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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놈이 생각났다.

2004.11.01 22:06 | 사람 | 박수영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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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이 길가를 귀찮아서 안가는데..
우리집에서 버스 종점으로 가려면 3다골목을 반드시 거쳐서 가야 했다.
여기서 3다(多)란 변태, 쓰레기, 개똥...*_*;;

가는 길에 보면 진돗개 2마리가 있었는데..
한마리는 황구.. 사람을 보면 짖지는 못하고 울던개..
그 놈 넘 귀엽고 좋아서 맨날 그 놈 보려고 그 골목길로 갔다.
나머지놈은 백구.
주인의 사랑을 초듬뿍 받던 놈이었다.
저 옷을 보라. 주인이 손수 만들어준 다소 파격적인 디자인...
그리고 뒤에 보이는 카펫과 인형...
덩치는 황구 2배 만했다.

가끔 저 놈과 황구는 같이 어울려서 놀기도 했는데..
난 그 마음씨 착하고 소심한 황구가 그렇게 활발하게 노는걸 첨봤다.

요즘은 둘 다 안보인다.
어딜 간거냐.. 보고싶다. 멍멍이들... 허허허~


그냥 보면 평범한 개다...
조금 자세히 보면 귀엽다...
그러나...더욱 자세히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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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뒷짐 지고 있다.



나는 담배피는 사람을 무척 싫어한다.
솔직히 말해서 이 세상 담배피는 사람 다 싫어한다.
한명만 빼고 말이다.
바로 그 한명은 바로 우리 할아버지다.

오늘은 할아버지의 79번째 생신이었다.
초가 너무 많아서 케이크에 다 꽂느라 진땀뺐다.
할아버지 벌써 이렇게 늙으셨다니 좀 슬프긴 하다.

어릴적부터 내 영웅은 할아버지였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 밑에서 컸던 나는..
드라이브를 즐기시고 모닝 커피를 좋아하시는 멋쟁이 할아버지를 동경했다.
내 유년시절 내게 가장 큰 영향을 주셨던 분은 바로 할아버지였다.
할아버지는 내가 인형말고도 로보트를 좋아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신 분이었다.

할아버지 생신인데 선물도 준비를 못하고...
엄마가 준비한 선물을 부랴부랴 내밀었더니..
손녀딸이 취직하더니 이런 선물까지 사온다며 너무 흐뭇해하셨다.
내가 준비한 것도 아닌데 칭찬만 열라 받고 뻘줌했다.

할아버지는 늘 내가 할아버지의 일을 이어받길 바라셨다...
그만큼 큰 손녀인 내게 할아버지의 애정은 남다르셨다.
그래서 수능시험을 망치고 실의에 빠져 있을때
아빠 몰래 재수하는 것을 지원하시겠다고 하셨는데...
결국 그 소원을 들어주지 못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전화와서 "한의대 준비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하셨는데..
4학년이 되고 취직이 되니깐 이젠 포기하신것 같다.
그리고 이젠 내 편이 되어 사회에 나가서 더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라고 격려까지 해주셨다.

진로 때문에 대학 가고나선 약간 불편했는데..
이젠 해소된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젠 할아버지의 담배냄새는 구수하기만 하다.
멋쟁이 우리 할아버지는 버지니아 슬림만 피우신다.

할아버지.. 오래 사세요..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허허허~

-= IMAGE 1 =-

-= IMAGE 2 =-

내 막내동생이다. 그리고 옆엔 시끄러운 쌍둥이 언니 유쾌한씨.
만으로 10살.. 지금은 4학년..
어제 시험을 쳤는데 "잘쳤어?" 하니깐 자신있게 "응!" 한다.
결국 수학, 사회, 도덕에서 100점을 맞았다고 한다.
자랑스런 우리 어린이..
공부는 못해도 되니 씩씩하고 밝게 지금처럼만 커주길~ 허허허~

유쾌한씨와 신나는 그들!

2004.06.22 23:10 | 사람 | 박수영만세

http://kr.blog.yahoo.com/thesmellcat/575571 주소복사

-= IMAGE 2 =-
난데없이 찾아온 그들!
내가 번역료를 받았기에 망정이지..
진짜 갑자기 찾아왔음 도망갈 뻔 했다.

학교 근처에 가게 이름도 모르면서 맛있는 양념 곱창이 있다면서
나더러 안내하라고 한다...ㅡ.ㅡ;;(난 그런 소문도 못들었단 말이오!!)
결국 그 한낮에 술안주를 먹으러 가는 계획은 너무 어이없어서
막창을 먹으러 갔다..ㅋㅋㅋ~

검사되실 서검사님까지 포함 4명이서 택시까지 잡아타고 간 막창집에서...
다른집보다 1.5배는 더 주는 푸짐한 양임에도 불구하고...
6인분 먹고 여전히 배고파했던 그들...

결국 입가심으로 팥빙수를 먹으러 갔다.*_*
여기는 아이스베리 경대 북문점!

팥빙수 먹으며 마냥 신난 박수영님!
-= IMAGE 1 =-

어제의 히트샷!
혹자는 아래 모션을 취한 후 위의 모션을 취한게 아니냐고 묻겠지만..
실제 저 사진은 인과적이다. ㅋㅋㅋ~
-= IMAGE 3 =-

이들과 함께 있음 웃느라 정신이 없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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