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이런 저런 글들을 보다보면 평범해 보이는 직장인 남성이 아이와 놀러도 가고, 여전히 취미생활도 하고 그런 글들을 보게 된다. 그리고 잠시 후 그 평범함이 참으로 대단해 보인다.
굳이 글이 아니어도, 내 주변의 애아빠들을 보면 그 사람이 나보다 어리건 나이가 많건, 그들이 육아와 부양을 전/분담하면서 동시에 자기의 취미 생활도 즐기는 것을 보게 되면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된다.
이제 나도 내년이면 마흔.... (무릎팍도사의 건방진도사처럼 읽어주길 바란다) 마흔!!! 애기가 태어나면 과연 나는 평범한 남편으로 아빠로 살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
이것도 역시 신의 도우심이 없이는 불가능한 영역이 아닐까 싶다. 귀여운 아기가 아무리 보채더라도 잠시 달래고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읽고, 잠시후에 아이폰으로 음악을 듣고, 게임도 하고 그러다가 아이를 데리고 산책도 가고, 사진도 찍고.... 이런 생활을 꿈꾸는 것은 꿈에 그칠 것인가 현실이 될 것인가...
우리동네 어린이대공원에 명물이 나타났다. 우리나라에 몇 안된다는 백곰, 그 중 한쌍이 들어온 것이다. 아내가 다녀왔다며 어린아이처럼 자랑하길래 한번 같이 가봤는데, 정말 볼만했다. 특히 물 아래쪽은 수족관 처럼 볼 수 있도록 해 놓아서 물밖에서와 물속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아내 말로는 뱃속에 있는 아기가 여기 오면 참 좋아하는 것 같단다. 내 생각에도 그럴 것 같다.
입수한 아래 부분과 윗부분을 함께 보시라
머리만 내놓고 몸은 시원한 물 속에.. 물 속의 털은 한올한올 날라다닌다. 진짜 인형같다.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며 여쭤봤다. - 이런, 그러세요? 이번에 이산가족 상봉하는 것 보시면서 이런저런 생각나시겠어요? 누가 계세요? 이북에? "부모님은 아마 다 돌아가셨을테고, 형제가 있을거에요" - 상봉 신청하지 그러셨어요? 하셨는데 안되었나요? "에이, 이제 포기했어요. 이 나이 먹어서 만나서 뭐해" -...........그래도 이제 신청하신 분들이 많이 줄어서 경쟁률이 적을텐데 "에이.. 됐어요........." - ........ ... "
--- 생이별도 참 지독한 생이별이다. 언제쯤 이 할아버지가 추첨과 당첨이라는 과정없이 동생을 편하게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