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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같은 삶, 하나님이 만드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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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을 뉴요커들이, 그리고 내가 본 이유

2005.12.24 12:26 | das Kino | timelast

http://kr.blog.yahoo.com/timelast/326 주소복사

미국에서 처음 극장에 갔다. 킹콩을 보러..

한국에도 있는 amc 극장이었다.
타임스퀘어 아래쪽에 있는 극장인데 밖에서 볼땐 허름했지만 안에서 볼땐
너무 좋았다. 아마도 미국 극은 울니라와 결정적으로 달리 박에 포스터와 영화 이미지를
요란하게 붙이지 않기(못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사람들은 영화관을 잘도 가며, 영화산업은 대박이다.

영화요금은 지역마다, 동네마다 약간 다른데 이 좋은 극장은 10.25 불을 받더라.
표는 스스로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좌석이 정해져 있지 않기
떼문이었다. 물론 좌석이 정해진 극장도 있겠지만 이 극장은 좌석번호가
없었고 아주 넓직해서 어찌나 영화강상하기 좋은 지 모를 지경이었다.
물론 휠체어석도 있고 팝콘과 음료 (약 1.5리터에 해당하는 양)을 세트로 파는데
7500 원이었다. 혼자 핫도그와 음료세트를 사가지고 극장에 들어갔다.

영화의 시작전에 예고편을 매우 많이 해줬는데 이 두개가 떠오른다.
. 엑스맨 3 역시.. 사람들 반응 좋더만.
2. 타란티노의 이상하고 잔인한 영화 하나.. 이거 킬빌이나 신씨티는 저리가라겠더라.

--이제 영화 이야기---
킹콩은 어릴적에 우리가 어렴풋이 기억을 간직하고 잇는 영화이다.
아마 장난감으로도 갖고 잇엇을 테고, 영화로 티비에서 여러번 해줬다.
그런데 난 기억력이 한계여서 그런지 킹콩이 잡혀오는 장면은 기억이 나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전투기를 손에 쥐고 흔드는 장면은 기억이 나는데
이번 영화에서 처럼 해골섬에서 공룡이랑 싸우는 장면이 있는 줄은 몰랐다.
지난번 리메이크도 그랬었나?

(글을 쓰고나서 안 사실 공룡과 싸우는 장면은 76년 리메이크엔 안나오고
55년 리메이크엔 나온다. 즉 한국사람들의 추억엔 76년 영화만 있기 때문에
몇몇 장면들이 다르다고 느끼는것. 예를 들어 76년 작품엔
엠파이어가 아니라 지금 무너진 세계 무역센터를 올라간다).

킹콩을 뉴욕에서 보는 느낌은 색다르다.
우선 영화의 시작과 함게 내가 현재 지내고 있는 뉴욕의 과거 모습이 나오기 때문인데
지금의 타임스퀘어와 49번가와 비교해서 그런저런 볼만한 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피터잭슨 감독은 호주 출신 감독이엇으면서도 미술감독을 잘 두었는지
미국의 중심 뉴욕을 잘도 그려냈다. 사람들도 재밌어 하더라.
그런데 한편으로는 주인공 잭 블랙이 웬지 피터잭슨 감독의 페르소나 같다는
생각도 든다. 웬지 비슷하지 않은가?

내 글이 늘 그랬든 생각의 흐름을 따라 마구적어 보겠다. 너무 길게 쓸 것 같다.
살며시 비교가 되는 이안감독의 헐크는 피터잭슨과 비교할 때 정말 허접한 영화였다.
그는 그냥 와호장룡을 만드는 것으로 족했다. 덩치큰 헐크는 킹콩이 아닌데
이안은 당시에 킹콩처럼 만들어버렸다. 그러니 별로였지.

피터잭슨은 킹콩을 기대하는 이유를 향수라고 본 것 같다.
똑똑한 피터잭슨 그래서 그는 재시카랭과 킹콩의 76년 영화를 거의 바꾸지 않앗으며,
관객의 입장에서 왜 킹콩을 기다리는 지 잘 만들어버렸다.
오죽하겠어 반지의 제왕 감독인데. ㅠㅠ

피터잭슨의 놀라운 표현력은 여기저기서 나타나는데 특히 해골섬에서
각종 해충과 이상한 생물들이 일행을 공격하는 장면은 고무인간의 최후나
프라이트너 같은 독특한 피터잭슨의 상상력이 아니면 어떻게 만들어냈겟는가.
결국 스타워즈 이후 변변한 헐리웃 영화가 없던 와중에
그나마 피터 잭슨은 이런 영화를 쏠쏠하게 만들어 낸 것이다.

자, 그럼 이 영화에 대해 우라미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 궁금하지 않은가?
사실 많은 영화잡지들과 미디어의 이야기처럼 
이 영화 킹콩을 인간의 탐욕을 비판한다거나 아주 평이하게
비록 고릴라와 인간이지만 어떠한 형태의 사랑을 다룬 이야기로 볼 수 잇을 것이며,
그리고 집요한 분석가들처럼 76년 당시에 여전히 흑색 킹콩과 백인여성을 끄집어내면서
비판하는 인간들도 있을 수 잇겠다. 게다가 우리 한국사람들은 보지 못한 1955년의 원작
킹콩영화까지 들먹이면서 미국 공황시대 어쩌구 하면서 분석을 내릴 수도 있는 영화이긴하다.
그런데 그런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이런 이야기를 여기에 한다면  이 블로깅은 하나마나이다.
왜냐하면 저러한 분석들은 이미 1955년에 내려졋고 1976년에 내려졌던
분석들이기 때문이다.

피터잭슨의 킹콩은 저런 잣대로 이야기될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는 그저 판타지와 향수를 이야기하고 있는 영화라고 말햐야하고 그것이면
아주 잘 이영화를 설명하게 된다.

무려 2005년의 끝 무렵에 극장에 다시 킹콩이 나타났다고 했을 때
영화의 배경의 현장에서 살고 있는 뉴욕커들은 그리고 킹콩을 경험한 전 세계의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햇을까?
야생의 동물과 인간의 사랑을 이야기했을까?
인간의 탐욕을 이야기했을까?

절대 아니다. 아마도 수많은 관객들은 가장먼저
어릴적의 추억을 떠올리며, 그들의 판타지를 다시 그리워했을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이 영화의 주제보다도 앞서는 것이다.

결국 피터잭슨의 킹콩은 이 향수를 제데로 불러일으켰고
그 향수만을 다시 이야기하게 된 것만으로 이 영화는 백퍼센트 그럴듯한 영화를 만든것이다.

게다가 뉴요커들이야 오죽하겠는가?
그들은 극장을 나서며 다시한번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타임스퀘어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어릴적 무려 30년전 그들이 극장에서 킹콩을 만나던 그날을
떠올릴 것이다. 한국인들이라고 다르겟는가? 운이 좋았으면 극장에서
아니면 리모콘 방식이 아닌 로터리 방식의 텔레비전에서 거대한 고릴라를
바라보고 고릴라 손바닥의 여배우를 떠올리는 것이 먼저 아니겠는가?

나 역시 극장으로 가면서, 그리고 극장으로 나오면서 한결같은 내 생각은
사람들은 그들의 기억 속에 있는 그 무슨 판타지를 기어이 두번 이상은 다시 만나 보려고
애를 쓰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햇다.
그것이 영화일 수도 있고 그것이 사건일 수도 있으며
그것이 어떤 사람일 수도 있으며, 그것이 사랑일 수도 있는데
그것을 미친 듯이 그리워하다가 (아 또 눈물난다) 결국 다시 꺼내고
꺼내지 못하면 만들어내기라도 하는 것이 인간인 것이다.

킹콩은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고
나도 그래서 극장을 간 것이며,
안타깝게도 킹콩을 보고 난 후에도 아직도 남아있는 다시 현실로 만나야할 것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헬리혜성을 기다리는 것처럼 이러한 질긴 그리움은
어떡하면 좋을까?

피터잭슨처럼 그 질긴 그리움의 잔영을 재현할 수만 있으면 좋으련만.
누구나 다 그런 기회를 갖는 것은 아닌가보다. 난 그런 재주가 없다. 참 슬프다.

정말 글을 너무 길게 썼군 재미도 없는데 말야.

여유 2005.12.24  13:34

그는 자기가 사랑하는 것을 파괴하는 재주가 있지, 이 대사가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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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2005.12.24  18:52

킹콩에서 나왔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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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ast 2005.12.25  00:06

영어로 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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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탕나실인 2005.12.25  02:20

오빠 나두 어제 이 영화 봤는데.. 세시간동안 긴장하느라 좀 힘들었다는..
글구 넘 슬퍼..ㅜ.ㅜ 난 역씨 단순한가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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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ast 2005.12.25  03:24

너처럼 어린애들은 어릴적에 본 기억이 없어서 슬펐을거야. 나도 너 나이에 처음 봤으면 무지 슬펐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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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772882 2005.12.26  14:00

저는 엑스맨은 느므느므 싫던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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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ast 2005.12.27  04:58

글고보니 내 블로그 방문자들은 나 어려서 킹콩을 일생에 한 번 본 사람들이 더 많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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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2.27  11:08

[귓속말 입니다.]

날탕나실인 2005.12.31  23:20

나처럼 어린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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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ast 2005.12.31  23:31

너 한번본거맞잖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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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새미 2006.01.03  15:13

킹콩 다 알아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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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ast 2006.01.03  15:27

다는 못 알아들었지. 다행히 대사가 적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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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마뇨 2006.02.11  22:04

이안의 헐크는 정말 안만드는게 나을뻔했습니다
보고 얼마나 실망스러웠던지...

피터잭슨은 많은이들에게 향수를 일으켰지만 자신의 꿈도 이뤘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군요

어쨌든 이 블로그 재미있습니다
비밀글도 다 공개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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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ast 2006.02.12  01:01

ㅎㅎ 비밀글을 보실 수 있게 깔깔님을 등록해 놓아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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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마뇨 2006.02.13  17:05

신기해요^^
어떻게 그럴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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