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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무지 게을러졌습니다.
도통 생활이 정리가 안 되네요.
2007년 1월 29일. 이제서야 정리를 해 봅니다.
본격적으로 하루 놀기만 한 날. ^^ 아침 일찍 일어나 해변가가 바라다 보이는 호텔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잠시 해변가 산책을 했습니다. 좋더군요.
애들 생각도 나고,... 이런 출장이라면 애들 슬쩍 데리고 와서 다녀도 좋으련만....

나비박물관에 갔습니다. 호텔에선 5-10분 거리.
호텔, 골프장이 잔뜩 모여 있는 그 동네에 간단히 관광거리 만들게 없을까 해서 만든 게 아닐까 합니다.
뭐 , 별 건 없습니다. 그에 비해 입장료도 비싼 것 같고,(기억은 안나지만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

사실 지금 철이 그다지 안 좋은지, 나비는 별로 본 기억이 없고, 이런 특이한 나무 정도가 눈에 띠더군요.

나비는 이 한 종류 밖에 없었어요.

이 나무도 뭔가 특이한 나무라고 했었는데,... 500년 된???

이건 뭘까요? 수세미????
답은 못 얻고 떠났습니다. 초보 가이드가 따라 붙었는데, 정말 딱 길안내만 하더군요. ^^;;
 그 다음 차례는 원숭이섬,
제법 시간이 걸려 도착한 이 섬에 가려면 케이블카를 탑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를 건너 섬으로... 육지와 바다를 잇는 아시아 최장의 케이블카라는데,... 믿거나 말거나... 케이블카 타는 곳 앞에 적혀있던 한자 몇 줄 읽고 '찍은' 겁니다. ^^;;
암튼 가면서 내려다 보이는 물위의 집들이 인상적입니다. 이쯤에서 보면 멋있어도 보이지요. ㅋㅋ

 음,.... 나중에 저 길이 우리가 버스를 타고 나온 길인가 봅니다. 왜 버스요? 그 사연은 잠시 후...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원숭이 섬.
 입구엔 오토바이랑 자동차를 타는 원숭이,
이 원숭이가 타기 직전에는 한 열 서너살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똑같이 이 구 안에서 오토바이랑 자동차를 타는데,... 그날 문득 먼저 든 생각은........
'쟤들은 학교 안 다니고, 이 것만 하겠구나...'
그걸 재밌다고 보고 있는게 좀 많이 미안했습니다. 그렇다고 , 여기 또 관광객들이 안오면 그 아이들 할 일이 하나 줄어드는 것일수도 있겠지요.
참,.... 이런 때 '아이러니'라는 표현이 맞는 걸까요???
 이 아이들은 원숭이 섬의 초보 원숭이 들 중 몇 몇 이라고 합니다.
하루 종일 저 깃발을 들고 서 있게 훈련을 시킨다고 합니다. 저 역할을 2개월동안 하면 일단 해방이고요. 다른 신입 원숭이 들이 또 그 역할을 한다네요
원숭이섬에선 특별히 따로 원숭이들에게 밥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연히 섬에 원숭이들 몇 무리가 많이 살게 되어 있었는데, 거길 자연관광지로 개발을 하고, 산에 사는 원숭이들을 아래 사람들이 오는 곳으로 내려오게 하는 것이 바로 먹이라고 합니다. 즉, 산에는 먹을 것을 하나도 안 주고, 관광을 위해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으로 내려 오면 관광객들이 나누어 주는(먹이도 팝니다.) 먹이를 먹고 살아가게 하는...
그 중 일부를 골라가며 잡아 이렇게 일도 시키고,.... 재미는 있으나 참,... 사람 할 짓이 아니라는 생각도 동시에 하게 만드는 곳이더군요. 원숭이섬이란 곳 말입니다.

그래도 나름의 배려(?)로 한 복판엔 원숭이용 수영장도 있습니다.
대장 원숭이가 주로 이용하는 곳이라는데, 이 때는 마침 멋모르는 아기 원숭이 한 마리가 주변을 배회하고 있더군요.

진짜 대장은 저 바위 위, 홀로 앉아 있는 저 원숭이라네요. 저 위에 저러고 앉았다고 갑자기 무슨 신호라도 보낼라 치면 모든 원숭이들이 다 산으로 뛰어 올라간다고 합니다.
갑자기, 미국 인디언 부락이 생각난 이유는 뭘까요?

어찌 되었든 그 대장 원숭이가 내려다 보고 있는 바위놀이터에서 저도 원숭이 몇 마리 배경으로 사진 좀 찍었습니다. 먹이 주며 어깨 위에 원숭이 얹을 엄두는 안 나더군요. ^^;;
 이 곳은?? 말썽부리거나, 사람에게 공격하거나 ... 한 원숭이들을 가두어 두는 미후교도소. 한국사람들이 얼마나 오는지, 한 쪽엔 한글 간판도 붙어 있더군요. '미후교도소'

말썽을 부리면 저 안에 2-3개월씩 갖혀있기도 한 답니다.
저렇게 사람과 무대에 올라 쇼를 하는 원숭이도 좀 있고요. 이건 당췌 중국말을 알아 들을 수 없으니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겠으나,... 사람들이 많이 웃더군요. ^^;;

이제 원숭이섬을 떠나야 하는데,... 허걱,
한달에 한 번씩 나라에서 케이블카 운용에 쓰이는 전기 공급을 차단하는데(에너지 절약????? ) 오늘 바로 이 순간이 바로 그거랍니다.
갑자기 갑갑해지는.... 아까 케이블 카 타고 시원하게 왔던 그 길을 달랑 2대 관광유람 버스(코끼리차 같은) 로 사람들을 실어 나르고, 다시 배를 태우고,....
빠져나오는데 결국 1-2시간을 써야 했지요. 덕분에 물위의 집도 가까이서 보고, 배도 타 보긴 했지만... 휴~~ 다시 하라면 참....
어쨌거나, 사람들이 사는 집을 가까이서 볼 수 있으니 좋습니다. 신기한 것. 사람들이 사는 집은 무지 좁고 더러웠습니다. 화장실은 어떻게 쓸까, 물은 어떻게 먹을까, 빨래는? 많은 궁금증들 중에,.... 그렇게 사는데, 그래도 어떻게 물은 그렇게 깨끗해 보이고 냄새도 그닥 안 나는 것일까????
뭔 비결이 있기는 있겠죠?
부지런한 분 같으면 아마도 지식 검색을 하든 뭘 하든 해서 답을 찾아 올리시겠지만.... 지금 저는 무지 게을러져서 이것 올리는 것만 해도 무지 벅찹니다. 누가 답을 아시는 분은 답글 좀.... ^^;;


이제 배도 무지 고픕니다. 아마 세시쯤 되었을 겁니다. 어디 갈까 마구 고민하다가 평양 류경식당이란 곳에 가서 한식을 했지요.
맛은.... 그나마 북경의 북한식당 보다는 조금 나았으나.... 위생 이런 건 별로 기대하지 않아도 될 듯. 암튼, 북한이 이곳저곳 꽤 진출을 해 있더군요. 여긴 북경처럼 전문화되어 있지도 않고, 직원들 중엔 현지인도 꽤 섞여 있고.... 좀 달랐습니다. 관광지니까...

마지막은 대소동천이었습니다.
이족민속촌이란 곳엘 가 보고 싶었지만 시간 상 생략.
뭐 별 건 아니고, 저 큰 바위 이름이 소동천이랍니다. 조그만 구멍으로 하늘이 보이는 바위,... 그 쯤 되는 뜻인 듯. 바위 아래에서 밖을 내다볼 수 있게 구멍이 있기는 합니다. 누구 정확한 거 아시는 분은 설명 좀.. ㅋㅋ
이 쯤 가니 초보가이드도 지쳤는지, 그냥 설명도 없이 끌고만 다니더군요. 사실 이번 여행의 주류는 다른 곳에 가 있었고,물론 진짜 가이드는 그 쪽에... 그러니까 말하자면 저는 그 남은 떨거지들(!)과 함께 초보가이드를 따라다니는....
에고,.... 사실 저랑 함께 한 분들도 다 한국에선 그 분야에서 나름 쟁쟁한 분들이신데,... 제가 말이 심했나요?? ^^;;


 대소동천에서 나오긴 직전 잠시 쉬는데, 한 나무가 시선을 끌더군요.
저 나무 아래 마치 나무를 받치고 있는 듯한 저 것이 뭘까... 전 다른 나무조각으로 지지대를 만들어 둔 것인줄 알았더니, 그게 뭐라고 해야 하나,,,... 뿌리라고 해야 하나 줄기라고 해야 하나,,,, 저렇게 지상에서 나무를 받치고 있더군요.
참 재밌는게 많아요. 내가 가진 상식은 그저 내 테두리 안에서만 의미가 있는 경우가 많다는 거.
세상엔 내가 모르는, 익숙하지 않은 많은 일들과 진실과,.. 그런 것들이 존재한다는 거....
그래서 겸손해야 해요. 사람은.....

하이난의 두 번째 날은 그렇게 갔습니다. 물론 저녁 땐 맛나는(좀 지겨워지기 시작하는) 중국요리... 하이난의 빠질 수 없는 저녁행사, 발 맛사지...
이 정도 출장이면 할 만한데,,,, 자주 있는 일은 아니죠. ^^ 이제 하루 남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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