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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동화책, 그리고 건강한 우리 아이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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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헌수 (uni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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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7/02/20
 





유아기는 평생 독서 체질로 살아갈 기초체력을 기르는 중요한 시기다.
유아들은 스펀지 같아서 부모의 언행을 고스란히 흡수, 모방한다. 엄마가 읽어주는 그림책보다 그 책을 읽어주는 엄마를 먼저 읽으며 자라는 것이다.


아이에게만 책 사랑을 설파하고 정작 본인은 책과 거리가 먼 엄마라면, 독서지도 실행 1단계부터 연료부족으로 이륙 불가능 사인이 들어올지 모른다. 그 어떤 시도보다 선행되어야 할 일이 바로 자신과의 독대 시간을 갖고 독서지도사로서 자기검증을 거치는 일이 아닐까.


스스로 정한 엄격한 눈높이의 검열을 통과했다고 자부하는 엄마라면 유아기 독서지도의 첫 번째 원칙인 ‘책과의 친밀감’ 심어주기에 주력할 차례이다.



우선 아이만의 책꽂이를 마련해 주자. 아이가 자기 손으로 책을 꽂고 정리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면 충분하다. 자기 책꽂이를 가진 아이는 은연중에 ‘내 책’을 향한 각별한 애정과 책임감을 품게 된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도 돌려주는 날까지는 아이의 것이다. 충만한 소유 의식을 실컷 누리게 해주자.


책과의 친밀감을 높이는 또 다른 비결은 손잡고 되도록 자주 서점과 도서관을 순례하는 일이다. 낙타가 동물의 왕인 호랑이도 못하는 사막 횡단을 할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태어날 때부터 사막에 길들여졌기 때문이다.


윌리엄 예이츠는 “교육은 물통을 채우는 게 아니라 불을 지피는 것이라고 했다. 많은 엄마들이 아이에게 연령별 권장도서 목록을 천편일률적으로 먹이려다가 역효과를 경험한다. 아무리 어린 아이라도 강요에 의한 의무보다는 자발적인 즐거움을 원한다.


아이를 도서관이나 서점에 데리고 다니면서 한동안은 스스로 그림책을 고르게 하는 게 좋다. 정보나 판단력이 전무한 아이는 시간 낭비로 보이는 책을 고를 지도 모른다. 그래도 성심성의껏 읽어주자. 한 권, 두 권 자기 의사가 반영된 책 읽기를 통해 아이들은 독서를 강요에 의한 의무가 아닌 자기 주도적인 즐거운 시간으로 인식하게 된다. 그 때쯤 엄마가 개입하여 독서목록의 균형을 잡아줘도 늦지 않다.


아리스토텔레스는『형이상학』에서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알려고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 욕구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키워줄 수 있는 키워드가 바로 자발성이다. 자발성의 기초 공사 없이 친밀감은 형성되지 않는다.




오늘 소개하는 낸시 태퍼리의『아기 오리는 어디로 갔을까요?』(비룡소)와 믹 잉크펜의『내가 술래야』(비롱소)는 부담 없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텍스트다.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이라는 거창한 타이틀만큼이나 글자가 많지 않다는 강점 또한 중요한 요소이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 해도 유아들에게 긴 글을 읽어주는 것은 모험이다. 독서능력이 일정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는 상상력을 키워주는 이야기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책 읽기를 유도해 나가는 게 현명하다.



그림책 한 권 읽히려고 그 책에 대한 온갖 정보와 서평, 리뷰 등을 모아 예습을 철저히 하는 완벽주의 엄마들이 있다. 훌륭한 교육태도이지만 여기에 매이다 보면 경직되고 제한된 틀에서 벗어나기가 힘들다.



정답이 있다면 그건 문학이 아니다.
그림도 마찬가지다. 자칫 타인의 의견에 묶여 고정관념을 갖고 책을 대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무지한 상태로 아이와 함께 첫 장을 넘기는 편이 낫다. 궁금한 마음으로 눈 반짝거리며 책장을 펴는 호기심과 기대야말로 진정한 독서가의 첫 번째 자질이므로.



아기 오리 이야기를 읽어주며 책 수다를 떨다가 오리 이야기가 갈대숲 이야기로 비약하면 어떠랴.
책에는 등장하지 않는 엉뚱한 백곰 가족 이야기로 옮겨간들 어떠랴. 끝내 그림책에서 포동이를 못 찾은들 그건 또 무슨 대수이랴.



중요한 건 아이와 함께 그림책 속에서 행복한 시간을 갖는 것이다. 그 즐겁고도 유익한 수다(?) 타임을 통해 아이의 상상 날개는 끝없이 확장되며 책과의 친밀감 또한 훌쩍 자라날 것이다.


출처: 비룡소 임사라 칼럼 

 

곰사냥을 떠나자

․목포상동초등학교병설유치원․




주간교육계획안


사슴반                                           목포상동초등학교병설유치원 ☎ 276-1296

제 13 주  생활주제 : 동물2 (동화속 동물들)

목   표

․동화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여러 가지 특징(성격, 먹이, 생김새, 사는 곳,

  움직임 등)이나 사건에 관심을 갖고 이를 다양하게 표현하여 본다.

기본생활습관

지도 내 용

동물 보살펴주기(먹이주기, 사랑해주기)

(유치원 청거북,햄스터)

행사

27(월). 5월부모교육, 청소

29(수). 수업장학요원수업공개(사슴반)

        요일활동

월 (5/27)

화 (5/28)

수 (5/29)

목 (5/30)

금 (5/31)

토 (6/1)

자유선택활동

언 어

․어느 동화에 나올까 -주인공 찾기․어떤 동물일까요 - 그림보고 설명하고 말해보기

수조작

․그래프 활동- 동화속 동물 주인공 누가 많이 나올까요? 

․그룹게임 -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미운 아기오리의 가족찾기

과학

․동물의 한 살이 책보기-나비, 닭, 개구리  ․관찰 - 동물(햄스터), 식물(딸기꽃)

역 할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 역할극 해보기

조 형

․스펀지 동물 물감찍기  ․좋아하는 동화속 동물 우유갑에 그리기

쌓 기

․강아지 집 만들기  ․농장꾸미기 - 레고 블록 소품 이용하기

간 식

곽영찬

최태준

정진우

박명진

천수환

<요리활동>

이야기나누기

․동화속에는 어떤 동물들이 나올까  ․동화속 동물들 특별한 점이 있어요

동물과자

재료및도구

: 버터,

밀가루반죽

초콜렛크림,찍기틀,

후라이팬

(노랑모둠이 준비해요)

동화․동시

․동화 - 브레멘 음악대, 아기돼지 삼형제, 미운 아기오리, 토끼와거북

        곰사냥을 떠나자   ․동시 - 잘 먹겠습니다.

조  형

․‘내가 주인공이라면’ 상상하여 그리기  ․돼지 만들기   

․동화듣고 재미있는 장면 그리기, 끝이야기 이어그리기

음률활동

․노래 - 나는 토끼, 누구일까

․신체활동 - 여러 가지 길 걷기, 곰사냥을 떠나자, 발바닥 밟기

게  임

․건드리지 않고 기어가기(거북이처럼 기어가기)

실외활동

․강아지 달리기  ․토끼와 거북이 경주

특별활동

․색종이접기 - 돼지

준비물

요구르트병 2-3개

알림문

▶5월 마지막주에는 ‘동화속 동물’을 주제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유아들이 즐겨 듣는 동화속 동물들의 여러 가지 특징을 살펴보고, 다양한 사건속에서 주인공 동물들이 활약하는 모습등을 알아봅니다. 아래 동화책이 있으시면 읽어주세요.

- 브레멘의 음악대, 미운아기오리, 토끼와 거북, 아기돼지 삼형제 등

▶5월 부모회 : 5. 27(월) 오후 2시 30분 토끼반 교실에서 있습니다.

이번주의

동요와 동시

잘 먹겠습니다.

줄거운 점심시간이예요

토끼에게 당근을 주었어요 냠냠 냠냠

강아지에게 뼈를 주었어요 멍멍 멍멍

고양이에게 생선을 주었어요 야옹 야옹

모두 밥을 먹었어요 엄마 고맙습니다 잘먹겠습니다

누구일까

00이겨라  △△도 이겨라

오늘은 즐거운 운동회 날

△△잘한다 00도 잘한다 

서로가 어울려 즐거운 날


생활주제

동물 2 (동화속 동물들)

일일주제

  곰사냥을 떠나자

일   시

2002. 5. 29(수)

원아수

  남 16명

           계 26명

  여 10명

수업자

방춘남

목   표

∙동화속 동물들의 다양한 움직임과 소리에 관심을 갖고        동화를 듣는다.

∙동화속 동물들의 다양한 움직임을 몸으로 표현할 수 있다.

교육과정관련요소

∙표현-동작으로표현하기,

      예술적표현존중하기

∙언어 - 동화듣기

활동과정

활     동     내     용

자료 및 유의점

등원 및 자유놀이

-11:00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인사하기

․수첩에 스티커 붙이기

․바깥에서 자유로운 놀이하기

․출석수첩

․ 스티커

이야기나누기-11:20(20‘)

《 ‘곰사냥을 떠나자’ 동화이야기 》

◉ ‘곰사냥을 떠나자’ 동화를 듣는다.

   - ( 동화의 저자, 그린이, 출판사 등을 먼저 소개한다. )

◉ 동화속의 등장인물은 누구이며, 몇이나 되는지 이야기한다.

◉ 동화속 내용에 대해 이야기한다.

  - 어디에 가는 중일까요?

  - 어떤 곳들을 가게 되었나요?

    (풀숲, 강물, 나뭇숲길, 눈보라, 동굴이요)

◉ 동화속의 움직임과 소리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 어떤 방법으로 지나게 되었나요?

    (풀숲을 헤치고, 강물을 헤엄쳐서, 나무숲길을 걸어서,

     눈보라를 맞으며, 동굴속을 조심조심 걸어서 갔어요)

  - 동화에서는 풀숲을 지날 때 어떤 소리가 났을까요? (사각 서걱)

  - 그 소리가 적힌 카드를 찾아 짝지어 볼까요?

  - 동굴속을 지나갈 때는 어떻게 갔는지 카드에서 찾아볼까요?

    (살금 살금 소리가 나지 않게 걸어갔어요)

  - 그럼 곰에게 쫓겨 도망올 때는 모두 어떻게 왔을까요? 

    (안 잡히려고 달려서 도망왔어요)

․여러 가지

길 그림자료

① 풀 숲길

② 강물

③ 나무숲길

④ 눈보라

⑤) 동굴

․소리카드

① 사각 서걱

② 덤벙 텀벙

③ 바스락부시럭

④ 휭 휘잉

⑤) 살금 살금

 

 

활동과정

활     동     내     용

자료 및 유의점

모둠별

토의활동

-11:50(30‘)

《 ‘곰사냥을 떠나자’ 장면별 동작만들기 》

◉ 동화의 각 장면에 어울리는 동작을 모둠별로 만들 것임을 말하고     특징적인 동작을 만들 수 있도록 예를 보여준다.

  - 이제 모둠별로 가서 동화에 나온 5가지 장면에 어울리는 동작을      만들어 볼거예요.

  - 나오는 사람이나 동물의 몸동작과 표정을 잘 살펴봅시다.

  - ( 한 장면의 그림을 보며 ) 자, 이 곳은 진흙길이예요. 여러분

    진흙길을 걸어본 적 있어요? 어떤가요?

  - 그래요. 진흙길은 발이 쑥 빠지기도 하고, 다시 빼려면 잘 나오      지도 않아요. 보통길을 걸을 때와는 달라요.

  - ( 교사가 동작의 차이를 분명히 알 수 있도록 보여주며 )

    자, 그냥 걸을 때와 진흙길을 걸을 때는 분명히 다르죠.

    그냥 걸어봅니다.  이번엔 진흙길이예요.

  - 이렇게 어떤 곳을 가고 있는지 몸동작만 보고도 알 수 있도록       동작을 만들어 보세요.

◉ 모둠별로 어떤 장면의 동작을 만들 것인지를 정한다.

  - ( 모둠대장이 나와 소리카드를 뽑고 해당장면의 그림자료를

    선택한다. )

◉ 모둠별로 선택한 그림자료를 보고 어떤 동작이 가장 어울릴지

  토의한다.

◉ 토의한 내용을 모둠별로 발표하고 재미있고 톡특한 표현에 대해    유아들이 말해보고 교사는 격려한다. 이를 비디오로 촬영한다.

․궁금이 상자

․장면카드

․소리카드

․캠코더

점심 및 이닦기

-12:30(40‘)

․손씻기

․점심먹기 

․정리정돈하기  ․양치하기

 

자유선택활동 및 바깥놀이

-13:30(60‘)

◉ 자유선택활동 소개 및 소개하기

【언어】

․그림사전 만들기 - ‘동화속 동물들’

․‘곰사냥을 떠자자’ 동화읽기

   -움직임과 소리를 나타내는 말과 장면 짝짓기

․신문에서 글자찾기 - 동물단어카드 보고 같은 글자찾기

【쌓기】

․동물농장 꾸미기 - 동물모형으로 농장 만들기

․이름표 붙이고 놀이하기

․그림사전

․장면그림

-소리 카드

․신문지

 

활동과정

활     동     내     용

자료 및 유의점

자유선택활동 및 바깥놀이

-13:30(60‘)

【역할】

․동극활동하기 - ‘아기돼지 삼형제’ 동극해보기

【수조작】

․그룹게임-아기오리의 가족찾기, 무엇을 낳을까요, 토끼와 거북의 경주

․그래프활동 - ‘동화속 동물들 몇 마리나 나올까요?‘

【과학】

․식물 기르기/관찰하기 - 작두콩, 딸기, 조롱박, 나팔꽃

․동물 기르기/관찰하기 - 햄스터, 청거북, 달팽이, 쥐며느리

【조형】

․‘곰사냥을 떠나자’에서 재미있었던 장면그리기

․물감으로 동물모형 찍기 - 모양찍고 꾸미기

․찰흙놀이 -여러가지 동물 모형 찍기

◉ 바깥놀이하기  ◉휴식하기

․배역정하고   해보기

유)물감흘리지않도록주의한다.

정리정돈

-13:50(20‘)

․모래놀이장 정리, 놀이영역 정리하기

․손씻기

 

신체표현

-14:20(30‘)

《 곰사냥을 떠나자 》

◉ 주의집중을 위해 「곰을 잡으러 갑시다」 손유희를 한다.

◉ 오전의 모둠별 활동 비디오를 보며, 모둠별 활동의 특징적인 

   모습을 이야기하거나 질문한다.

◉ 음악을 듣고, 음악의 느낌과 동화속 움직임․소리를 관련지어     이야기한다.

◉ 음악을 들으며 움직임을 몸으로 표현해본다.

   이 때 교사는 유아들의 창의적인 움직임을 유도할 수 있는

   언어적인 설명과 격려를 한다.

◉ 활동한 결과나 기분, 느낌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유)전체유아가 참여할 수 있도록 유아들의 표현을 격려한다.

평가 및 귀가

-14:30(10’)

․모둠별로 가방 가져와서 앉기

․모둠대장이 출석 수첩 나눠주기

․인사하고 줄서서 나가기

유)횡단보도를이용하여 안전하게 건너도록한다.

 

본시 수업안

활 동 명

곰사냥을 떠나자

활동형태

집단활동

활동목표

∙동화속 인물들의 다양한 움직임을 몸으로 표현해본다.

단계

과정

활     동     내     용

자료 및 유의점

도입

(5‘)

동기 

유발 

 

◉ 주의집중을 위해「곰을 잡으러 갑시다」손유희를 한다.

  - (곰을 잡으러 갑시다

     풀 숲을 지나서, 강물을 헤엄쳐서,

     진흙탕을 지나서, 나무숲을 지나요.

     눈보라를 헤치고 동굴속으로 갔어요

     어? 곰이 없다  으- 아- 곰이다, 도망가자)

◉ 오전의 모둠별 활동 비디오를 보며, 모둠별 활동의 특징적인 모습을 이야기하거나 질문한다.

  - 00모둠이 ‘사각 서걱, 사각, 서걱’ 소리나는 풀 숲을 지

     나는 모습을 표현해본 거예요.

  - △△모둠은 지금 어디를 가고 있는 모습일까?

  - □□모둠은 동굴속을 어떻게 걸어갔나요?

자) 녹화된  

   비디오테잎 

전개

(20‘)

동화 

회상 

하며 

보기 

음악을 듣고 

동작 

으로  

표현 

하기 

◉ 동화속 인물․동물의 움직임과 소리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 자, 다시 한 번 동화속 그림을 보고 생각해 봅시다. 

  - (동화의 내용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곰사냥을 떠나자》 

    동화를 회상하며 듣는다.) 

  - (동화속에서 곰사냥을 떠나면서 거쳤던 길과 날씨등을 

        회상하며 이야기한다.) 

  - 동굴속에서 곰을 발견한 가족들은 어떻게 했나요? 

    (빨리 도망갔어요, 곰이 못 들어오게 문을 잠궜어요) 

  - 나중에 곰은 어떻게 했나요? 

    (쫓아오다 집으로 돌아갔어요.) 

  - 곰은 누가 해 볼까요? 동굴속으로 찾아온 가족을 동굴  

    밖으로 쫓아냅니다. 

◉ 음악을 듣고 음악의 느낌과 동화속  움직임과 소리를 관련지     어  이야기한다. 

  -- 이번에는 음악을 들으며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 (음악을 들려주며) 어디를 지나고 있는 것일까요? 

  - 자, 음악을 들어보니 어때요? 

  - 풀 숲을 지날 때, 강물을 건널 때, 나무숲을 지날 때의  

    모습을 음악없이 모둠별로 따로 해보았는데 이번에는  

    음악을 듣고 함께 몸으로 표현해 볼거예요. 

자)「곰사냥을 떠나자」동화, 

각 장면  

그림자료 5장 

자)오디오CD 

-풀숲소리 

-첨벙거리는  

소리 

-나무숲소리 

-눈보라소리 

-곰소리 

 

 

단계

과정

활     동     내    용

자료 및 유의점

전개

(20‘)

음악

듣고 동작

으로

표현

하기

◉ 모둠별로 혹은 중집단의 형태로 음악을 들으며 움직임을 몸    으로 표현해본다. 이 때 교사는 유아들의 창의적인 움직임을    유도할 수 있는 언어적인 설명과 격려를 한다.

  - △△모둠과 ○○모둠이 나와서 음악을 들으며 곰사냥을       떠나볼까요?

  - 자, 강물을 건너가요. 덤벙 텀벙 덤벙 텀벙! 이런 신발이       물에 젖겠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00는 정말 눈보라속을 걷고 있는 것처럼 웅크리고 있구나.  어휴, 추워라.

  - 깊고 어두운 숲속을 지나갑니다. 바스락 부시럭, 바스락       부시럭! 멀리 새소리에 고개를 들어 ‘어디서 나는 소리일      까?’ 쳐다봅니다

  - 뒤를 돌아보세요. 곰이 쫓아오고 있어요.

  - 휴! 다행이다. 이젠 곰사냥은 떠나지 않을거야, 무서워.

․자)각각의

길을 나타내는 색깔판(5장)

․유)유아들의 동작에 맞추어 융통성있게 음악소리를 조절하여 준다.

․유)동굴에서 나와 도망쳐 나올 때 유아들이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한다.

마무리

(5‘)

활동

평가

◉ 활동한 결과나 기분, 느낌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 함께 곰사냥을 떠나보니 어때요? 또 곰사냥을 해볼까요?

  - 오늘 곰사냥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 힘들거나 어려웠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평가관점

ꋮ유아들이 동작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는가?

ꋮ유아들이 움직임의 특징적인 점을 몸으로 잘 표현하였는가?

ꋮ유아들이 다양한 움직임을 창의적으로 잘 표현하였는가?

만화를 닮은 그림책, 그림책을 닮은 만화

2008.07.01 18:35 | .새로운 책보기 | 어른그림책

http://kr.blog.yahoo.com/uni815/1079 주소복사

아이 책, 내 책, 남편 책…… 날이 갈수록 집에 책이 쌓여 간다. 오래 되고 안 보는 책은 정리해서 버려야지 싶으면서도 이 책은 이 책대로, 저 책은 저 책대로 나름의 사연이 있어 버리지 못한다. 남편 입장에서 보면 먼지만 뽀얗게 쌓인 채 책꽂이 자리만 많이 차지하는 두꺼운 만화 잡지들이 제일 못마땅하겠지만, 그 책들은 내게 큰 의미가 있는 책들이다. 내가 처음으로 만든 책이기도 하고 이제는 만화 박물관에서나 겨우 만날 수 있어 소장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이므로 10년도 넘는 세월 동안 결혼을 하고 이사를 몇 번씩 할 때도 싸들고 다녔던 책들이다. 만화와 더불어 책꽂이 가득 채우고 있는 게 바로 그림책들이다. 본격적으로 어린이 책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만나게 된 그림책들은 아이를 위해서보다는 순전히 내 취향대로 골라 모은 것들이다. 대체로 내가 좋아하는 그림책은 만화풍의 그림이 그려진 그림책이다. 만화와 그림책……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그 경계에 선 책들이 꽤 많이 있다.

  
 
『리틀 네모』표지 

내가 다시 만화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관심을 가진 만화 작가가 바로 윈저 맥케이(Winsor McCay)이다. 일반인에겐 다소 생소한 이름이겠지만 그는 미국, 아니 세계 애니메이션 사상 가장 위대한 사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그는 1914년 애니메이션 「공룡 거티」(Gertie the Dinosaur)를 만들면서 공룡에 캐릭터를 부여해 그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그림의 나열’이라는 종전의 애니메이션을 진일보시켰다. 『리틀 네모』(Little Nemo in Slumberland) 는 그의 대표적인 연작 만화인데, 그 느낌이 참으로 묘하면서도 매력적이다. 꼬마 네모가 매번 신비한 잠의 나라를 여행하는 내용은 종종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도 비교되곤 한다. 하지만 내가 『리틀 네모』에 빠져 들었던 이유는 모험 이야기나 신비한 분위기 때문이 아니라 낯익음 때문이다. 만화의 내용이나 구성, 그리고 분위기까지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 맞다! 바로 모리스 센닥의 그림책 『깊은 밤 부엌에서』를 그대로 닮았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지 뭔가? 모리스 센닥은 1928년에 태어나 현존하는 작가인데, 윈저 맥케이가 그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것은 1905년이니 말이다. 그렇다면 『깊은 밤 부엌에서』가 『리틀 네모』를 닮은 건 아닐까?

  
 
『깊은 밤 부엌에서』표지와 본문 

우리에게 그림책 작가로 알려진 모리스 센닥은 그만의 독특한 개성을 가진 만화가로 먼저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그랬다. 『깊은 밤 부엌에서』는 그가 평소 좋아했던 만화가 윈저 맥케이를 기리며 만든 책이다. 『괴물들이 사는 나라』나 『토끼 아저씨와 멋진 생일 선물』과 같은 그의 나머지 책과는 그림체와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지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몽환적이고 신비한 분위기,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밤 사이 일어난 일, 그리고 침대로 돌아와 이야기가 끝난다는 구성이 두 책의 비슷한 점이다. 하지만 『깊은 밤 부엌에서』가 『리틀 네모』보다 훨씬 더 따뜻하고 정감 있다. 칸과 말풍선을 이용한 만화 기법을 활용했지만 『깊은 밤 부엌에서』를 만화라 부르기엔 적합하지 않다.

만화를 칸이나 말풍선 같은 형식적인 틀로 정의할 수 없다는 얘기다. 만화의 이런 형식적인 틀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중반부터이다. 초창기의 만화는 칸도 말풍선도 없었다. 루이 트롱댕의 『세 갈래 길』처럼 오늘날의 만화에도 칸과 말풍선이 없는 만화는 있다.

  
 
『눈사람 아저씨』표지와 본문 

만화와 그림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아주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만화의 시작은 선사 시대의 동굴 벽화로, 그림의 시작과 다르지 않다. 문자가 생겨나기 전 원시인의 의사 소통 수단이었던 그림 속에 더러 만화적인 해학과 웃음이 담겨져 있었다. 근현대에 이르러서도 만화는 커뮤니케이션의 한 수단으로 사용되었기에 ‘풍자’나 ‘해학’이라는 성격을 띠었고, 근대 시대의 만화는 주로 화가들에 의해 그려지곤 했다. 그래서 그런 화가의 그림은 사회 정서를 담아 내고 정치 풍자를 주된 내용으로 삼았다. 고야는 정치적인 그림을 그렸다가 망명길에 오르게 되었고, 윌리엄 호가스는 세태를 풍자한 연작 그림으로 ‘최초의 만화가’로 불리기도 한다.

  
 
『곰』표지와 본문 

만화책과 그림책 어느 쪽으로도 분류하기 힘들고 그 경계에 서 있는 책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레이먼드 브릭스의 작품들이다. 『곰』이나 『눈사람 아저씨』는 어느 날 곰과 눈사람이 주인공의 곁에 친구가 되어 나타났다 떠나간다는 내용도, 부드럽고 연하게 채색한 그림 기법도 비슷한 책이다. 두 권 모두 애니메이션의 느낌을 주는 그림책인 반면, 이에 비해 칸이 훨씬 많고 대사도 많은 『바람이 불 때에』 『산타할아버지』 『산타할아버지의 휴가』 등은 만화에 더 가깝다. 가장 최근에 출간된 『석기 시대 천재 소년 우가』는 딱 그 중간에 있다. 굵은 선으로 구분해 놓은 칸이나 말풍선, 보다 명확한 선으로 그려 놓은 인물들은 만화의 느낌을 주고, 부드럽고 따뜻한 채색은 그림책의 느낌을 준다. 돌로 만든 배를 물에 띄우고 돌 때리기 놀이를 하며 돌침대에서 돌 이불을 덮고 돌로 만든 바지를 입고 다니는 석기 시대 사람들, 그리고 그런 석기 시대에 부드러운 바지를 꿈꾸는 천재 소년 우가의 이야기가 참 재미있다. 이 이야기는 칸과 말풍선이라는 만화 형식으로 표현했기에 더욱 참신하고 기발하게 느껴진다.

  
 
『생각하는 개구리』표지와 본문 

이와무라 카즈오의 『생각하는 개구리』 『또 생각하는 개구리』 『아직도 생각하는 개구리』에는 개구리와 단짝 친구 쥐가 등장한다. 개구리는 ‘언제나 생각’하거나 친구인 생쥐와 아주 천천히 대화한다. 이 책의 구성은 참 특이하다. 얼핏 보면 작은 제목을 가진 네 컷 만화로 보이지만 ‘생각하는 개구리’ ‘쥐가 좋아하는 것’ ‘개구리가 좋아하는 것’ 같은 작은 제목의 네 컷 만화는 서로 내용이 이어지고 이것이 서른 개 쯤 모여 큰 이야기를 만든다. 말 한 마디, 동작 하나가 네 컷에 걸쳐 표현되니 이 책의 흐름은 느릿느릿한 듯한데, 칸을 따라 천천히 보다보면 내가 개구리가 되어 함께 ‘생각하기’에 이른다. 천천히 눈으로 보고 마음에 남겨 두는 책이다.

  
 
『호롱불』표지와 본문 

앞의 책들은 비교적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책이니 이제 숨어 있는 책 한 권을 소개한다. 『호롱불』(Little Lit)은 일반인들, 특히 어린 독자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책이지만 아마도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소장할 법한 책이다. 아트 슈피겔만이라는 이름만으로도 국내에 번역 출간되기 전부터 내 눈을 반짝이게 했던 책이다. 만화 『쥐』로 퓰리처 상을 받았던 아트 슈피겔만이 기획하고 14명의 뛰어난 만화가와 삽화가가 만화를 그렸다. 나도 처음에는 그 이름을 보고 책을 구입했지만 볼수록 각각 만화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는 책이다. 『호롱불』은 여러 가지 면에서 흥미롭다. 『호롱불』은 세계의 옛 이야기를 만화로 꾸몄는데, 알려진 이야기나 동화를 그대로 쓰지 않고 패러디하거나 새롭게 꾸몄다. 최고의 작가들이 참여해 만든 책이기에 만화지만 수준 높은 그림을 감상할 수 있고, 여러 작가의 작품들로 꾸며져 이야기마다 보는 맛이 다르다. ‘잠자는 숲 속의 공주’ 편에서는 기존의 이야기는 생략하고 그 뒤 이야기로 ‘페로의 이야기’를 슬쩍 덧붙인다. 또 ‘땅딸보의 위기’ 편에 등장하는 땅딸보 왕은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달걀처럼 생긴 사람, ‘험프티 덤프티’를 연상하게 한다. 이처럼 이야기 속에 또 하나의 이야기를 숨겨 놓거나 알 만한 이야기를 함께 묶어 놓았다. 뛰어난 그림과 탄탄한 구성으로 본래의 동화나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그 나름대로 재미있게 볼 수 있고, 어린 시절 동화나 옛이야기를 열심히 읽었던 사람이라면 그 얘기들을 발견해 내는 맛에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이야기 중간 중간에 삽입된 ‘같은 그림 찾기’ ‘숨은 그림 찾기’ ‘이상한 그림 찾기’ 등의 한 쪽짜리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나 책의 맨 앞면과 뒷면에 그려진 게임 판으로 ‘동화마을 자동차 경주’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주사위를 던져 말판을 옮겨 가는 기본적인 게임이지만 게임을 하면서 이야기가 만들어진다는 점이 정말 재미있다. 옛이야기를 다르게 꾸몄다고 해서 아이들이 보기에 좀 어렵지 않을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초등 학교 2학년인 딸이 재미있다며 여러 번 본 책이니 이 책은 어른, 아이에게 모두 즐거운 만화다.

웃음과 즐거움을 준다는 의미에서 만화를 코믹(comic)이나 퍼니즈(funnies)라고도 부르는데, 만화는 아니지만 그림책 작가 중에도 더러 만화적인 요소를 차용하여 만화와 같은 웃음을 유발하는 이들이 있다. 『멍멍 의사 선생님』 『엄마가 알을 낳았대』 『비밀인데, 너는 아기 때 대머리였대!』의 작가 배빗 콜은 과감한 생략과 과장으로 사물을 변형시켜 만화적인 느낌을 준다. 또 『거인 사냥꾼을 조심하세요』 『즐거운 로저와 대머리 해적 압둘』의 작가 콜린 맥노튼(Colin Mcnaughton). 그의 대부분 작품엔 말풍선이 등장한다. 말풍선은 인물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그의 여러 작품에 등장하는 괴물들의 표정은 과장되어 무척 우습고 Who’s That Banging on the Ceiling? (천정에서 쿵쿵거리는 건 누구?) Here Come the Aliens!(에이리언이 온다)』처럼 복잡하게 와글거리는 등장 인물, 폭소를 유발하는 기막힌 반전이 있어, 그의 책은 만화를 보는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이렇게 만화와 그림책의 경계에 선 책들은 참 많다. 하지만 좋은 책을 보는 데에 그림책이냐 만화책이냐의 구분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여기에 소개된 책은 어떤 책을 골라 읽어도 재미있을 것이다. 한 권의 책을 만화와 그림의 두 가지 관점으로 살펴 본다면 새로운 느낌들을 풍성하게 선물받을 수 있으리라.
 
 
 



글쓴이
 
신수진 /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태국 어를 전공했지만 어린이 책을 만드는 일을 더 좋아합니다. 어린이 만화 잡지 『보물섬』에서 일하면서 만화와 인연을 맺었고, 그 인연으로 지금까지 만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비디오 볼 시간 있으면 그 시간에 수십 권의 만화책을 쌓아 놓고 초등 학생인 딸 몰래 숨어서 봅니다. 제대로 알고 보자 싶어 대학원에서 만화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 나온 책들
 
생각하는 개구리 / 이와무라 카즈오 글·그림, 김창원 옮김 / 진선출판사
눈사람 아저씨 / 레이먼드 브리그스 글·그림 / 마루벌
깊은 밤 부엌에서 / 모리스 샌닥 그림·글,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석기 시대 천재 소년 우가 / 레이먼드 브릭스 글·그림 / 문학동네
호롱불 / 아트 슈피겔만·프랑수아 뮬리 기획, 김난령 옮김 / 소금창고
곰 / 레이먼드 브릭스 글·그림,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열린어린이, 통권 21호)
 

[책동네 산책]요즘 아이들이 읽는 책
 
2008년03월14일 23시09분   경향신문
 
얼마전 인사동에서 대학 동창 둘을 만났다. 때늦은 눈이 내리는 밤. 우리들은 자꾸만 과거로 떠밀려갔다. 술잔이 두어 순배 돌았을 때에는 1980~90년대의 어디쯤을 헤매고 있었다. 지난날의 추억이란 씹기 좋은 안주였다.

‘아차’ 하는 사이 대화가 이 ‘책동네 산책’으로 옮겨져 있었다. 신문을 잘 안 읽는 줄 알았던 친구 A 왈. “사실 네가 감수성이 없다는 건 아니까 지금 쓰는 방식을 더 다듬는 게 낫지 않을까.” 맞습니다. 오늘 술값은 그대가 내세요.

대화의 주제는 다시 과거로 흘러갔다. 소싯적 읽던 책. 뭐가 있었더라. ‘그림동화전집’-아마 계몽사판이었을 거다-과 ‘삼국지’를 몇 번이나 반복해 읽었고, 초등학교 6학년 때는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에 꽂혔다. 친구 B는 ‘정글북’과 ‘괴도 루팡’ 시리즈를 댄다. 괴도 루팡이라니. 모리스 르블랑이라는 작가는 우리의 명탐정 홈즈까지 제 멋대로 등장시켜 우스갯거리로 만들지 않았던가.

셜록 홈즈냐 루팡이냐, 옥신각신하는 걸 듣고 있던 A가 “성격대로 읽네”라고 한 마디 한다. 그러면서 제 얘기를 꺼낸다. “조숙해서 초등학교 때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전집을 다 읽었다”고. 세로쓰기로 된 양장본까지 모두 독파했다고 덧붙였다. 사춘기 소녀의 초경을 오미자 빛깔로 묘사한 소설의 한 장면을 방금 읽은 것처럼 기억해내기까지 했다. 이런….

‘추억의 책’이란 그런 마력이 있는 모양이다. 요즘 아이들이 읽는 책? 세 살배기 아이의 아빠와 노총각, ‘돌아온 싱글’이 뭘 알까. 그런데 요즘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면 뭔가 할 말이 생길 것도 같다. 이번 교보문고 아동 분야 베스트셀러 10위권에는 ‘어린이를 위한 시크릿’ ‘어린이를 위한 경제습관’ ‘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 ‘어린이를 위한 자율’ ‘리더:성공한 위인들의 리더 방법’ 등 자기계발서가 7종이나 올랐다. 대부분이 성인출판물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책들을 ‘어린이를 위한’ 수준으로 맞춘 책들이다. 아동용 자기계발서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했다고 찬탄해야 할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린이 책은 결국 부모들이 구입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성 세대가 아이들에게까지 이런 책들을 권하고 있다는 사실도 씁쓸하다. 아이들이 먼 훗날 ‘추억의 책’을 안주 삼아 얘기할 때 이런 책들을 거론하는 장면을 떠올리는 것도 그렇다.

평생 어린이 문학을 일궈온 이오덕 선생(1925~2003)의 유고 평론집 ‘어린이를 살리는 문학’(청년사)이 이번주 출간됐다. 그는 책에서 “어린이책은 무엇보다 재미있어야 한다”면서도 “재미는 그 책 속에 아이들이 생각하고 있는 절실한 문제가 들어 있어야 비로소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어린이들이 읽는 좋은 책을 골라내는 일은 “정신의 긴장”을 요구하며, 부모들이 책을 직접 읽어보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생이 오늘날 어린이 책에 얽힌 ‘세태’를 보면 무슨 말을 할까.

〈 김진우기자 jwkim@kyunghyang.com

최고의 선생님 = 엄마 되려면 …

 

[중앙일보 2007-01-21 22:01]


[중앙일보 이지영 기자] 엄마표는 정성을 상징하는 최고의 브랜드다. 엄마표 간식엄마표 돌상엄마표 교구 등 쓰임새도 가지가지다. 공부도 마찬가지. 엄마만큼 내 아이를 잘 알고 사랑하는 선생님이 어디 있겠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자식 가르치기가 남 가르치는 것보다 몇 배는 더 힘들다"며 포기하는 엄마들도 상당수다. "부모.자식 간 의만 상했다"며 부작용을 호소하기도 한다. 연세대 소아정신과 신의진 교수는 "부모가 아이들에게 직접 공부를 가르칠 경우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남에게 배울 때보다 훨씬 크다"며 "아이가 어릴수록 부모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부모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부담을 더 크게 갖는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엄마는 가장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어떤 원칙을 지켜야 하는 걸까. 엄마표 공부의 경험자들에게 조언을 들어본다.

 

# 성과를 기대하지 마라


한우리독서운동본부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영주(40.사진(左))씨는 중1인 딸(右)에게 독서와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딸이 여섯 살 때 시작했다. 하지만 최씨는 딸과 공부할 시간을 따로 정해두지는 않는다. "아이에게나 부모에게나 집은 긴장을 푸는 장소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때그때 가장 좋은 시간을 골라 아이의 교과 과정에 맞는 책을 골라주고 함께 얘기한다. 딸의 질문에 단답형 대답을 하기보다는 생각을 유도하는 질문을 하는 것이 최씨의 교육법이다. 최씨는 "부모가 자식을 직접 가르치면서 성적 등 눈에 보이는 성과를 목표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목적이 있으면 자연히 조급한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아이가 싫어하면 그만해라


맞벌이 주부 정재희(39)씨는 외아들 희서(5)가 두 돌이 됐을 때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매일 퇴근 후 잠자리에 들 때까지 남는 두세 시간을 활용했다. 하루에 영어교육용 비디오를 20분 정도 틀어주고 영어동화책을 30권씩 읽어주기가 주된 커리큘럼이었다. 2년 만에 희서는 혼자 영어책을 읽을 수 있게 됐다. 정씨의 공부 원칙은 아이가 싫어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그만하는 것. "아이의 욕구를 채워주지 않으면 안 따라오더라"는 경험 때문이다. 대신 아이가 영어동요를 불러달라고 하면 30분 동안 계속 불러줄 정도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정씨는 주말을 활용해 희서에게 가베도 가르치고 있다. 정씨는 "억지로 시키는 게 아니니까 아이는 엄마와 공부하는 시간을 같이 노는 시간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동기 부여가 중요하다

 

초등학교 5, 3학년 남매를 키우는 쑥쑥닷컴 대표 서현주(38)씨는 큰아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영어를 직접 가르쳤다. 서씨는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엄마의 기대가 공부의 원동력이 되는 아이들도 있고, 작은 실수나 지적에도 입을 닫아버리는 아이도 있다는 것. 후자의 경우라면 공부라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지도하면서, 엄마부터 아이와의 정서교감에 만족하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서씨는 또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 엄마는 교사가 아닌 코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와 함께 뛰는 것보다 방향을 알려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서씨는 "영어를 잘하게 돼 외국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우리 역사를 바로잡자며 아이의 애국심에 호소하면서 영어공부를 유도했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target=_blank>jylee@joongang.co.kr , 사진 제공=여성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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