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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전집활용이렇게] 교과서와 연계해 흥미 유도 [중앙일보]
전집을 활용해 자녀를 '독서왕'으로 키운 노진숙(左)씨가 집에서 딸 주연이와 책을 읽고 있다. [사진=안윤수 기자]
 관련핫이슈[Section] 열려라! 공부지난 [열려라! 공부] 보기 학교에서 ‘독서왕’으로 통하는 이주연(10·계남초 3년)양. 하루 평균 5~6권의 책을 읽는다는 주연이는 ‘전집 매니어’다. 엄마 노진숙(39·서울 양천구 신정동)씨는 “단행본은 아이 수준에 맞는 책을 고르기 어려운 데다 엄마가 좋아하는 책만 읽히게 돼 주로 전집을 사준다”고 말했다. 노씨는 주연이가 5세 때부터 큰 소리로 전집을 읽어주면서 흥미를 붙이게 했다. 초등학교 입학 후엔 다독보다 한 주제를 정해 정독하는 습관을 길러주었다. 창작동화책에서 ‘거미’에 흥미를 보였다면 자연관찰전집에서 ‘거미’ 부분을 찾아 함께 읽었다. 주연이는 교과서에 ‘거미’가 나오면 해당되는 전집을 찾아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키웠다. 특별히 관심을 보인 분야는 전집 외에 단행본을 함께 읽어 전문지식을 쌓고 있다. 노씨는 “전집을 영역별로 고루 읽혔더니 독서 편식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전집을 활용해 노씨처럼 아이의 독서습관을 키웠다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탄탄한 구성에 예술작품 같은 삽화를 넣거나, 수년씩 기획 출판하는 전집이 늘면서부터다. 전문가들은 “전집 브랜드에 집착하지 말고 아이의 관심 분야에 맞는 것을 골라 시리즈물처럼 연계성을 갖고 읽히면 좋다”고 조언한다. 한국독서교육개발원 남미영 원장은 “전집은 여러 영역을 골고루 읽을 수 있어 시간을 적게 투자해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독서 습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초등 전집 100% 활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교과서와 연계해 활용하라=초등생 대상의 전집은 교과서와 연계된 내용이 많아 심화 학습을 하는데 효과적이다. 웅진교육문화연구소 김연수 책임연구원은 “대부분 한 종류의 전집을 다 읽은 후 다른 전집을 보는데, 교과 주제별로 심화학습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가령 3학년 과학에서 ‘초파리의 한살이’라면 과학영역, 언어영역, 인지영역 전집에서 관련 내용을 고루 읽힌 후 “초파리는 어떻게 생겼니?” “한살이하는 다른 곤충은 무엇일까?”라고 질문을 던져 배경지식을 다져준다. 이때 아이가 특정 주제나 분야에 관심을 보이면 전집 외에 전문 단행본 시리즈를 함께 읽혀 지적 호기심을 채워준다. 부모가 가르치기 힘들다면 교육업체가 전집 내용과 관련해 제공하는 언어·독서·과학 교실 등의 독후활동,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가시킨다. ◇역사 전집, 흐름 파악이 중요=역사 전집의 경우 단편적인 지식보다 역사의 흐름을 아는 게 중요하다. 역사적 사건이나 연대가 1권부터 순차적으로 구성된 전집이라면 번호 순대로 읽는 게 역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한다. 교과서에 나온 역사적 장소를 견학한 후 책과 연결시킨다. 가령 유명한 절에 가면 대웅전의 모양, 기둥이나 석탑의 특징을 메모한 후 전집에서 그 절이 지어진 시대적 배경을 찾아 읽으면 도움이 된다. ◇언어영역 전집, 독후활동이 필수=언어영역에 속하는 창작·전래·명작동화, 위인 전집 등은 순서에 상관없이 아이의 관심사에 따라 읽혀도 된다. 단 1년 정도의 장기 독서계획과 독후 활동은 필수다. 저학년은 책을 읽은 후 감상을 그림 일기로 써보거나 주인공의 성별, 동물 등으로 기준을 세워 책을 분류한다. 고학년은 다 읽은 책에 간단히 내용을 정리한 메모지나 스티커를 붙여 표시해둔다. 책 내용도 정리하고 아이의 취향이나 관심도 살펴볼 수 있어 독서 편식을 줄일 수 있다. ◇수학·과학 전집, 학습만화 함께 읽히면 효과적=수학·과학 분야는 아이들의 엉뚱하고 재미있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실험이나 게임으로 어려운 개념을 쉽게 풀어낸 전집을 고르면 좋다. 단행본 시리즈인 『Why』(예림당), 『수학마왕』(웅진주니어) 등 학습만화와 함께 읽으면 효율적이다. 실생활에서 수학·과학의 원리를 찾으면 아이가 더 호기심을 갖는다. 가령 교과서에 달에 관한 내용이 나왔다면 관련 전집을 읽고 실제 달이 날마다 변하는 모습을 그리면서 관찰일기를 써본다. 과학 전집은 화학, 물리, 동·식물, 지구과학 등 분야가 다양하다. 도화지에 나무를 그린 후 아이가 다 읽은 책 이름을 써서 해당 분야의 나뭇가지에 붙이는 ‘책 나무’를 만들어 보자. 분야별로 체계적인 책읽기가 가능해진다. 글=민선화 기자 mshwa@joongang.co.kr, 사진=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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