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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가 서거하신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쓴 마지막 편지를 읽다가 어느 드라마에서도 볼 수 없는 사랑이 느껴져 엊저녁 눈물을 흘렸다.
수십년을 함께 살았던 배우자가 떠나갈 때 이만큼의 사랑을 고백할 수 있다는 것이 절절하다. 나와 아내도 이런 부부처럼 인생의 마지막을 보낼 수 있기를 기도한다.
-- 사랑하는 당신에게 같이 살면서 나의 잘못됨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늘 너그럽게 모든 것 용서하며 애껴준 것 참 고맙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의 품 안에서 편히 쉬시길 빕니다. 너무 쓰리고 아픈 고난의 생을 잘도 참고 견딘 당신을 나는 참으로 사랑하고 존경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당신을 뜨거운 사랑의 품 안에 편히 쉬시게 하실 것입니다. 어려움을 잘 감내 하신 것을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승리의 면류관을 씌워주실 줄 믿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당신의 아내 이희호 2009.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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