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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즘 들어 무엇인가 써야겠다는 생각에 글쓰기 버튼을 눌러놓고도
하얀 공백을 보는 순간 질리는 듯한 기분에 백스페이스키를 누르는 일이 잦아진다.
한때는 연습도 꾸준히 하고 나름대로는 많이 썻다고 생각했는데
언제부터인지 글읽기에는 익숙해진 대신
글쓰기에는 무척 서툴러지는 듯한 기분이 들곤 해진다.
이런 생각도 컴플렉스로 진화하는지
즐겨찾는 블로거들 중 유독 나의 주의를 끄는 글쓰기의 양식을 보이는 분들을 보면
감탄을 넘어선 일종의 질투심까지 생기는 것을 보니
요즘의 이 고민이 사소한 정도는 넘어선 셈이다.
자기의 생각을 제대로 글로 나타내는 분들... 정말로 많이 부럽다.
2.
근무하는 학교를 옮기게 되었다.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때문에 길만 두번 건너면 닿을 거리에 있는 곳으로 발령이 났지만
그래도 떠나는 것은 두렵고 영 내키지 않는 법이다.
5년이라는 시간이 짧다고 느껴졌다면
그래도 그 시간은 알차고 보람있었다는 반증이라는 위안을 해보지만
변화를 즐기던 시절을 벗어나 안정을 본능적으로 바라는 나 자신을 보는 순간
세월의 흐름을 절감한다.
이것이 좀 서글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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