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를 싫어하는 이유
책읽기처럼 재미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책읽기를 싫어하는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쉽고 재미있게 읽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읽어라, 읽어라' 하고 책읽기를 강요한다고 어디 책을 읽나요?
책을 읽으라고 하기 전에 사고력과 이해력부터 길러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책 속에는 값진 주제들이 많다는 것을 먼저 알게 해 주어야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삶의 지혜와 가치있는 주제를 어린이 스스로가 발견하고싶은 욕망을 갖게 해야 합니다.
1. 왜 책을 읽지 않을까요?
어린이들이 책을 읽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원인만 알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원인에 따라서는 쉽게 독서에 취미를 붙이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러면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 볼까요? ·사고력과 이해력이 부족한 경우입니다. ·지나치게 강요를 당하여 그 반발심으로 읽지 않는 경우입니다. ·집중력이나 인내심이 부족한 경우입니다. ·체력이나 시력이 약한 경우입니다. ·텔레비전 프로나 오락, 또는 인터넷 등의 다른 취미에 푹 빠진 경우입니다. ·주변에 책을 잘 읽는다고 칭찬을 받는 친구가 많은 경우입니다. ·부모나 가족이 책을 읽지 않는 경우입니다.
처방)
해당되는 원인에 따라 문제점을 해소해 주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린이의 적성이나 취미를 잘 살펴서 그에 맞는 책을 선택해 주고, 수준에 맞는 흥미로운 책을 선정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
리고 왜 그 책을 읽으면 유익한지를 먼저 알도록 해 주어야 하며, 읽을 때는 충분히 생각하면서 읽고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또 다 읽은 후에는 어떤 내용인지를 말하거나 글로 쓰는 등의 독후 활동을 하는 것이 다시 생각하거나 기억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성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짧은 글이나 쉬운 책, 그리고 재미있는 책부터 읽히다 보면 저절로 책과 친밀감을 갖게 되고. 독서력이 놀랍게 좋아집니다.
2. 책을 읽지 않으면 안되나요?
책은 우리에게 직접 체험할 수 없는 것들을 보여줍니다. 다시 말하면, 책을 읽는 사람은 그 책을 통해서 간접 체험을 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책을 통해서 어떤 것을 얻을 수 있으며,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살펴 볼까요? 책을 통해서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각 과목별 교과서를 보면서 공부하는 것은 독서 활동입니다. 교과 학습을 통해서 학생들이 지식을 얻는 것처럼 여러 가지 책을 읽으면서 그 책 속에 담긴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것이 곧 지식을 얻는 것입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의 내용이 지식의 전부가 아닙니다. 여러 가지 많은 책을 읽어야 많은 지식을 갖출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의 교과서와 관련해서 참고서를 들여다보고, 백과사전이나 동물·식물·광물 등의 도감을 살피고 연구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욱 더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화나 위인전 등의 다양한 책을 많이 읽어야 다양한 방면의 지식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세상은 나날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어제 알았던 정보는 이제 낡은 정보가 되고, 새로운 정보를 알지 못하면 생활하는데 많은 불편이 따릅니다. 신문이나 잡지를 보면 최근의 새로운 정보를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신문이나 잡지를 통해서 일반 상식은 물론, 부족한 지식을 보충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책을 통해서 간접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위인전을 읽고, 위인의 일생을 통해서 간접 체험을 합니다. 따라서 위인전을 읽고 삶의 지혜를 본받거나 인격을 성숙시켜 나갑니다. 그리고 동화나 소설을 통해서도 주인공의 생각과 행동을 통해서 간접 체험을 하고, 거기에서 삶의 지혜를 배우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기행문을 읽으면 내가 여행을 가지 못했더라도 기행문을 통해서 간접 체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 사람이 일생을 통해서 경험하는 것들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독서를 많이 하게 되면 다른 사람의 경험에 따른 글을 통해서 다양한 삶의 모습과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인생의 체험은 제한적인데 반하여 독서 체험은 우리에게 많은 간접 체험을 하게 해 줍니다.
독서를 많이 하면 인격이 성숙됩니다. 책을 통해서 지식과 정보를 얻고, 삶의 지혜를 얻으면 인간으로써 갖추어야 할 인격이 갖추어집니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인격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중받으면서 세상을 편리하고 즐겁게 살아갑니다. 독서를 많이 하면 글도 잘 쓸 수 있습니다. 독서는 생각의 힘을 길러주고, 이해력을 길러줍니다.
따라서 독서를 많이 한 사람은 사물을 보더라도 의미없이 보는 것이 아니라 관찰력을 가지고 의미를 찾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동시나 생활문을 쓰더라도 직접 경험에 간접 경험을 더하여 주제를 발견하고, 그에 따라 의미있는 좋은 글을 쓰게 됩니다. 보고문이나 논설문 등의 실용적인 글을 쓸 때도 충실한 내용으로 좋은 글을 쓰게 됩니다.
3. 어떤 책을 읽힐까요?
서점에 가보면 수없이 많은 책들이 있습니다. 그 책들을 모두 읽히면 좋겠지만, 사람마다 관심을 갖는 책이 있을 것이며, 그런 책을 잘 골라서 읽어야 하겠지요. 그리고 서점에서 책을 고를 때는 책의 제목이나 표지만 보고 고른다거나 '남이 읽으니까 나도 읽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책을 골라서는 안되겠지요.
그렇다면 서점에 가서 책을 잘 고르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차례와 머리말을 읽어보고, 내가 바라는 책인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지은이나 엮은이 또는 번역한 사람의 이름이 뚜렷이 밝혀진 책이어야 합니다. ·책의 안내문이나 서평 등을 보고, 나에게 유익한 책인지를 살펴 보아야 합니다. ·책을 읽을 사람의 수준과 능력에 맞는 책을 골라야 합니다. ·지식과 정보는 물론, 여러 면에서 교양을 높일 수 있는 책을 골라야 합니다. ·풍부한 상상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고, 도덕적 판단력을 기를 수 있는 책을 골라야 합니다.
4. 책을 읽을 때 끈기가 없어요.
한꺼번에 책을 많이 읽는다고 단번에 지식이나 지혜가 쌓이는 것은 아닙니다. 소화 능력에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꾸준하게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고 지식이나 지혜를 차근차근 쌓아 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날마다 꾸준하게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날마다 조금씩 읽으면서 쌓아 가는 독서량이 평생 모이면 엄청난 양이 되고, 삶의 길을 열어주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링컨은 학교에 다니지는 않았지만, 어릴 때부터 꾸준하게 책을 읽은 결과 변호사가 되고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하루에 30분이나 1시간 정도만 읽더라도 끈기를 가지고 꾸준하게 읽어나가야 합니다.
5. 우리 아이는 동화책 읽기만 좋아해요.
편식은 좋지 않습니다. 고른 영양분을 섭취할 수 없거든요. 책을 읽을 때도 한 가지 종류의 책만을 읽으면 그 방면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다른 면에는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따라서 식사를 할 때 반찬을 그루 먹는 것처럼 여러 가지 종류의 책을 두루두루 읽어야 다양한 많은 지식을 갖출 수 있습니다.
동화책만 즐겨 읽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동화를 읽으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읽고 난 후에 교훈이나 지혜를 배우지만, 지식이나 상식 또는 정보는 얻을 수 없지요?
교과서나 참고서도 잘 읽어야 하고, 과학책이나 역사책도 많이 읽어야 합니다. 즐거움을 주는 책도 많이 읽고, 지식을 주는 책이나 정보를 주는 책, 그리고 인격을 성숙시켜 주는 책도 많이많이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6. 독서할 때 주의할 점은 없나요?
어린이들의 독서 태도를 보면 좋은 태도보다는 좋지 못한 태도가 눈에 많이 뜨입니다. 그러나 그런 좋지 못한 태도를 그냥 두면 습관이 되고, 건강에 해로우며, 독서 이해에도 장애가 됩니다.
따라서 어두운 불빛 아래에서 책을 읽거나 직사광선 밑에서는 읽지 않는 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등을 구부리거나 고개를 너무 숙이고 책을 읽거나 엎드려서 읽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요즘 어린이들을 보면 귀에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는 것도 보게 되는데 정신 집중에 불편을 주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 북적거리는 장소나 소란한 분위기에서는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겠지요. 또 책을 너무 눈 가까이 놓고 읽지 말고, 눈과의 거리를 30cm정도는 유지하도록 태도를 바로잡아 주어야 합니다.
7. 우리 아이는 책을 읽을 때 집중을 못해요.
책을 읽을 때 정신 집중을 하지 못하는 것은 엉뚱한 생각을 하거나 사고력과 이해력이 낮은 경우라고 하겠습니다. 이런 어린이에게는 무엇보다도 먼저 책과 친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주어야 되겠지요. 그렇게 하려면 어릴 때부터 어린이가 관심을 갖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어 그 분야의 책을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과학쪽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과학과 관련된 책을, 미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미술에 관련된 책을, 그리고 이야기를 즐기는 어린이라면 동화책을 제공해 주는 것이지요. 그리고 책 읽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그 책에 대하여 관심이나 흥미, 또는 궁금증을 가질 수 있도록 독서 욕구를 높여 주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책을 읽을 때는 깊이 생각하면서 읽을 수 있도록 하고, 내용을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 모르는 낱말이나 어려운 내용은 국어사전·백과사전을 찾아가며 읽는 것도 좋습니다.
글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자신의 생활과 비교하며 읽을 수 있어야 하고, 상상하고 추리하며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글의 내용을 보고, 옳고 그름을 판단해 볼 수 있도록 함께 읽으면서 질문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8.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책을 읽는 과정은 세 단계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먼저 읽기 전에 '내가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 이 책의 종류는 무엇이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제목을 볼 때 어떤 내용으로 짐작이 되는가'를 미리 생각해 보기의 단계를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읽을 때는 내용의 이해를 통해서 사실을 발견하고, 읽으면서 추리 상상해 보며, 논리적으로 이치에 맞는지 따져보도록 해야 합니다. 또 잘못된 내용에 대한 비판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읽고 난 후에는 책을 그냥 덮어버리는 것보다 그 책의 내용을 다시 정리하고 줄거리를 간추려보는 시간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나서 알게 된 내용을 누군가에게 말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으며, 독서 감상문쓰기 등을 통해서 책의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독서의 이해력이 좋아지고, 학습능력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9. 책을 많이 읽으면 어떻게 달라질까요?
책을 읽지 않은 어린이와 책을 많이 읽은 어린이는 학습 능력으로 볼 때 많은 차이가 납니다.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은 어린이는 초등학교 상급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학습 능률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중학교나 고등학교 등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성적이 좋아지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또 책을 많이 읽은 학생은 대학에 가면 힘들이지 않고도 많은 지식을 습득하여 우수한 인재로 커나가게 됩니다.
그러니까 책을 많이 읽으면 공부를 잘하게 되고, 판단력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창의력도 갖추게 됩니다. 우리 아이, 책을 많이 읽으면 훌륭한 인물로 성장해 갈 수 있습니다. 책 읽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좋은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