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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 빼고(음, 젊은 팀장 한 명 있었군),... 팀원들 중심으로 몇 몇 관련 팀 간에 cross-functional working group discussion 을 한다고 해서 슬쩍 내려가 봤다.
팀 간에 그런 움직임이 활발해 지는 거 무척 좋은 일이다. 지켜보자니 서로 포인트도 잘 잡고 이야기가 잘 진행되는 듯 하다. 굳이 내가 지켜보고 있을 이유가 없어 보여서 이번에도 들어갈 때와 마찬가지로 슬쩍 자리를 뜨려고 했더니, 그저 아쉬운 척 해 준다.
나도 또 인사치레로 '뭐 필요한 거 없수? 차라도 가져다 줄까?' 했더니 맛있는 거 달란다.
요즘 회의,.... 그건 좀 좋은 방향은 아닌 듯 한데, 누군가 따로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을 위해 따뜻한 차라도 대접해야 한다는 생각들이 없다. 업무 특성상, 혹은 회사 특성 상 회의에 참석한 대부분이 여자고, 또 비슷한 또래고,... 그러다 보니 누가 먼저 누군가를 위해 차를 탄다든가 하는 일이 필요없거나 하기 싫은 일처럼 되어 버리는 건지도 모르겠다.
회의를 주관한 부서에서 준비를 좀 해 주면 좋으련만.... 거긴 또 굳이 꼽자면 그 일을 해야 할 임자가 만삭의 임산부다. ...... 부서간 이야기가 잘 진행되고 사전에 미리 커뮤니케이션을 하자는 취지까지는 좋은데, 아직 그게 인간적인 편한 상태(굳이 이걸 뭐라 해야 하나... 암튼 나는 그런게 함께 일하는 조직에서 무지 중요한 거라 생각하는 이상한 대나무형 인간인데) 는 아닌 듯. 누구 하나 나서서 녹차 한잔씩이라도 나를 생각까지는 안 드는 모양이다.
생각해 보니 아침에 누군가 깜짝 샌드위치 선물을 주고 간 게 생각났다. 어제 출장 다녀오면서 휴게소에서 사온 호두과자가 있는 것도 생각났다.
큰 물 병에 차지도 뜨겁지도 않은 호두과자 먹을 때 꼭 필요할 듯한 따뜻한 물 채우고, 컵 넉넉하게, 샌드위치와 호두과자, 그리고 휴지도 챙겨서 들고 갔다.
흐흐흐....
감동해 준다. 서번트 리더란다.
이런 정도로만 해도 서번트 리더가 될 수 있다면, 진작에 서번트리더일 것을.... 좋아 해 주니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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