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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처음으로 한글 우수성 알린 한국인보다 한글을 더 사랑한 이방인

2008.10.09 14:58 | .....책읽기 이론 | 어른그림책

http://kr.blog.yahoo.com/uni815/1293 주소복사

세계에 처음으로 한글 우수성 알린 한국인보다 한글을 더 사랑한 이방인

 

[조선일보] 2008년 10월 08일(수) 오후 10:45 :show_article(true);" target=_blank>

한글날 562주년을 맞아 한글을 누구보다도 사랑한 한 이방인을 소개한다. 바로 호머 헐버트(Homer B. Hulbert) 박사다. 미국의 버몬트주에서 태어난 그는 우리나라 정부가 세운 최초의 교육기관인 육영공원의 교사로 초빙되어 1886년 7월 4일, 23세 약관의 나이로 한국 땅을 밟았다. 육영공원은 1882년 한미통상수호조약에 이어 1883년 미국공사관이 설치되면서, 서양식 교육의 필요성이 인정되어 고종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정부의 젊은 관리와 양반집 자제들을 대상으로 문을 연 학교.

헐버트는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이 먼저 한글을 깨우쳐야 한다고 생각해 각고의 노력으로 내한 3년 만에 한글을 깨치고, 세계지리와 천체현상, 각국의 소개 등을 담은 지리, 사회, 과학 총서를 만들어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교재를 만들었다. 이 교재는 1891년 '사민필지(士民必知)'라는 이름으로 출간됐는데, 학교 교재용뿐만 아니라 당시 서양을 몰랐던 우리 국민들에게 세계로 눈을 뜨게 하는 길잡이 역할을 했다. 사민필지는 무릇 사람은 이 정도의 기본 지식은 꼭 알고 있어야 한다는 뜻. 책 서문에서 헐버트는 "자신들이 만든 이렇게 좋은 글이 있는데도 어찌하여 한국민들은 한글을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지식층에서는 한글을 사용하는 사람을 업신여기는가?"라며 안타까워했다.

헐버트는 한국 생활이 계속될수록 한국의 문화 특히, 한글에 심취했다. 1892년에 출간된 우리나라 최초의 영문 월간지인 'Korean Repository' 창간호 첫 장에서 헐버트는 'Korean Alphabet'이라는 제목의 한글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이후 한글에 대한 많은 논문을 기고하는데, 그는 특히 중국어, 일본어, 이두 등과 비교하면서 한글은 한국인이 직접 만든 독창적인 글이라고 칭송했다.

나는 최근 미국 컬럼비아 대학 도서관에서 헐버트 박사가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 협회 1892년 연례보고서(Annual Report, Smithsonian Institute)에 'The Korean Language'라는 제목으로 특별 기고한 논문을 찾아냈다. 이 연례보고서는 미국 의회와 대통령 및 행정부에 보내진다. 기고 마지막 부분에서 헐버트는 "한글은 대중언어의 매개체로서 영어보다 훨씬 우수하다"고 쓰고 있다. 아마 이 기고문은 한글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린 최초의 논문일 것이다. 그는 고종에게 한글 보급 운동본부를 설치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글의 우수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일제시대 때 교육을 못 받은 우리 부모세대가 빠른 시간에 문맹을 탈출하고, 우리나라 인터넷이 급속도로 발전하게 된 것도 모두 한글의 간편성 덕이라고 생각한다.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누구보다 일찍이 국내외에 소개했고, 한글 애용을 주창했던 120년 전 이방인 선각자 헐버트 박사에게 새삼 머리가 숙여진다.


[김동진·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회장·SC제일은행 부행장]

[신나는 공부]어휘력 캄캄… 공부가 깜깜



조선 이름이 왜 고조선? 수력-화력 발전은 무슨 뜻?
초등학생들 읽기-쓰기 기초 부실
학습능력 빨간불


초등학교 4학년 교사 정모(32·여) 씨는 얼마 전 역사 수업을 하다 깜짝 놀랐다.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가 새 나라의 이름을 단군이 세운 옛 조선을 계승한다는 의미로 ‘조선’으로 정했다고 설명하면서 “새 조선과의 구분을 위해 옛 조선을 ‘고()조선’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학생 상당수가 옛 조선의 명칭을 왜 고조선이라고 하는지를 도무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 씨는 “아이들의 어휘력이 부족하다는 걸 이전에도 체감한 적이 있지만 이 정도로 심각할 줄은 몰랐다”며 “교과서에 나오는 기초 한자어도 이해 못하는 학생이 태반”이라고 말했다.

○ 어휘력 달리면 읽기, 쓰기 안 돼

교사들은 인터넷 이용이나 TV 시청시간이 늘어나고 독서나 한자공부에 쓰는 시간이 줄면서 아이들의 어휘력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입을 모은다. 모든 학습의 기초가 되는 읽기와 쓰기 능력이 떨어져 수업 내용을 따라잡기도 벅찬 아이들이 적지 않다. 초등학교 5학년 교사 박모(35·전북 전주시 덕진구) 씨는 “책을 입으로 읽기는 하지만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지 질문하면 엉뚱한 대답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5학년 읽기 책에서 뜻을 모르는 단어를 표시하게 했더니 ‘한계, 탈진, 채택’ 등과 같은 단어를 모르겠다는 학생의 비율이 60∼70%에 달했다”고 말했다.

어휘력이 달리다 보니 중간 및 기말시험시간만 되면 ‘문제에 나온 단어의 뜻을 설명해 달라’는 질문이 끊이지 않는다. 일선 초등학교에선 시험 기간이 되면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쉬운 어휘를 찾느라 고심하는 교사의 모습을 보는 것이 낯설지 않다.

어휘력 부족은 쓰기 능력과도 직결된다. 초등학교 고학년생도 공책 반쪽 분량의 쓰기 숙제를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서너 줄을 채우는 작문도 못 견뎌 하는 학생이 많다. 어휘가 짧다 보니 문장 구조도 단문 일색이거나 비문인 경우가 많다. 정 씨는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면 하고 싶은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어떤 어휘로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 쓰기를 어려워한다는 걸 알 수 있다”면서 “‘네가 쓰려 했던 단어가 ○○○이나 △△△아니야?’라고 말해주면 아이들이 머쓱해 한다”고 말했다.

○ 한자어 많은 사회, 과학 학습에도 악영향

어휘력 부족이 학습에 미치는 악영향은 국어에 국한되지 않는다. 4, 5학년이 되면 교과서에 한자어가 많이 등장하는 사회, 과학 등은 어휘가 달리는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대표적인 교과목이다.

사회 시간에는 수력발전과 화력발전의 경우 ‘물 수()’와 ‘불 화()’만 알면 이해할 수 있는 발전방식의 차이를 구분 못해 용어를 그냥 외우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런 아이들에게 ‘자본(), 투자(), 중화학공업(), 경공업()’ 등의 용어는 암호 수준이다.

과학 실력 역시 어휘력이 좌우하는 측면이 크다. 어휘력이 부족하면 ‘발열() 흡열() 반응, 양서류() 포유류()’ 등과 같은 기본 용어에 대한 이해가 힘들어진다. 용어의 뜻을 파악하지 못하면 학습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박 씨는 “발열 반응이란 용어를 듣고 ‘열()을 내는() 반응’이라는 뜻을 유추할 수 있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는 교과 이해도에서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영어나 수학도 예외가 아니다. 구체적 사물을 지칭하는 단어가 많은 초등학교 수준의 영어에서는 어휘력의 차이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상급학교에 진학해 한자어나 추상적인 어휘로 번역되는 단어의 비중이 높아지면 국어 어휘력이 부족한 학생은 독해는 물론, 읽기, 쓰기 등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수학 역시 ‘분수(), 합동(), 대응()’ 등 기본용어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면 학습 이해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예컨대 도형 부분에서 등장하는 ‘대응’이라는 용어를 이해 못하면 ‘대응점, 대응각’ 같은 관련 개념에 대한 이해에서 손을 놓을 수밖에 없다.

어휘력 부족은 학생 본인의 ‘자각증세’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더욱 무섭다. 어휘력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어도 일상적 말하기나 글자 읽기에 별 지장이 없기 때문에, 자녀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부모조차 자녀의 어휘력 결핍을 눈치 채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학교도 개별 학생의 어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뿐더러 일괄적인 독서지도 외에는 어휘력 향상법이 사실상 없다. 가정에서 꾸준한 독서와 한자 지도 등을 통해 자녀가 어릴 때 어휘를 확장시켜 놓는 것이 가장 좋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
ⓒ 동아일보 & donga.

문인들의 독서 방법은 남다른 바가 있다

2008.10.03 22:39 | .....책읽기 이론 | 어른그림책

http://kr.blog.yahoo.com/uni815/1284 주소복사

문인들의 독서 방법은 남다른 바가 있다

 

1. 프롤로그

책을 읽고 이해하는 독서방법은 목적에 따라, 직업에 따라 각각 다르다. 대부분 지식과 교양 쌓기, 여가 활용에 그 목적을 두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특정 목적을 두고 읽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독서의 목적이 뚜렷하지 않고 막연한 경우 자칫 흥미 위주의 독서에 빠질 경우도 있어, 학교에서의 학생이나 가정에서의 자녀들에게는 체계적인 독서 지도가 필요하다.

또 이러한 독서관은 크게 동양과 서양이 다르다. 동양의 경우 ‘인격의 함양과 이치 탐구(교훈설), 유희적 관점(쾌락설)’으로 분류하여 인식하는 경우가 많으며, 서양의 경우는 ‘정신수양과 인간교육, 기능주의 관점(실용주의), 문학중심 관점, 인성교육적 관점’ 등으로 나누어 인식하기도 한다.

그러나 다매체 시대로 일컬어지는 요즘은 독서도 책이라는 서지적 관점에서 벗어나 인식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이다. 이제 독서 환경도 일방적 관계에서 실시간 쌍방향에서 정보가 오가는 정보 환경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이러한 다매체 쌍방향 시대의 독서방법은 어떠해야 하며, 독서교육은 어떻게 실시해야 하는 가를 생각해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어른들의 독서 습관 중에서 문인들의 독서 방법에 대하여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학생들의 독서 지도 방법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2. 문인들의 독서 방법
사람마다 글을 읽는 목적에 따라 독서 방법이 다르다. 그리고 독서 대상인 책의 종류나 내용에 따라서도 다르다. 그 중에서 글을 쓰는 것이 직업이라고 할 수 있는 문인들의 독서 방법은 좀 유별나다. 문인들은 글을 쓰기 위한 방법으로써의 독서를 하기 때문이다.

문인들의 독서 방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송(宋)나라 구양수가 강조하는 삼다(三多)에 대해 알아야 할 것 같다. 구양수는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의 삼다를 내세웠다. 이는 문장 숙달의 삼다주의(三多主義)라고도 하는데 독서를 가장 먼저 제시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문장을 잘 쓸 수 있을까. 이 문제는 누구나 한 번은 생각해 보는 문제일 것이다. 이러한 논의에서 구양수의 삼다주의는 900여 년 동안 동·서의 문장론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고 있다. 우선 많이 읽어야 글을 잘 쓸 수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 소설가 졸라(Zola, Emile)가 습작시대에 쓴 원고용지가 자기의 키로 한 길이 되었다는 것도 독서가 그 에너지원이라고 할 것이다. 독서를 통해 지식을 쌓고 글을 잘 쓴 예는 수없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글을 쓰는 사람들의 독서 방법을 자세히 살펴보면 보통 사람과 다른 점이 많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월터 스콧(1771-1832)이라는 소설가는 새로 쓸 소설의 줄거리를 찾아내게 되면, 그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책을 읽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 이유는, 독서를 통해서 두뇌의 작용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또 미국의 뛰어난 문필가요 정치가인 프랭클린(Franklin. Benjamin)은 어렸을 때 권위있는 영국의 잡지 ꡔ스펙테이터ꡕ를 읽었다고 한다. 그는 이 잡지를 가지고 글공부를 했는데, 그는 잘 쓴 논문 가운데서 마음에 드는 문구를 몇 개 간단히 적어두었다가 글을 썼다고 한다. 며칠 지난 뒤 그 논문 내용의 전반적인 내용을 잊어버리게 되었을 때 간단히 적어두었던 문구만을 보며 논문을 쓰거나, 발췌한 문구를 여러 개 뒤섞었다가, 며칠 뒤 그걸 순서대로 골라놓고 문장을 지어보기도 했다고 한다.

또 소설가 이문열은 소설 쓰기 공부를 하겠다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서재에서 장편소설 5권을 골라 오게 한 다음 이것을 원고용지에 써 오도록 한다고 한다. 이렇게 원고용지에 옮겨 쓰는 독서를 하면 문리(文理)가 트인다는 것이다. 이는 소설의 문리를 터득하기 위한 목적의 읽기지만 이미 많은 소설을 쓴 소설가들은 만화책을 즐겨 읽고 영화 보기를 즐기는 경우도 많다. 이는 소설적 모티프를 탐색하기 위한 읽기의 한 방법이라고 할 것이다. 이미 자기의 개성 있는 문체를 가진 문인들은 결코 정독을 하지 않고 자기의 생각과 읽는 소설의 생각이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 등을 탐색하면 그만이다. 때문에 이런 탐색으로써, 모티프 찾기의 독서에서는 끝까지 다 읽는 것이 그닥 중요하지 않다. 읽다가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자기 것을 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나는 것을 쓰다가 막히면, 도로 읽던 책을 집어 들든지, 아니면 다른 책을 집어 들든지 하게 된다. 이렇게 집어 든 책은 꼭 처음부터 보는 것도 아니다. 읽던 책도 접어두었다가 다음부터 읽는 것도 아니다. 내키는 대로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다가 무작정 넘기다가 또 읽기도 한다.

이렇게 쓰는 입장에서는 읽은 글의 내용이나 문체의 포로가 되어서는 안 되는 독서도 있다.

평론가나 연구자들이 평론이나 연구대상으로 독서를 하는 분석적 방법과 소설가의 소설 쓰기를 위한 읽기는 판이하게 다르다. 소설가는 자기 소설의 자양분이 되면 그 뿐인 독서를 하게 된다.

 

3. 문인들의 독서 방법에 따른 지도 방법

학생들에게 독서지도를 할 때, 그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물론 독서 대상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내용 탐색에 치우쳐 무슨 내용이 담겨 있느냐에 목표를 둘 때가 많다. 그러나 소설가처럼 쓰기를 위한 독서는 이러한 '내용 탐색으로써의 독서'가 아닌 ‘연상으로써의 독서’ 방법으로 지도해야 한다.

보통 사람들은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소설가들은 읽으면서 책의 내용과 관계없는 다른 세계를 상상하는 것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영국의 평론가 칼라일(1795-1881)은 "너는 언제나 사물의 한 면밖에 보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속삭이는 환상과 필사적인 싸움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고 한다. 이는 평론가로서의 고민일 것이다. 평론가는 분석적인 글쓰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 있는 독서를 해야 한다. 그러나 보통 사람이나 소설가들은 집중과 연상이 반복하는 독서를 할 때가 많다.

때문에 문인들은 예전에 읽었던 책을 찾아 읽는다든가, 이미 한물 간 책을 들고 있을 때가 많다. 정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읽어나가면서 자기 생각을 하기 위한 것이다. 보통사람들은 책을 읽을 때 내용에 집중하려고 노력하지만 문인이나 글을 쓰는 사람들은 내용에 집중하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남의 이야기를 빌어 나의 이야기를 생각하는 통로로써의 독서를 하게 된다. 때문에 한 권의 책을 읽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해 내었느냐도 중요하다.

그래서 글을 쓰게 하기 위해서는 ‘생각으로서의 독서’를 가르쳐야 한다. 많이 읽음으로써 스스로 많은 연상이 일어나게 하는 독서야말로 어쩌면 진정한 독서이기도 하다. 이는 학습으로써의 독서가 아닌 체험으로써의 독서인 셈이다. 필자는 가끔 한 종류의 책 100권을 읽었다면 1권 정도는 써야 본전이라고 생각할 때도 있다.

책을 읽으면서 머리 속에 강물처럼 흐르는 갖가지 상념들은 아주 소중한 것들이다. 책을 읽을 때 머리 속을 흐르는 강물은 또 다른 발상과 새로운 연상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끊임없이 연상하는 가운데서 불쑥 떠오르는 아이디어야말로 창작의 씨앗이자 밑거름이라 할 것이다.

러시아의 작가 고리키(Gorki, Maxim)한테 문학청년이 찾아와 문장 숙달법을 물었다. 고리키의 대답은 간단했다. 쓰는 걸 서두르지 말고, 먼저 여행이라도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는 실제의 여행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지만 여행으로서의 독서, 또는 연상으로써의 독서를 일컫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즉, ‘무슨 내용인가’라는 물음에 답하는 형식의 독서가 아닌, ‘무슨 생각을 하였는가’에 답하는 독서지도가 되어야 한다. 그 생각들을 그 때 그 때 써서 모아 놓았다가 쓸 수 있게 지도해야 한다.

 

4. 에필로그

대부분의 사람들은 독서를 할 때 떠오르는 상념들을 잡된 생각으로 여기고 집중하지 못한다고 탓할 때가 많다. 이러한 독서 방법은 ‘내용 탐색을 위한 독서’로써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 이외에 문인들의 독서 방법으로 ‘연상으로써의 독서’ 방법도 있다. 책을 읽을 때 떠오르는 ‘잡념’을 아주 소중하게 다루는 독서 방법이다. 보통 사람들이 떨쳐버리지 못해서 힘들어하는 것을 오히려 조장하는 방법으로 글쓰기 모티프를 발견해 내고 그 발상을 키워나가는 독서 방법이다.

어쩌면 일방적인 서지적 독서이면서도 책을 통해 묻고 대답하는 쌍방향성을 활용하는 방법일 수도 있다. 학생들에게 이러한 독서 방법도 한 번쯤 시도해서 집중이라는 울타리를 깨고 자유 연상의 들판으로 이끌어 나갈 필요도 있다.

 

참고 문헌

김재은 편, ꡔ생각의 기술ꡕ, 태웅출판사, 1995.

나탈리 골드버그, ꡔ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ꡕ 한문화, 2006.

양영길, ꡔ이론을 뛰어넘는 84가지 문학 이야기ꡕ, 책나무, 2007.

출처 : - 글 잘 쓰고 싶다^^*

유아들 책 읽기, 놀이로 인식시켜야

2008.09.26 21:30 | .....책읽기 이론 | 어른그림책

http://kr.blog.yahoo.com/uni815/1273 주소복사

유아들 책 읽기, 놀이로 인식시켜야

    
독서와 논술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어찌하면 내 아이가 논술.구술을 잘 할 수 있을까. 학부모들은 궁금해 한다. 의외로 답은 간단하다. 좋은 책을 많이 읽는 것이다. 그러려면 어릴 때부터 올바른 독서습관을 길러 줘야 한다.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맞는 독서지도법을 소개한다.

 

※책 읽는 습관 길러야

아이들이 조리 있게 말하고 논리적으로 글을 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 좋은 독서 습관은 하루아침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어릴 때부터 하루에 몇 분씩이라도 아이들에게 꾸준히 책을 읽어 주자. 부모들 스스로 집에서 책을 가까이 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도 아이에게 좋은 교육이 될 수 있다. 거실의 낮은 책장 등 아이들 손이 쉽게 닿는 곳에 책을 비치해 두자.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게 돼 독서 습관을 길들일 수 있다.

 

※수준에 맞는 책 권해야

부모들이 일찍 아이들에게 책 읽기를 권유하거나 강요하여 아이들이 책 읽기를 싫어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대부분 부모의 욕심이 앞서 아이들 수준에 맞지 않는, 너무 쉽거나 어려운 책들을 권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책 읽는 것을 짜증나는 일로 인식한다면 독서 지도는 이미 실패한 것이다.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수준과 분야를 세심히 파악하여 책을 선정하고 권하는 것이야말로, 아이 스스로 책을 즐겨 읽게 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책읽기를 놀이로 인식시켜야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말 중 하나가 "오늘 유치원(학교)에서 무얼 배웠니?"라고 묻는 것이라고 한다. 독서 역시 마찬가지다. 즐겁게 책을 읽은 아이를 바로 앉혀 놓고 "책을 읽고 어떤 교훈을 얻었니?"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등 질문을 하면, 아이들이 자칫 독서를 즐거운 놀이가 아니라 일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아이들이 책을 통해 받은 느낌을 소중히 간직할 수 있게 배려해야 한다.

독서가 시간을 보람 있게 보낼 수 있는 즐거운 일임을 스스로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

 

※독서가 바로 공부=책을 많이 읽게 되면 자연히 학습 능력이 키워지고, 곧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 독서를 하면 단순히 언어 능력만 발달하는 게 아니다. 독서는 종합적인 사고력을 키워 준다. 언어뿐만 아니라 사회.과학.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학업에 대한 부담이 비교적 적은 유아나 초등 저학년에게 '공부하는 시간 따로, 독서하는 시간 따로'로 해서는 절대 안 된다. 아이들 스스로 관심 분야의 책을 읽는 것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공부다.

 

부모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야를 유심히 관찰해 제 때에 아이들이 관심 분야의 책을 접할 수 있게 해주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너 오늘 계속 책만 읽었으니까, 이젠 공부 시작해야지" 라는 식의 말을 해 아이들이 독서와 공부는 별개라고 생각하게 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은 성적을 위한 공부가 아닌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한 깊이 있는 학습에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조인스닷컴 joins.com)  ▶ 서양숙(교원 빨간펜 논술팀장)

다중지능 이론이 학교교육에 주는 시사점 |

2008.09.03 15:04 | .....책읽기 이론 | 어른그림책

http://kr.blog.yahoo.com/uni815/1226 주소복사

다중지능 이론이 학교교육에 주는 시사점

다중지능 이론의 특징, 다중지능 이론에 근거한 교수-학습방법과 그 적용을 토대로 하여 학교 현장에서 실행하는데 있어서의 시사점을 추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학교수업을 하는데 있어서 언어적 지능과 논리-수학적 지능이 학생들의 학업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일반 능력이라는 관점에서 탈피하여 다중지능 이론에서 다루고 있는, 전통적 지능 이론에서 다루는 영역 외의 다른 지능 들 즉 음악적 지능, 신체-운동적 지능, 공간적 지능, 대인관계 지능, 자기이해 지능, 자연주의적 지능, 실존적 지능을 높여 주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대학 입시 위주의 학교 풍토에서 우리나라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음악적 지능과 신체-운동적 지능뿐만 아니라, 다중지능 발달 척도의 모든 영역에서, 특히 언어적 지능과 논리-수학적 지능에서조차도 미국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에 비해서 낮은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김명희, 김양분, 1996). 초등학교의 경우는 연구된 결과가 없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언급하기 어렵지만 중?고등학교와 비슷한 양상을 띄리라고 유추할 수 있다. 따라서 학교 현장에서의 열린 수업의 실행 연구를 계획하는데 있어서 음악적 지능, 신체-운동적 지능 등은 학교에서 다루기 어려운 타고난 재능이라는 사고에서 탈피하여 제반 지능이 발달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 구성 및 수업 계획에 반영이 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로, 주제 주심의 통합 교육과정이 구성되어야 할 것이다. 다중지능 이론에서는 학습자의 ‘이해’를 강조하여, 각 교과 혹은 지식의 체제에 따라 분화된 교과 중심으로 학습 경험을 선정, 조직하는 것에서 탈피하여 전통적 교과간의 엄격한 울타리를 고려하지 않고 각 교과의 지식이나 경험을 주제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프로젝트 학습이 제공되고 있다. 따라서 학제적(간학문적)이며, 교육과정의 통합적 접근을 통하여 모든 지능이 학습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고 더 나아가 고도의 사고 능력을 기르는데 공헌하고 있다, 따라서 실행연구에 있어서도 다중지능 이론의 주제 중심의 통합교육과정 구성의 장점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

 

셋째로, 학생들의 개성에 맞는 다양한 수업 방법 및 전략을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다중지능 이론에서의 교수방법에 있어서는 어떤 획일적인 수업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장점을 살려주고 단점을 보완하는 입장에서 다양한 수업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넷째로, 학교 교육 평가에 있어서 다양한 수행평가가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 다중지능 이론에서는 단순한 지필 검사만에 의한 평가 방법을 배격하고 실제적인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평가 방법과 다원적인 평가자에 의해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교실 수업의 개선 차원에서 다양한 평가 방법과 다원적인 평가자에 의해서 현실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중심으로 수행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다섯째로, 수업뿐만 아니라 교육과정 구성, 수업 계획, 평가, 학급 운영 및 학교 운영 그리고 시설 등에 있어서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측면에서 운영이 되어야 할 것이다. 다중지능 이론에 있어서는 교육과정의 구성, 수업 계획, 수업 실천, 평가, 학급 운영 및 학교 운영에 있어서 다중지능 이론의 입장에서 총체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여러 가지 새로운 수업을 시도하고 있는 요즘의 학교교육에 있어서도 수업 방법에 있어서 만이 아닌 총체적 접근을 통할 때만이 새로운 교육적 시도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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