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즐겨찾기 | 블로그홈 | 바로가기 바로가기 | 로그인
자연과 동화책, 그리고 건강한 우리 아이 먹거리!
블로그  |  사진갤러리  |  동영상갤러리 방명록  |   즐겨찾기 추가
송헌수 (uni815)
프로필     
 인기도 :
 이 블로그 점수주기
전체 글보기(1554)
......이벤트안내
...유아교육소식
자연이키우는것
독서습관솔류션
...독서습관QnA
.....책읽기 이론
.....부모 자격증
....부모의 책장
공부도잘하는법
우당탕우리아이
.새로운 책보기
이달에추천도서
.추천! 체험교육
....생각의 여백
..버리고채우고
....한컷의 웃음
설문
오늘 전체
방문자 109 404069
구독자 0 21
댓글 0 379
참조글 1 1146
HanRSS 로 구독하기Fish 로 구독하기
개설일 : 2007/02/20
 

아이다운 천진함과 직관의 질문 ‘왜? 무엇 때문에?’

2008.09.04 17:10 | 이달에추천도서 | 어른그림책

http://kr.blog.yahoo.com/uni815/1232 주소복사

아이다운 천진함과 직관의 질문 ‘왜? 무엇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읽을 그림책을 고를 때 내 나름의 기준이 몇 가지 있다. 첫째, 어린이의 본성을 잘 드러내고 있는가. 둘째, 우리 반 아이들 또는 어떤 특정 아이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가. 셋째, 교과와 밀접하게 결합된 주제가 있는가. 넷째, 그 달의 시사와 관련 있는 책인가. 이를테면 5월에는 어린이의 인권, 6월에는 전쟁이나 평화와 관련된 책을 고른다. 물론 너무 재미있게 읽어 같이 즐거움을 나누고 싶을 때도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읽는다. 『글자 줍는 개미』(미래아이)를 읽으며 가장 먼저 닿소리와 홀소리를 조합하여 낱자를 만드는 공부를 하는 국어시간, 그리고 ‘전쟁과 평화’가 떠올랐다.

선생님, 쟤가 때렸어요!
1학년 아이들의 하루 시작과 끝은 울음과 이르기 연속이다. 하루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민원(?)이 누가 누구를 놀렸고 때렸다는 이야기다. 오늘 아침만 해도 교실에 들어가 가방을 정리하기도 전에 “아~ 으앙!” 하는 울음소리가 들렸다. 앞니가 다 빠진 재민이가 눈물범벅이 돼 가방을 멘 채 내 자리로 왔다. 그 모습이 안쓰럽기보다 귀여워 돌아앉아 “으~흐” 하고 웃었다. 자꾸 삐져나오는 웃음을 참고 얼른 재민이 손을 잡았다.
선생밥을 10년쯤 먹고 나면 직감적으로 알게 되는 일이 여러 가지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아이들 울음소리를 듣고 ‘억울해서 우는 건지 자기를 봐달라고 과장해서 우는 건지’를 바로 느끼는 일이다. 그런데 오늘 아침 재민이 울음은 무척 억울하다는 표현이다. 우는 애 손을 꼭꼭 힘주어 잡고 눈물을 닦아주었다. 그러곤 까닭을 알기 위해 재민이를 울게 한 여자애를 불렀다.
그 애는 내 옆에 오자마자 변명을 하더니 다른 아이의 말과 재민이의 억울함을 듣고 곧 자기가 한 일을 인정했다. 왜 그랬냐고 물으니 “그냥”이란다. 재미 삼아 또는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는 뜻일 것이다.
“재민이는 네가 한 말 때문에 무지 속상했나 본데?”
눈물을 그친 재민이가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여자애에겐 앞산을 쳐다보며 동무를 속상하게 한 것을 찾아보라고, 재민이에겐 억울한 마음을 가라앉혀보라고 했다. 입이 툭 불거져 나온 두 아이는 창문 밖을 쳐다보며 서 있었다. 다른 아이들 아침 자습을 봐주느라 왔다 갔다 하다 보니 두 녀석이 언제 그랬냐는 듯 바짝 붙어 서서 낄낄거리고 있다. 속상한 일이 다 풀렸냐니까 멋쩍게 웃으며 그렇단다. 교실에서의 작은 전쟁은 그렇게 끝이 났다. 나는 더 이상 아이들에게 꼬치꼬치 묻지 않았다. 답은 아이들 스스로 내렸을 테고, 어찌해야 할지도 알고 있을 테니. 아이들에겐 스스로를 맑게 비추는 천진함과 직관의 감각이 살아 있으니.

『글자 줍는 개미』를 읽을 때 아이들은 닿소리와 홀소리를 열심히 줍는 ‘이나’가 웃긴 개미라며 낄낄거렸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나는 다른 개미와 달라도 한참 달랐기 때문이다. 먹이를 구하는 게 개미의 중요한 일인데 삶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글자를 주워 모으다니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을 수밖에. 장난꾸러기 사내 몇은 계속 “바보 개미, 바보 개미” 하며 노래를 부른다. 그런데 쿵 쿵 쿵 쿵 소리가 어지럽게 들리고 군인들이 땅을 울리며 오는 장면으로 바뀌자 갑자기 조용해졌다. 놀란 개미들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고 긴장을 하기 시작했다. 힘없는 존재가 위급한 상황에 처하니 약한 목숨 편에 서 있는 아이들이 긴장을 하는 것이다. 그때 한 녀석이 안타깝게 말했다.
“아, 이제 개미집 다 부서지겠다.”
“맞아, 지난번에 송용준 니네도 개미굴 부셨잖아!”
근우 말에 용준이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진다. 깜깜한 어둠에 놓인 개미들이 우왕좌왕하자 멀찍이 앉아 있던 세운이가 “쟤들 저기 비상구로 나가면 되는데”라며 혼잣말을 한다. 그리곤 나와 눈이 마주치자 씨익 웃는다.
결국 문제를 해결한 건 아이들이 그렇게 비웃던 이나였다. 이나는 아수라장에서 침착하게 그동안 모아두었던 닿소리와 홀소리를 조합하여 근원적인 질문을 한다. 아이다운 천진함과 직관으로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다. ‘왜 무엇 때문에 전쟁을 하느냐’고. 그 물음에 답을 못하고 고민하던 장군은 군복을 벗어던지고 발가벗은 채 평원으로 달려간다. 그렇게 평화는 왔다. 근원적인 질문은 이렇게 엉킨 실타래처럼 꼬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보탬이 된다. 무엇 때문인지, 왜 그런지 생각하다 보면 내면에 숨은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다툼이 있던 아이들이 동무를 속상하게 한 일을 찾아보라고 하면 자기를 정직하게 들여다보고 자기 고백을 하면서 평화를 얻는 것처럼.

우리도 글자 줍는 개미가 되어볼까
『글자 줍는 개미』를 읽고 국어시간에 닿소리와 홀소리가 만나 새로운 낱자를 만드는 공부를 했다. 조금 두꺼운 도화지에 닿소리와 홀소리를 쓴 뒤, 광덕산에 가서 본 들꽃 이름이나 나무 이름 대기를 했다. 내가 수수께끼를 내듯 질문을 했다.
“이 꽃은 꺾으면 노란색 즙이 나오는데 그게 마치 아기의 똥 색이랑 비슷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어요. 꽃잎은 네 장이고….”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여기저기서 “애기똥풀이다, 애기똥풀” 하며 ‘ㅇ’ 자 가진 아이와 ‘ㄱ’ 자 가진 아이, ‘ㅣ’ 소리를 가진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나온다. 서로 네가 위다, 내가 위다 하며 어수선하다. ‘ㄸ’을 어떻게 만드나 했더니 발 빠른 사내 녀석 둘이 여자애들 손에 들린 ‘ㄷ’을 빼앗아 두 개를 합쳐 앞으로 내밀고 자기들은 얼른 도화지 뒤로 몸을 숨긴다. 글자가 조금 복잡해서 시간이 제법 걸렸다. 그렇게 ‘비목나무’며 ‘수영’ 그리고 ‘생강나무’ 글자 만들기를 했다. 평소 글자 쓰기에 자신이 없던 녀석들도 놀이처럼 공부하니 신이 났다.
나중에는 모둠을 갈라서 누구네가 먼저 글자를 만드나 내기를 했다. 승부욕이 강한 녀석은 다른 애들에게 소리를 지르느라 쇳소리를 낸다. 처음에는 20분가량만 할 요량이었는데 경쟁이 붙은 아이들이 졸라대는 바람에 한 시간을 훌쩍 넘기며 글자 줍는 개미가 되어 신나는 국어시간을 보냈다. 흥이 가시지 않은 몇 명은 내일 또 하자고 졸라댔다. 몸을 바삐 움직이느라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아이들을 보며 늘 이렇게 놀이처럼 공부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한 권의 그림책으로 어수선한 마음밭도 일구고 국어 공부도 한 것을 일기장에 적으며 문득 교실에서 문학작품을 활용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까 하는 고민을 한다. 오늘 나는 『글자 줍는 개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지나치게 도구화시킨 것은 아닌가, 작품에서 읽고 나누어야 할 것을 아이들과 함께 마음으로 교감하기보다는 학습활동의 도구로 쓰거나 기능화에 치중한 것은 아닌가 하고. 문학작품을 만날 때 오롯이 그 자체의 맛을 즐기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스스로에게 이런저런 두서없는 질문을 해본다.

최은희(아산 거산초등학교 교사, 『그림책을 읽자 아이들을 읽자』 저자) / 2008년 05월29일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들 마음
소설가 박현욱은 『아내가 결혼했다』(문이당)에서 오늘의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축구이야기로 변주했다. 유럽축구 선수들의 족보와 전력을 꿰차게 하면서 말이다. 축구에 대한 배경지식이라고는 9시 뉴스에 나온 거 말고는 맹탕인데도 아주 열심히 읽게 만들었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축구는 왜 사람들을 열광하게 할까. 언제 어디서든 공 하나만 있으면 누구와도 어울려 신나는 한판을 벌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 안에 담긴 사람들과의 관계, 심리를 눈여겨보는 재미도 참 크다. 어른 책은 물론이고 축구 좋아하는 아이들 마음을 읽어주는 동화책들도 꽤 여러 권 있다.

우리반 점심시간! 급식 받는 시간에 늘 소란스러운 녀석 둘이 있다. 덩치는 엄청 큰데 밥은 항상 조금만 달란다. 공평하게 같은 양을 나누어 주려는 급식당번들과 그래서 늘 실랑이다. 그런데 녀석들 속셈은 따로 있다. 밥 빨리 먹고 나가서 축구하려는 것이다. 시간 절약을 위한 꼼수다. 게다가 점심시간 끝나는 예비 종에는 아랑곳 않고, 시작종을 쳐야만 그제야 교실로 뛰어 들어온다. 그러니 5교시 수업에는 항상 땀범벅이 된 채 5분 늦는다. 녀석들 야단치고 하다보면 수업은 그냥 10분을 까먹기 일쑤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이 방법은 대부분의 남학생들이 쓰는 수법이다.

그런데 그 녀석들의 진가는 우연한 곳에서 발휘된다. 반 대항 축구 시합을 하는 날! 어찌나 날렵하게 공을 채서 패스하며 돌진하는지, 딱 박지성이다. 작년 6학년 한 녀석은 선생님의 이 감동과 격려에 힘입어 축구하는 중학교로 진학했다. 또 실기는 안 되지만 이론에 능한 아이도 있다. 매일 신문 스크랩을 하고 경기가 열리는 날은 운동장으로 꼭 구경 간다. 축구 잘 하는 아이는 그래서 일종의 주도권도 쥐고 있고,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 축구 좋아하는 애들 마음 이해해 주면 선생님의 인기 상종가는 따놓은 셈(?)이기도 하다.
축구 좋아하는 아이들 마음을 담은 『축구생각』(창비)은 그 현장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나는 나쁜 병에 걸렸나보다.
왜 자꾸 축구생각만 날까?
그런데 어른들은 왜 축구를 못하게 하는 걸까?
몸도 건강해지고, 친구들과 친해지고,
다리도 굵어지는데
나는 커서 축구 선수가 되지 않겠다.
대신 선생님이 되고 싶다.
그래서 우리반 애들과 날마다 축구를 할 것이다.
그리고 등나무 그늘에 앉아
맛있는 자장면도 먹겠다!

축구 생각만 하던 대용이는 교실 선풍기를 축구공으로 망가뜨려 축구금지령을 받는다. 엄마는 시험 점수 90점이 넘어야 축구를 할 수 있단다. 양면 공세에 처한 대용이의 푸념이자 희망을 담은 속마음의 실체다. 진짜 선생님이 되고 보니 애들에게 체육시간마다 축구를 할 수 없는 이유를 늘 말해주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 않은가. 위트 넘치는 그림과 함께 아이들의 간절함을 그대로 담은 절묘한 책이다.

그럼 다른 나라 아이들도 축구를 좋아할까? 프랑스, 독일, 영국도 마찬가지다. 프로 축구의 산실이 아니던가. 그래서 『축구가 좋아!』(비룡소)는 일반화가 가능한 얘기다. 귀여운 개구쟁이 프란츠 시리즈 중 한 편이다. 여자 아이들 축구단 얘기다. 여기서 잠깐 떠오르는 영화도 있다. 「슈팅 라이크 베컴」! 역시 축구를 너무 좋아하는 여자 애들 얘기다. 하여간 프란츠는 축구공에 얼굴을 맞은 사건으로 축구를 할 수 없게 되면서, 우연한 기회에 여자 축구팀에 합류한다. 그 작고 작은 에피소드를 통해 남자 아이들이 얼마나 그들만의 축구를 하고 싶어하는지, 여자 아이들이 그들의 무한한 능력을 축구를 통해 또 어떻게 과시하려고 하는지…, 아이들의 세계를 다시 한 번 엿볼 수 있다.

축구 하고 싶은 열망에 찬 또 한 주인공이 있다. 앤서니 브라운의 『축구 선수 윌리』(웅진주니어)! 그림책이지만 그 심리 변화를 아주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다. 언제나 왜소하고 소심한 우리의 주인공 윌리는 축구를 좋아한다. 그러나 벤치 신세다. 거친 느낌의 고릴라 선수들 틈에 낀 윌리 모습은 어쩌면 많은 아이들에게 공감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윌리는 ‘마법’의 힘을 얻는다. 신데렐라에 나타난 유리구두 마법처럼. 마법의 운동화를 신으면 축구가 잘 된다. 드디어 선수에 뽑힌 날. 윌리는 늦잠을 자는 바람에 마법의 운동화를 가져가지 못하고 시합에 간다. 그러나 우리의 윌리는 장하게도 해내고 만다. 역시 진정한 용기는 내 마음에서 우러나온다는 진리를 보여준다.

축구이야기를 다룬 다양한 동화들을 통해 남자 아이들의 심리를 다시 한 번 들여다본다. 축구는 남자 아이들의 인간관계 맺기에 가장 기본적인 울타리다. 주도적으로 팀을 이끄는 아이가 있고, 거기에 끼지 못해 마음을 졸이는 아이들도 있다. 또 끼었다가 밀려나는 아이들도 있다. 그런 관계 맺기를 통해 세상을 배워가는 아이들. 혹시나 축구의 거친 면 때문에 윌리처럼 마법이 필요한 아이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 아이들에게는 이런 책읽기가 위로가 되지 않을까.


강백향(‘책 읽어주는 선생님’ 운영자 www.mymei.pe.kr) / 2007년 08월29일 11:54

학교와 마을을 바꾼 아침독서운동

2006년 읍내에 있던 큰 학교에서 작은 시골 학교로 전근을 왔다. 교실 네 칸에 네 학급. 다행히도 도시 아이들과 달리 선생님에 대한 믿음이 두텁고,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눈망울의 아이들이 있어 행복했다.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하다 알게 된 아침독서운동. 학급문고를 지원해준다기에 얼른 신청하였다. 아침독서를 해본 적이 없어 신청서 내용이 까다롭게 느껴졌다. 그러나 아침독서운동의 네 가지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였다. 다른 아침 활동을 모두 중지시키고 9시부터 15분간 책 읽는 시간을 가지면서 우리 반의 아침독서가 시작되었다.

작년부터는 전교생이 다목적실에 모여서 아침마다 20분씩 책을 읽는다. 공식적으로는 9시부터지만, 보통 8시 40분 정도면 모이기 시작한다. 선생님도 한두 분씩 자율적으로 들어가 함께 독서를 한다.
처음에는 읽은 책 제목만 적도록 했다가 전교생으로 확대되면서 제목과 한 줄 느낌을 함께 적고 있다. 한 줄 느낌은 대여섯 줄로 늘어나고 어느새 한 바닥을 꽉 채우기도 한다. 그러다 책 한 권이 되면 연말에 시상을 한다. 처음에는 한 줄만 쓰던 아이도 점점 길게 쓰고 있다. 상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책 없으면 빌리면 되고, 도서관 없으면 만들면 되고!


막상 아침독서운동을 시작했지만 책이 없어 고민이 많았다. 학교도서관은 없고, 학급문고는 부족한 상황이라 속초평생교육정보관에서 학년별로 20권의 책을 2주간 빌려왔다. 다목적실 한쪽에 여섯 칸짜리 책꽂이를 설치하고 빌려온 책만 보관하였다. 이 책은 다목적실과 학교에서만 읽을 수 있고 집으로 가져가지는 못한다. 이러한 단체대출 제도를 통해 부족한 학급문고를 보충하고 아이들에게 따끈따끈한 신간도 보여줄 수 있었다. 학급도서구입비로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목록을 참고하여 학교에 없는 책을 구입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07년 학교도서관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덕분에 한 칸짜리 교실을 개조해 작지만 예쁜 인흥도서관을 만들 수 있었다. 컴퓨터실과 겸용이긴 하지만, 드디어 도서관이 생긴 것이다. 더불어 도서구입비가 나왔고, 2008년에는 학급도서구입비 외에 신간 구입비와 영어책 코너도 만들 수 있는 예산을 배정받았다.

가을이 되면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학부모를 초청하여 달빛독서축제도 열 생각이다. 토요휴업일에 맞춰 진행하는 ‘금요일 밤 밤샘 독서하기’ 등은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선생님이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아직도 독후 행사와 보여주기식 행사에 초점을 맞춘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침독서운동의 네 가지 실천방법 덕분에 나는 책 읽는 선생님과 책 읽어주는 선생님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아이들 역시 책 세상으로 푹 빠져들었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
올해 우리 학교에 발령받은 두 명의 신규 교사에게 아침독서운동과 운영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신규 교사들은 너무나 쉬운 방법에 놀라기까지 했다. 실습 나갔을 때는 독후 감상화 그리기, 나만의 책 만들기 등 독후 활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했다. 그런 활동을 해야 학예회 때 전시회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얘기를 들으니 남의 일 같지 않았다. 나도 아침독서운동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랬으니까 말이다.


책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 든다. 아침독서를 하기 전에는 책만 읽으면 머리에 쥐가 나는 것같이 아팠는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고 신기하다. 아침독서는 아주 좋은 시간이다. (6학년 김혜란)

아침독서시간은 짧은 시간이지만 내게는 가장 재미있고 웃음을 주는 시간이다. (4학년 김보은)




폐교 위기에서 전학 오는 학교로

2006년에는 전교생이 28명이었지만 지금은 64명으로 늘어났다. 전학생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우리 학교의 좋은 점과 나쁜 점에 대해 전학 온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했다. 좋은 점은 아침통일 달리기, 아침독서운동, 왕따 없는 것, 친구들이 학용품을 잘 빌려주는 것, 선생님과 같이 노는 것, 쉬는 시간에 운동장에서 실컷 뛰어놀 수 있는 것 등이었다.
그중에서 아침독서운동의 인기는 매우 높았다. 아이들은 자신을 변화시키는 힘이 독서에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의 변화를 가장 먼저 느끼는 사람은 부모다. 부모 모임에서 아침독서운동을 하는 우리 학교와 아이들의 변화를 자랑한 뒤로는 인근 도시에서 전학을 많이 온다. 이제 우리 학교는 폐교 위기에서 벗어나 한 학년이 한 교실에서 수업하는 단식학급을 위해 전진하고 있다.

아침독서운동은 독서의 본질에 충실하여 아이들과 학교는 물론이고 더 나아가 마을을 변화시키는 주체가 되었다. 앞으로도 아침독서운동은 더욱 발전할 것이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권종순_명예기자, 고성 인흥초 교사 / 2008년 08월29일 11:40

숲을 그냥 내버려 둬
  
 
 
 1-1 / 읽기 / [셋째마당] / 1. 머리를 맞대고 / 2 차시
  
다비드 모리송/ 크레용 하우스

 쥐돌이는 우쭐했어요. 새로운 발명품이 거의 완성돼 가거든요. 발명품은 숲속 친구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 줄 거예요. 그런데 발명품에서 끈적끈적한 보라색 오염물질이 떨어져요. 쥐돌이는 오염물질을 없애기 위해 여러 차례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지만 그때마다 번번이 실패하고 맙니다. 한번 생긴 오염물질은 아무리 노력해도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 쥐돌이... 어려서부터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마음을 가꾸는 것은 커가면서 생명을 존중하고 인류를 사랑하는 것으로 이어지는 소중한 작업입니다. 이 책은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환경 오염 문제를 숲에 사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흥미롭게 풀어내며 어린이들로 하여금 환경문제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 함께 나누는 얘기, 커지는 감동!    
환경오염이라는 딱딱한 소재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들었다. 숲에 사는 쥐돌이와 비버가 기계를 발명하려다 기계에서 나오는 오염 물질 때문에 숲이 파괴되는 꿈을 꾸고 발명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관련 단원 1-1 / 읽기 / [셋째마당] / 1. 머리를 맞대고 / 2 차시
▶학습목표 : 글쓴이의 의견을 생각하며 글을 읽을 수 있다.
▶단원의 특성  : 이 소단원은 글을 읽고 글쓴이의 의견을 찾으며, 글쓴이의 의견을  생각하며 글을 읽을 수 있도록 하여, 비판적 이해의 기초 능력을 배양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학습지도안 예시
 
■ 수업목표
    ○ 글쓴이의 의견을 생각하며 글을 읽을 수 있다.
■ 수업전개
  □동기유발하기
  ○ < 숲을 그냥 내버려둬! > 책 들려주기
    - 실물 화상기에 띄워 책의 그림을 보여 주면서 중요한 내용을 읽어 준다.
  ○ 이야기 듣고 느낀 점 이야기 나누기
    - 자연은 우리가 아끼고 사랑해야 할 소중한 것이다
 □목표확인하기
  ○ 학습목표 확인하기
 □읽기 전 활동하기
  ○ 글 훑어보기
   -2분 동안 교과서 72~75쪽의 그림과 글을 대충 훑어봅시다.
  ○ 내용 예측하기
   -친구들이 발표한 내용을 들으면서 어떤 내용인지 짐작해 봅시다.
 □읽기 활동하기
  ○ 글 읽기
   -선생님을 따라서 글을 읽어 봅시다.
  ○ 문제 파악하고 다시 읽기
   -75쪽에 있는 첫 번째 문제를 읽고 다시 읽어 봅시다.
 □읽기 후 활동하기
  ○ 물음에 답하기
   -물고기는 왜 이사를 간나요?
   -냇물은 왜 더러워졌을까요?
  ○ 이야기 간추리기
   -물음에 답한 것을 생각하며 이야기를 간추려 볼까요?
 □정리 확인하기
 

병원에 입원한 내 동생

 

 

1-1 / 말하기·듣기 / [셋째마당] / 2. 생각하는 우리 / 1차시

     

 쓰쓰이 요리코 지음/    한림 /32 쪽/6,000원

 동생은 언제나 언니의 '납작코 인형'을 탐낸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은 아파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고 언니는 걱정을 하며 밤을 지샌 후 종이접기와 납작코 인형을 포장하여 병원으로 가지고 간다. 
가정에서 흔히 일어나는 자매 사이의 다툼과 화해를 그렸다. 순이가 유치원에돌아와 보니 정아와 함께 갖고 놀기로 한 납작코 아가씨가 없다. 순이는 동생영이가 장난쳤을 거라고 생각하며 화를 낸다. 그런데 영이는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있다. 갈등과 화해의 과정이 잘 그려진다.

▶ 함께 나누는 얘기, 커지는 감동!     
1. 동생은 언니의 '납작코 인형'을 탐냅니다. 동생과 언니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동생과 언니의 입장이되어 말해봅시다.
2. 동생이 아파서 입원했을 때 언니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자기의 경험과 관련지어 말해봅시다.
 

      관련단원  1-1 / 말하기 듣기 / [셋째마당] / 1. 생각하는 우리 / 1차시

▶학습목표 : 생각이 잘 드러나게 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단원의 특성  : 이 단원은 학생들에게 생각이 드러나게 말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남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 상대방의 의사를 전달받는 말하기 듣기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학습지도안 예시 

■ 수업목표
    ○생각이 잘 드러나게 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 수업전개
  □동기유발하기
    ○<병원에 입원한 내동생> 책 들려주기  -실물 화상기에 띄워 책의 그림을 보여 주면서 중요한 내용을 읽어 준다.
    ○ 이야기 듣고 느낀 점 이야기 나누기 
       -서로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 형제간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목표확인하기
    ○그림의 내용 살펴보기  -어떤 내용의 그림인가요?
  □생각이 드러나게 말하기
    ○생각이 잘 드러나게 말하는 방법 알기- 말을 얼버무리며 말하면 어떻게 될까요?.
    ○4인 1조로 모둠을 만들어 역할극을 해 보게 한다.
       - 누가 가장 실감나게 말했나요 ?
       - 누가 가장 생각이 잘 드러나게 말했나요 ?
       -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
  □말하기의 중요성 파악하기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알기-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생각이 잘 드러나게 말하기의 중요성 알기
      -우리 생활에서 생각하여 말하기가 왜 중요할까요?
   □정리 확인하기

이전 페이지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 페이지 다음 10번째 페이지
 
63,706
최근 글
고수가 된 어부
단지 외마디
교과부 `만 5세 조기..
혹시와 설마의 차이..
“어린이 온라인 신문 ..
다녀간 블로거 더보기
- abaeda
- ★정은ⓔ★
- 영윤전
- cjswo2663
- psp3kr
최근 댓글 전체보기
허...
너나 별로이다
별로
감사해요
일본을 추월하는 능력~..
최근 참조글 전체보기
Side effects..
Adderall onl..
Cheap adipex..
2009 12월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즐겨찾기
 즐겨찾기 글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