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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 (tobes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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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3/12/22
 

2006년 6월 22일.

할링젠은 멕시코와 미국 국경인 텍사스의 작은 마을, 그래도 탐피코에서부터 제법 움직여야 합니다. 자주 다니시는 분은 자동차로 쉬지 않고 5시간 정도 걸리신다던가...

하지만 우리는 그보다 훨씬 긴 여행을 했지요. 단체 이동에,... 뭐 이런 저런 사건(?)도 있고,....

멕시코 변방의 마을은 이렇게 건조(?)합니다.
마을이 있는 곳은 이렇고,....




마을이 없는 국도 변은 이렇더군요.




이런 국도를 한참 가다가 모두의 편의를 위해 잠깐 화장실이 있는 주유소에 들렀었는데,....

거기서 사고가 터졌습니다.
잠깐 차를(대형 버스였습니다!!) 세워 둔 사이 짐 가방 두 개가 사라진 것입니다.

아, 물론 그 때는 잘 몰랐지요. 버스가 춥다고 사람들이 잠깐씩 짐칸을 열고 긴 소매 웃옷을 꺼내느라 어수선하던 사이 그런 일이 생긴 거지요.
어찌 알았냐구요?

모른 채 출발해서 한 20-30여분을 가다가 갑자기 달리는 버스의 짐칸 문이 열리는 겁니다. 허걱,... 내려서 확인해 보니 짐이 모자라요. 아, 문이 열려 중간에 가방이 떨어졌나 보다...
생각하며 오던 길 다시 돌아 가는데,...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짐 떨어지는 소리는 못들었거든요. 확인을 잘 못 했나 싶어 다시 한 번 짐칸을 확인해 보고....
결국은 쉬었던 주유소까지 다시 가 보니 한 멕시코 아주머니가 와서 뭐라뭐라 하십니다.

아뿔싸.... 아까 거기 버스가 서 있을 때 아이들이 와서 가방을 두 개 훔쳐갔답니다.
그 아줌마, 그걸 보고 열심히 와서 말을 해 주었는데, 아무도 스페니시를 몰라 무슨 소린지 모르고 무시하고 갔더랍니다. 우리가요.

경찰서에 신고하고, 서류 쓰고,......
점심 시간 맞추어 예약해 두었던 식당에선 우리를 위해 준비했던 음식을 다른 이들에게 먼저 다 팔아야 했고,... 우리 같지 않게 느린 그들,...
예상보다 두어시간 늦게 도착한 우리는 그 음식들 다시 준비되는 시간을 기다릴 마음의 여유도 없어서 그냥저냥 나오는 대로 나누어 먹고 일어서고,.... 그리 힘들게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달렸답니다. 휴우~~ 이날이 아마도 여행 중 제일 힘든 날이었다지요.

아마도 멕시코 선수이름일듯한 단어가 쓰인 코카콜라.... 멕시코도 축구 무지 좋아하나 봅니다. 식당에서 음식 나오는 거 기다리는 동안 사진찍기 하며 놀고,...



암튼, 우리가 밥먹은 식당은 탐피코에 있는 건 아니었지만 탐피코 식당,... 아마 우리나라 수원에 있는 서울 식당 ,.. 뭐 이런 개념이겠지요. ^^


저기 저 멕시코 지도 보며 멕시코 지리 공부도 쬐금 하고,....


기다리는 동안 나초만 실컷 먹고 배를 채웠더랬지요. ^^


국경 근처에 가니 이렇게 멕시코 군인들의 검문을 받기도 하고요.


이런 사막 같은 곳도 한참을 더 가서


드디어 진짜 국경을 만났습니다.
미국이란 나라 왜 이리 콧대가 센지,.... EU 국가간의 아무런 검문 없는 국경에 익숙한 저는 이런 국경이 참 싫더군요.

가는 데마다 지문 찍고 사진찍히고,.... 여기서도 한 두어 시간은 지체되어....


드디어 우리들의 저녁 식사 장소인,..... 그 이름도 유명한 south padre island 도착입니다.
흐흑,... 원래 예정대로였다면 멋진 석양 정도는 구경할 수 있는 정도 시간에 그 아름답다는 섬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올 수 있었을텐데,...

도착한 시간이 아마도 11시도 넘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깜깜한 밤에 Amberjack이란 씨푸드레스토랑에서 부페식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저기 보이는 저 점같은 불빛이 대륙에서 섬으로 이어지는 다리랍니다.
이 주변 사람들이 많이 몰려 오는 유명한 휴양지라는데,....
앙,.... 깜깜한 밤중에 물 소리만 듣고 왔습니다. - -;;

그래도,.... 멕시코보다는 텍사스가 가 볼 기회가 한 번이라도 더 있으리란 희망을 가지고,...
언젠가 한 번 더 가봐야지... 그런 마음으로 호텔로 가서....

나머지 공부 하고,.... (출발할 때 숙제를 하나 가져가서 밤마다 책읽고 요약하기를 해야했지요. ^^;;)
잤습니다.
내일 우리 텍사스 농장도 기대하면서....

2006년 6월 20-21일 탐피코

20일 저녁, 아니 밤 늦게서야 탐피코의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는 줄곧 한국 식당이었는데, 이곳에선 드디어 멕시코식 식사입니다. 흐흐 김치를 곁들인...
호텔 식당을 통째로 빌려 운영진에서 가져온 김치(날씨가 더우니 한 봉지는 터지고,... 무겁기도 해서 더 이상 가지고 다니기도 힘들다며 여기서 다 뜯어서 하루에 다 먹어 치웠지요. ㅋㅋ )와 함께 멕시코 음식을 먹는데,.... 우리 성미에 안 맞게 음식이 늦게 나오는 바람에 사람들은 주로 김치로 배를 채웠죠.

한 포기 정도 든 김치 봉지를 4명 테이블 당 하나씩 놓았는데, .... 본 음식 나오기 전에 남은 거 없이 다 먹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음식 먹은 거 사진이라곤 멕시코 맥주라는 코로나 사진 밖에 없네요. ^^;;

참, 나중에 미국에서 먹을 땐 레몬을 함께 주더니, 이곳 본토(?) 멕시코에선 레몬 없이 주던 걸요. 코로나는 레몬과 함께 마신다는 건 미국 전통인가????




그곳 현지 직원들과의 인사도 있고,....
밤에는 색다른 경험(!? ^^;;)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뭐 사진은 ........ 없습니다.
그냥,....... 아 남자들이 밤에 술을 마시면 그런 종류의 술집(?)에 다니기도 하겠구나... 이런 걸 체험한 정도라고나 할까....

암튼 큰 키에 별로 옷을 걸친 것도 없이(^^;;) 앞 굽이 10 센티미터는 되어 보이는 구두를 신고 춤을 추던 여인네들이 무척 신기해는 보였습니다.

버스 안에서 가이드가 했던 말들이 유난히 생생하게 느껴지게 했었죠.
음,.... 이 곳 탐피코에는 정유 사업과 수산업이 주요 산업인데, ** 사라고 우리회사 굴지의 정유회사와 **수산이 여기 와서 몇년 일을 하고 간 뒤(꽤 많은 한국인들이 있었나 봅니다. )
여기 한국인 피를 이어받은 멕시칸들이 엄청나게 많이 생겼다네요. ^^;;

가이드 말 그대로를 옮기자면 이곳 여성들이 절대로 '헤픈' 것은 아닌데, 그만큼 한국 남성들이 인기가 있고, 또 이 곳 여성들은 무지 순수해서 본인이 사랑하면 조건과 상관없이 그냥 그의 아이를 낳고 싶어한다나 뭐라나... 그게 말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암튼 다행인 것은 워낙 혼혈인종 위주의 나라라, 그렇게 태어난 코리안멕시칸들이 인종적으로 차별을 받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오히려 중하류층 중에서는 좀 대접을 받는 편이라나요. 물론 상류층은 여전히 백인 혼혈인종들이 차지하고,.....

한국 남자들,........ 참 대단하단 생각, 거기서 또 하고 왔답니다. 
동남아시아에도 많다죠?  - -;;

암튼 다시 날이 바뀌고,....
드디어 우리 농장 방문입니다.
오전엔 농장 연혁 등에 대한 설명이 있고,... 
점심 식사는 그곳 임원들이 서번트 리더십을 발휘하야 직접 자원 봉사해서 만들어 주는 즉석 햄버거였습니다.

좀 태우고 있네요. ^^;;

농장 한 가운데 있는 회사 건물. 
건물 안에만 들어가면야 에어컨 빵빵하지만 밖에 나오면 무지 뜨거운 햇볕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습하지는 않아서 불쾌지수는 그리 높지 않을 듯.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복병은 파리였습니다.

음식을 당췌 먹을 수가 없게 덤벼드는데,....
그런 곳에서 살고 일하고 있는 우리의 '동료'들에게 밥먹으면서 경의를 표해야 했답니다. ^^;;




식사를 어지간히 마칠 즈음이 되니 우와, 멕시코 음악을 연주하는 악단이 와서 흥을 돋우워주네요.

물론 당근 이 앞에서 우린 열심히 춤도 추고, 박수도 치고,...  나중엔 답가(?)로
오필승 코리아에 맞추어 꼭지점 댄스도 추어 주고,....무지 신기해 하더군요.
꼭지점 댄스는 제가 무대에 서느라 사진 없습니다. ^^


건물 근처에는 이렇게 인공으로 꾸민 정원이 예쁘게 있지만,



농장은 메마른 사막과 같은 땅입니다.
이곳에서 땡볕아래서 저런 맞춤 트랙터 타고 다니며 농장 일을 합니다.




우리 농장이 있는 곳은 사실 정확히 말하면 탐피코가 아니라 그 주변의 조금 더 작은 도시 곤잘레스입니다. 그 곤잘레스의 상징 중 하나가 저기 보이는 저 산, El bernal de Horcacitas입니다.
해발 820미터, 그 모양새가 특이하여 1938년에 주의회에서 당시 governor에 의해 Tamaulipas(탐피코와 곤잘레스가 속한 주)의 방패문양의 일부로 채택이 되기도 했었다네요. 물론 지금의 우리 회사 농장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산 이름은 멕시코의 유명한 사람이름을 딴 거라는데,... 뭐 하는 사람이었는지는 저도.... ^^;; (멕시코 정복 당시 종군기록자라는 설이 있는데 믿거나 말거나...)



거기서 농장 체험도 하고, 말도 타고, 사진도 찍고,.... 




더위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들을 위해 다음 코스는 해변입니다. 멕시코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다 접하고 있는데, 이쪽은 대서양을 접한 쪽이지요.
비치에는 겨울이면 많은 유럽, 북미 대륙 사람들이 밀려든다는데,... 지금은 별로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우리만 신나서 물장구치고.... ^^



물 빛도 좋고, 모래는 정말 하얗고 곱고,.... 관리가 잘 안되어 깨진 맥주병이 이곳저곳 있기는 했지만 모래사장 자체는 맨발을 간지럽히는 느낌이 참 좋은 곳이었답니다.
그렇다고 이곳 백사장 보러 해수욕을 이리로 올 여유가 제게는 없지만... ^^
겨울에 해수욕 해보고픈들께 한 번 추천해볼 만할 것 같더군요. ^^;;


가는 곳마다 만난 멕시코의 편의점. 물가야 당근 미국보다 훨씬 쌉니다.

같은 농장이 텍사스와 이곳 탐피코에 있는데, 시간당 임금이 몇 배가 차이가 나더군요.
이 곳 농장 분들, 시간당이 아니라 일당이 평균 6-7달러(미국달러)랍니다. 감사하게도 우리 농장은 그보다는 많이 주어서 인기가 높다네요.
암튼 그리 일하는 분들에게 감사를 ..........



내일 아침은 버스로 할링젠으로 긴 이동을 해야 해서 너무 늦지 않게 호텔로 돌아와서 맛나는 중국음식도 먹고, 파티를 했답니다.
아래 사진은? ㅋㅋ
거기도 인기연예인이 있고 어린 10대팬들이 있더군요. 우리가 머문 호텔에 마침 연예인들이 묵었었나 봅니다. 사진의 하늘색티셔츠에 곱슬머리가 연예인인듯, 그 친구가 나오니 호텔 문 앞에 있던 10대 여자아이들이 몰려가 사인 받고, 포옹하고,...

어디나 사람 사는 곳은 똑같은가 봅니다.



음,...

곤잘레스 농장체험,... 제겐 개인적으로 무척 인상깊은 경험이었는데,
이것저것 빼고나니 사진이나 글이나 좀 싱거워졌네요.

암튼,...
세상은 넓고, 그래서 살아가는 방식도 참으로 다양하고,...
내 가진 것에 행복하고,
내게 그런 것 주는 이들에 감사하고,...
그래야 한다는 생각들이 많이 들었던 하루였습니다.

이곳 뿐 아니라 많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의 편안한 일상'을 위해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

2006년 6월 20일

국립인류학박물관을 나와 신기하게도 멕시코시티에도 있는 한국음식점 청기와에 가서 부페식 야릇한 식사(한국식인지, 멕시코식인지,...)를 하고 (실은 도착한 날 저녁도 한국음식점이었음),




막 진행중이라는 선거 포스터 앞에서도 기념 사진 한 장 찍어 주고,...


버스로 소칼로 광장을 향해 떠났습니다.
가는 도중에 만난 곳들....

아마도 무슨 독립 기념 광장 이었던 것 같기는 한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생긴 모양새가 프라하에서 보았던(부다페스트였던가??? ) 것과도 꽤나 유사합니다. 하긴, 서양 문명에선 흔한 구조이긴 하지요. 말인즉슨,... 옛 멕시코의 아즈텍 문명은 서구가 들어 오며 다(많이) 파괴가 되었고, 지금 멕시코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많은 유적들은 서구가 들어 온 후 만들어진 것들이라는 거지요. 하긴, 언어가 이미 말을 해 주고 있는 거겠지요. 스페시쉬를 쓰는 멕시코 사람들....
(지금 막 지도를 찾아 보니 이게 hemicicle a juarez 인 듯 합니다. 뭐,... 주아레즈의 반구?? 이쯤 되려나??? 주아레즈가 뭐냐고는 묻지 마시어요. ^^;;)



이건 음악회 등이 열리는 곳이라고 했는데,... plaza manuel tolsa-munal 인 듯 합니다. 지붕 색깔이 묘한 것이 운치있었는데,...  


그리고 드디어 소칼로(zocalo) 광장 도착입니다. 세상에나.... 교통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광장을 둘러싼 길이 광장 사각형을 돌아 가는데,.. 전철과도 연결되는 지하도가 있기는 합니다만 다들 그냥 무단횡단을 하고, 차들은 꽉꽉 막혀 연신 클락션을 울려댑니다.

아래 사진의 저 길을 그냥 무단횡단했다니까요. 그것도 단체로... ^^;;

대성당입니다.
아즈텍 문명 유적을 해체해서 그 돌로 지었다는...



이건 그 왼편(?- 성당을 등지고 볼 때)의 행정건물로 쓰는 것이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 앞에 역시 다른 여러 나라의 주요 광장이 그렇듯, 시위 중인 사람들의 천막이 보이고요.


성당과 마주보고 있는 건물,... 호텔이 되었다던가.... 별로 자고 싶은 생각은 안 듭니다만....
암튼 광장에 사람 무지 많습니다.



성당 안에는 뭐 특별한 것은 없지만 유독 눈에 띄는 것이 이것...

워낙 약한 지반에 지어진 도시 멕시코시티. 그래서 이 성당도 계속 한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합니다.
이 추가 정확히 어떤 지점을 가리켜야 하는데 그게 계속 변한다네요. 지금은 보수공사를 계속해서 어느 정도 그 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성당 바로 옆에 흔적만 남아 있는 아즈텍 문명입니다.
조건 뭐할라고 남겨두었을꼬????


그러고는 예전엔 이렇게 웅대했다~~~ 며 박물관에서와 마찬가지로 호수 가운데 뜬 섬이었던 멕시코시티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여길 대충 보고 원래는 무슨 성당인가 하는 곳을 한군데 더 들를 계획이었지만,...
단체로 움직이다 보니 그게 그리 쉽지 않더군요.

여기서 벌써 멕시코시티 관광 끝!!!

아쉽게 벌써 이 자리를 마감하고 다시 세번째 비행기를 타러 가야 한답니다.

멕시코시티- 탐피코.. 멕시카나 치킨이 아닌 멕시카나 항공 비행기로 이동합니다.

탐피코에 도착하니 저녁이네요. 호텔에서 그곳 직원들과의 첫 만남.... 이제 본격적인 연수 시작입니다.

to be continued..........

멕시코시티 국립인류학박물관에 가다

2006.06.30 21:27 | 멕시코 농장여행 | 미운오리

http://kr.blog.yahoo.com/tobeswan/1244802 주소복사

2006년 6월 20일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도착한 멕시코시티.
늦은 저녁 도착해서 짐을 풀고 밤을 보낸 뒤, 첫 나들이 장소가 된 곳은 멕시코 시티의 국립 인류학박물관이었습니다.

멕시코,... 이름으로 느껴지는 미개함 또는 후진국 분위기 같은 것, 멕시코시티에선 아직 모르겠더군요.
단지 무지 덥다는 것.....

나중에 알고 보니 멕시코시티는 크기로는 세계에서 젤 큰 도시 중 하나라네요.
예전에 고도 해발 1000미터 높이에 있는 호수 한 가운데 떠 있던 섬으로 시작한 도시가 점점 매립이 되어 커진 거라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 싸여 오염물질이 빠져나가지 못해 공해도시로 이름을 날린다는....

어쨌거나  짧은 시간 상 실제 아즈텍문화 유적 대신 박물관에서 옛 문화의 흔적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박물관에 들어선 첫 느낌,... 와~~~

박물관 가운데 마당에 커다란 기둥이 하나 서 있고 폭포처럼 물이 쏟아 집니다.
가운데는 태양이고 물은 비라나.... 뭐 그런 멕시코의 풍습과 문물을 상징하여 만든 기둥이라는데, 마당 전체를 뒤덮은 너른 판이 오로지 가운데 저 기둥 하나로 받쳐져 있고, 거기서 저렇게 물이 쏟아지는 모습은....휴~~ 그 규모나 웅장함으로 들어서면서부터 우리를 압도했습니다.
조각 사진만으로 잘 상상이 안 되시죠? ^^;;


박물관 안 쪽으로 들어와 바라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가운데 기둥과 물이 어슴푸레하게 보이시죠? 정말로 아무런 보조 장치도 안 보이더군요. 물론 무게 중심을 잘 잡아 만들면 된다 어쩌구 말로는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참 멋져 보입니다.


박물관 안에선 플래시만 터뜨리지 않으면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옛 문명의 유적이 스페인이 들어오면서 많이 파괴가 되어 실제 유적과 모형 등이 적당히 섞여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이건 묘의 모습을 묘사한 것이었던 듯.
처음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모습으로 구부려서 묘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게 가장 편한 자세라고....


시간이 있었다면 이런 걸 진짜로 보고 사진도 찍어 왔겠건만.... 모형만 보고 왔습니다.



예전에 신에게 살아 있는 사람의 심장을 바치는 풍속이 있었고, 그렇게 받쳐지는 사람은 그 죽음을 큰 영광으로 알았다고 합니다.
축구(?) 시합 등을 통해 뽑힌 사람의 심장을 사진 아래 있는 조각상의 배 위에 있는 접시 모양 위에 올려 놓았었다네요. 그 피의 흔적이 느껴지는 듯한 ..... 무서웠어요. 그냥 보기만 해도...
 


이게 바로 그 축구(?) 시합에 쓰던 골대입니다. 축구라고 하긴 좀 뭣 하네요. 엉덩이 등을 이용해 공을 저 원형 고리 안에 넣으면 되었다고 합니다.
해리포터에 나오는 시합을 상상하면 될 것 같아요.




옛 멕시코시티의 모습입니다. 멀리 화산이 보이고,... 호수 가운데 도시가 있습니다.



이게 그 모형도시이고요.


지금은 저 모습을 거의 찾아 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스페인 사람들이 들어와 저 유적의 돌을 뽑아서 성당이나 서구식 건물을 지었다네요. 소칼로 광장에 가면 그렇게 지은 성당이 남아 있습니다.
참,...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의 운명도 기구하단 생각이 듭니다.
그리하여,.... 마구마구 섞인 혼혈이 인구의 대부분이고,.... 아직도 여전히 백인 피가 많이 섞인 사람들이 상류층을 형성하고 있다고 하고요. 

이건 Aztec Calendar - Sun Stone이라고 합니다.  (http://www.crystalinks.com/aztecalendar.html)
가운데 심장을 바치는 사람의 형상을 혀를 내민 모습으로 표현하고, 바깥 원의 20개 문양은 20절기(?)를 상징하고, 4개의 태양과 아래 쪽에는 멕시코국기의 모습이기도 한 신성한 독수리가 살모사를 움켜잡은 모습도 있었다고 했던 것 같기도 하고,... 에구 이제 다 까먹었습니다만,...

이날 오후에 가 보았던 zocalo 광장 밑에서 발견되어 그곳 메트로폴리탄 성당의 서쪽 벽에 사용되었다가 한참 후 이 박물관으로 옮겨진 거랍니다.

암튼 자세한 건 링크를 따라가 보셔도 좋을 듯


 



이 뒤에도 마야 문명의 흔적도 좀 돌아 보아 주고,..... 박물관을 나오니
정원에서 작은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이 중간중간 누웠습니다만, 귀차니즘 발동... ^^;;

긴 기둥 위에 사람들이 올라가 있다가 독특한 피리(?) 소리에 맞추어 거꾸로 매달려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어지럽지도 않은지 원...

모여서 보던 사람들 몇이 10-20페소, 혹은 1-2달러 정도 모아 주고,....

그러면 공연이 끝나고 사람들이 흩어지지요.
저렇게 거꾸로 매달려 내려왔던 사람들은 또 사람들이 모이는 틈을 이용해 부지런히 기둥 끝으로 올라갑니다.
누군가 하는 말.... 혈액 순환에는 도움이 되겠구만.. 허허... 정말 그럴까요? 무지 힘들텐데,...

무지 큰 박수로 감사의 표시를 하고 국립인류학박물관을 떠났습니다. 

아즈텍 문명을 모형으로만 본 것을 무지 아쉬워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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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이 되면 이렇게 된다. ^^

스무번째 나라,...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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