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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같은 삶, 하나님이 만드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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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할말은 무지 많지만 길게 안할란다.

크래시가 받은 건 결과적으로 분석가능하지만,
사전에는 예측하기 힘든 결과였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맷 딜런의 첫 조연상 수상이 실패하였으므로
이런 상으로 그가 좀 위로받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아카데미 중간중간 존 스튜어트의 유머가 영어를 잘못하는 내게도 들렸다는 사실
 : 예를 들어 스필버그보고 쉰들러와 뮌헨에 이어 유태인 영화 3부작을
만들어야 하지 않는가 하고 말하는 대목 같은 것

미국애들이 유독 관심을 갖는 레드카펫 행사에서 제니퍼 애니스톤이 참 예뻤다는 것

조지클루니가 자긴 감독상이 되긴 틀렸군요 라면서 조연상 수상소감을 말하며
예상했던 시민 투쟁에 대해 말했다는 것

어떤 할아버지 (아카데미 위원회)가 나와서 불법 다운로드나 dvd를 꼬집으며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의 감동을 역설하던 장면이 인상적이엇다는 것

킹콩을 기념하여 원숭이가 등장한 영화들의 클립을 모아 보여준 영상물이
무척 재미있었다는 것

영화속의 동성애 코드가 전부터 있었다면서 셰인을 비롯한
수많은 서부 영화에서 남자배우들이 서로 쳐다보는 장면을 편집하여
마치 동성애 장면인양 만들어 놓은 영상물이 재미있었다는 점,

그리고 수많은 개별 수상소감들이 전례없이 인상적이지 못했다는 것.
특히 리즈 위더스푼은 꼭 금발이 너무해에서 졸업연설하는 장면을 판에 박은것처럼
수상소감을 말하더라는 점

아무튼 이 모든 것은 내가 어제 아카데미를 보면서 예상했던 볼거리들이었지만
내가 정말 좋았던 장면은

중간에 미국의 정치,사회 영화들의 클립을 모아서 보여준 영상물에서
로버트레드포드의 '대통령의 음모'라는 워터게이트 영화에서 부터,
에린 브로코비치, 쉰들러리스트에 이르기까지 나오는 와중에
그레고리 펙이 출연했던 흑백문제를 다룬 영화 앵무새죽이기가 나와서
잠시나마 그의 얼굴을 보았다는 것..

그것으로 아카데미 영화제를 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킹콩은 많은 다른 부문 수상에도 불구하고 작품상 후보로 거론되지도 않았다는 점,
스타워즈 3편이 분장상도 받지 못했다는 점은 영화 내내 퍽 섭섭한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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