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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7/02/20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책읽기 지도

2008.05.25 23:49 | 독서습관솔류션 | 어른그림책

http://kr.blog.yahoo.com/uni815/962 주소복사

아이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책읽기 지도 

 

지금 아이에게 무슨 책을 읽히고 계세요? 위인전, 전집, 아니면 이솝우화?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이런 책들이 아이에게 과연 얼마나 보탬이 될지…. 부모들이 갖고 있는 독서지도에 대한 편견들은 생각보다 많아요. 잘못된 편견을 깨는 순간 아이는 훨씬 더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랄 거예요.


책 읽는 아이가 마냥 대견한 부모, 그러나?


부모는 아이가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마냥 기쁘다. 그 책이 어떤 내용인지, 아이에게 알맞은지, 얼마나 좋은 책인지도 모른 채. 반대로 아이가 책을 잘 읽지 않으면 조바심을 내며 다른 집 아이만큼 책읽기를 강요한다. 대입시험에서 논술이 점점 중요해지면서 그 강도는 더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바른 독서문화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어린이 입장에서가 아닌 어른의 입장에서 책을 읽히고 있지는 않은가, 책읽기의 강요로 인해 아이에게 오히려 책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고 있지는 않은가, 혹시 부모의 잘못된 고정관념이 아이의 독서행태를 잘못된 길로 인도하고 있지는 않은가…. 부모들이 갖기 쉬운 어린이 독서지도에 대한 편견을 생각해보고 아이가 진정 책을 좋아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자.



편견 1 그림책으로 한글 교육을 한다?


그림책은 아이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만나는 책. 다시 말해 그림책이 아이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다. 이를 엄마들도 인식하고 있기에 일반 책들보다는 비싼 그림책 사기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가 그림책 한 권을 가지고도 많은 것을 배웠으면 하는 마음 때문에 종종 다음과 같은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


●아직 글을 다 읽어주지도 않았는데 아이가 책장을 넘기려고 하면 “아직 다 안 읽었잖아? 읽고 넘겨야지” 하며 아이가 책장을 못 넘기게 한다.


●그림책을 읽으며 글자를 한 자 한 자 짚어준다. 마치 CF와 같이 내 아이도 “엄마 청와대가 어디예요?”라고 말해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그림책을 읽는 중간중간 아이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게 뭔 줄 아니?”, “여기 원숭이가 몇 마리나 있는지 세어볼까?” 등등.


●그림책을 보여주고 나서 “어느 부분이 재미있었니?”, “그래, 나쁜 짓을 하니까 벌을 받잖아. 너는 그러면 안 돼!” 하며 아이를 가르치려 한다.


●책에 관심 없어 하는 아이를 붙들고 “너, 이 책이 얼마나 재미있는데 안 보려고 하니? 자, 엄마가 읽어줄게 잘 봐!” 하며 반강제로 아이에게 그림책을 보여준다.


●영어 그림책으로 조기 영어교육에 열을 올린다.



이와 같은 행동을 통해 우리는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아이에게 학습을 강요하게 된다. 물론 학습을 위한 그림책들도 있지만 그림책의 첫 번째 가치는 보는 아이에게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가 스스로 호기심을 채워가며 새로운 것들을 아는 것도 즐거움이다. 그러므로 학습을 목적으로 하는 그림책이라해도 학습을 강요하는 방식으로 보여져서는 안 된다. 그런데 부모는 당장 눈앞에 나타나는 효과만을 기대하고 아이가 그림책을 보고 상상하며 즐길 수 있는 권리를 빼앗아 가기도 한다. 이제 아이가 그림책을 본다면 즐겁게 만끽하도록 내버려두자. 어른의 개입 없이 스스로 깨우쳐 나가는 것들이 오히려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아이들을 성장하게 하니까.



편견 2 전집은 꼭 사야 한다?


지금 아이를 둔 부모 세대라면 어렸을 적 집에 전집 한두 질은 반드시 있었을 것이다. 그 당시 방문판매용 전집은 정말로 대유행이었고, 아이를 생각하는 부모라면 당연히 사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럼 전집을 구입해 놓으면 무엇이 좋을까? 전집은 우선 엄마의 마음을 든든하게 한다. 아이가 읽을 책이 이만큼 있으니까 됐다는 식이다. 그래서 이제 아이에게 무슨 책을 사줄까 하는 고민은 끝이다. 이 책 저 책 골라야 하는 고민거리가 싹 해결되는 순간이다. 이제 아이가 열심히 읽어주기만 한다면 엄마는 행복하다. 똑같은 모양의 책들이 책장에 조르르 꽂혀 있어 남 보기에도 좋다. 과연 아이 입장에서도 그럴까? 아이는 책장 가득히 꽂혀 있는 전집을 보는 순간 질려버린다. 어쩐지 그 책들을 1권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다 보아야 할 것 같은 의무감에 시달린다. 책의 재미에 빠지지 못하고,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게 된다. 한편으로 전집을 기획하는 출판사에서도 일종의 강박관념이 있다. 전집을 만들 때는 몇 십 권의 책을 같은 크기에 같은 구성으로 꾸민다. 그래서 작품 고유의 이미지나 내용이 제대로 살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좋은 책을 접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 전집의 수많은 책 중 진짜 좋은 책은 단 몇 권일 경우가 많다. 그런데도 부모는 아이가 책을 사달라고 조르면 “집에 책이 많이 있는데 무슨 다른 책이야. 집에 있는 책 다 읽으면 사줄게“ 하며 아이의 지적 호기심을 막아버린다. 이렇게 좋지 않은 책을 마구잡이로 보다보면 좋은 책을 가려내는 힘도 부족해진다.



편견 3 훌륭하게 키우려면 위인전을 읽혀야 한다?


아이가 훌륭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엄마의 마음이다. 이런 까닭에 위인들의 일생을 본받을 수 있도록 많은 위인전을 읽기 바란다. 하지만 부모의 욕심과는 달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용 위인전들은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위인전의 주요 인물들은 역사적으로 훌륭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로 꾸며지는데 이를테면 과학자, 발명가, 정치가, 예술가, 학자들이다. 오늘날처럼 경제적 가치가 중요한 시대에는 카네기나 록펠러 같은 재벌들도 목록에 추가된다. 우리나라는 역사적 특성상 독립 운동가들의 비중도 크다. 하지만 시대, 나라, 한 일도 다른 이러한 위인들의 모습은 위인전에서 언제나 비슷하게 그려진다. 늘 골목대장을 한다거나 혹 성격이 내성적이라면 다른 어떤 특별한 행동을 해서 어른들을 놀라게 한다. 살아가며 방황, 고민은 하지 않고 곧바로 행동에 옮기는 사람들이다. 또는 개인의 평범한 일화도 큰일을 하기 위한 남다른 행동으로 꾸며지기도 하는데 이는 에디슨이 달걀을 품었던 일화가 대표적인 예이다. 이제 위인전 대신 '인물이야기'라는 말을 사용하면 어떨까? 인물이야기는 '위인'이라는 틀에 가려져 그 사람의 본모습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위인전에 비해 한 인물의 고민과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 인간 본연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릴 수 있다. 이런 인물이야기는 당시 인물이 속한 상황까지도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때 읽히는 것이 적당하다. 아이에게 그 인물과 함께 역사, 사회적 배경까지 입체적으로 보는 안목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편견 4 아이가 디즈니 그림책을 좋아한다?


사실 아이들은 디즈니 그림책을 좋아한다. 그 원인은 오늘날 최고의 부를 생산해내고 있는 문화사업인 만화영화 때문이다. 디즈니사는 세계명작이라 일컬어지는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컬러로 색칠하여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만화를 만들어냈다. 이것을 보는 아이들은 그 세계에 푹 빠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만화 속의 캐릭터들은 그림책에 갇히는 순간 그 생생함과 빛을 잃어버린다. 단순히 만화영화를 연상시키기 위한 자료가 될 뿐이다. 아이들은 머릿속에 들어 있는 캐릭터의 생생한 이미지를 찾아 디즈니 캐릭터의 옷, 신발, 문구를 찾게 된다. 이것이 바로 디즈니 문화사업의 원리이다. 그러나 디즈니 그림책의 가장 큰 문제는 특정한 콤플렉스를 강요한다는 것이다. 디즈니 그림책은 주로 신화, 민담, 명작동화 등을 시나리오의 기초로 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내용이 감각적인 아름다움, 자극적인 낭만성, 왜곡된 비현실성으로 포장되어 있다. 주인공의 시련을 벗어나기 위한 노력, 슬픔, 기쁨보다는 대중적인 재미와 얄팍한 판타지의 세계가 강조되었다. 특히 '인어공주', '신데렐라', '알라딘', '포카혼타스' 등의 여주인공들은 문제가 더 심각하다. 사랑이 인생에 전부이며 슈퍼맨과 같은 남자주인공으로부터 사랑을 받기 위해 필사적이다. 또한 그들의 인생은 남성에 의해 좌우되며 선천적으로 타고난 외모와 무조건적인 착함이 능력의 전부이다. 그리고 모든 여성을 '천사표' 여성과 '마녀표' 여성으로 분류해 놓는다. 남자주인공 역시 훤칠한 외모와 뛰어난 능력, 늠름하고 멋있는 백마 탄 왕자님들뿐이다. 이런 그림책을 보며 아이는 은근히 콤플렉스를 강요받게 된다. 신데렐라 콤플렉스처럼 이거 아니면 저거 식의 편협한 사고를 강요하는 디즈니 그림책은 아이들의 비판의식을 마비시키고 사고의 폭을 좁힌다.



편견 5 초등학교 올라가면 그림책은 읽히지 않는다?


연령에 맞는 책읽기는 매우 중요하다. 글자를 알기 전에는 그림을 통해 이야기를 이해하고 부모가 읽어주는 이야기를 통해 사물을 인식하고 경험한다. 글자를 알고 난 후에는 스스로 읽어낼 수 있다는 성취감으로 문학의 세계로 빠져든다. 생생한 표현들, 공감되는 이야기, 경험할 수 없었던 세계에서 아이들은 어느덧 불쑥 커져버린다. 그런데 혼자서 글을 줄줄 잘 읽는다고 해서 모든 것을 아이에게 맡겨버려도 될까? “초등학생이 무슨 그림책이냐”라며 그림책을 외면하지는 않는가?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골라주기 위해서는 유아의 발달적 특성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먼저 영아기(생후 2세까지)에는 단순하고 밝은 그림들, 익숙한 대상들을 그린 그림책을 보여준다. 그림책을 읽어주는 부모와 가족들로부터 아이는 안정감과 신뢰를 획득할 수 있다.취학 전까지의 시기에는 어휘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시기인데 아이의 생활과 관련된 놀이 이야기나 이야기를 듣고 상상할 수 있는 모험적인 이야기, 장난감이나 동물의 이야기가 적당하다. 또한 아이의 왕성한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는 책도 좋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에는 자신의 세계와 주변 환경에 대해 호기심이 더욱 다양해지고 현실과 허구를 구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도 깊어진다. 언어 발달도 계속되므로 아이와 이야기하는 시간을 많이 늘릴 필요가 있다. 풍부하고 다양한 문학작품의 언어와 그림을 보여주도록 하는데 사실이나 정보를 다룬 과학 그림책이나 지식 그림책도 좋다.




편견 6 세계명작은 고전이니까 꼭 읽혀야 한다?


'소공자', '소공녀', '톰소여의 모험', '빨강머리 앤', '안데르센 동화', '이솝우화', '피노키오' 등 이른바 세계명작이라 일컬어지는 책 정도는 반드시 읽혀야 아이가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있다.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작품인 만큼 아이들에게 읽혀서 나쁠 것이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많다. 세계명작이라 불리는 책 가운데는 인종차별이나 제국주의적인 사상이 드러난 책들이 많으며 지금의 가치관과는 맞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세계명작을 아이에게 권할 때는 부모가 다시 한번 읽어보도록 하자. 또한 같은 제목으로 여러 출판사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으니 각각 비교해서 제일 좋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이때 '다이제스트판'보다는 완역판을 고르도록 한다. 줄거리 위주로 축약시켜 놓은 다이제스트판은 아이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유명한 외국 작품이라고 하여 모두 명작이라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한다. 베스트셀러가 반드시 좋은 책이 아닌 것처럼.



편견 7 이솝우화, 유아와 저학년을 위한 필독서?


이솝우화는 기본적으로 어른들을 위한 사회 풍자 우화라고 말하는 것이 옳다. 이솝우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여우를 보면 대부분 착한 방법이 아니라 편법으로 위기에서 탈출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우물에 빠진 여우는 지나가는 염소에게 이 우물의 물이 기가 막히게 맛있으니 같이 와서 먹자고 하고서, 막상 염소가 들어오면 염소를 밟고 나가면서 염소의 어리석음을 놀리는 식이다. 이런 이야기들은 현실을 보여주는 굉장한 우화다. 어른들에게는 권하고 싶은 책이다. 그런데 이런 이솝우화가 짧은 이야기라는 이유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나온다는 이유로, 교훈이 분명하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위한 필독서처럼 여겨지고 있다.



편견 8 역사책, 공부에 도움이 되니까 무조건 OK?


역사책에 대한 관심은 정말 뜨겁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2~3학년만 되면 역사책 보기를 바라고, 4학년이 되면 본격적인 통사를 읽게 하려고 한다. 이는 뜨거운 역사의식에 따라 역사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가 아니다. 4학년 때 국사연대표를 시작으로 역사를 배운다는 생각, 그리고 부모가 어린 시절 공부할 때 혼란스러웠던 왕조 중심의 역사를 아이들은 혼란스럽지 않게 잘 배웠으면 하는 마음이 커서이다. 이런 마음 때문에 역사책은 만화로 된 것도 흔쾌히 사주지만, 역사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 밖이다. 오로지 학교에서 역사를 배울 때 도움이 될 만한 것, 미리 알 수 있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




편견 9 우리 아인 수준이 높아서… 한 단계 위를 봐야 해요!


대개의 엄마들은 자기 아이의 독서력이 평균보다 높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아이가 수준이 높다고 판단하는 근거는 그 아이의 단계보다 어려운 책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들은 보통 한두 단계는 넘나들면서 책을 보게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나눠 있는 연령별 구분은 편의적인 구분일 뿐이다. 이것에 얽매여 아래 단계의 책은 못 보게 하고 한두 단계 위의 책을 주로 읽는 것을 보면서 수준 이상이라 판단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독서 수준이 높은 아이들은 소수이다. 그리고 책을 읽어내는 능력, 이른바 독해력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는 읽는 아이가 책에 빠질 수 있어야 한다. 독해는 가능하다 해도, 등장인물의 감정들을 느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윗단계의 책들을 무리해서 읽을 때는 그런 감정은 느끼지 못하는 게 대부분이다. 아직까지의 경험으로는 그런 느낌이 어떤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이들은 또래의 감정이나 고민을 충분히 느끼고 거기서 감동을 얻을 수 있도록 비슷한 단계의 책을 보는 게 필요하다. 간혹 윗단계의 책을 볼 수도 있겠지만 늘 그런 것은 결코 아니다.



편견 10 책 많이 읽는 아이는 무조건 좋다?


엄마는 아이가 책을 읽고 있으면 그 책이 무슨 책인가와 상관없이 무조건 기뻐한다. 이는 아이가 책을 읽고 좋아하는 건 아이들이 똑똑하고 훌륭해지는 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책을 제대로 읽고 많이 읽었을 때 그 결과로 자연스럽게 학교 공부에도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무조건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다. 무슨 책을 읽느냐, 또 어떻게 읽어내고 있느냐를 살펴야 한다. 좋은 책을 골라서 읽어야 하고, 그것도 그냥 건성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책과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듯이 읽어야 한다. 고학년 여자아이들의 경우 아이가 책을 많이 읽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게 연애소설류이고 나중에는 전혀 책을 보지 않더라는 말을 들을 때도 있다.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감각적인 책들은 읽어도 소용이 없다. 또 그저 해치우듯이 책을 읽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책을 많이 읽는다고 좋아하기보다는 아이가 무슨 책을 어떻게 보는가도 관심을 갖고 살펴주어야 한다.

집에서 자녀들이 책을 읽도록 돕는 20가지 아이디어

2008.05.23 10:24 | 독서습관솔류션 | 어른그림책

http://kr.blog.yahoo.com/uni815/950 주소복사

집에서 자녀들이 책을 읽도록 돕는 20가지 아이디어

1.독서는 기술이고 연습을 통해 좋아집니다. 전문가들은 하루에 30분 정도 책, 잡지, 신문을 읽는 어린이들이 좀더 좋은 독서가가 된다고 말합니다. 자녀들이 매일 일정 시간을 책읽는데 쓰도록 복돋아 주십시오.

2.도서관에 가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매주 가족들이 도서관에 가는 시간을 달력에 정해놓고 동네 공공도서관을 방문하십시오. 그곳에 가는 동안 스스로 책을 빌려 보십시오. 행동이 말보다 효과있는 것이고 당신이 자녀들에게 당신 자신이 중요한 행동 모델로 보여지고 있음을 명심하십시오.

3.읽는 것을 쉽게 하십시오. 만약 TV는 쉽게 닿은 곳에 있지만 책은 높은 선반에 놓여 있다면 당신의 자녀들이 자유시간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쉽게 예측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어린이 눈높이의 책꽂이에 재미있는 책들을 채우고 TV 보는 시간을 미리 정해 놓으십시오.

4.자녀들에게 매일 큰 소리로 책을 읽어 주십시오. 이것이 아마 당신이 자녀들을 독서가가 될 수 있도록 북돋아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이 될 것입니다. 하루에 10분씩 부터 시작하십시오.

5.집에서 당신이 책을 소리내어 읽어줄 때, 이야기의 끝이 나오기 전에 멈추고 자녀들에게 다음에 일어날 일을 예측하게 하십시오. 만약 당신이 시를 읽고 있었다면 다음의 운율이 되는 단어가 무엇일지 추측을 해 보도록 해 보십시오. 자녀들에게 이야기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물어보십시오. 상호작용적인 비디오 게임보다 재미있을 것입니다.

6.어린이는 그들이 읽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때 폭넓은 경험이 필요합니다. 자녀를 동물원, 근처 농원, 가까운 공원에 데리고 가서 훌륭한 배움의 기회를 주십시오. 송아지를 보고 만져본 어린이는 소, 소발굽, 음메라는 단어를 쉽게 배울 것입니다.

7.당신은 잠자기 전에 책 몇 페이지 더 보기 위해 플래쉬라이트를 비춰본 적이 있습니까? 일주일에 한 번쯤 잠자는 시간 규칙을 완화하는 것이 어떨까요? 당신의 자녀들이 침대에서 책을 읽는 동안은 자신이 원하는 만큼 늦게까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보세요. 다음날 아침 늦잠을 잘 수 있는 주말 밤을 선택하고 잠자리에서 먹을 특별한 과자를 준비해 보세요. 당신이 즐거움을 위해 자녀가 책을 읽도록 북돋는 것이며 독서가 재미있다는 것을 그가 알게 되도록 돕는 것입니다.

8.매일 독서 시간에 책을 읽는 장소를 바꿔보십시오. 가까운 공원에 있는 나무 그늘에서 책읽기를 해보시거나 마루에 담요을 펼치고 실내에서 책읽기 소풍의 분위기를 내 보십시오.

9."오 디어(D-E-A-R) 시간을 계획하십시오. 이것은 "모든 것을 놓고 읽자.(Drop Everything and Read)"를 의미합니다. 미리 "Oh Oh D-E-A-R" 시간을 정해 놓아서 어린이들이 책 읽는 시간이 농구 연습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하십시오. 일주일에 30분부터 시작하고, 온 집안 식구들이 참석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래서 큰 그릇에 팝콘을 튀기고 스스로 읽으려고 약속해 왔던 베스트 셀러를 잡아 보십시오.

10.일상생활 속에서 소리내서 읽는 시간을 짜내기 어렵다는 것을 발견하고 있습니까? 아침시간에 시도해 보십시오. 챔피언들의 아침식사는 아침 시간에 소리내서 읽는 것을 포함합니다. 목욕 시간 또는 출퇴근 시간은 잠자기전 소리내 읽기를 대신 할 수 있는 시간들입니다.

11.가족 도서관을 준비해서 자녀가 제일 좋아하는 책들을 반복해서 즐기게 하십시오. 종이책들을 사서 그것들을 오래 사용할 수 있게 접착되는 비닐(캐나다에서 플라스틱이라 말함)로 표지를 덮으십시오. 중고 서점이나 동네 도서관에서 중고 서적을 파는지 찾아 보십시오. 자녀들이 친구들이나 이웃들과 책들을 바꿔 보도록 북돋아 주십시오. 명절에 책을 선물하는 것을 집안의 전통으로 만드십시오.

12.자녀의 학교에서 "책교환"을 계획하십시오. 입장권은 2 또는 3권의 중고 책들입니다. 어린이들에게 책 1권에 티켓 1장씩을 주고 그것들을 다른 어린이들이 가져온 책들과 바꾸도록 하십시오. 이 방법은 어린이들이 그들이 가져온 책들을 돌릴 수 있고 동시에 몇권의 새로운 책들을 즐길 수 있게 합니다.

13.어떤 책이 당신 자녀의 독서 수준에 맞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통밥(엄지손가락을 이용한 눈대중)"을 재 보십시오. 자녀가 책의 한 페이지를 소리내서 읽도록 하고 모르는 단어 하나 마다 손가락을 하나씩 접도록 하세요. 만약 그녀가 페이지의 마지막 전에 4 손가락과 엄지를 모두 접었다면, 그 책은 아마도 그녀가 혼자 읽기 어려운 것입니다.

14.아주 어린 독서가를 위해서는 집안 전체를 책읽기 학습장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문, 벽, 소파, 침대, 전등 스윗치등 자녀가 볼 수 있는 모든 곳에 마스킹 테잎을 붙이십시오.

15.자녀가 TV를 보는 양을 제한하십시오. 자녀에게 잘 할 때마다 30분간의 TV시청 티켓을 주십시오. 티켓이 모두 없어지면 TV를 그 주에는 끄는 겁니다. 가능하다면 사용되지 않은 티켓을 책을 사기 위한 돈으로 바꾸어 주도록 하십시오.

16.함께 빵을 굽거나 요리를 하십시오. 조리법을 함께 읽고 준비하는 것은 자녀에게 읽고 지침을 따라하는 것을 연습하는 최상의 방법입니다. 자녀가 즐길 수 있는 간단한 조리법을 선택하십시오. 그 지침을 단계적으로 하나씩 큰 소리로 읽도록 하십시오.

17.재미있는 읽기놀이로서 스캐벤져(불필요한 것들에서 필요한 것을 찾는 것) 사냥을 해 보십시오. 자녀들을 집안의 이곳에서 저곳으로 보내는 실마리들을 적어줘 보십시오.

18.자녀들에게 신문에서 찾을 것들의 목록을 주고 스케벤져 놀이를 해 보십시오. 예를들어, 유명한 운동선수의 사진, 어제 우리 도시의 기온, 자녀가 제일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의 시작시간, 동네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나 좋아하는 만화의 제목 같은 것들입니다. 자녀에게 목록과 가위, 풀 그리고 신문을 주십시오.

19.자녀들이 질문을 하는데 그 답을 모를때, 그가 직접 찾도록 도와주십시오. 동네 도서관에 가는 것이 자녀가 자신의 질문을 찾고, 앞으로 많은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찾는 방법을 배우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자녀들이 그들이 좋아하는 저자들에게 편지를 쓰도록 북돋아 주십시오.

바람직한 독서 습관 기르기


1. 독서 습관은 반드시 어릴 때 길러주어야 할 필수적인 것이다.

 신체 발육이 어릴 때 영양 섭취에 의해 좌우되듯, 창조적 사고력도 마찬가지이다. 어릴 때 책읽기를 하지 않는 것은 밥을 굶어 영양의 결핍 상태를 가져오는 것과 같다.


2. 읽은 책의 내용을 가르치거나 추궁하지 않아야 한다.

  읽은 내용을 다그쳐 묻거나 내용을 확인하는 것은 오히려 책을 부담스럽게 한다.


3. 아이가 책을 읽으면 조용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텔레비전이나 청소기 소음, 심부름시키기, 말시키기 등으로 독서를 방해하여서는 안 된다.


4. 책을 다 읽은 후에 꼭 따뜻한 격려의 말을 해 주어야 한다.

  부모님으로부터의 인정과 격려는 책을 계속 읽고자 하는 강한 동기를 준다. 출판사나 작가의 이름을 말하면서 구체적으로 칭찬한다.


5. 전집류의 책읽기를 강요하는 것은 정서의 균형있는 발달을 저해하는 것이다.

  다양한 단행본을 먼저 접하게 하는 것이 좋다. 활자의 크기, 삽화, 내용의 구성까지 비슷한 전집류는 정형화된 사고의 틀을 가져올 수 있다.


6. 글자를 아는 아이라도 부모님이 읽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 저학년 )

  다정한 부모님의 음성을 통해 청각적으로 인지하는 것은 정서적 안정감과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게 한다.


7. 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아이가 보는 책을 같이 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허용된 대화의 분위기를 통한 사고의 교류는 아이가 어머니와 동등한 인격체로 인정받는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8. 아이가 좋아하는 책만 읽히는 것보다는 골고루 읽혀야 한다.

  편중된 장르만 읽게 되면 잘못된 이념의 고착으로 보편적 정서를 가질 수 없게 된다.


9.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해서 읽지 못하는 것은 습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책을 즐겨 읽는 아이들은 아무리 바빠도 장소와 시간을 내어 책을 읽는다.


10. 여러 가지 유혹을 물리치고 독서에 몰두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어야 한다.

  컴퓨터나 놀이 등의 휴식 오락 시간을 정해진 시간내에서 마치고 규칙적으로 책을 읽도록 배려해 주어야 한다.

 

독서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격려의 말

1. 요즘 책을 잘 읽는구나!

2. 책벌레가 되었네.

3. 책을 끝까지 읽는 습관이 참 좋구나!

4. 책을 가까이하는 모습이 아름답구나!

5. 서점가는 것을 좋아하는구나!

6. 책 대여점 단골손님이 되었네!

7. 책을 많이 읽더니 문장력이 향상되었구나!

8. 책을 많이 읽더니 집중력이 좋아졌어.

9. 책을 많이 읽더니 생각이 깊어졌구나!

10. 책을 많이 읽더니 표현력이 좋구나!

<인인혁 교총에 올린 글>

독서습관을 위한 열가지 기본 다지기

2008.05.22 18:07 | 독서습관솔류션 | 어른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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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을 위한 열가지 기본 다지기

 

Part 1 | 생활 속에서 기초 잡기



 

스스로 만드는 계획표
시간 관리를 잘해야 공부 시간도 잘 관리할 수 있다. 시간 별로 할 일을 나누고 지키다보면 자기 시간을 조절하는 능력이 생긴다.
How To 그날 할 일의 목록을 적어 두고 다 지킨 것은 지우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간표는 냉장고나 아이 방문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 두고 실천한 내용을 지우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가족들이 아이의 생활에 관심을 갖게 되어 더욱 좋다.
 
아이 몫의 집안일 남겨두기
아이에게도 집안일을 맡겨 보자.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집안일을 돕다보면 책임감도 늘고 침착하게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 길러진다.
How To 부엌일은 아이가 가장 흥미를 느끼면서 거들 수 있는 일. 설거지나 상차리기도 좋지만 요리를 직접 하면 손재주도 늘고 엄마와의 대화 시간도 풍부해진다. 쓰레기를 버릴 때도 아이가 돕게 하면 환경 문제까지 교육할 수 있어 일석이조.
 
숫자 감각은 생활 속에서
일상적인 단위 공부나 시계 보기, 도형 공부는 생활 속에서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공부와 생활이 일치되면 공부 효과는 최상.
How To 집 안에 줄자를 두고 가구나 방의 너비 등을 직접 재어보며 단위 감각을 익힌다. 차를 타고 가면서도 이동 거리를 ㎞와 m로 바꿔가며 아이에게 설명해 준다. 아이와 할 일이 있을 때 시간과 할 일을 같이 말해 주면 시간 단위를 익히는데 도움이 된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집안 환경
약간 덜 정돈된 환경에서 창의력 있는 아이가 자란다. 주변에 놓인 책이며 신문, 어른들의 물건이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How To 백과사전을 책장에 꽂아두지 말고 집 안 곳곳에 굴러다니게 둔다. 자연스럽게 아이와 백과사전을 보며 사물에 대한 흥미를 키워준다. TV옆에는 지구본이나 지도책을 두어서 아이가 스스로 찾아보고픈 마음이 들게 한다.
 
경제 관념은 수학의 기본
아이가 돈과 숫자를 헤아릴 줄 알면 수리 능력은 절로 키워진다. 스스로 용돈을 관리할 줄 아는 능력, 물건을 제대로 살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How To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 정도가 되면 아이 이름으로 된 통장이 필요하다. 은행을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자기 돈을 관리하도록 한다. 정해진 만큼만 용돈을 주고 나머지 돈에 대해서는 때로 융통성 없게 구는 것도 필요하다.



Part 2 | 공부하면서 기초 잡기

함께 공부하는 가족 공부방
부모의 공부하는 모습만큼 아이에게 자연스러운 학습 의욕을 심어주는 것도 없다. 부모를 모방하려는 마음에서부터 아이의 학습 습관이 시작된다.
How To 안방이나 거실에 큰 탁자를 마련한다. 손에 집히는 대로 읽을 수 있는 책을 곳곳에 두고 아이와 함께 책상 앞에 앉는 시간을 늘려 본다. 신문을 봐도 좋고 만화책을 읽어도 좋다. 일단 책상 앞에 앉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 태도 잡아주기
책 좋아하는 아이치고 공부 못하는 아이는 없다. 하지만 같은 책을 읽더라도 보다 효과적으로 내용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방법은 따로 있다.
How To 책은 소리 내어 읽는 것이 기본이다. 옛 선비들이 책을 읽어가며 외던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 소리 내어 읽으면 내용을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책을 싫어하는 아이라면 가족들끼리 독서 대회를 열어 책 읽는 분위기를 만들어 본다.
 
책가방 정리하면서 수업 준비하기
책상 정리든 책가방 정리든 아이 스스로 혼자 하게 두는 것이 좋다. 차곡차곡 물건을 정리하듯 아이의 머리도 정리되고 미리 다음 수업에 대비할 수 있다.
How To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아이 혼자 시간표와 알림장을 보며 책가방을 싸도록 도와준다. 초등학교 1, 2학년 정도의 나이라면 부모가 한 번씩 체크해 주는 것이 좋지만 그 이상의 아이들이라면 혼자 주변을 정리하도록 둔다.
 
숙제 습관이 공부 습관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은 공부 잘하는 아이의 첫 조건이다. 아이가 혼자 할 수 있는 숙제와 부모의 도움이 필요한 숙제를 잘 구분하는 것이 포인트다.
How To 아이가 숙제하는 것을 보면 어느 부분이 취약한지를 알 수 있다. 아이가 버거워하는 부분을 파악해 두었다가 선생님에게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 아이가 벽에 부딪혀 있을 때는 흥미를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공부하기 딱 좋은 환경 만들기
공부하는 환경도 공부 습관 못지않게 중요하다. 공부방, 책상 앞에 앉는 시간에 익숙해지고 그 환경을 잘 활용하는 것이 공부 습관의 기본.
How To 책상과 책장은 단순한 것이 제일이다. 조명은 왼쪽에 두고 안정감 있는 의자를 배치해서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책상과 놀이 공간은 구분해 두고 책상은 공부를 위한 공간임을 확실히 알려주도록 한다.

넷째공주(wlsgudfuf)

초등학교 독서습관 평생을 좌우한다

수잔 짐머만․ 크리스 허친스 지음 / 서현정 옮김  



제1장  독서는 평생의 친구

독서가 왜 중요한가? : 아이한테 책을 읽어 주고, 읽은 내용이나 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해 주는 것만으로도 아이가 ‘효율적인 독서가’, 즉 책읽기를 좋아하고 책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는 사람이 되는 데 필요한 토대를 닦아 줄 수 있다. 독서는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수단이다. 글을 읽을 줄 알아야 복잡한 정보를 습득하고, 자신의 꿈을 추구하면서 수준 높은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독서능력은 아이의 정신세계를 열어 주고 보다 폭넓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학습능력과 이해력을 키워주는 7가지 독서습관 : 글자를 틀리지 않고 읽는 것도 독서능력의 한 부분이긴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아이가 자신이 읽고 있는 글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제대로 글을 읽었다고 말할 수 없다. 1980년대에 획기적인 발견이 이루어졌다. 효율적인 독서가들이 활용하는 특별한 사고전략을 밝혀낸 것이다. 그 결과 읽기가 상호작용의 과정이며, 효율적인 독서가는 끊임없이 글과 대화를 나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런 지속적인 대화는 글을 이해하고 자신이 읽는 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효율적인 독서가들이 어떻게 글을 읽는가가 밝혀짐으로써 아이들에게 읽기와 이해하기를 가르치는 데 필요한 아주 중요하면서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소개된 7가지 독서습관은 1990년대 초반 데이비드 피어슨 박사와 동료들이 효율적인 책읽기를 실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것을 10년간 수많은 교육 현장에서 응용해 얻은 것이다. 요컨대 읽기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아이가 책 내용을 이해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실용적인 방법들을 안내하고 있다. 수잔 짐머만과 크리스 허친스는 아이들에게 이 7가지 독서습관을 적용해왔다. 그 결과 학생과 교사 모두 이 독서습관이 독서능력만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회, 과학, 쓰기 그리고 수학 능력까지 향상시킨다는 것을 체험했다.


제2장  머릿속에 이미지 떠올리기

<독서습관1> 감각이미지를 떠올려라

생생하고, 신나고, 재미있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독서를 위해 꼭 필요한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감각이미지를 떠올리는 법에 대해 살펴보자.


감각이미지는 글을 잘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 시나 소설을 읽거나 신문 기사를 볼 때, 우리 머릿속에는 특별한 이미지가 떠오르게 된다. 현재 읽고 있는 글의 내용 그리고 그것과 관련해 떠오르는 인생 경험에 따라 특별한 냄새나 맛, 모습, 느낌이 생각난다. 감각들을 통해 정보를 얻게 되는 것이다. 시각화 또는 감각이미지라고 하는 이런 현상은 수많은 기억과 느낌들을 촉발한다. 이런 현상은 라디오를 들을 때도 일어난다. 감각이미지는 머릿속에서 상영되는 일종의 영화 같은 것으로, 이런 이미지가 떠오르면 읽고 있는 글을 3차원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 책읽기가 생생하고 즐겁게 느껴지려면 감각이미지가 대단히 중요하다.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감각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은 창의적 활동이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시각, 후각, 청각 그리고 촉각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아이의 머리는 그 이미지들이 이야기를 만들어가도록 조합한다. 이렇게 감각이미지가 지속적으로 떠오르면 아이는 재미를 느껴 책읽기에 관심을 갖게 된다.


엄마 아빠 이렇게 해주세요 : 그림책은 좀더 긴 동화책을 읽기 위한 도약대라 할 수 있다. 아이는 짧은 책을 보며 감각이미지를 떠올리는 법을 배움으로써 좀더 긴 책을 읽을 때도 쉽게 감각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다.


- 취학 전 단계 - 아이와 함께 글자가 전혀 없고 그림만 있는 책을 보자. 여러분은 책 속의 그림을 어떤 의미로 이해하는지 그리고 그 그림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나 느낌이 들고 어떤 예상을 하게 되는지 어떤 소리가 떠오르는지 이야기해 주자. 책의 그림은 여러분과 아이가 자신의 언어로 이야기 속의 장면과 행동을 묘사할 때 머릿속에 보다 자세한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교실에서는 이렇게 하세요 : 학생들에게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 이해력을 가르칠 수 있다. 교사가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시범을 보여 주면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에 대해 말하고 글로 쓰는 법을 배우게 된다. 감각이미지를 활용하는 법을 내재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소규모 독서 그룹을 만들 때는 생각하는 법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이야기하고, 모든 대상 도서에 대해 감각이미지 전략을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감각이미지를 떠올리기 위한 실습 시간은 교사가 글을 읽으면서 떠올린 상세한 이미지를 학생들한테 들려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교사는 모든 종류의 인쇄물―그림책, 시, 신문 기사, 일반 책 등―을 대상으로 글을 읽으면서 자신의 머리에 떠오른 이미지를 학생들에게 이야기해 주고, 그런 이미지가 어디서 어떻게 왜 떠올랐는지를 설명해 준다. 그런 다음 학생들에게도 각자의 머리에 떠오른 이미지를 이야기하고 그 이미지를 행동으로 흉내내 보도록 유도한다.


- 선생님과 학부모가 함께 해요 - 먼저 여러 가족을 초대해서 감각이미지를 형성하고 활용하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시범을 보인다. 시를 적은 종이를 나눠주고 가족 단위로 시의 단어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를 그림으로 그리게 한다. 그리고 같은 단어에서 연상된 이미지 그림들을 모아본다. 그 다음에는 가방, 그림책, 접착 메모지, 스케치북, 카세트테이프 녹음기, 카세트테이프를 구입해서 아이들이 집에 가서도 직접 책을 읽거나 부모가 책을 읽어 줄 때 감각이미지를 떠오르게 하는 부분을 표시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하는 독서 그룹을 만들어 감각이미지 전략을 계속 연습한다. 책 내용의 이해를 돕는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는 부분에 표시를 한다. 그리고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른 이미지를 다른 회원들에게 이야기한다.


제3장  연결고리 만들기

<독서습관2> 배경지식을 활용하라

배경지식―자신이 지금껏 경험한 것이나 보고 듣고 읽은 것, 일상생활, 사람들과의 관계, 자신이 좋아하는 것 등―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배경지식은 책을 읽는 경험을 더욱 의미 있고 깊이 있게 만들어 준다.


배경지식이란 무엇인가 : 배경지식이란 책을 읽기 전에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말한다. 지금껏 살아온 인생, 읽고 본 것, 일상에서 경험한 것들, 인간관계, 열정 등 그 모든 것이 배경지식이 될 수 있다. 배경지식에 따라 책에 대한 이해와 느낌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삶의 경험에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글이 갖는 의미는 우리가 그 글에 부여하는 의미와 서로 뒤섞이기 마련이다. 책을 읽을 때마다 그리고 자신이 읽은 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배경지식을 활용하거나 새로 쌓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아이의 배경지식을 키우는 방법 : 아이와 함께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배경지식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아이한테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대화를 하거나, 책을 한 쪽이나 한 문단 정도 읽어 주고 이렇게 말해보자. “이걸 읽고 나니깐 예전에 읽었던 책이(또는 예전에 들은 이야기가) 생각나네….” “이걸 읽으니까 생각나는 일이 있다….” 이와 같이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배경지식을 이야기해 주면 아이와의 관계가 보다 돈독해질 뿐 아니라 아이는 여러분과 자신에 대해 좀더 많이 알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아이는 이야기를 듣고, 질문하고, 이해하면서 단순히 여러분의 배경지식을 알게 되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의 언어능력도 함께 키우게 된다. 배경지식을 쌓아주면 아이가 책에 더 많은 흥미를 갖도록 유도할 수 있다. 아이들은 원래 호기심 박사이다. 어떤 주제가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면 아이는 자동적으로 그 내용이 알고 싶어진다. 그래서 더 많이, 더 깊이 파고드는 것이다. 비행기, 개, 우주, 돌, 전기, 뇌, 인디언, 전설 등 아이들의 관심 대상은 무궁무진하다.


연결고리 만들기 : 여러분은 자녀가 책을 읽을 때 책과 자신, 책과 책 그리고 책과 세상을 서로 연결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그러면 아이는 자신이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 바탕 위에 새로운 배경지식을 또다시 쌓을 수 있다. 책과 자신 사이에 연결고리를 만들면 책을 읽을 때 자신의 과거 경험이 떠오른다. 감정적인 연결고리를 만들면 읽고 있는 글의 내용을 기억하기가 한결 쉬워지는 법이다. 책과 책 사이에 연결고리를 만들면 책을 읽을 때 예전에 읽거나 본 책, 텔레비전 프로그램 또는 영화가 떠오른다. 책과 세상 사이에 연결고리를 만들면 책을 읽을 때 더 넓은 세상의 일이 떠오른다. 자신의 생활 범위를 넘어서는 생각을 하도록 유도하는 책이나 기사, 이야기는 책과 세상 사이를 연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들은 새로 알게 된 것을 기존의 지식과 연결지음으로써 학습을 하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 아이들은 자신이 읽은 것을 이야기하고, 글로 쓰고, 생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이는 자신의 삶과 관련 있는 이야기나 책, 사건은 좀더 쉽게 기억한다. 따라서 글을 읽을 때 배경지식을 떠올리도록 유도하면 아이의 생각이 깊어지고 책을 재밌게 읽을 수 있다. 훗날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독서를 즐기게 될 것이다.


엄마 아빠 이렇게 해주세요 : 배경지식을 활용하는 법을 배운 아이는 글에 자신의 경험을 연결지을 줄 안다. 그리고 스스로 글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자신이 글을 이해하는지 또는 배경지식이 부족해서 글을 이해하지 못하는지도 자각할 줄 안다. 그런 아이들이 좋은 독자일 뿐만 아니라 글과 자신의 경험을 연결지어 이야기함으로써 다른 친구들이 글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할 수 있다.


- 취학 전 단계 - 이 단계의 아이는 글에 대한 연결고리를 찾도록 유도하기가 비교적 쉽다. 이 무렵의 아이들은 ‘나도 할래’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여러분이나 형제 자매를 흉내내고 싶어한다. 그래서 책장을 넘길 때마다 배경지식을 쌓고, 같은 책을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읽어 달라고 하기도 한다. 아주 어린 아이도 책 속의 글과 생각, 그림을 자신의 삶과 연결지을 줄 안다. 아이가 책을 읽다 말고 호수에서 배가 출렁이는 모습을 봤다거나 꽃에 벌이 날아와 앉는 것을 봤다고 떠들 때 아이가 책에 대한 집중력이 부족하다고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오히려 좋은 징조이다. 책의 내용과 현실을 연결짓는 것은 훌륭한 독자의 태도다. 책의 내용을 자신의 생활과 연결짓다 보면 책의 다음 내용을 예측하게 되고, 감정 이입을 할 수 있게 되며,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럴 때는 여러분도 책의 내용과 관련 있는 배경지식을 아이한테 이야기해 주는 것이 좋다.


교실에서는 이렇게 하세요 : 물론 아이들한테는 연결고리로 삼을 경험과 지식이 충분히 있다. 단지 그 사실을 모르는 것뿐이다. 아이들은 남북전쟁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을지 몰라도 갈등에 대해서는 알 것이다. 그러면 거기서부터 토론을 시작하면 된다. 갈등을 알면 갈등이 나라를 분열시켰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런 다음 남북전쟁에 대한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주어서 필요한 배경지식을 쌓도록 도와준다. 지금의 목표는 아이들에게 많은 이야기와 정보를 제공해서 학습에 대한 욕구를 키워 주는 것이다.


- 선생님과 학부모가 함께 노력해요 - 먼저 배경지식 학습에 대한 통신문을 발송한다. 학부모와 아이가 학교에 함께 오는 날을 정해 아이들이 책을 이해하는 데 배경지식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를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그런 다음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전문 분야의 대한 지식을 나눈다. 모임을 만들어 정보를 발표하고 교환하면 사진부터 스쿠버다이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배경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이야기나 글을 숙제로 내준다. 가정에서는 숙제로 내준 글 중에서 자신의 배경지식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에 여러 가지 색의 색연필로 밑줄을 치고 여백에는 글과 연결 지을 수 있는 자신의 경험이나 기억을 적는다.


제4장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왜

<독서습관3> 질문하라

질문의 중요성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질문은 글을 읽는 사람과 글과의 대화는 물론 그 대화의 폭을 넓히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이다. 글을 읽는 사람은 질문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하고 이해력을 높일 수 있다.


질문의 중요성 : 글을 읽으면서 질문을 한다는 것은 깨어 있다는 뜻이다. 생각을 한다는 뜻이다. 글과 상호교류를 한다는 뜻이다. 질문을 하면 할수록 비록 답을 얻을 수 없다 해도 독서의 깊이와 재미는 점점 깊어진다. 아인슈타인은 말년에 많은 시간을 연구실에서 보냈는데, 양손을 등뒤로 맞잡고 알 수 없는 소리를 중얼거리며 돌아다니곤 했다. 동료들은 그런 아인슈타인이 몹시 걱정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동료가 용기를 내어 아인슈타인에게 다가갔다. 그는 유심히 귀를 기울인 덕분에 아인슈타인이 뭐라고 중얼거리는지 들을 수 있었다.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중얼거렸다. “제대로 된 질문만 할 수 있다면.” 아인슈타인도 대답을 찾기보다 깊이 있는 질문, 제대로 된 질문을 해야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들은 위대한 과학자에 버금가는 호기심을 타고난다. 부모라면 자신이 비록 답을 몰라도 아이가 정말로 궁금해하는 것들을 질문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질문을 하는 것은 자신의 주변에 관심을 갖고 호기심을 갖기 때문이다. 질문을 하는 것은 세상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질문을 하는 것은 열정을 가지고 호기심을 충족하는 과정이다. 질문은 참여다. 질문은 진정한 인간이 되기 위한 기본 요소다. 그리고 좋은 독자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조건이다.


엄마 아빠 이렇게 해주세요 : 아이가 질문하는 법을 배우려면 먼저 여러분이 질문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한테 질문을 하라는 뜻이 아니다. 그보다는 책을 읽으면서 여러분의 머리에 떠오른 질문을 아이한테 알려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질문이 떠오르자마자 답을 찾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질문이 머릿속에 맴돌도록 내버려두자. 여러분의 머릿속에 떠오른 질문을 이야기해 주고 아이한테도 머리에 떠오른 질문을 이야기하게 하자. 이렇게 하면 책을 읽으면서 질문하는 법을 가르쳐 줄 수 있다.


- 취학 전 단계 - 책표지에 대한 질문은 책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라는 궁금증을 유발한다. 책의 표지만 보고 여러분의 머릿속에 떠오른 질문들을 아이한테 이야기해 주자. 책을 읽으면 몇 가지 질문은 답을 찾을 수 있겠지만 답을 찾을 수 없는 질문도 있을 것이다. 아이한테 책을 읽기 전이든 읽으면서든 그리고 읽은 후 어느 때든 질문을 해도 좋다고 알려 주자. 이렇게 함으로써 질문을 하는 것이 책을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필요한 정보를 수집해 책 읽을 준비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사실을 아이한테 가르쳐 줄 수 있다. 지금 여러분은 책읽기가 단순히 종이에 적힌 글을 읽기만 하는 수동적인 과정이 아님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교실에서는 이렇게 하세요 : 교사는 학생에게 길을 가르쳐 주고 그 길을 빠져 나오는 법도 가르쳐 주어야 한다. 어떻게 질문을 떠올려야 하는지를 보여 주고 그 질문을 기록하는 법도 보여 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자료들을 교실에 준비하고, 흥미를 느끼는 대상에 대해 질문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고, 자신이 아는 지식을 책 이외의 것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자. 질문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는 순간 아이는 배움의 불씨를 키운다. 질문을 하면 자신이 어떤 것에 관심 있는지 알게 되고, 무엇을 배우고 싶어하는지 알게 된다. 정말로 궁금해하는 내용에 대한 질문이 제일 좋은 질문이다. 그러나 쉽게 답을 찾을 수 없는 질문도 있다. 하지만 어떤 질문이든 생각을 하게 만들고, 토론을 이끌어내고 새로운 정보를 찾도록 이끌어 준다. 질문은 책의 내용이나 배우고 있는 정보에 보다 깊이 파고들도록 이끌어 준다. 따라서 질문은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시각, 그리고 새로운 질문을 이끌어 낸다.


- 선생님과 학부모가 함께 노력해요 - 먼저 학생이 주말 동안 질문한 내용을 기록한다. 학생들의 질문들을 모아서 모두 다 읽을 수 있도록 도표를 만들어 입구에 걸어 둔다. 다음은 학부모들과 대화를 통해 직장에서 질문하기 전략을 활용하는지 물어본다. 마지막으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재미있는 질문을 생각해 낸다. 생각해낸 질문들을 모아서 ‘궁금해요’ 공책을 만든다. 그리고 이 질문들을 출발점으로 조사를 할 수도 있다.


제5장  글의 숨은 의미 찾기

<독서습관4> 추리하라

추리력을 이용하여 보다 깊고 넓게 이해하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추리를 하자 : 추리력을 이용하면 자신이 읽고 있는 글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고,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고, 종이에 적힌 글 이상의 것에 대해 상상 할 수 있다. 읽은 글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보다 깊은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추리를 한다는 것은 ‘증거(단어, 문장, 문단)’가 의미하는 것을 제대로 짐작하고,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고, 결론을 이끌어 내서 종이에 적힌 글자의 의미에 깊이를 더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책을 읽다보면 추리의 내용이 바뀔 수도 있다. 하지만 추리를 통해 얻은 예측과 결론을 바탕으로 책을 읽으면 된다. 책을 읽기 전에 미리 예측을 해본 아이는 앞으로 책에서 벌어질 일에 관심을 갖게 된다. 자신의 예측이 맞는지 틀린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예측이 틀려도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나름대로의 예측을 하고 그 예측이 맞는지 틀리는지 확인하고 싶어질 정도로 자신이 읽는 글에 깊이 빠져드는 것이다. 그러면 작가의 생각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대로 책의 내용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찾기 : 작가가 수많은 실마리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독자는 그 실마리와 증거들을 모아 자기 스스로 결론을 내려야 한다. 각각의 책이나 이야기가 전하고자 하는 가장 큰 메시지는 종이에 적힌 글자에만 매달려서는 파악할 수가 없다. 인생에 대한 교훈이라고 해도 좋고, 새로운 시각이라고 해도 좋고, 윤리라고 해도 좋다. 이런 보다 큰 진실을 찾는 것이 사람들이 책을 읽는 이유다. 아이들도 열심히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는 가운데 ‘알았다!’라며 교훈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부모는 아이가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는 책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책에서 사건이 진행됨에 따라 얻어낸 실마리들을 통해 여러분의 생각이 변하는 과정을 아이한테 들려주자.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행동을 보면서 추리하는 시범을 보여 주자. 일단 아이가 추리를 시작하면 책을 자기 것으로 소화할 수 있다. 그래서 책에 깊이 빠져들고 책이 지닌 의미에 열광하게 될 것이다.


엄마 아빠 이렇게 해주세요 : 추리는 오랫동안 ‘고난도’의 사고 기술로 여겨져 왔다. 그래서 어느 정도 큰 아이들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믿어왔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교사들은 어린 아이들도 이야기를 들으면서 추리를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이에게 일상생활에 대해 이야기해 주면 아이의 추리력을 발달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잠깐 책읽기를 멈추고 우리 함께 이것이 무슨 뜻인지 생각해 보자.”와 같은 말을 하면 아이의 사고력과 추리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


- 취학 전 단계 - 말놀이, 수수께끼, 운율이 있는 동요나 동시 듣기 등은 재미도 있으면서 추리력을 싹 틔우는 데 도움이 된다. “나는 빨갛고 ‘ㅅ’으로 시작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어.” “먹을 수 있는 거야?” “응!” “사과야?” “맞았어!” 이 간단한 대화 속에 추리의 모든 요소가 다 포함되어 있다. 아이는 수수께끼 속에서 실마리를 찾아 철자법에 대한 자신의 배경지식을 동원하고, 사과에 대한 지식을 동원한 다음 어떤 것이 답이 되어야 의미가 통할까를 생각하고서 답을 추리한 것이다. 사실 추리를 한다는 것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알지 못하는 것을 짐작하고 예측한다는 것은 두려운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추리를 하다가 틀려도 상관없다. 수수께끼를 풀면 푸는 데로 축하해 주고, 못 풀면 못 푸는 데로 넘어가면 된다. 여러분이 답에 이르게 된 과정을 아이한테 말로 설명해 주면 아이는 추리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아이 자신도 그런 과정을 따라 자기 나름의 추리를 하게 된다.


교실에서는 이렇게 하세요 : 학생들에게 ‘온 세상에 대해 추측하게’ 하고, ‘새로운 진실과 사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져오게’ 한다면 그는 추리하는 법을 가르치는 교사다. 재미있는 그림책, 관심을 집중시키는 신문 기사, 소설의 한 부분, 잡지 기사 등 추리하는 법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자료는 무궁무진하다. 특히 만화는 추리력을 기르는 좋은 재료가 될 수 있다. 만화 중에는 한번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만화가 있고,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가는 만화도 있다. 자신의 경험과 만화의 글이 서로 합쳐져 ‘알았다!’라는 느낌이 들어야 보면서 웃을 수 있다.


크리스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추리하는 법을 가르쳤다. 추리에 대해 배우는 첫날, 나(크리스)는 ‘글자+배경지식=알았다!’라고 적은 표어를 가지고 나서 학생들에게 보여 주었다. 내가 그 뜻을 설명하는 동안 학생들은 얌전히 귀기울여 들었지만 그 뜻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어느 날 스누피 만화를 통해 추리하는 과정을 보여줄 기회가 생겼다. 나는 크게 확대한 네 칸짜리 스누피 만화를 큰 종이에 붙였다. 나는 만화에 나온 글을 읽고, 그림을 설명하고, 내 머리에 떠오른 생각들을 말했다. 그리고 만화를 붙인 종이 여백에 내가 말한 생각들을 적었다. 나는 나머지 세 칸의 만화에 대해서도 내 생각을 말하고 그것을 종이 여백에 옮겨 적었다. 내 설명이 끝나자 만화를 붙인 종이 여백은 내 머리에 떠오른 질문과 생각들로 가득 찼다. 학생들에게 내 생각의 흐름을 보여 주어서 그 아이들이 만화를 보든, 신문 기사를 보든, 소설을 보든 스스로 추리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나의 목적이었다.


내가 기록한 글과 나의 행동을 본 학생들은 추리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정의를 내렸다.

- 읽기를 멈추고 생각한 다음 다시 읽는 것/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글과 그림에 연결하는 것/지금까지 일어난 일을 다시 생각해 보는 것/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질문하는 것/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돌이켜 생각해 보는 것/자신과 대화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것/자신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것/작가가 남겨 둔 실마리를 합치는 것/결론을 내리거나 짐작이나 더 큰 생각을 하는 것.

이 목록을 보자 나보다 학생들이 추리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 아이들은 내가 시범 보인 방법을 활용하면서 책을 읽었다.


제6장  무엇이 중요한가, 왜 중요한가

<독서습관5> 가장 중요한 것을 찾아라

<독서습관6> 정보를 종합하라

글 속에서 중요한 것을 찾아내는 능력과 찾아낸 중요한 정보들을 종합하거나 혹은 글 전체의 의미와 중요한 요점을 찾는 중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중요한 것을 찾아내는 과정 : 수많은 정보 중에서 무엇이 중요한가를 골라내고 골라낸 정보를 종합하여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들어야 비로소 지식이 된다. 책을 읽든 하루하루 생활을 하든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책을 이해할 때 가장 중요한 능력은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분간하는 능력이다. 중요한 것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그 책을 왜 읽는지 알아야 하고, 책의 전체적인 의미나 목적을 이해하기 위해 어떤 정보나 아이디어가 필요한가를 알아야 한다. 글에서 가장 중요한 요점을 찾아내는 과정은 글을 읽기 전에 하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간단한 행동으로부터 시작된다. 우선 글을 읽는 목적을 생각하고, 주의를 기울여 새로운 사실을 찾고, 구체적인 질문을 머리에 떠올리며 읽고, 특히 비소설 도서의 경우 중요한 요점이 두드러지도록 구성이 짜여졌는지 신경을 쓴다. 어린 아이들도 매일 책을 읽을 때 이런 과정을 따른다. 이런 과정을 적절하게 활용하기만 하면 무엇이 중요한가를 찾아내기는 아주 쉽다. 책을 읽는 목적에 따라 주의 깊게 읽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는 등 중요한 것을 찾아내는데 영향을 주게 된다.


도서의 경우 지면 배치는 무엇이 중요한가를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제목, 굵은 글자체의 소제목, 설명이 딸린 사진, 인용문, 그래프, 시간표, 지도 등에는 무엇이 중요한가를 알려 주는 중요한 정보가 들어 있다. 아이가 이런 실마리에 관심을 가져 책에서 제시하는 모든 정보를 인식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자. 목차, 사진이나 그림 그리고 거기에 첨부된 설명문 등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아이는 책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흐름을 놓칠 수도 있다. 또 아이가 중요한 단어(있는 경우)의 뜻을 확인하지 않고 계속 읽어나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런 중요한 단어는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중요한 개념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것이며, 뜻을 모르는 단어가 계속 나오면 책을 읽기 싫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색인도 자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색인 활용법을 익혀 두면 정보를 보다 빨리 확인할 수 있다.


엄마 아빠 이렇게 해주세요 : 호기심이 있으면 그와 관련된 정보를 찾게 된다. 궁금증이나 더 알고 싶은 욕구가 없으면 책을 읽어도 재미가 업고 머리에 남는 것도 없다. 책을 읽는 것이 정보를 찾기 위해서이긴 하지만 여기에 호기심이 더해지면 책에 더 집중하게 되고 무엇이 중요한가도 좀더 쉽게 찾아낼 수 있다.


- 취학 전 단계 - 유아기는 길을 건너기 전에 양쪽을 살피고, 형제와 장난감을 사이좋게 나눠 쓰고, 사과처럼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등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가를 배우는 시기이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을 때는 어떤 것이 중요하고 어떤 것을 기억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시범을 보여주자. 놀이처럼 재미있게 하면 더 좋다. 여러분의 의견만 말하지 말고 아이의 의견도 물어보자.


교실에서는 이렇게 하세요 : 선생님이 중요한 것을 찾아내는 시범을 보인 다음, 학생들에게 읽을거리를 주고 중요한 것을 찾아내는 연습을 할 기회를 준다. 뭔가 내기라도 걸면 아이들은 더 열심히 집중할 것이다. 내 아이들은 이 책을 왜 읽는가를 알고, 이 책의 전체적인 의미를 이해하는 데 있어 어떤 정보나 아이디어가 가장 필요한가를 알아야 책에서 중요한 요점을 찾을 수 있다. 첫째 지금 읽고 있는 책에서 중요한 것을 찾아내려면 그 책을 읽는 목적을 알아야 한다. 책을 읽는 목적을 알면 책에 좀더 깊이 집중할 수 있고 중요한 것을 결정하는 데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둘째 책의 지면 배치나 글씨체에 관심을 가지면 중요한 것을 찾아내기가 한결 쉽다. 비소설 도서의 경우 특이한 형식으로 표현된 부분, 예를 들어 상자 속에 들어 있는 설명문이나 굵은 글씨체, 도표 등은 그것이 중요한 핵심인 경우가 많다. 이렇게 찾은 중요한 정보를 요약한 다음 자신의 생각을 더해 종합함으로써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게 된다. 이때 7가지 독서습관을 이용하여 종합하라.


- 선생님과 학부모가 함께 노력해요 - 먼저 학교 이외의 곳에서 중요한 것을 찾아내는 비법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학부모들에게 물어보자. 그런 다음 소설 이외의 읽을 거리를 교실로 가져가자. 학부모들은 여행 안내서, 홍보책자, 지도, 식당 안내서, 사용 설명서, 도표, 팜플렛, 잡지, 신문 등을 가져오면 된다. 그리고 학생들은 각각의 인쇄물에서 정보가 어떤 식으로 강조되고 정리되어 있는지 살펴본다. 대개 학부모들은 개인의 관심 영역에 따라 마틴 루터 킹부터 안데스산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학부모들과 대화를 하면서 학생들은 무엇이 중요한가를 기록한 다음 함께 나눈 정보를 종합하여 학습한 내용을 자기 것으로 소화한다.


제7장  내용을 깊이 이해하기

<독서습관7>수정전략을 사용하라

글을 읽다가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뒤로 다시 돌아가야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비법에 대해 알아보자.


‘수정전략’이란 무엇인가? : 7가지 독서습관 그 자체가 바로 소중한 수정전략이다. 이 독서습관들은 아이들이 책에 푹 빠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독서습관들을 염두에 두고 책을 읽으면 자신의 생각을 더욱 또렷이 인식할 수 있다. 7가지 독서습관을 활용한다면 효과적인 수정전략을 갖춘 제대로 된 독자의 길에 한 걸음 성큼 다가설 수 있다. 아이 스스로 자신이 혼란스러워졌다거나 글의 내용을 기억 못함을 깨달았다는 것은 희망적인 신호다. 손을 쓸 수 있다는 뜻이다. 다음은 아이가 글을 읽다 더 이상 이해하지 못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수정전략이다.


첫째, 앞으로 돌아가 다시 읽는다. 이것만으로 충분할 때도 있다.

둘째, 뜻을 확인하기 위해 계속 읽어나간다.

셋째, 자신이 이해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 단어인지, 문장인지, 개념인지를 확실히 알아낸다.

넷째, 단어를 모를 때는 계속 읽어 나가면서 단어의 뜻이 설명된 곳이 있는지 찾아보거나, 지금까지의 내용을 다시 생각해서 어떤 뜻이어야 글의 흐름과 어울릴지 생각해 본다. 이런 방법들이 통하지 않을 때는 다른 사람에게 단어의 뜻을 물어보거나 사전을 찾아본다.

다섯째, 그림책의 문장을 이해 못할 때는 그림을 보면서 지금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생각해 본다. 그런 다음 읽었던 부분을 다시 읽고 계속 앞으로 읽어 나가면서 이해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그래도 여전히 혼란스러울 때는 친구나 부모, 선생님과 이야기해본다.

여섯째, 개념을 이해 못할 때는 혼란스러워진 부분까지의 내용을 요약해본다. 그래서 혼란스러움이 해결되는지 확인한다. 해결되지 않는다면 배경지식이 더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배경지식을 쌓기 위해서는 백과사전이나 인터넷을 찾아보거나, 그런 주제를 알 만한 사람과 대화를 하거나, 도서관에 가서 조사를 해본다.


중요한 것은 언제 단어나 개념을 이해 못하는지 아는 것이다. 개념을 이해 못할 때는 학급 친구들과 대화를 하거나 관련된 지식을 공부하면서 배경지식을 쌓으면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단어의 뜻을 이해 못할 때는 읽었던 곳을 다시 읽으면 뜻을 추리할 수 있다. 그래도 안 되면 사전을 찾아보거나 친구한테 물어보면 된다. 글을 읽다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도 아무 생각없이 그대로 계속 읽어 나가면 안 된다는 것을 아이가 깨달아야 한다. 그럴 때는 읽기를 멈추고 지금까지 읽어온 내용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어떤 수정전략을 활용해야 하는지 따져보아야 한다.


엄마 아빠 이렇게 해주세요 : 글을 읽는 중에 이해를 못한다는 것을 미처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런 아이들은 무작정 글자를 읽어나가고 책장을 넘기기만 하면 책을 읽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끝까지 읽을 수는 있지만 그렇게 되면 책에서 아무것도 얻을 수가 없다. 가장 좋은 수정전략은 책에 대한 인식을 고양하는 것이다. 책에 푹 빠져서, 조금이라도 딴 생각이 들면 마치 자동차가 차선을 이탈한 것처럼 금세 알아차리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


- 취학 전 단계 - 어린 아이도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이 이해를 하는지 못하는지 파악할 줄 안다. 여러분이 아이가 좋아하는 동화책을 잘못 읽어줄 때 아이가 잘못을 지적하면 칭찬해 주어라. 그것은 아이가 귀기울여 듣는 기술을 쌓아가고 있다는 뜻이며, 여러분이 마음대로 바꾼 설명이 이해가 안 간다는 뜻이다. 여러분이 일부러 책의 한 부분을 건너뛰었을 때 아이가 이상하다고 지적한다면 그것 역시 칭찬해 주어라. 아이가 이야기의 흐름을 잘 따라오고 있다는 뜻이며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는 말이다. ‘알았다’ 게임을 해보자. 읽기를 멈추고 지금까지의 줄거리를 요약하는 게임이다. 만약 글이 이해가 안 되면 그렇다는 사실을 말하고, 뒤로 돌아가 읽었던 부분을 다시 읽는 시범을 보여 주자. ‘알았다’ 놀이를 할 때는 느긋한 목소리로 해야 한다. 추측한 내용을 바꾸거나, 배경지식을 떠올리거나, 혼란스러운 부분을 다시 읽거나, 계속 읽어나갈 때 즐거운 마음으로 웃으면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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