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어린이대공원에 명물이 나타났다. 우리나라에 몇 안된다는 백곰, 그 중 한쌍이 들어온 것이다. 아내가 다녀왔다며 어린아이처럼 자랑하길래 한번 같이 가봤는데, 정말 볼만했다. 특히 물 아래쪽은 수족관 처럼 볼 수 있도록 해 놓아서 물밖에서와 물속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아내 말로는 뱃속에 있는 아기가 여기 오면 참 좋아하는 것 같단다. 내 생각에도 그럴 것 같다.
입수한 아래 부분과 윗부분을 함께 보시라
머리만 내놓고 몸은 시원한 물 속에.. 물 속의 털은 한올한올 날라다닌다. 진짜 인형같다.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며 여쭤봤다. - 이런, 그러세요? 이번에 이산가족 상봉하는 것 보시면서 이런저런 생각나시겠어요? 누가 계세요? 이북에? "부모님은 아마 다 돌아가셨을테고, 형제가 있을거에요" - 상봉 신청하지 그러셨어요? 하셨는데 안되었나요? "에이, 이제 포기했어요. 이 나이 먹어서 만나서 뭐해" -...........그래도 이제 신청하신 분들이 많이 줄어서 경쟁률이 적을텐데 "에이.. 됐어요........." - ........ ... "
--- 생이별도 참 지독한 생이별이다. 언제쯤 이 할아버지가 추첨과 당첨이라는 과정없이 동생을 편하게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