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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를 다시 가 보다

2006.05.01 13:33 | Melon | timelast

http://kr.blog.yahoo.com/timelast/762 주소복사

내 평생 나이아가라를 다시 볼까 싶었던 그 해 겨울이 있었다.
그때엔 정말 눈이 많이 왔다. 기억이 잘 안난다면 이 링크를 눌러보시라.
http://kr.blog.yahoo.com/woorami/1461717.html

그리고 1년이 지나고 4개월이 더 지난 후에 나이아가라 폭포를 다시 찾게 되었다.
가 본 사람은 누구나 알고 있듯 나이아가라 폭포 두 개의 커다란 폭포가 핵심이다.
이것은 그 중 캐나다 폭포를 미국측에서 본 장면이다.
2004년 겨울에는 이렇게 가까이 가지 못하게 했었다.
물보라와 수증기가 장관을 이룬 덕에 폭포의 위용은 캐나다 쪽에서 훨씬 잘 보인다.



나도 바싹 붙어서 누구라도 이렇게 찍을 수 밖에 없는 폭포의 물줄기를 담았다.
얼마전 비가 와 물이 많이 불었으나 여전히 물은 맑아 옥색의 물반사를 이뤄냈다.


캐나다 입국절차를 거쳐 다리 하나 건너서 Skyron 에 올라갔다.
좀전에 보았던 캐나다 측의 폭포가 장관이다. 현재의 위치에서서 1억 5천만년전에는
수십키로 더 앞쪽에서부터 폭코가 시작하였으니 지금은 깎여서 현재의 자리에 이르렀단다.



아무도 뛰어내리지 못하게 촘촘하게 철조망이 쳐 있다.


타워를 내려와서 드디어 캐나다 측 폭포의 끄트머리에 붙었다.
폭포 물줄기가 무섭게 떨어진다. 정말 무섭다.
동영상으로 물 흐르는 것을 찍어놨는데 나중에 올려봐야겠다.


위 상태에서 내가 서면 이런 사진이 나온다. 팔을 뻗으면 닿을듯한 그 곳.
날씨가 좋으나 물보라 덕에 하늘이 흐려보인다. 물살은 여전히 세차다.
1초에 수십만톤, 서울 시민이 하루에 쓰는 양의 물보다 더 많은 물을 흘려내려보낸다.


1천 800여명이 뛰어내렸다지만 그 전에 인디언 종족들도 이 '천둥소리'라는 이름의 나이아가라 폭포에 제물로 많은 처녀들을 바쳤다고 한다. 그리고 어느날 추장의 딸도 바쳐야할 운명이 되었고 그 처녀를 제물로 빠뜨리고 아버지 추장도 같이 빠졌고
가끔 그 처녀의 혼이 폭포를 보러 온 관광객들의 숙소에 나타난다고 한다.  Believe or not.


이튿날 다시 미국쪽으로 건너왔다. 비슷비슷한 많은 사진들이 있으나 생략하고,
어제 갔던 타워가 보이고 왼쪽 끄트머리에 보이는것이 위의 폭포 사진이다.
폭포와 육지가 맞닿은 부분에 내가 서 있었던 것이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오늘처럼 맑은 날에는 정말 셀 수 없는 무지개가 피어오른다.
다행히 카메라에 무지개가 잡혔다.


이게 무슨 다이빙대나 번지점프대가 아니다. 엘리베이터다. 드디어 폭포에 진입하기 위한
미스트 오브 매이드 - 아까말한 인디언 처녀가 안개속에 나타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그걸 타려면 이 엘리베이터 타워로 내려오게 된다. 이미 내려와서 한장 찍었다.


그리고 내려오기 전에 미국쪽 폭포의 장관이다.
아마도 지난번 겨울에는 이 물줄기가 다 얼었었다.
앞서 알려준 링크에서 보면 꽁꽁얼었던 그해 겨울의 모습이 보인다.
나이아가라는 이래서 3개의 계절에 가줘야 색다른 맛이 보인다고 한다.
봄,여름, 그리고 완전 단풍으로 뒤덮인 가을, 그리고 얼어있는 폭포를 볼 수 있는 겨울.


자 드디어 배를 타러 우비를 뒤집어 쓰고 대기중이다.
긴장의 순간이다.


그 와중에도 이렇게 하면 얼굴이 작아보일까 잠시 장난을 쳐 보았다.
얼굴은 작아보이나 머리는 커 보인다. 나는 이티였을까?


드디어 배가 출발하고 최초로 만나는 폭포가 미국측 폭포이다. 얼었을 때와 완전 딴판이고 장관이다. 갈매기들이 날아다니는데 이 물보라 아래로 물고기들이 많이 산단다.
폭포를 보면서 다들 소리를 지를 수 밖에 없다. 장관이다.


언뜻보면 전에 겨울에 왔을 때 얼었을 때랑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물보라가 하얗고 투명하게 반사되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아래는 바위들이 많아서 이 미국 측 폭포에서 떨어지면 100 퍼센트 죽고,
앞서 올려놓은 캐나다 측 폭포에서 떨어지면 한명정도는 안죽을 수 있단다.


바로 이 폭포다.
이제 가장 큰 폭포인 캐나다 측 폭포에 근접하여 찍었다. 물의 소리가 진동한다.
동영상을 나중에 올리면 꼭 보시길. 사람들은 와우 와우 이러면서 소리를 지르고 배는 천천히 180 방향을 바꾸어 출발지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나는 이때 아마 저 폭포를 뚫고 지나가면
어떨까 싶었는데 떨어지는 수압이 강해 배가 가라앉을 것이다.



그러나 첫날 저녁에 4D 입체 영화관에서 흔들리는 의자에 앉아서 정말 저위에서 떨어졌을 때의 시야를 그대로 담은 영상을 봤는데 요동은 떨어지기 직전이 심하고 떨어지고 나면 사실 그다지 물속은 시시했다.




다시한번 돌아나오면 미국측 폭포의 모습을 즐감하다가 한방.
폭포는 나와 사진 찍기를 거부하고 완벽한 역광으로 사진을 방해해 주었다.


완전 멋진 폭포를 보고 나오면서 좋다고 배시시 웃고 있다.
더 이상 물에 젖지 않을 것이므로 모자도 벗고 애들말로 지대 한방.


저쪽에 그 멋진 캐나다측 폭포가 보인다. 이제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이 폭포와 이별할 시간이다. 사람들은 무척 아쉬워한다. 옆에 있는 인도인 누군가 말했다. "I never forget"


배에서 내렸고 조금 후에 다른 사람들을 태우고 배가 다시 출발한다.


그리고 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올라와서 미국측 폭포를 다시 한번 봐 준다.
정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여기 다 같이 있으면 좋겠다.


또 한 척의 배가 떠나고 무지개가 살짝 나타났다.
빛이 빚어내는 기가막힌 장관이다.


전에 나이아가라에 왔을 때부터 좋아진 이 망원경, 돈을 넣어준 적은 없지만 어떻게 보면
사람 얼굴과 비슷하다. 전번 블로그를 참고하면
다른 곳에 놓인 망원경에서 이러구 찍었는데


봄이 되니 이렇게 되었다.


다시 매표소로 돌아왔다. 내가 가지고 있는 후지카메라가 좋은 점은
이렇게 파란 색의 색감이 좋다는 점인데 구름과 하늘이 폭포만큼이나 아름답다.


그리고 맞은 편에는 이제야 벛꽃이 가득 폈다.


폭포를 보는 이틀 간 내내 떠올린 생각들..
내가 좋아하는 사람, 사람들, 왜 같이 있지 못할까...
나는 두번 이 폭포를 와 봤지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는 한번도 와 보지 못했다.
그냥 나 혼자 이 좋은 구경을 하는 것이 미안하고, 차암,, 그립다.

생각부엉이 2006.05.01  13:52

완벽 염장.
얼굴이 작아 보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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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미 2006.05.01  14:15

광학기술의 신기원 개가를 이룬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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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마뇨 2006.05.01  21:30

멋지네요
전 언제나 가보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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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ast 2006.05.01  23:20

아직 어리니까 앞으로 여러번 가시게 될 겁니다. who knows? 저야말로 여기 두번이나 가보게 될 줄 몰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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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christmas 2006.05.02  00:36

나이가 많이 갔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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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christmas 2006.05.02  00:36

저도 언제 가보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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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her69042003 2006.05.02  00:58

네 사진을 보니 정말 가 보고 싶구나. 난 아직.... 6월말에 보스턴 근교에 갈 일이 있는데, 8시간 올라간댄다. 나이아가라는 여기서 얼마나 올라가야 하려나.... 정말 멋지다. 너의 사진과 설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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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ast 2006.05.02  03:26

필라에선 멀지만 보스턴에선 그리 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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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깨비 2006.05.04  12:04

나도 꼭 가봤으면.. 완전 방금 다녀온 기분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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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이러브 2006.07.31  19:19

ㅋㅋ 쉬원해..보여요..ㅎㅎㅎ 승혀니..웃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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