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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독서습관 평생을 좌우한다 수잔 짐머만․ 크리스 허친스 지음 / 서현정 옮김 
제1장 독서는 평생의 친구 독서가 왜 중요한가? : 아이한테 책을 읽어 주고, 읽은 내용이나 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해 주는 것만으로도 아이가 ‘효율적인 독서가’, 즉 책읽기를 좋아하고 책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는 사람이 되는 데 필요한 토대를 닦아 줄 수 있다. 독서는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수단이다. 글을 읽을 줄 알아야 복잡한 정보를 습득하고, 자신의 꿈을 추구하면서 수준 높은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독서능력은 아이의 정신세계를 열어 주고 보다 폭넓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학습능력과 이해력을 키워주는 7가지 독서습관 : 글자를 틀리지 않고 읽는 것도 독서능력의 한 부분이긴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아이가 자신이 읽고 있는 글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제대로 글을 읽었다고 말할 수 없다. 1980년대에 획기적인 발견이 이루어졌다. 효율적인 독서가들이 활용하는 특별한 사고전략을 밝혀낸 것이다. 그 결과 읽기가 상호작용의 과정이며, 효율적인 독서가는 끊임없이 글과 대화를 나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런 지속적인 대화는 글을 이해하고 자신이 읽는 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효율적인 독서가들이 어떻게 글을 읽는가가 밝혀짐으로써 아이들에게 읽기와 이해하기를 가르치는 데 필요한 아주 중요하면서도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소개된 7가지 독서습관은 1990년대 초반 데이비드 피어슨 박사와 동료들이 효율적인 책읽기를 실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것을 10년간 수많은 교육 현장에서 응용해 얻은 것이다. 요컨대 읽기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아이가 책 내용을 이해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실용적인 방법들을 안내하고 있다. 수잔 짐머만과 크리스 허친스는 아이들에게 이 7가지 독서습관을 적용해왔다. 그 결과 학생과 교사 모두 이 독서습관이 독서능력만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회, 과학, 쓰기 그리고 수학 능력까지 향상시킨다는 것을 체험했다.
제2장 머릿속에 이미지 떠올리기 <독서습관1> 감각이미지를 떠올려라 생생하고, 신나고, 재미있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독서를 위해 꼭 필요한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감각이미지를 떠올리는 법에 대해 살펴보자.
감각이미지는 글을 잘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 시나 소설을 읽거나 신문 기사를 볼 때, 우리 머릿속에는 특별한 이미지가 떠오르게 된다. 현재 읽고 있는 글의 내용 그리고 그것과 관련해 떠오르는 인생 경험에 따라 특별한 냄새나 맛, 모습, 느낌이 생각난다. 감각들을 통해 정보를 얻게 되는 것이다. 시각화 또는 감각이미지라고 하는 이런 현상은 수많은 기억과 느낌들을 촉발한다. 이런 현상은 라디오를 들을 때도 일어난다. 감각이미지는 머릿속에서 상영되는 일종의 영화 같은 것으로, 이런 이미지가 떠오르면 읽고 있는 글을 3차원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 책읽기가 생생하고 즐겁게 느껴지려면 감각이미지가 대단히 중요하다.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감각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은 창의적 활동이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시각, 후각, 청각 그리고 촉각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아이의 머리는 그 이미지들이 이야기를 만들어가도록 조합한다. 이렇게 감각이미지가 지속적으로 떠오르면 아이는 재미를 느껴 책읽기에 관심을 갖게 된다.
엄마 아빠 이렇게 해주세요 : 그림책은 좀더 긴 동화책을 읽기 위한 도약대라 할 수 있다. 아이는 짧은 책을 보며 감각이미지를 떠올리는 법을 배움으로써 좀더 긴 책을 읽을 때도 쉽게 감각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다.
- 취학 전 단계 - 아이와 함께 글자가 전혀 없고 그림만 있는 책을 보자. 여러분은 책 속의 그림을 어떤 의미로 이해하는지 그리고 그 그림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나 느낌이 들고 어떤 예상을 하게 되는지 어떤 소리가 떠오르는지 이야기해 주자. 책의 그림은 여러분과 아이가 자신의 언어로 이야기 속의 장면과 행동을 묘사할 때 머릿속에 보다 자세한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교실에서는 이렇게 하세요 : 학생들에게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 이해력을 가르칠 수 있다. 교사가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시범을 보여 주면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에 대해 말하고 글로 쓰는 법을 배우게 된다. 감각이미지를 활용하는 법을 내재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소규모 독서 그룹을 만들 때는 생각하는 법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이야기하고, 모든 대상 도서에 대해 감각이미지 전략을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감각이미지를 떠올리기 위한 실습 시간은 교사가 글을 읽으면서 떠올린 상세한 이미지를 학생들한테 들려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교사는 모든 종류의 인쇄물―그림책, 시, 신문 기사, 일반 책 등―을 대상으로 글을 읽으면서 자신의 머리에 떠오른 이미지를 학생들에게 이야기해 주고, 그런 이미지가 어디서 어떻게 왜 떠올랐는지를 설명해 준다. 그런 다음 학생들에게도 각자의 머리에 떠오른 이미지를 이야기하고 그 이미지를 행동으로 흉내내 보도록 유도한다.
- 선생님과 학부모가 함께 해요 - 먼저 여러 가족을 초대해서 감각이미지를 형성하고 활용하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시범을 보인다. 시를 적은 종이를 나눠주고 가족 단위로 시의 단어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를 그림으로 그리게 한다. 그리고 같은 단어에서 연상된 이미지 그림들을 모아본다. 그 다음에는 가방, 그림책, 접착 메모지, 스케치북, 카세트테이프 녹음기, 카세트테이프를 구입해서 아이들이 집에 가서도 직접 책을 읽거나 부모가 책을 읽어 줄 때 감각이미지를 떠오르게 하는 부분을 표시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하는 독서 그룹을 만들어 감각이미지 전략을 계속 연습한다. 책 내용의 이해를 돕는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는 부분에 표시를 한다. 그리고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른 이미지를 다른 회원들에게 이야기한다.
제3장 연결고리 만들기 <독서습관2> 배경지식을 활용하라 배경지식―자신이 지금껏 경험한 것이나 보고 듣고 읽은 것, 일상생활, 사람들과의 관계, 자신이 좋아하는 것 등―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배경지식은 책을 읽는 경험을 더욱 의미 있고 깊이 있게 만들어 준다.
배경지식이란 무엇인가 : 배경지식이란 책을 읽기 전에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말한다. 지금껏 살아온 인생, 읽고 본 것, 일상에서 경험한 것들, 인간관계, 열정 등 그 모든 것이 배경지식이 될 수 있다. 배경지식에 따라 책에 대한 이해와 느낌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삶의 경험에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글이 갖는 의미는 우리가 그 글에 부여하는 의미와 서로 뒤섞이기 마련이다. 책을 읽을 때마다 그리고 자신이 읽은 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배경지식을 활용하거나 새로 쌓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아이의 배경지식을 키우는 방법 : 아이와 함께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배경지식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아이한테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대화를 하거나, 책을 한 쪽이나 한 문단 정도 읽어 주고 이렇게 말해보자. “이걸 읽고 나니깐 예전에 읽었던 책이(또는 예전에 들은 이야기가) 생각나네….” “이걸 읽으니까 생각나는 일이 있다….” 이와 같이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배경지식을 이야기해 주면 아이와의 관계가 보다 돈독해질 뿐 아니라 아이는 여러분과 자신에 대해 좀더 많이 알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아이는 이야기를 듣고, 질문하고, 이해하면서 단순히 여러분의 배경지식을 알게 되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의 언어능력도 함께 키우게 된다. 배경지식을 쌓아주면 아이가 책에 더 많은 흥미를 갖도록 유도할 수 있다. 아이들은 원래 호기심 박사이다. 어떤 주제가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면 아이는 자동적으로 그 내용이 알고 싶어진다. 그래서 더 많이, 더 깊이 파고드는 것이다. 비행기, 개, 우주, 돌, 전기, 뇌, 인디언, 전설 등 아이들의 관심 대상은 무궁무진하다.
연결고리 만들기 : 여러분은 자녀가 책을 읽을 때 책과 자신, 책과 책 그리고 책과 세상을 서로 연결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그러면 아이는 자신이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 바탕 위에 새로운 배경지식을 또다시 쌓을 수 있다. 책과 자신 사이에 연결고리를 만들면 책을 읽을 때 자신의 과거 경험이 떠오른다. 감정적인 연결고리를 만들면 읽고 있는 글의 내용을 기억하기가 한결 쉬워지는 법이다. 책과 책 사이에 연결고리를 만들면 책을 읽을 때 예전에 읽거나 본 책, 텔레비전 프로그램 또는 영화가 떠오른다. 책과 세상 사이에 연결고리를 만들면 책을 읽을 때 더 넓은 세상의 일이 떠오른다. 자신의 생활 범위를 넘어서는 생각을 하도록 유도하는 책이나 기사, 이야기는 책과 세상 사이를 연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들은 새로 알게 된 것을 기존의 지식과 연결지음으로써 학습을 하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 아이들은 자신이 읽은 것을 이야기하고, 글로 쓰고, 생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이는 자신의 삶과 관련 있는 이야기나 책, 사건은 좀더 쉽게 기억한다. 따라서 글을 읽을 때 배경지식을 떠올리도록 유도하면 아이의 생각이 깊어지고 책을 재밌게 읽을 수 있다. 훗날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독서를 즐기게 될 것이다.
엄마 아빠 이렇게 해주세요 : 배경지식을 활용하는 법을 배운 아이는 글에 자신의 경험을 연결지을 줄 안다. 그리고 스스로 글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자신이 글을 이해하는지 또는 배경지식이 부족해서 글을 이해하지 못하는지도 자각할 줄 안다. 그런 아이들이 좋은 독자일 뿐만 아니라 글과 자신의 경험을 연결지어 이야기함으로써 다른 친구들이 글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할 수 있다.
- 취학 전 단계 - 이 단계의 아이는 글에 대한 연결고리를 찾도록 유도하기가 비교적 쉽다. 이 무렵의 아이들은 ‘나도 할래’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여러분이나 형제 자매를 흉내내고 싶어한다. 그래서 책장을 넘길 때마다 배경지식을 쌓고, 같은 책을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읽어 달라고 하기도 한다. 아주 어린 아이도 책 속의 글과 생각, 그림을 자신의 삶과 연결지을 줄 안다. 아이가 책을 읽다 말고 호수에서 배가 출렁이는 모습을 봤다거나 꽃에 벌이 날아와 앉는 것을 봤다고 떠들 때 아이가 책에 대한 집중력이 부족하다고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오히려 좋은 징조이다. 책의 내용과 현실을 연결짓는 것은 훌륭한 독자의 태도다. 책의 내용을 자신의 생활과 연결짓다 보면 책의 다음 내용을 예측하게 되고, 감정 이입을 할 수 있게 되며,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럴 때는 여러분도 책의 내용과 관련 있는 배경지식을 아이한테 이야기해 주는 것이 좋다.
교실에서는 이렇게 하세요 : 물론 아이들한테는 연결고리로 삼을 경험과 지식이 충분히 있다. 단지 그 사실을 모르는 것뿐이다. 아이들은 남북전쟁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을지 몰라도 갈등에 대해서는 알 것이다. 그러면 거기서부터 토론을 시작하면 된다. 갈등을 알면 갈등이 나라를 분열시켰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런 다음 남북전쟁에 대한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주어서 필요한 배경지식을 쌓도록 도와준다. 지금의 목표는 아이들에게 많은 이야기와 정보를 제공해서 학습에 대한 욕구를 키워 주는 것이다.
- 선생님과 학부모가 함께 노력해요 - 먼저 배경지식 학습에 대한 통신문을 발송한다. 학부모와 아이가 학교에 함께 오는 날을 정해 아이들이 책을 이해하는 데 배경지식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를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그런 다음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전문 분야의 대한 지식을 나눈다. 모임을 만들어 정보를 발표하고 교환하면 사진부터 스쿠버다이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배경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이야기나 글을 숙제로 내준다. 가정에서는 숙제로 내준 글 중에서 자신의 배경지식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에 여러 가지 색의 색연필로 밑줄을 치고 여백에는 글과 연결 지을 수 있는 자신의 경험이나 기억을 적는다.
제4장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왜 <독서습관3> 질문하라 질문의 중요성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질문은 글을 읽는 사람과 글과의 대화는 물론 그 대화의 폭을 넓히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이다. 글을 읽는 사람은 질문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하고 이해력을 높일 수 있다.
질문의 중요성 : 글을 읽으면서 질문을 한다는 것은 깨어 있다는 뜻이다. 생각을 한다는 뜻이다. 글과 상호교류를 한다는 뜻이다. 질문을 하면 할수록 비록 답을 얻을 수 없다 해도 독서의 깊이와 재미는 점점 깊어진다. 아인슈타인은 말년에 많은 시간을 연구실에서 보냈는데, 양손을 등뒤로 맞잡고 알 수 없는 소리를 중얼거리며 돌아다니곤 했다. 동료들은 그런 아인슈타인이 몹시 걱정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동료가 용기를 내어 아인슈타인에게 다가갔다. 그는 유심히 귀를 기울인 덕분에 아인슈타인이 뭐라고 중얼거리는지 들을 수 있었다.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중얼거렸다. “제대로 된 질문만 할 수 있다면.” 아인슈타인도 대답을 찾기보다 깊이 있는 질문, 제대로 된 질문을 해야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들은 위대한 과학자에 버금가는 호기심을 타고난다. 부모라면 자신이 비록 답을 몰라도 아이가 정말로 궁금해하는 것들을 질문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질문을 하는 것은 자신의 주변에 관심을 갖고 호기심을 갖기 때문이다. 질문을 하는 것은 세상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질문을 하는 것은 열정을 가지고 호기심을 충족하는 과정이다. 질문은 참여다. 질문은 진정한 인간이 되기 위한 기본 요소다. 그리고 좋은 독자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조건이다.
엄마 아빠 이렇게 해주세요 : 아이가 질문하는 법을 배우려면 먼저 여러분이 질문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한테 질문을 하라는 뜻이 아니다. 그보다는 책을 읽으면서 여러분의 머리에 떠오른 질문을 아이한테 알려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질문이 떠오르자마자 답을 찾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질문이 머릿속에 맴돌도록 내버려두자. 여러분의 머릿속에 떠오른 질문을 이야기해 주고 아이한테도 머리에 떠오른 질문을 이야기하게 하자. 이렇게 하면 책을 읽으면서 질문하는 법을 가르쳐 줄 수 있다.
- 취학 전 단계 - 책표지에 대한 질문은 책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라는 궁금증을 유발한다. 책의 표지만 보고 여러분의 머릿속에 떠오른 질문들을 아이한테 이야기해 주자. 책을 읽으면 몇 가지 질문은 답을 찾을 수 있겠지만 답을 찾을 수 없는 질문도 있을 것이다. 아이한테 책을 읽기 전이든 읽으면서든 그리고 읽은 후 어느 때든 질문을 해도 좋다고 알려 주자. 이렇게 함으로써 질문을 하는 것이 책을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필요한 정보를 수집해 책 읽을 준비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사실을 아이한테 가르쳐 줄 수 있다. 지금 여러분은 책읽기가 단순히 종이에 적힌 글을 읽기만 하는 수동적인 과정이 아님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교실에서는 이렇게 하세요 : 교사는 학생에게 길을 가르쳐 주고 그 길을 빠져 나오는 법도 가르쳐 주어야 한다. 어떻게 질문을 떠올려야 하는지를 보여 주고 그 질문을 기록하는 법도 보여 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자료들을 교실에 준비하고, 흥미를 느끼는 대상에 대해 질문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고, 자신이 아는 지식을 책 이외의 것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자. 질문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는 순간 아이는 배움의 불씨를 키운다. 질문을 하면 자신이 어떤 것에 관심 있는지 알게 되고, 무엇을 배우고 싶어하는지 알게 된다. 정말로 궁금해하는 내용에 대한 질문이 제일 좋은 질문이다. 그러나 쉽게 답을 찾을 수 없는 질문도 있다. 하지만 어떤 질문이든 생각을 하게 만들고, 토론을 이끌어내고 새로운 정보를 찾도록 이끌어 준다. 질문은 책의 내용이나 배우고 있는 정보에 보다 깊이 파고들도록 이끌어 준다. 따라서 질문은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시각, 그리고 새로운 질문을 이끌어 낸다.
- 선생님과 학부모가 함께 노력해요 - 먼저 학생이 주말 동안 질문한 내용을 기록한다. 학생들의 질문들을 모아서 모두 다 읽을 수 있도록 도표를 만들어 입구에 걸어 둔다. 다음은 학부모들과 대화를 통해 직장에서 질문하기 전략을 활용하는지 물어본다. 마지막으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재미있는 질문을 생각해 낸다. 생각해낸 질문들을 모아서 ‘궁금해요’ 공책을 만든다. 그리고 이 질문들을 출발점으로 조사를 할 수도 있다.
제5장 글의 숨은 의미 찾기 <독서습관4> 추리하라 추리력을 이용하여 보다 깊고 넓게 이해하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추리를 하자 : 추리력을 이용하면 자신이 읽고 있는 글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고,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고, 종이에 적힌 글 이상의 것에 대해 상상 할 수 있다. 읽은 글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보다 깊은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추리를 한다는 것은 ‘증거(단어, 문장, 문단)’가 의미하는 것을 제대로 짐작하고,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고, 결론을 이끌어 내서 종이에 적힌 글자의 의미에 깊이를 더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책을 읽다보면 추리의 내용이 바뀔 수도 있다. 하지만 추리를 통해 얻은 예측과 결론을 바탕으로 책을 읽으면 된다. 책을 읽기 전에 미리 예측을 해본 아이는 앞으로 책에서 벌어질 일에 관심을 갖게 된다. 자신의 예측이 맞는지 틀린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예측이 틀려도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나름대로의 예측을 하고 그 예측이 맞는지 틀리는지 확인하고 싶어질 정도로 자신이 읽는 글에 깊이 빠져드는 것이다. 그러면 작가의 생각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대로 책의 내용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찾기 : 작가가 수많은 실마리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독자는 그 실마리와 증거들을 모아 자기 스스로 결론을 내려야 한다. 각각의 책이나 이야기가 전하고자 하는 가장 큰 메시지는 종이에 적힌 글자에만 매달려서는 파악할 수가 없다. 인생에 대한 교훈이라고 해도 좋고, 새로운 시각이라고 해도 좋고, 윤리라고 해도 좋다. 이런 보다 큰 진실을 찾는 것이 사람들이 책을 읽는 이유다. 아이들도 열심히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는 가운데 ‘알았다!’라며 교훈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부모는 아이가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는 책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책에서 사건이 진행됨에 따라 얻어낸 실마리들을 통해 여러분의 생각이 변하는 과정을 아이한테 들려주자.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행동을 보면서 추리하는 시범을 보여 주자. 일단 아이가 추리를 시작하면 책을 자기 것으로 소화할 수 있다. 그래서 책에 깊이 빠져들고 책이 지닌 의미에 열광하게 될 것이다.
엄마 아빠 이렇게 해주세요 : 추리는 오랫동안 ‘고난도’의 사고 기술로 여겨져 왔다. 그래서 어느 정도 큰 아이들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믿어왔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교사들은 어린 아이들도 이야기를 들으면서 추리를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이에게 일상생활에 대해 이야기해 주면 아이의 추리력을 발달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잠깐 책읽기를 멈추고 우리 함께 이것이 무슨 뜻인지 생각해 보자.”와 같은 말을 하면 아이의 사고력과 추리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
- 취학 전 단계 - 말놀이, 수수께끼, 운율이 있는 동요나 동시 듣기 등은 재미도 있으면서 추리력을 싹 틔우는 데 도움이 된다. “나는 빨갛고 ‘ㅅ’으로 시작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어.” “먹을 수 있는 거야?” “응!” “사과야?” “맞았어!” 이 간단한 대화 속에 추리의 모든 요소가 다 포함되어 있다. 아이는 수수께끼 속에서 실마리를 찾아 철자법에 대한 자신의 배경지식을 동원하고, 사과에 대한 지식을 동원한 다음 어떤 것이 답이 되어야 의미가 통할까를 생각하고서 답을 추리한 것이다. 사실 추리를 한다는 것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알지 못하는 것을 짐작하고 예측한다는 것은 두려운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추리를 하다가 틀려도 상관없다. 수수께끼를 풀면 푸는 데로 축하해 주고, 못 풀면 못 푸는 데로 넘어가면 된다. 여러분이 답에 이르게 된 과정을 아이한테 말로 설명해 주면 아이는 추리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아이 자신도 그런 과정을 따라 자기 나름의 추리를 하게 된다.
교실에서는 이렇게 하세요 : 학생들에게 ‘온 세상에 대해 추측하게’ 하고, ‘새로운 진실과 사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져오게’ 한다면 그는 추리하는 법을 가르치는 교사다. 재미있는 그림책, 관심을 집중시키는 신문 기사, 소설의 한 부분, 잡지 기사 등 추리하는 법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자료는 무궁무진하다. 특히 만화는 추리력을 기르는 좋은 재료가 될 수 있다. 만화 중에는 한번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만화가 있고,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가는 만화도 있다. 자신의 경험과 만화의 글이 서로 합쳐져 ‘알았다!’라는 느낌이 들어야 보면서 웃을 수 있다.
크리스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추리하는 법을 가르쳤다. 추리에 대해 배우는 첫날, 나(크리스)는 ‘글자+배경지식=알았다!’라고 적은 표어를 가지고 나서 학생들에게 보여 주었다. 내가 그 뜻을 설명하는 동안 학생들은 얌전히 귀기울여 들었지만 그 뜻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어느 날 스누피 만화를 통해 추리하는 과정을 보여줄 기회가 생겼다. 나는 크게 확대한 네 칸짜리 스누피 만화를 큰 종이에 붙였다. 나는 만화에 나온 글을 읽고, 그림을 설명하고, 내 머리에 떠오른 생각들을 말했다. 그리고 만화를 붙인 종이 여백에 내가 말한 생각들을 적었다. 나는 나머지 세 칸의 만화에 대해서도 내 생각을 말하고 그것을 종이 여백에 옮겨 적었다. 내 설명이 끝나자 만화를 붙인 종이 여백은 내 머리에 떠오른 질문과 생각들로 가득 찼다. 학생들에게 내 생각의 흐름을 보여 주어서 그 아이들이 만화를 보든, 신문 기사를 보든, 소설을 보든 스스로 추리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나의 목적이었다.
내가 기록한 글과 나의 행동을 본 학생들은 추리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정의를 내렸다. - 읽기를 멈추고 생각한 다음 다시 읽는 것/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글과 그림에 연결하는 것/지금까지 일어난 일을 다시 생각해 보는 것/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질문하는 것/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돌이켜 생각해 보는 것/자신과 대화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것/자신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것/작가가 남겨 둔 실마리를 합치는 것/결론을 내리거나 짐작이나 더 큰 생각을 하는 것. 이 목록을 보자 나보다 학생들이 추리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 아이들은 내가 시범 보인 방법을 활용하면서 책을 읽었다.
제6장 무엇이 중요한가, 왜 중요한가 <독서습관5> 가장 중요한 것을 찾아라 <독서습관6> 정보를 종합하라 글 속에서 중요한 것을 찾아내는 능력과 찾아낸 중요한 정보들을 종합하거나 혹은 글 전체의 의미와 중요한 요점을 찾는 중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중요한 것을 찾아내는 과정 : 수많은 정보 중에서 무엇이 중요한가를 골라내고 골라낸 정보를 종합하여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들어야 비로소 지식이 된다. 책을 읽든 하루하루 생활을 하든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책을 이해할 때 가장 중요한 능력은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분간하는 능력이다. 중요한 것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그 책을 왜 읽는지 알아야 하고, 책의 전체적인 의미나 목적을 이해하기 위해 어떤 정보나 아이디어가 필요한가를 알아야 한다. 글에서 가장 중요한 요점을 찾아내는 과정은 글을 읽기 전에 하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간단한 행동으로부터 시작된다. 우선 글을 읽는 목적을 생각하고, 주의를 기울여 새로운 사실을 찾고, 구체적인 질문을 머리에 떠올리며 읽고, 특히 비소설 도서의 경우 중요한 요점이 두드러지도록 구성이 짜여졌는지 신경을 쓴다. 어린 아이들도 매일 책을 읽을 때 이런 과정을 따른다. 이런 과정을 적절하게 활용하기만 하면 무엇이 중요한가를 찾아내기는 아주 쉽다. 책을 읽는 목적에 따라 주의 깊게 읽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는 등 중요한 것을 찾아내는데 영향을 주게 된다.
도서의 경우 지면 배치는 무엇이 중요한가를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제목, 굵은 글자체의 소제목, 설명이 딸린 사진, 인용문, 그래프, 시간표, 지도 등에는 무엇이 중요한가를 알려 주는 중요한 정보가 들어 있다. 아이가 이런 실마리에 관심을 가져 책에서 제시하는 모든 정보를 인식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자. 목차, 사진이나 그림 그리고 거기에 첨부된 설명문 등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아이는 책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흐름을 놓칠 수도 있다. 또 아이가 중요한 단어(있는 경우)의 뜻을 확인하지 않고 계속 읽어나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런 중요한 단어는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중요한 개념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것이며, 뜻을 모르는 단어가 계속 나오면 책을 읽기 싫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색인도 자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색인 활용법을 익혀 두면 정보를 보다 빨리 확인할 수 있다.
엄마 아빠 이렇게 해주세요 : 호기심이 있으면 그와 관련된 정보를 찾게 된다. 궁금증이나 더 알고 싶은 욕구가 없으면 책을 읽어도 재미가 업고 머리에 남는 것도 없다. 책을 읽는 것이 정보를 찾기 위해서이긴 하지만 여기에 호기심이 더해지면 책에 더 집중하게 되고 무엇이 중요한가도 좀더 쉽게 찾아낼 수 있다.
- 취학 전 단계 - 유아기는 길을 건너기 전에 양쪽을 살피고, 형제와 장난감을 사이좋게 나눠 쓰고, 사과처럼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등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가를 배우는 시기이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을 때는 어떤 것이 중요하고 어떤 것을 기억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시범을 보여주자. 놀이처럼 재미있게 하면 더 좋다. 여러분의 의견만 말하지 말고 아이의 의견도 물어보자.
교실에서는 이렇게 하세요 : 선생님이 중요한 것을 찾아내는 시범을 보인 다음, 학생들에게 읽을거리를 주고 중요한 것을 찾아내는 연습을 할 기회를 준다. 뭔가 내기라도 걸면 아이들은 더 열심히 집중할 것이다. 내 아이들은 이 책을 왜 읽는가를 알고, 이 책의 전체적인 의미를 이해하는 데 있어 어떤 정보나 아이디어가 가장 필요한가를 알아야 책에서 중요한 요점을 찾을 수 있다. 첫째 지금 읽고 있는 책에서 중요한 것을 찾아내려면 그 책을 읽는 목적을 알아야 한다. 책을 읽는 목적을 알면 책에 좀더 깊이 집중할 수 있고 중요한 것을 결정하는 데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둘째 책의 지면 배치나 글씨체에 관심을 가지면 중요한 것을 찾아내기가 한결 쉽다. 비소설 도서의 경우 특이한 형식으로 표현된 부분, 예를 들어 상자 속에 들어 있는 설명문이나 굵은 글씨체, 도표 등은 그것이 중요한 핵심인 경우가 많다. 이렇게 찾은 중요한 정보를 요약한 다음 자신의 생각을 더해 종합함으로써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게 된다. 이때 7가지 독서습관을 이용하여 종합하라.
- 선생님과 학부모가 함께 노력해요 - 먼저 학교 이외의 곳에서 중요한 것을 찾아내는 비법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학부모들에게 물어보자. 그런 다음 소설 이외의 읽을 거리를 교실로 가져가자. 학부모들은 여행 안내서, 홍보책자, 지도, 식당 안내서, 사용 설명서, 도표, 팜플렛, 잡지, 신문 등을 가져오면 된다. 그리고 학생들은 각각의 인쇄물에서 정보가 어떤 식으로 강조되고 정리되어 있는지 살펴본다. 대개 학부모들은 개인의 관심 영역에 따라 마틴 루터 킹부터 안데스산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학부모들과 대화를 하면서 학생들은 무엇이 중요한가를 기록한 다음 함께 나눈 정보를 종합하여 학습한 내용을 자기 것으로 소화한다.
제7장 내용을 깊이 이해하기 <독서습관7>수정전략을 사용하라 글을 읽다가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뒤로 다시 돌아가야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비법에 대해 알아보자.
‘수정전략’이란 무엇인가? : 7가지 독서습관 그 자체가 바로 소중한 수정전략이다. 이 독서습관들은 아이들이 책에 푹 빠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독서습관들을 염두에 두고 책을 읽으면 자신의 생각을 더욱 또렷이 인식할 수 있다. 7가지 독서습관을 활용한다면 효과적인 수정전략을 갖춘 제대로 된 독자의 길에 한 걸음 성큼 다가설 수 있다. 아이 스스로 자신이 혼란스러워졌다거나 글의 내용을 기억 못함을 깨달았다는 것은 희망적인 신호다. 손을 쓸 수 있다는 뜻이다. 다음은 아이가 글을 읽다 더 이상 이해하지 못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수정전략이다.
첫째, 앞으로 돌아가 다시 읽는다. 이것만으로 충분할 때도 있다. 둘째, 뜻을 확인하기 위해 계속 읽어나간다. 셋째, 자신이 이해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 단어인지, 문장인지, 개념인지를 확실히 알아낸다. 넷째, 단어를 모를 때는 계속 읽어 나가면서 단어의 뜻이 설명된 곳이 있는지 찾아보거나, 지금까지의 내용을 다시 생각해서 어떤 뜻이어야 글의 흐름과 어울릴지 생각해 본다. 이런 방법들이 통하지 않을 때는 다른 사람에게 단어의 뜻을 물어보거나 사전을 찾아본다. 다섯째, 그림책의 문장을 이해 못할 때는 그림을 보면서 지금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생각해 본다. 그런 다음 읽었던 부분을 다시 읽고 계속 앞으로 읽어 나가면서 이해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그래도 여전히 혼란스러울 때는 친구나 부모, 선생님과 이야기해본다. 여섯째, 개념을 이해 못할 때는 혼란스러워진 부분까지의 내용을 요약해본다. 그래서 혼란스러움이 해결되는지 확인한다. 해결되지 않는다면 배경지식이 더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배경지식을 쌓기 위해서는 백과사전이나 인터넷을 찾아보거나, 그런 주제를 알 만한 사람과 대화를 하거나, 도서관에 가서 조사를 해본다.
중요한 것은 언제 단어나 개념을 이해 못하는지 아는 것이다. 개념을 이해 못할 때는 학급 친구들과 대화를 하거나 관련된 지식을 공부하면서 배경지식을 쌓으면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단어의 뜻을 이해 못할 때는 읽었던 곳을 다시 읽으면 뜻을 추리할 수 있다. 그래도 안 되면 사전을 찾아보거나 친구한테 물어보면 된다. 글을 읽다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도 아무 생각없이 그대로 계속 읽어 나가면 안 된다는 것을 아이가 깨달아야 한다. 그럴 때는 읽기를 멈추고 지금까지 읽어온 내용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어떤 수정전략을 활용해야 하는지 따져보아야 한다.
엄마 아빠 이렇게 해주세요 : 글을 읽는 중에 이해를 못한다는 것을 미처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런 아이들은 무작정 글자를 읽어나가고 책장을 넘기기만 하면 책을 읽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끝까지 읽을 수는 있지만 그렇게 되면 책에서 아무것도 얻을 수가 없다. 가장 좋은 수정전략은 책에 대한 인식을 고양하는 것이다. 책에 푹 빠져서, 조금이라도 딴 생각이 들면 마치 자동차가 차선을 이탈한 것처럼 금세 알아차리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
- 취학 전 단계 - 어린 아이도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이 이해를 하는지 못하는지 파악할 줄 안다. 여러분이 아이가 좋아하는 동화책을 잘못 읽어줄 때 아이가 잘못을 지적하면 칭찬해 주어라. 그것은 아이가 귀기울여 듣는 기술을 쌓아가고 있다는 뜻이며, 여러분이 마음대로 바꾼 설명이 이해가 안 간다는 뜻이다. 여러분이 일부러 책의 한 부분을 건너뛰었을 때 아이가 이상하다고 지적한다면 그것 역시 칭찬해 주어라. 아이가 이야기의 흐름을 잘 따라오고 있다는 뜻이며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는 말이다. ‘알았다’ 게임을 해보자. 읽기를 멈추고 지금까지의 줄거리를 요약하는 게임이다. 만약 글이 이해가 안 되면 그렇다는 사실을 말하고, 뒤로 돌아가 읽었던 부분을 다시 읽는 시범을 보여 주자. ‘알았다’ 놀이를 할 때는 느긋한 목소리로 해야 한다. 추측한 내용을 바꾸거나, 배경지식을 떠올리거나, 혼란스러운 부분을 다시 읽거나, 계속 읽어나갈 때 즐거운 마음으로 웃으면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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