 산, 산,,,>


<동남쪽의 산, 산, 산....>


<사패산>


<도정봉에서 주위 산을 설명하는 심천>

도정봉을 뒤로하고 하산한다. 이른 아침, 산에 오르는 사람들 수가 점점 늘어간다. 운동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샘터에서 물을 마시고 쉰다. 사패산을 오를 지는 아직도 미정이다. 의정부에 가서 우선 해장국으로 요기부터 한 후 결정키로한다.

의정부 시내가 아름답다. 식당 주변을 꽃으로 치장한 곳이 많고, 다리 난간을 온통 꽃으로 장식하여 아름답다. 24시간 해장국을하는 식당을 찾아 들어, 감자탕으로 아침을 한다. 소주 10병이 비위지고, 식사 시간이 2시간이나 지속된다. 사패산 산행은 그래서 물건너 간다.


<뒤돌아 본 도정봉 오르는 길>


<꽃으로 장식한 의정부 시내>


<의정부 시를 전세 낸 대원들>

이야기가 어쩌다 볼링 게임으로 흐르고, 대원들은 산(山) 대신 볼링장으로 향한다. 이렇게 "불수" 야간 산행은 볼링으로 막을 내린다.

<볼링 1>


<볼링  2.>


<볼링장 퐁경 1>


<볼링장 풍경 2.>


<볼링장 풍경 3>

그 옛날의 젊음으로 되 돌아가, 한여름 밤을 그리움 속에서 방황한다. 이윽고 제 정신을 차리니, 짱아가 데굴데굴 굴며 반긴다.

(2005.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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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울프 2005.05.22  23:37  [211.212.167.84]

우림님의 불로그에 처음 다녀갑니다.
아마도 우리의 산행흔적들은 이곳에서 다시피어나게 되겠군요.
대간에 이어 다시금 시작되는 산행의 행복들을 마구 퍼가렵니다.
그날 당구장을 나와 우림님과 우정님을 배웅한후 또다른 술자리를 갖고
또,.... 사패산들머리인 회룡사까지 갔었답니다.
다음산행들머리확인차 말이죠.
아마도 우림님의 말씀마따나 불수도북의 구간종주를 먼저 해야할까봅니다.
지헌도 다음엔 사도북을 뛰자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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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락산성 2005.05.23  06:22  [220.80.207.115]

입원 하셔야 하겠네요. 산병 중증입니다. 대단한 열정이십니다.
항상 안산 하세요. 덕분에 환상적인 그림 잘 보았습니다. 어울리는 산우님들의 정겨운 모습도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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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2005.05.23  10:12  [219.254.1.249]

어떤 계층들도 쉽사리 하나가 될수있게 하는 위력?이 산에 있음을 압니다
우림님과 산행을 할때마다 체험하는일이지요.
당구 한게임 하자는 막내들의 응석?을 아무저항없이 받아주시는 도량이
넘 고마웠고요. 우림선배님의 산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에도 늘 감탄합니다
앞으로도 틈새와 야등,비박,대간,정맥,또하나~금북정맥까지,,
뵐수있는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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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로 2005.05.23  13:34  [211.196.225.62]

3차대 소간방엘 들러, 이젠 우림선배님 블로그까지 왔네요.
그래도 사이버 세상이 좋으네요.
몸은 못 쫒아도, 눈과 마음으로는 쫒을 수 있으니까요.
제가 저기 함께 있어야하는데...
우찌 우찌 저는 저기 있지 못하고...
새삼 자기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우림선배님의 철저한 열정과 관리 좀 갈카주세요...놀부드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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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빵 2005.05.23  18:39  [220.117.248.6]

대단하십니다.
블로그를 개설하신줄 모르고 있었는데....
정말 잘 꾸미셨네요.
이제 알았으니 자주 방문토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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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 2005.05.23  19:19  [210.216.159.200]

멋진 곳, 멋진 배움을 고대하며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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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 2009.11.19  15:37

아름답습니다 감사히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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