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신문지들이 자주 쏟아놓는 이야기가 월드컵 열기 과열이란다. 읽어보면 2가지 이유에서다.
1. TV와 방송들이 지나치게 상업적이다. 2. 국가 혹은 민족이라는 것과 연결되는게 꺼름칙하다.
-- 내 보기엔 저런 비판 마냥 한심하다.
1은 두말할 나위없이 신문지들의 질투섞인 비난이다. 광고 시장을 TV가 대부분 먹어가니까 신문지들은 질투가 날 수 밖에 없다. 은근히 시청자들에게 방송사들이 너무 오바하는것 아니냐면서 여러가지 이유를 댄다. 그런데 우습다. 그런 신문지들일수록 스포츠 신문 자매지를 갖고 있다. 신문지들 속이 아주 빤하다.
-- 2 역시 헛똑똑이다. 심지어 토고를 응원할 자유에 대한 기사도 등장했고, 정작 응원하는 사람들은 생각도 안하고 있는데 획일화된 민족주의의 병폐와 스포츠 정치선동에 대해 날을 갈고 각을 세운다.
2002년에 누가 나가래서 광화문 나갔나? 빨간 옷 입으라고 해서 입었나? 당시 DJ정부가 그런 생각으로 정치 우민화 시킬려고 월드컵 밀었었나? 아하 정몽준은 그러했지만, 그게 이어지더나? 오히려 그해 겨울 미군 장갑차에 살해된 여중생들 추모하러 거리로 나가는게 그렇게 더 익숙해졌었다.
어디서 이상한 서구 자유주의와 탈민족주의와 탈국가주의같은 걸 들고 와서는 소위 진보라는 사람들이 월드컵과 자신들의 사상을 연결시켜서 월드컵 열기를 '광기'라고 표현하고(박노자 교수라는 사람), 심지어 영국 BBC 방송국은 한국에선 종교같다고 표피적으로 이야기한다.
자, 과연 그런가?
예를 들어 우리나라보다 자유주의적이고 진보적인 성향이 강한 독일과 영국의 젊은애들 축구라면 미친다.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 않다. 북유럽도 비슷하다. 지면 총도 쏴 죽인다. 축구경기를 앞두고 우리나라만큼 열 올리지 않는 나라가 어딨냐는 거다. 우리나라는 그나마 양반이지. 아프리카는 안그렇냐? 훈장주고 아주 난리다. 남미는 그 없는 살림에 원정간다 축구 응원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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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물론 안 좋아할 수 있다. 그런데 좀 똑똑하다는 사람들이 색안경쓰고 좀 나대지 말았으면 좋겠다. 축구 열기 비판하는 사람들은 황박사 애국 연구결과 어쩌구 할때, 그럴때나 나서줬으면 좋겠다. 4년에 한번 해준 것 없는 (뭘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우습지만) 자신의 나라 대표팀에게 요란한 응원을 한달간 보내는 것이 그렇게 타박받을 일이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