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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6일 4
빅토리아 언덕의 감동을 가슴에 안고 이제 빅토리아 사람들이 젤로 좋아한다는(믿거나 말거나) Oak Bay 거리의 The Blethering Place Tea Room에 갑니다.
Oak Bay는 그 곳서도 젤 영국 분위기가 많이 남아 있는 오래된 마을, 거리라고 하네요.
오후 시간, 티룸 젤 중앙에 앉아 입구 쪽을 바라보았습니다. 입구엔 영국 귀족 아이들이 갖고 놀았을 법한 인형, 초콜렛, 기념품 같은 것들을 팔고 있었지요. 저야 뭐... 캐나다 달러도 가지고 간 동전 몇 개 뿐이니 친구한테 마그네틱 하나 얻은 게 다지만... ^^;;

한 켠엔 무대도 있어서 피아노도 있고, 노래도 할 수 있답니다. 언젠가 친구네 아이도 거기서 피아노 치며 노래한 적이 있었다나요. 얼그레이와 음,.. 뭐 더라 시트론 뭐던가 ... tea pot 두 개와 호박 어쩌구 케이크, 또 다른 케이크, 아이를 위해 아이스크림 선데.. 뭐 이런 것들을 주문했습니다. 물론 친구가... 저는 주는 대로 얻어 먹었지요.
에고고, 넘 귀여워라, 날씨가 쌀쌀해지니 차가 빨리 식을까봐 티 팟에 옷을 입혀 두었네요.



케이크도 참 맛났는데, 함께 간 후배가 찍은 사진들이 좀 어둡게 나왔네요. 전 먹느라 바빠서 찍은 사진이 없구... ^^;;



아직 할로윈 지난지 얼마 안 지나서 호박도 조금씩 굴러 다니고, 또 한편엔 크리스마스 장식이 시작되고,....

우리가 이것저것 사진을 찍어대니 관광객이라 짐작을 했나 봅니다. 뚱뚱한 영국스타일 웨이트리스가 기꺼이 다가와 사진을 찍어주겠답니다. 이게 모두 함께 찍은 유일한 단체 사진이 되었네요. 허락없이 이렇게 얼굴 공개했다고 나중에 혼나는 건 아닌가 모르겠네... ^^;;
모자이크 처리할려다 말았습니다. 어쩐지 갑자기 무슨 범죄 사진 되는 것 같아서....


건물도 참 예쁘죠? 이 건물 모양을 그려넣은 마그네틱 하나 사서 나왔습니다.



5시 배 타기... 까다로운 미국 입국 절차를 다시 거칠 것을 생각하면 아무리 늦어도 4시 30분까진 항구에 가야 할 것 같습니다. 티룸을 나선 것이 이미 4시가 넘은 시간,
서둘러 항구로 가서 또 서둘러 이별을 했습니다. 친구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저는 오래 보고 있으면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친구야 안녕... 내후년엔 한국에서 보자. 그 때 내가 또 맛난 거 많이 사줄께. (너처럼 초대해서 만들어 줄 자신은 없고.... ^^;;)
복잡한 출국, 입국 수속 다시 합니다. 지문 검사를 캐나다에서 먼저 하네요. 날씨가 차고 손가락이 건조해서 지문 인식이 잘 안되니까 거기 일하는 직원이 하이테크를 적용해보라고하면서 따라하라고 합니다. 어떻게 하는 거였을까~~요?
손가락으로 코를 문지르랍니다. 콧기름 묻히는게 하이테크래요. 허참,... 암튼 일단 콧기름 묻히니 정말 하이테크 기술인지 지문인식되더군요.
우리가 뭐 그리 대단한 나라라고 입국하는데 지문까지 찍고 눈도장까지 찍어야 하는지 원...
암튼 다시 씨애트로 돌아 갑니다.
사진에서 보았던 그 조명.... 어둑어둑해시지 벌써 시작되었나 봅니다. 11월 썰렁한 관광비수기에도 고맙게 조명은 잊지 않네요.
배 타기 직전 출국 수속 후 찍은 사진이랍니다.


배를 타고 돌아가는 길에는 다시 바람도 쐬고, 혹 볼 수 있다면 바다에서 보는 씨애틀 야경도 보고,... 그러려고 했는데,....
바람은 너무 찼고 또 지나치게 어두웠습니다. 눈으론 하늘의 별들이 쏟아질듯 많아 보였는데 사진으론 제 기술로는 하나도 찍을 수가 없더군요. 씨애틀 도착하면서의 야경은 비행기 착륙전 안전벨트 매듯이 꼭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한다고 하는 바람에 놓치고,....
그래서 사진으로 남은 것은 하나도 없지만 돌아오늘 뱃길에서 본 밤 하늘의 별들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하늘이 더 낮고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천문기상학과(그냥 천문학과던가???) 나온 친구 남편과 배를 함께 탔다면 훨씬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혼자 보기 아까운 그 별들...(후배는 또 늘어지게 잠만 자더군요.) 나중에 가족과 함께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아니 꼭 거기가 아니더라도 그 만큼 별 쏟아지게 볼 수 있는 곳에서 아이들과, 남편과.... 함께 밤 하늘 바라보는 일..... 꼭 한 번 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귀한 친구가 있어서 그렇게 귀한 경험 한 것. 오래오래 기억하고 추억할 것입니다.
뭐더라.... TV 프로그램 생각나는 말이지만
"친구야.... 참 많이 반가웠다.... 고마워..... "
친구에게 사진 모아 보낼 방법을 궁리해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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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1.19 23:14 [203.234.2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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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옷입은 티팟, 무지 귀엽네. :)
여행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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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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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털망또 입은 티팟넘 귀여워용~~~!!
다체사진 좋은데요? ^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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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6일 3
Upland를 돌아 도착한 친구네 집. 아파트라고 하기도 그렇고, 연립주택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attached house 라고 하는 표현이 맞는 걸까요???
하얀 외벽의 2층 짜리 나란히 붙어 늘어선 나즈막한,..... 거실에선 작지만 귀여운 뒷 마당에 내다 보이는.... 친구와 친구 남편(친구 남편도 친구처럼 다정합니다. ^^) 의 손 때, 정성이 가득 묻어나는 집.

집 구경 쬐금 하고, 친구가 차려주는 맛나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통도 크다 싶게 사람 몇 안되는데 베이컨을 이렇게 많이 준비한다.... 했었는데,..... 다 먹었습니다. ^^;;

한국 사람도 아주 많이 사는 편은 아닌 곳인데(벤쿠버에 비하면) 이것 저것 한국 반찬도 준비했네요. 사진에 있는 것보단 반찬이 많았는데, 좀 차린 후엔 먹느라고 바빠서 ㅋㅋㅋㅋ 묵도 직접 만들어 주었답니다.

아, 5시간이 왜 이리 아쉬울까요. 밥 먹고 좀 정신 차릴 여유도 없이 집을 나서야 했답니다.
친구 부부와 기념 사진 한 장.

나서는데 옆 집 아주머니(할머니?)가 나무 줄기를 자르려고 애쓰고 계셨습니다. 우리 착한 **씨(친구 남편) 할머니가 혼자 끙끙 대는 걸 그냥 넘기지 못하고 기어이 톱 꺼내 잘라주고 갑니다.
그래, 여전히 참 예쁘고 건강하게 살고 있구나. 친구네 가족을 보면서 느끼는 점은 그런 거였습니다. 유학 왔다 눌러 앉았습니다. 둘이서 나누어 공부 적당히 했지만 처음 목표 만큼 다 한 것은 아니지요. 그렇다고 열심히 살지 않은 것은 절대 아닙니다. 친구네는 제가 아는 어떤 다른 사람보다 인생을 정말 열심히 의미있게 살고 있는 가족이랍니다.
가족을 위해,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합니다. 또 자신을 위해 운동(카약?, 태권도...)도 열심히 합니다. 더 나은 목표를 위해 늘 노력하며 삽니다. 제가 참 많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친구네 가족.... 그렇게 사는 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그 마음을 아는 것이었을까요? 아주 살짝 비가 내린 후였는데 무지개가 떴습니다.
브뤼헤에서 무지개 본 이후로 이렇게 예쁜 무지개는 참 오랜만에 보는 듯 합니다. 아, 아쉽다.....

이런 마음으로 또 친구가 이끄는 대로 차를 탔습니다. tea room으로 차 마시러 가는 줄 알았는데, 차가 자꾸 산으로 올라갑니다.
????
아.........
산이라기 보단 언덕쯤 되는 꼭대기에 올랐더니 빅토리아가 사방으로 다 내려다 보입니다. 그냥 " 아~~~" 이런 말이 터져나오도록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바다, 마을, 숲, 바위....... 모든 게 발 아래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거기 무지개까지....

집보단 나무가 훨씬 많이 보이는 아름다운 마을.... 그 너머 바다....
 낯 가리느라 좀처럼 말을 않던 친구 딸아이도 여기선 제게 안겨줍니다. 요 녀석이 며칠 전 영어로 제 전화에 답했던 아이죠. 여기 살면서 당연한 건데도 조만한 녀석이랑 영어로 이야기를 하자니 어찌나 신기한지... ^^;;



저 방향이 씨애틀이 있는 미국방향이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날씨 좋고 구름 없으면 가끔 미국 땅이 보이기도 한다네요. ^^ 믿거나 말거나... (여기가 깔레, 영국 사이보다 더 가까울까요???)




거기서 조금 더 오래 머물고 싶었었는데,...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 빅토리아에선 그래도 영국식 티룸에 가서 차와 케이크 꼭 먹어 주고 가야 한답니다.
다음은 OakBay 거리의 the Blethering Place Tea ro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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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6일 2
조금은 지루했던 뱃길이 끝나고 나름대로의 입국 수속을 마치고 나서니 11시, 친구를 어디서 만나게 될까?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나섰는데,.... 허걱,.....
친구가 안 보입니다. 씨애틀, 빅토리아를 배로 다니는 사람이 꽤 되는 듯, 차를 가지고 마중 나와 있는 사람들, 택시들 뱃시간에 맞추어 꽤 나와 있는데, 친구가 안 보이는 겁니다.
전화를 해 봐야지, 공중전화도 있고, 함께한 후배는 자동로밍 전화도 있으니 전화만 하면 당장 연결이 될 겁니다. 어, 그런데,... 내가 전화번호를 적어 왔나??? 아뿔싸... 전화 번호 적은 플랭클린 플래너 너무 크다고 호텔에 그냥 두고 휴대용 작은 수첩만 들고 왔습니다. 어쩌나.... 친구만 믿고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빅토리아까지 먼 길을 왔는데, 친구도 못 만나고 관광도 못하고 가게 되면 어쩌나....
갑자기 꺼둔 전화기에 친구 집 전화번호가 남아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 전화기를 켜면 일단 집 전화번호는 확인할 수 있을거야....
조급한 마음에 핸드폰을 들고 마구마구 찾기 하고 있는 동안....
아,..... 친구로 보이는 동양인이 안에서 마구 손 흔들고 있는 차가 한 대 다가 옵니다. 친구 맞습니다.
와,..... 친구야... 두 배로 반갑구나.
친구가 한국 들렀던 2003년 8월에 보고 2년여 만에 보는 거니 포옹이 무지 뜨겁습니다. 친구 남편도 캐나다식으로(?) 그 30% 정도 강도로 포옹해 봅니다.
깜빡 헷갈려서 다른 배 주차장에서 기다렸다네요. ^^;;
그렇게 만나서 차를 타고 빅토리아 시내로 갔습니다. (중간에 태권도 배우는 친구 아들 녀석 학원에 내려 주고,..... 친구도 태권도를 배우는데 오늘은 저 때문에 빼먹습니다.)
지루한 배에서 나름 열심히 지도 공부한 대로 1번 엠프레스 호텔, 2번 뭐... 식으로 따라가 봅니다. 하하,.... 정말로 15분은 아니지만 1시간도 안 되어 관광 코스 완주 가능합니다.
동네 세 바퀴 돌아 간신히 주차하고, 인포매이션센터에서 시작해서 바닷가 빅토리아 시내를 돌아 봅니다.

유명한 입법부 건물이랍니다. 햇빛으로 눈부신.... 마차 타고 다니는 관광객도 보이네요.

밤엔 이런 조명으로 멋지게 변신을 한다는데,... 요건 빌어 온 사진이고요. 배떠날 시간쯤 멀리서 이 비슷한 모습을 보긴 했었지요.

그 바로 앞에는 이런,... 625 참전 용사비랍니다. 625.... 생각보다 훨씬 큰(?) 전쟁이었나 봅니다. 안트베르펜에서도, 이 비슷한 기념비를 본 적이 있지요. 묘한 기분이 드네요.

사실 빅토리아의 주요 관광 시즌은 10월까지랍니다. 꽃ㅡ 정원으로 유명해서 이렇게 꽃도 예쁘게 가꾸나 본데,.... 11월은 비만 주로 오는 달이랍니다. - -;;
 이건 바닷속을 볼 수 있는 뭐라나.... 그래서 기대했었는데, 친구 말이 배를 타면 바닷속을 볼 수 있는데, 보이는 게 문어밖에 없답니다. 그냥 겉에서 사진만 찍었지요. ^^;;

입법부 건물 바로 옆에는 BC박물관과 thunderbird park가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토템이라고 하죠. 캐나다 특유의 토템이 여럿 서 있네요. 지난 해 남편이 벤쿠버 출장 왔을 때 비슷한 걸 하나 사 왔던 기억이 납니다.


박물관이야 뭐.... 들어 가 볼 시간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 친구의 귀여운 딸 아이가 화장실을 가겠다고 해서... ^^;; 토템이랑, imax 영화관 그런 것들이 있나 봐요.

다음 차례는 그 이름도 유명한 엠프레스 호텔입니다. 저기 티가 그렇게 유명하다는데(비싸기로? ㅋㅋ) ....
 저희는 그냥 안에 슬쩍 둘러만 보고,.... 티는 따로 진짜 빅토리안들이 잘 가는 곳에서 마시기로 했죠. ^^

기념품점에 들러 살짝 구경만 좀 하고,... 사실 나중에 기념품 가게에 들를 시간이 있을 줄 알고 여기서 아무 것도 안 샀는데,.... 결국 기념품 가겔 못 갔답니다. 전 그래도 다른 데서 냉장고 자석이라도 샀는데,... 함께 간 후배가 암 것도 못 사서 나중에 좀 서운해 하더군요. ^^;; 비싸긴 해도 이쁜 게 많았는데,...

호텔 앞에는 이렇게 특이하게 키운 나무가 서 있습니다. 맘모스 같은 걸 흉내낸 듯...


이렇게 1시간 쯤 둘러 보는 사이 친구 아들녀석 태권도 시간이 끝났겠죠. 친구네 우리 관광시켜주랴, 아들 태권도 보내랴 스케줄 조정에 무지 애 먹었을 겁니다.
친구 아들 태우고,.... upland라나요. 비버리힐스에 부자들 모여살 듯, 빅토리아에서도 바닷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좋고 비싼 집들 모여 있는 동네를 드라이브 해서... 고기선 좀 떨어진 연립주택 같은 형의 친구네 집에 갔습니다. 캬.... 그렇게 바다 내려다 보며 사는 것,... 그것도 잔잔한 내해 내려다 보며 날씨 좋음 국경 넘어 미국땅까지 바라 보며 사는 것.... 참 좋아보였습니다.
뭐.... 사진은 없지요. 그냥 드라이브였습니다. 후배는 시차 적응 실패로 드라이브 내내 잠만 잤습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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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6일
새벽 5시에 모닝콜을 해두고 잠이 들었지만 사실 불안했습니다. 긴 비행 끝에 날아와 축축한 비 속에서 씨애틀, 아니 정확히는 올림피아에 도착해서 시차 걱정해 가며 늦은 시간까지 진한 맥주까지 마셨던 터라....
모닝콜 듣고 눈을 떠 이것저것 짐을 챙기고 있을 무렵 예약해둔 limo가 도착해 있다는 전화를 받았지요. 출장 중 얻은 일요일 휴가, 어찌 보낼까 고민 끝에 결국 '나를 따르기로 결심한' 우리 팀 후배도 함께, 이제 짧은 빅토리아로의 여행을 떠나는 길입니다.
씨애틀에서 빅토리아로 가는 배는 7시부터 국경을 넘는 수속을 시작해서 8시에 출발을 합니다. 그러니 늦어도 7시까지 초행길인 그곳에 도착하려면 아무리 리모 예약을 해 둔 것이긴 하지만 적어도 1시간 거리인 올림피아에서는 5시 30분엔 출발을 해야 했지요.
어렵사리 예약한 리모, 그저 평범한 승용차를 이용한다는 조건으로 편도 125달러. 배편이 왕복 122달러니 말하자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이었지요.
아직 아침이 다 밝아 오기 전인 시간, 드디어 pier69, Vitoria Clipper 에 도착했습니다.

씨애틀에 오긴 왔는데, 도대체 어디가 어디인지 아직 잘 정체도 모릅니다. 그저 여기서부턴 이제 곧 친구를 만난다는 희망과 들뜸 뿐이지요. 우리가 탈 배는 이렇게 생겼지요.

그래도 나름 국경을 넘는 것이니 갖출 건 다 갖추어 짐도 부치고, 출국 수속도 합니다. 여권에 도장도 찍어 줍니다. ^^
아직 미국돈, 캐나다돈 다 익숙하지 않아 돈 쓰기가 좀 두려운 마음,.... 런치팩처럼 바구니에 담아 아침 식사를 판매하는데,... 맛도 어떨지 자신이 없어서 요거트가 들어간 바구니 하나와 그냥 프레첼 한 봉지를 시켜 둘이 아침으로 때웠습니다. 물론 커피는 공짜...

배로 가는 시간이 2시간 45분. 짧은 시간은 아니지요. 전에 인터라켄 호수에서 배 타면서 내 다시는 배를 안 타리라 비슷한 결심했었는데,.... ^^;; 오늘은 그저 목적이 있으니 참지만 그래도 자리에 앉아 그 시간을 버티긴 좀 길지요.
이내 배 뒷편으로 나가 봅니다. 아차차, 좀 더 일찍 서둘렀어야 했을 것을.... 멀리서 씨애틀 사진집에서 보던 낯익은 풍경이 멀어지고 있습니다.
씨애틀 관광 사진첩에 나오는 대부분의 사진은 바다에서 저 멀리 보이는 씨애틀 시내 찍은 야경입니다. 조걸 좀 더 가까이서 즐겼어야 하는데,.... 암튼 저~~ 멀리 회색 섬처럼 보이는 곳이 씨애틀 시내 왼쪽에 좀 높이 솟은 그것이 스페이스니들인 듯 합니다.
내 다시 꼭 와서 보리라... 씨애틀,... 내 너를 꼭 자세히 들여다 보고 가리라....

씨애틀에서 빅토리아로 가는 바다는 말하자면 내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다라고는 하지만 가는 내내 배 양편으로 육지가 보입니다. 아직은 양편 모두 미국이라고요. 저기 멀리 보이는 흰 눈 쌓인 산이 또 씨애틀, 하면 나오는 그 흰 산이 아닐까 .... 생각해 봅니다. 어찌 되었거나 바다에서 배타고 바라보는 흰 눈 산.. 멋집니다.


그렇게 내내 산 보고 물 보고, 하늘 보며 빅토리아로 향했습니다. 갈 수록.... 마음이 어수선해집니다.
친구야,.. 잘 지내고 있었던 거지? 그리 가서 만나서 즐거운 수다를 떨 수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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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
드뎌!! 그리던 친구 찾아 캐나다 남쪽 끝 빅토리아에 다녀왔어요.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했지만,... 미국 워싱턴 주 올림피아에서 새벽 5시 30분에 리무진택시 타고 출발해서 배타고 2시간 45분... 국경 넘어 달려가서 5시간 빽빽히 놀고 왔지요.
친구야 사랑해. 긴 얘긴 한국 가서 다시 정리하자. 오늘(어제가 되었구나) 너무너무 기쁘고 행복했다. 네가 내 친구라 넘 기쁘다.
암튼,.... 그리하여 이번에 캐나다까지 보탰네요.
방문국 18개국, 8%라네요. ^^
다음엔 멕시코에 한 번 도전해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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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삶에서 행복 찾기] 2006.06.1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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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이 되면 이렇게 된다. ^^
스무번째 나라,...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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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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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호텔에서 무선 인터넷이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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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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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빡빡한 나들이셨네요.
기쁘고 행복하시다니 좋아요!!!!
자자.. 이제 라스베가스에서 대박 터뜨리실일만 남았네요. 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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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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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나라를 주로 가시니 바로 세계 지도가 빨갛게 되네요... ㅎㅎ
잘 다녀 오세요... 무리하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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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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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호주 한번 댕겨오심 또한번 지구를 붉게 물들이실수 있을듯 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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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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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님. 라스베가스 전에 시애틀, 아니 정확히 말하면 올림피아 주변 레이시라는 작은 마을에서 어려운 주제 발표 들어가며 괴로워 해야 하구요. 라스베가스가면??? 에구,... 대박 그런 게 내 인생에 있기는 한 걸까요??
글구,... 멕시코면 모를까 브라질이나 호주는 좀 요원한 이야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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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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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님..ㅋㅋ 주로 큰 나라의 변방 아주 작은 마을만 골라서 다니고 있어요. 러시아 동쪽 끝, 중국 남쪽 끝, 미국 서쪽 끝, 캐나다 남서쪽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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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1.08 18:52 [165.132.9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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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나라가 아니라 대륙을 신경써줘야 하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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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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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좀 공허한(과장된) 그림 & 데이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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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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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님 미국에 여행중 이시군요... 요즈음 시애틀은 좀 그렇죠? 라스베가스느는 좋은때구요..,.. 남은 여행도 편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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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5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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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 왔답니다. 독야청청님. 시애틀은 사실 제대로 못 보고, 라스베가스는 나름 많이 걸어 다니긴 했는데,... 휴우~~ 돌아오자 마자 사진 정리할 틈도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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