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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7/02/20
 


‘뉴베리 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세계 최고의 동화 작가 ‘로이스 로리’의 걸작!


상처를 가진 사람들과 꿈 나누미 요정들의 특별한 교감
사람들이 깊이 잠든 시간, 추억 조각을 모아 잠든 이들에게 아름다운 꿈을 꾸게 하는 꿈 나누미 요정과 가정불화로 낯선 할머니에게 맡겨진 소년 존, 그런 존을 사랑으로 감싸 안아 주는 양할머니와 이들의 아픔을 이용해 악몽을 꾸게 하는 악마들이 펼치는 환상적인 이야기!

꿈을 만들어 주는 존재들
‘겹겹이 집’에서 함께 살며, 사람들의 추억을 모아서 행복한 꿈을 꾸게 하는 꿈 나누미 요정, 고사머. 고사머는 인간들이 사는 집 근처에 모여 살며, 인간이 잠든 밤에만 나타나 활동을 합니다. 주인공인 어린 꿈 나누미 요정 ‘꼬맹이’는 이제 막 꿈을 만들기 시작한 어린 고사머로, 스스로 꿈을 나눠줄 수 있을 때까지 자신을 교육할 감독자 ‘비쩍 노인’과 함께 꿈을 나눠 주러 다닙니다.
하지만 빛에는 그림자가 존재하듯, 좋은 꿈을 꾸게 하는 고사머가 있는가 하면, 악몽을 꾸게 하는 악마 떼도 존재합니다. 더러운 냄새를 풍기며 나타나 악몽을 꾸게 하는 악마 떼는 사람들의 아픈 기억을 모아 이들에게 아픔과 슬픔, 고통을 안겨 주는 존재입니다.

행복한 꿈을 만드는 존재, 고사머
비쩍 노인과 꼬맹이는 자신들이 꿈을 만들어 줄 노부인을 찾아갑니다. 이들은 사진에, 가구에, 노부인의 옷과 단추에 깃들어 있는 사랑스럽고 기쁘고 아름다운 추억의 조각들을 모읍니다. 그리고 이 추억들을 가지고 노부인에게 가장 행복했던 날을 꿈으로 만들어 전합니다.

사랑이라는 약
“개가 싫어지면 사람을 시켜서 쏴 죽일 수도 있어요. 제가 총이 생기면 그렇게 해 드릴게요.” “토비가 싫어지는 일은 절대 없을 게다. 자, 토스트가 튀어나왔구나. 내가 찬장에서 잼을 가져다주마.” 노부인이 존에게 말했다. …… “개한테 화나는 적이 없어요?” “당연히 있지.” “개를 때렸죠? 분명히 그랬겠죠.”…… 존은 담담하게 말하면서 남은 식빵에 손가락으로 구멍을 냈다. 존이 물었다. “아침 먹고 나서 또 전쟁놀이 할래요?”--- p.79

어느 날, 노부인의 집에 가정불화로 상처받은 소년 존이 함께 살게 됩니다. 존은 가슴속의 상처 때문에 거친 말과 행동을 일삼습니다. 사람을 믿지 못하고, 누군가가 자신을 두려워하는 걸 즐기는 존. 노부인은 자신의 아픈 과거를 남의 이야기처럼 하는 존이 가엽고 애처롭습니다. 노부인은 존의 거친 모습 속에서 아픔을 느끼고 그 상처를 감싸주려 합니다.

“토비, 너는 같이 못 가. 하지만 학교 끝나고 금방 올게. 집에 와서 비스킷을 줄게.” 존이 말했다. 존은 차로 걸어가면서 노부인에게 뽐내며 말했다. “토비가 할머니보다 나를 더 좋아해요.” 노부인은 존이 으스대자 웃음을 터뜨렸다. 존은 그녀를 쳐다보면서 빙그레 웃었다.--- p.160

노부인의 사랑으로 존은 변합니다. 마음을 열고 환하게 웃게 됩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이 도리어 자신을 위하는 일이 되듯, 존을 위하는 노부인의 마음이 도리어 한없이 외로웠던 노부인의 삶에도 환한 미소를 안겨 줍니다.

자신을 키우는 건, 자기가 만들어 가는 자신의 이야기
꼬맹이가 외쳤다. “어머나! 이제 투명하지 않아요!” 꼬맹이는 제 팔과 다리를 들어서 자세히 보았다. “이제 몸이 들여다보이지 않아요! 할아버지는요? 제 몸이 훤히 보이세요?” “아니. 네가 단단해지는구나. 몸에 들어차고 있어.” “뭐가 차는데요?” “너에 대한 모든 것이 들어차지. 네 이야기가 너를 채우는 거란다.” --- p.166

꼬맹이의 몸이 투명한 상태에서 반투명 상태로 변합니다. 꿈 나누미 요정들은 성장함에 따라 몸이 점점 들어차 불투명하게 바뀝니다. 유난히 수다스럽고 호기심 넘치는, 그래서 감독 선생님이 바뀌기도 했던 꼬맹이는 자신이 가진 특별한 재주로 악마 떼로부터 존과 노부인을 보호하고 그들이 아름다운 꿈을 통해 자신들의 상처를 이겨내는 동안, 꼭 어릴 적 자기와 닮은 어린 꿈 나누미 요정을 가르칠 만큼 성숙한 고사머로 성장합니다. 꼬맹이를 키운 건 그 누구도 아닌, 다른 이를 위하여 기억 조각을 모으고, 아름다운 꿈을 만들어낸, 자기 자신이 지내온 이야기입니다.

환상 속에 녹아 있는 희망의 메시지
꼬맹이가 속삭였다. 꼬맹이는 손을 뻗어서 비쩍 노인의 손을 잡았다. 둘은 꿈이 노부인에게 힘을 주기를 바랐다. 그들은 생각했다. ‘평화’. ‘가족’. --- p.152

로이스 로리는 세상에 있는 악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들의 형태를 악몽을 전달하는 악마 떼로 묘사합니다. 하지만 로리는 이 악의 존재를 희망과 사랑, 평화와 용기가 이길 수 있음을 이 환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전합니다. 또한 선과 악, 가정 폭력과 이혼, 육아 문제 등 현대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들을 이야기에 녹여 우리모두에게 생각해 볼 기회를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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