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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7/02/20
 

좋은 유아교육기관이란?

 

매년 12월이면 대부분의 유치원 및 어린이집에서 원아모집에 들어간다.

그래서 11월부터 유아교육기관에서는 많은 어린이들이 자신의 기관에 올 수 있도록

각 기관마다의 특성을 부각시켜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때 학부모들은 너무나 그럴듯한 설명에 어디를 보내야 할지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유아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여러 기관을 방문하여 좋은 유아교육기관을 선택해야 한다.

좋은 유아교육기관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몇 가지 기준을 살펴보면;

 

첫째, 우리집과 가까운 곳에 있는가?

둘째, 유아중심 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가?


셋째, 유아의 행동이 존중받는 곳인가?


넷째, 자격을 갖춘 교사들인가?


다섯째, 내 아이의 기질과 맞는 곳인가?


여섯째, 뛰어놀 수 있는 마당은 있는 곳인가?


일곱째, 교사수는 원아수에 비례해 적절한가?


등을 고려하여 내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기관을 선택해야 한다.

 

출처 : 동덕여대 유아교육과 박사후 연구원 

음악 ‘즐거운 놀이’처럼 가르쳐요

2008.11.07 08:41 | ...유아교육소식 | 어른그림책

http://kr.blog.yahoo.com/uni815/1346 주소복사

음악 ‘즐거운 놀이’처럼 가르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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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살 아이들이 누르면 8음계 소리가 나오는 손인형과 바닥건반을 가지고 놀며 음계를 익히고 있다. MYC코리아 제공
 
요즘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인기다. 2년차 직장인 박형수(28)씨는 드라마 속 인물들의 연주 장면을 보고 악기를 배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한 달 전부터 동네 피아노학원에 다니고 있다. 박씨는 초등학교 때까지 5년 가까이 피아노를 배웠지만 이제는 간단한 악보를 읽는 일조차도 힘겹다. “어렸을 때 억지로 피아노를 배우면서 지겹다는 생각뿐이었거든요. 그만둔 뒤로 피아노를 쳐다보지도 않고 지냈더니 ‘학교종이 땡땡땡’도 못 치겠더라고요.”

언젠가부터 아이에게 악기 하나 정도 가르치는 것은 많은 부모들에게 ‘필수 코스’쯤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몇 년씩 피아노·바이올린 학원에 다니고도 결국 음악에 흥미를 잃어버리게 되는 아이들이 많다. 어른이 되어서야 뒤늦게 ‘그땐 왜 그렇게 악기 배우는 게 싫었을까’ 하며 후회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음악교육 전문 업체 엠와이시(MYC)코리아의 윤혜원 대표는 “부모들이 ‘남들 다 하는 거니까 시킨다’는 마음을 가져서는 아이의 음악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렵다”며 “악기 연주를 가르치기 전에 우선 아이가 음악을 즐겁게 여기도록 도와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나이에 맞는 음악교육 선택해야

윤 대표는 우선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춰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무리하게 악기부터 가르치려 하면 음악 자체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피아노를 비롯한 멜로디 악기의 경우 손가락 근육이 어느 정도 발달한 5살 이후에 가르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근육이 완전히 발달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무리하게 연습을 시키게 되면 근육에 무리가 올 수 있고 아이도 음악을 지겨워하기 쉽다.

악기를 본격적으로 연주하기 힘든 2~4살 때에는 몸을 움직여 소리를 내 보는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어린이용 드럼이나 딸랑이 등도 이 시기 아이들에게 좋은 악기가 된다. 처음에는 엄마가 고정된 박자에 맞춰 소리를 내 주다가 아이가 스스로 박자를 맞출 수 있게 되면 혼자 악기를 가지고 놀게 해 보는 것이 좋다. 박자에 맞춰 몸을 흔들어 보게 하는 것도 리듬감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고 윤 대표는 설명했다.

■ 연주 기량에 집착하지 말아야

아이가 본격적으로 악기를 배우게 될 때에도 지나치게 ‘진도 나가기’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곡을 여러 번 연습해 능숙하게 연주할 수 있게 되는 것보다 아이가 음악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부모들이 같은 기간 동안 진도를 빨리 나가는 것이 음악교육을 잘 받는 것이라고 착각해 아이에게 무작정 연습만 종용하는 경우도 많다”며 “아이들은 흥미가 떨어지면 금세 의욕을 잃어버리는 만큼, 음악을 느끼고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스스로 기쁨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 곡을 무조건 따라 치기보다는 느낌에 따라 자유롭게 변주 또는 즉흥연주를 해 본다든지, 단순한 멜로디라도 아이의 느낌대로 작곡을 해 보게 하는 것도 음악에 대한 흥미를 돋우는 데 효과적이다. 또 개인교습을 받게 하기보다는 여럿이 한 공간에서 함께 연주하며 노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여전히 음악교육은 곧 악기교육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악기를 제대로 연주하려면 음악을 잘 들을 줄 알아야 하고, 리듬감도 좋아야 하며 창의력도 뒷받침돼야 한다. 겉으로 나타나는 성과에 신경을 쓰기보다 음악적 감성을 종합적으로 키워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윤 대표는 “음악교육이 충분한 효과를 보려면 4∼5살 때부터 학업부담이 비교적 크지 않은 초등학교 때까지 꾸준히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피아노는 체르니 30번 정도까지 3∼4년 가르치면 충분하겠지’와 같은 생각으로 음악교육을 시키면 아무리 오래 가르쳐도 결국 아이가 음악을 등질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기간이 길든 짧든 음악을 ‘즐거운 놀이’로 여길 수 있게 해야 음악교육이 끝난 뒤에도 언제든 아이가 음악을 가까이할 수 있다고 윤 대표는 강조했다.

정민영 기자 minyoung@hani.co.kr 

 

 

 
» 아이 발달과정 맞춰 악기 선택해야
 

아이 발달과정 맞춰 악기 선택해야

음악교육 전문 업체 엠와이시(MYC)코리아 윤혜원 대표는 음악 도구도 아이의 발달과정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나이에 따른 발달과정과 각 단계에 맞는 악기들을 살펴봤다.

12∼24개월

돌 이후의 아기는 인형이나 자동차 등을 구별할 수 있는 정도의 지능을 갖고 있으며, 운동기능이 향상됨에 따라 몸 전체를 움직이는 활동에 많은 흥미를 가지고 있다. 이 시기에는 두드리는 악기나 흔드는 악기(스카프, 클래퍼, 공, 캐스터네츠, 셰이커, 탬버린, 북, 리듬막대 등)가 효과적이다. 악기를 통해 큰 움직임을 시도하면서 운동능력, 청각, 촉각, 시각 등의 오감을 발달시킬 수 있고 표현력의 기초도 다질 수 있다.

24∼36개월

이 시기 아이들은 이야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이야기를 들으면 그다음 내용을 기대하고, 내용을 오랫동안 기억하려 한다. 이야기를 해주면서 악기 연주를 하게 하면 흥미를 유발하는 데 효과적이다. 신체적으로도 손을 잘 사용하고 손가락 움직임도 점차 능숙해진다. 부는 악기나 긁는 악기(휘슬, 트라이앵글, 멀티톤 탱크 등)를 사용해 볼 수 있다. 오감 발달에 도움이 되고, 특히 부는 악기를 통해 폐활량을 늘릴 수 있다.

5∼6살

아이가 5살 이상이 되면 공간 지각력도 생기고, 날짜와 요일을 말할 수도 있게 되는 등 추상능력도 발달한다. 손가락도 어느 정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피아노나 실로폰 등 건반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단계다.

초등학교 저학년∼고학년

초등학교 저학년은 손 근육이 본격적으로 발달하는 시기다. 피아노뿐만 아니라 바이올린을 비롯한 거의 모든 악기들을 다루는 교육을 할 수 있다. 고학년이 되면 손 근육 발달은 다소 둔화하지만 인지력과 분석력이 발달하는 만큼 음악을 비판적으로 듣고 해석하는 단계의 음악교육까지 가능해진다.

정민영 기자, 자료 MYC코리아 제공

아이 맡기기 '엄마의 전쟁'

기사입력 조선일보 2008-11-06 03:14 기사원문보기

5일 오후 서울의 한 공립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교육용 완구를 가지고 놀고 있다. /이준헌 객원기자 heon@chosun.com

"임신입니다"→"어린이집 등록부터 해야지"

국·공립 어린이집 들어가려면 2~3년 기다려야

매달 100만원 내는 브랜드 놀이학교도 성업


"오늘은 양천구를 돌았으니까, 내일은 강서구 쪽으로 가 보죠."

서울 상암동에 사는 정선미(28)씨는 또래 엄마들과 함께 구립(區立) 어린이집(0~5세) 목록을 들고 서울시내 어린이집들을 찾아 '원정'을 다니고 있다. 1개월 된 아들을 둔 정씨는 출산휴가가 끝나면 다니던 회사에 복직을 할 생각이다. 하지만 아이를 맡길 만한 어린이집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시설이 좋은 어린이집은 수백 명씩 대기자가 밀려 있어 2~3년은 기다려야 입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사 갈 것에 대비해 다른 구(區) 어린이집에도 등록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10월 말 개원한 서울 잠실 4동 구립 잠실어린이집은 140명 모집에 760명의 지원자가 몰려 '공개추첨'으로 원생을 뽑아야 했다.

서울 중계동의 한 구립 어린이집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임신 사실을 확인하자마자 '대기자 명단에 넣어달라'고 사정하는 엄마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아이 맡기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시설 좋은 곳은 대기자만 수백 명

국·공립 어린이집이 인기 있는 이유는 사설보다 저렴하고, 시설과 프로그램 면에서 관리가 잘 된다는 인식 때문이다. 현재 서울의 경우 국·공립 어린이집은 625개로 전체(5525개)의 11% 정도. 대기자 수는 7만3000명이 넘는다. 이처럼 국·공립 어린이집 편중 현상이 심해지자, 서울시는 내년부터는 '이중등록'을 금지하는 특단의 조치까지 내놓았다.

서울지역 0~5세 아동은 53만 명으로 이 중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은 18만6000명 정도다. 이는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어린이집(국·공립, 사설) 정원(22만5000여명)에 못 미치는 것으로 어린이집 시설이 부족하지는 않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그러나 "부모들이 기피하는 열악한 민간 시설까지 정원에 포함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990년 1919개에 불과했던 어린이집은 정부가 여성 인력의 사회진출에 대비해 '보육시설 확충'사업을 펴면서 2000년에는 10배(1만9200여개)로 늘어난 데 이어 2007년에는 3만856개가 됐다. 지성애 전남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수적인 팽창에만 신경 쓰면서 정작 시설과 인력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안 됐다"며 "보육 시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지만, 전체의 90%를 차지하는 민간 어린이집은 아직도 열악한 곳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마포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간식을 먹은 어린이 10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학부모들이 "어린이집에서 먹다 남은 음식을 섞어 다시 조리했다"며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심지어 컨테이너 박스를 개조해 원아 모집을 한 어린이집도 있었다.

◆자리 없어 월 100만원짜리 놀이학교로

맞벌이 부부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는 "경제사정이 안 좋아 다시 맞벌이를 하려고 해도 적당한 보육시설이 없다"는 고민들이 쏟아지고 있다. 고정화(30)씨는 17개월 된 아들을 맡길 마땅한 어린이집을 찾지 못해 끝내 복직을 포기했다. 고씨는 "시설이 좋은 곳에 들어가려면 1년 이상 기다려야 했고, 자리가 있는 곳은 너무 비좁고 지저분해 도저히 아이를 맡길 수 없었다"고 했다.

이런 틈새를 이용해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 놀이학교가 대도시를 중심으로 지역마다 지점까지 두며 성업 중이다. 수입 교육용 완구를 활용하고 소수 인원 관리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놀이학교는 교재비 간식비 등을 포함해 한 달에 100만원 정도를 내야 한다. 아이를 놀이학교에 보내는 김모(33·회사원)씨는 "오죽하면 세 살배기한테 월 100만원씩 쏟아 붓겠느냐"며 "애 낳고 나라에서 해준 일은 출산 후 구청에서 받은 출산장려금 5만원이 전부"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집에서 함께 살면서 아이를 돌봐주는 입주 도우미 역시 비용이 비쌀 뿐만 아니라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알선업체를 이용해 육아 도우미를 고용할 경우 월 150만원 안팎을 줘야 한다. 중국동포(조선족) 입주 도우미 역시 비용이 월 100만원을 훌쩍 넘는다. 도우미를 알선하는 K사의 관계자는 "지금은 도우미들이 모두 파견된 상태라, 2~3개월은 지나야 면접일정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육 시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보건복지가족부는 2005년부터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어린이집을 인증하고 지원하는 '평가인증제'를 도입했지만,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영유아보육학회 표갑수 회장(청주대 유아교육과 교수)은 "민간 어린이집 상당수가 기준을 채우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인증 자체를 '정부의 간섭'이라며 거부하는 사례가 많다"며 "좀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남인 기자 kni@chosun.com>kni@chosun.com]

“보육은 우리 시민들의 행복지수 결정하는 절실한 문제”

2008.10.21 11:50 | ...유아교육소식 | 어른그림책

http://kr.blog.yahoo.com/uni815/1321 주소복사

“보육은 우리 시민들의 행복지수 결정하는 절실한 문제”
(서울=뉴스와이어) 2008년 10월 20일 --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월) 14시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보육걱정 없는 서울 시민공청회」에 참석, ‘서울형 어린이집’의 정책배경을 설명하고 취학 전 아동에 대한 보육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다.

인사말을 통해 오세훈 시장은 일상적 삶에 여성의 시각과 경험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해 발생한 많은 불편이 존재했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취임하면서부터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를 진행 중 이라며, 보육 걱정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여성 친화적 도시를 위한 가장 중요한 사안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이에 덧붙여 오 시장은 보육문제는 어머니들 뿐 아니라 아버님들, 손자 손녀의 보육까지 맡고 계신 어르신들을 포함해 우리 시민 모두의 행복지수를 결정하는 절실한 문제라며 ‘서울형 어린이집’을 통해 전체 보육시설 중 86%를 차지하는 민간시설의 보육서비스 수준을 국공립 수준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힌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지난 14일 보육은 여성의 경제·사회활동을 제한하는 가장 큰 요인이고 도시경쟁력과도 직결된다는 문제의식 아래 일정 기준 이상의 민간보육시설을 ‘서울형 어린이집’으로 공인, 공공수준으로 지원해 보육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시에서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안된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여 ‘서울형 어린이집’ 운영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서울형 어린이집’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국공립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기 위해 2년이 넘게 기다려야 했던 부모님들은 민간 시설을 국공립 수준의 보육료와 환경으로 이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서울특별시청

사교육, 부추기면서 잡는다?

<앵커멘트>

자녀가 공부를 잘하려면 엄마의 정보력과 아빠나 할아버지의 재력까지 필요하다는 우스갯소리가 학부모들 사이에 유행입니다. 그만큼 사교육 비용이 많이 든다는 얘기일겁니다.

그래서 정부가 최근 오를 대로 오른 사교육비를 반드시 잡겠다고 나섰지만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한쪽에서는 국제중 신설과 자사고 확대, 학업성취도 평가 공개 등 사교육을 부추길 수 있는 정책들을 펴면서 단속만으로 과연 학원비를 잡을 수 있겠는냐는 겁니다.

학원비는 어떻게 부풀려져 있는지, 또 단속으로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점검해봤습니다.

<리포트>

한글날인 지난 9일, 학원장과 강사 만 3천여 명이 모였습니다. 자체적으로 사교육비를 내릴테니 마구잡이 학원비단속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문상주(한국학원총연합회장):“고액학원이나 불법 공부방이나 과외방 이런 걸 단속해야지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데까지 와 가지고 교육하는데 지장을 줘서는 절대 안된다, 정상적인 사교육을 조사하게 된다면 저희들은 반발하지 않을 수 없다.”

학원계가 이처럼 큰 목소리를 낸 건 최근 정부의 학원비에 대한 전방위 압박 때문입니다. 대통령은 유가와 별 상관도 없는 학원비가 많이 오른 것은 문제라는 판단에 따라 대책 마련을 지시했고 각 교육청은 학원비 집중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에다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도 학원들의 탈세와 담합혐의 조사에 나설 움직임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른바 적정 수강료 산출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녹취> 이정곤(서울시교육청 평생교육국장):“실제로는 그것보다 100, 200, 300, 600%까지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을 근절시키겠다는 강한 의지가 여기에 담겨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학원들의 수강료는 어떻게 얼마나 부풀려져 있을까요. 교육청의 학원 단속 현장을 쫓아가봤습니다. 수강료가 비싸다며 학부모 모니터단이 신고한 대치동의 한 학원

<녹취> “(수강료) 내역서나 금액 좀 주시고요, 현금 출납부, 수강생 대장, 강사 명단, 그 다음에...”

대입 면접반 수강료가 기준보다 높게 책정돼 있다는 지적에 학원측은 실제 수업과 시간표가 다를 뿐이라고 해명합니다.

<녹취> “개인적으로 불러서 첨삭 다 해줘야 되고 자기소개 해야 되고 저희 하는 형식이 있거든요. 써 오면 정리해줘야 되고 그런 시간을 딱 잡을 수 없어서 그런 식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지.”

<녹취> “그렇게 안내가 나가고 책자가 발간이 되셨다면 저희도 그걸 인정을 해드릴 수 있어요. 하지만 1시부터 5시까지라고 학부모한테 안내가 나가셨고”

이 학원의 경우 일주일에 6번 수업하는 종합반 적정가는 84만 8천원. 하지만 첨삭비와 교재비, 상담비, 셔틀버스비 등의 항목이 추가되면서 학부모가 실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훨씬 늘었습니다. 단속 결과 초과 수강료 징수와 교통비용 학생 부담 등이 적발돼 벌점 25점이 부과됐습니다. 하지만 단속 이후 수강료를 낮추는 건 어디까지나 학원 자율에 맡겨져있습니다.

<인터뷰> 이경민(서울 강남교육청 단속반):“수강료를 저희가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요. 학원 측에서 안 따른다고 해서 벌점만 받을 뿐이고 강한 행정적인 처분이 실효성이 없어요.”

이렇다보니 단속에서 적발돼도 시정을 하지 않는 학원들이 많습니다. 학원 관계자들은 터무니없이 낮은 수강료 기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편법을 동원한다고 말합니다.

<녹취> 어학원 관계자:“저희도 처음에는 장부를 이중으로 만들고, 수업준비해야되고 선생님 구해야 할 시간에 밤새도록 장부 만들고 있는 거예요. 시간표 두 배로 늘리고 이것 짜고.. 실제 시간표 짜는 건 어렵지 않은데 가짜 시간표 짜는 게 더 힘들더라고요.”

갖가지 항목을 덧붙여 수강료를 두 세배, 많게는 열배 넘게 터무니없이 부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 해 강남교육청 단속에 걸린 한 어학원이 교육청에 제출한 수강료 책정 내역서입니다. 각종 채점비에 전산비까지, 10가지 항목이 덧붙여져 실제 학원비는 3배 가까이 많아졌습니다. 학원들은 비싼 임대료와 강사의 질 등을 고려하면 결코 교육청 기준을 맞출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민하(특목고 대비 학원장):“수강료 책정을 할 때 거기 들어가는 원가들이 있어요. 임대료라든가 학원에서 각종 들어가는 비용들, 선생님들 인건비 이런 것만 따져봐도 어느 선이 차게 되거든요. 원가만 해도 이정도인데..”

바가지 수강료는 고스란히 학부모들의 부담으로 돌아옵니다. 3년 전만 해도 요리나 노래 등 취미생활을 즐겼던 47살 가정주부 김모씨, 요즘은 일주일에 닷새는 가사 도우미 일을 하느라 그럴 여유가 없습니다. 네 식구가 먹고 살 형편은 되지만, 가족에게 숨기면서 이 일을 시작한 건 순전히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두 아들의 학원비 때문이었습니다.

<녹취> 김00(재수생, 고1 학부모):“특강비라고 해서 한 과목에 9만 원씩 우리 애가 6과목 내지 7과목 들으니까 63만 원..54만 원 두달치 하면 그것도 백 몇십 만원 이잖아요. 그걸 하니까 어떤 때는 4백 정도 한달에 나갈 때도 있고..”

이렇게까지 하면서 사교육을 시켜야 하는 현실이 그저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녹취> 김00(재수생, 고1 학부모):“요즘은 내가 열심히 한다고 좋은 학교 갈 수 있는게 아니더라고요.. 투자한 만큼 아이 대학의 이름이 틀려지는구나..”

같은 사무실의 다른 엄마들도 마찬가지 고민을 떠안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보숙(가사도우미업체 지점장):“60, 70%가 아이들 학비 보조 때문에 나오시는 분들이세요. 도움이 좀 되시나봐요”

돈들인 만큼 대학 간판이 달라진다는 말은 학부모들에겐 사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말입니다. 이른바 명문대를 보내기 위해선 특목고나 자사고로 진학해야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10년간 서울대 합격자 현황을 보면 상위 10개 고등학교 가운데 8개 학교가 특목고였습니다. 이 때문에 특목고나 자사고가 사교육의 진앙지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지난 달 있었던 민족사관학교 입학시험, 학교 주차장에 입시학원 버스들이 속속 들어섭니다. 민사고 준비 학원에서 학생들을 태우고 온 겁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전형 탓에 이날 밤에도 인근 리조트에선 강사들의 막판 전략강의가 이어집니다. 학생들은 대부분 2~3일 전부터 입시를 위해 학교를 빠진 채 학원 수업에만 참여하고 있습니다.

<녹취> 민사고 입시 수험생:“하루는 병결로 하고 이틀은 학원에서 리조트로 오기 때문에 체험학습 내고.. 애들보다 못하면 안되니까 같이 빠지게 되는 거 같아요.”

학교측은 사교육에 의해 만들어진 영재가 아닌 진짜 영재를 뽑아 가르치겠다는 것이지만 실제 학생들은 대부분 학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습니다.

<녹취> 민사고 입시 수험생:“영재로 인정받으려면 아는 게 많아야 되는데. 아는 걸 책에서 얻는 사람도 많고 하지만 막판 정리는 딱딱 해주니까 학원 다니는 게 편하죠,”

학생들을 따라 온 학부모들도 이런 사정 때문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수험생 학부모:“대학 수업료 같아요. 부모들 입장에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하는 거죠, 사실 불만이 많죠. 교육 자체를 좀 어떻게 해줬으면 하는 게 다 부모들 마음이죠. 공교육으로 몰아주면 아이들이 이렇게까지 힘들지 않을 거 같은데...”

입시를 위한 사교육 수요는 점점 밑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내년 서울에 국제중학교 두 곳이 생기면서 입시 경쟁은 이제 초등학생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최유리(가명) 양은 올해 초부터 국제중 대비 학원을 다녀 왔습니다. 숙제를 마치고 나면 새벽 2시, 주말에는 각종 인증시험과 경시대회를 쫓아다녔고, 불규칙한 생활에 위장 장애까지 생겼습니다.

<녹취> 최유리(가명/엄마):“아이가 위가 많이 아파서 위염 때문에 고생도 했고 그런거 보니까 저는 이런걸 이렇게까지 해야되나. 아픈데 공부 못 시키잖아요.”

그렇다고 사교육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녹취> 최유리(가명/엄마):“다른 아이들도 대부분 그 위에 단계 공부를 해서 와요. 그렇게 하다보니까 초등학교 6학년이 준비해야될 내용이 아니라 중학생, 고등학생 아니면 지금 당장 수능시험을 봐도 될 정도의 점수를 가지고도 학교에 떨어지는 거구요..”

국제중학교 신설, 자사고 확대, 영어 교육 강화, 학업성취도 평가 공개 등... 경쟁을 중시하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정책들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사교육비를 잡겠다고 하니 학부모들은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중3 학부모:“그동안 사교육비를 잡겠다고 많은 교육부 장관들이, 대통령도 말했잖아요. 결국 안되는 게 영어, 수학을 놓고 볼 때 그런 (경쟁) 부분이 계속 존재하는 한은 바뀔 수 없죠. 아무리 대학에서 애를 뽑는데 변별력도 없는 시험을 가지고 어떻게 뽑습니까.”

학생들을 과열 경쟁으로 내모는 교육 정책을 바로잡지 않은 상황에서 학원 단속은 오히려 불법, 음성 사교육만 부채질 할 수 있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옵니다.

<인터뷰> 강태중 교수:“사교육 기회에 대한 수요가 있으면 이런 단속은 그런 사교육 행위들을 암시장으로 밀어넣어서 결국 지하시장 생기게 되고 그 가격은 상대적으로 위험부담까지 안기 때문에 오히려 폭등 위험 있는게 사실이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학원비, 정부가 바뀔때 마다 되풀이되는 사교육 문제..대증요법이 아닌 교육 정책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사회] 정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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