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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햇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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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wo of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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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7/07/03
 

the Two of Us
난 2번!
2008/04/11 오후 8:08 | the Two of Us

한국말 실습 차원에서, 이번에 한국에서 식당에 갔을 때 주문은 모두 남편이 도맡아 했다.
메뉴판을 손가락으로 꼭꼭 짚어가며,
"뭐뭐뭐 하나, 뭐뭐뭐 하나 그리고 뭐뭐뭐도 하나.. 주세요오~"
요렇게.. ^^

주문 받으시는 분들은 대략 세 가지 반응을 보이셨는데,

1. 미소 띤, 혹은 무표정한 얼굴로 조용히 주문 받는 형.

2. 우와~ 한국말 참 잘 하시네요, 라고 칭찬 한 마디 건네는 형.

3. "된장찌.."   "네, 된장찌개요."    "비빔.."  "네, 비빔밥이요."
    이렇게 앞질러서 후딱 끝내 버리는 형.


남편이 선호하는 형은 1번. 이왕이면 무표정 말고 미소 띤 분으로..
나도 내가 외국인 입장에서 주문을 할 땐 1번이 제일 낫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상황에선 2번이 제일 좋더라. ^^

왜냐하면..
제자가 칭찬 받는데 기쁘지 않을 선생이 어디 있으리오..
푸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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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보임/숨김 답글쓰기 (22)
훌륭하신 선생님이 계셨군요!! ^^
배우는 사람 입장에선 1번이죠, 확실히. ㅋㅋ
08/04/12 (토) 오전 1:57   토돌이
오선님, 누가 봐도 남편분께서 외국인이란 걸 알기 때문에 1, 2번같은 반응이 많을 것 같아요.
둥이 아빠는 겉으론 외국인 분위기가 안나니까 뭘 사거나 주문을 할때 버벅대는 한국어로
하면 반응이 대부분 3번...'이 사람 말이 왜 이리 느리나?...'하는 표정이 많아요. ㅋㅋ
한번은 미용실에 갔는데, 미용사가 머리깎으면서 계속 말을 걸어도 둥이 아빠가 대답을
안하니까 듣지 못하는 사람인 줄 착각했다는 거예요. 허걱!!! 그래서 계산할 때 제가
"아니예요. 한국 사람이 아니라서 그래요." 모두 웃었답니다. ㅎㅎㅎ ^^*
08/04/12 (토) 오전 7:46   higuam
오선님 제 친구도 영국남자와 결혼해서 쭈욱 런던에 살다가 요즘은 한국에서 살고있어요.
08/04/13 (일) 오전 4:13   [miki]
저도 오선님댁 아찌 심정을 알지유~ 미국으로 이민가서 한번 겪고 이제는 그런 경험 없으리라~ 한숨 돌리고 살았더니만.. 영어보다 훨 어려운 독일어 쓰며 독일 살이로 그것을 재탕하게 되다뉘.. 그나저나.. 아찌가 한국어를 그래 배우시려 노력하시는것만도 전 정말 부러워요.. 울 집 여우는 그저 귓동냥으로 참견질만~ ㅎㅎㅎ *^^*
08/04/13 (일) 오전 9:11   [모두락]
ㅋㅋㅋ 그르게요^^ㅎㅎㅎ 정말 조은 선생님이네여~~~!!!
08/04/14 (월) 오전 12:37   [차이홍]
ㅋㅋ
08/04/14 (월) 오전 10:20   [zzzz]
토돌이님, 그죠. 배우는 사람 입장에선 1번이 왔다죠? 하하
에구구, '훌륭' 아니에요. 완전 땡땡이 선생이에요.
학생은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나, 선생이 나중에~ 이러면서
요리조리 꾀를 부려요. ^^;;;
08/04/14 (월) 오후 6:03   tiandemaybelle
하이괌님, 둥이 아버님 얘기 참 재미있어요. 하하하
맞아요. 제 남편은 딱 표가 나니까 안 그런데, 둥이 아버님의 경우엔
한국인으로 알고 착각해서 일어나는 일들이 많이 있겠네요.
미용실에서는 서로 황당하셨겠어요. 크크
저도 여행길에 그런 경험이 좀 있어서 이해가 쉽게 돼요. ^^
08/04/14 (월) 오후 6:09   tiandemaybelle
미키님, 친구분께서 지금 한국에 사시면 남편분께서 한국말을 잘 하시겠어요. 그죠? 그리고 생활하시면서 겪으신 재미있는 에프소드 같은 것도 많이 있으시겠는데요? ^^
08/04/14 (월) 오후 6:11   tiandemaybelle
모두락님, 제 남편도 결혼 초엔 글자만 깨치고 본격적으로 말을 배우기 시작한 건 얼마 안 돼요. 그러니까 모두락님 댁 여우 (캬하하 죄송~ ^^)께서도 나중에 배우실 마음이 동하실때가 오면 그때 화끈하게 가르쳐 드리세요. 크크
근데, 모두락님 그러면 몇 개 국어를 하시는거래요? 와~~
나중에 모두락님 하시는 독일어 한 번 들어 보고 싶어요!
08/04/14 (월) 오후 6:15   tiandemaybelle
차이홍, 아이구구.. 좋은 선생님이라니깐 민망하오..크크..
땡땡이 선생이라니깐~~~ ^^
08/04/14 (월) 오후 6:16   tiandemaybelle
zzzz님, ^__^
08/04/14 (월) 오후 6:18   tiandemaybelle
"제자가 칭찬 받는데 기쁘지 않을 선생이 어디 있으리오.."
훌륭한 선상님의 자질이 충분히 있으십니다.
08/04/14 (월) 오후 11:19   [diapowder2000]
마크는 한국에 가면 죄다 3번형이라서, 도무지 말을 배울수가 없다고 투덜대던데요 ^^
08/04/15 (화) 오후 1:56   J1
diapowder님, 정말이요? 하하하
이렇게 말씀 해 주시니 앞으로 학생이 공부 하자고 하면 꾀 부리지 말고 좀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휘리릭 듭니다..
그런데 생각만 말고 실천을 해야 할텐데.. 하하
08/04/15 (화) 오후 6:18   tiandemaybelle
재원님, 마크님은 한국말을 잘 하시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3번의 반응을 보이는 거 아니어요? 그냥 자연스럽게..
아님 늘 손님 북적북적대는 바쁜 식당에 가셔서 그럴지도.. 하하
08/04/15 (화) 오후 6:23   tiandemaybelle
제가 보기엔 재이님 신랑분이 더 잘하시는거 같은데요?
마크는 시간 가면 늘 줄 알았는데 꾸준~~~히 줄더라구요
08/04/16 (수) 오후 6:37   J1
재원님, 담에 넷이 만나거든 한국말로만 대화를 해 보도록 하죠. ^^
재미 있을 것 같아서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당. 근데 언제쯤? 흐흐
08/04/17 (목) 오후 4:24   tiandemaybelle
한국말로만 대화하면 마크는 '주로' 잠들던데.. ^^;;;;;;;;;
언제가 되든 꼭 함 뵈요~!
남부 독일엔 안 놀러오세요?
08/04/17 (목) 오후 4:37   J1
재원님, 아님다. 마크님 못 주무시게 하고 남자 둘이 어쨌든둥 대화 하라고
하는 겁니다. 크크
남부 독일.. 가보고 싶죠~~~
재원님은 올해 바쁘신게 지나야 영국 쪽으로 눈길을 주실 수 있겠죠?
그러게요, 언제가 되든 꼭 한 번!!! ^^
08/04/17 (목) 오후 4:49   tiandemaybelle
대단해요 (*^-------^*)// 짝짝짝~!!! 참 잘했어요~!!!
08/06/09 (월) 오전 4:55   [차이홍]
'참 잘했어요' 도장도 하나 꾹 찍어 주시게나.. 하하
08/06/09 (월) 오후 5:41   tiandemaybe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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