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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지사 새옹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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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고 있는거지? 라고 백 번을 더 물어본다.

잘 하는 것 같아. 라고 대답을 해주는 수 밖에...



늘 부르짖던 "인생무상"은 의외로 스펙타클하고 장애물도 많다는 것을
나이 스물여섯 이제 두어달 남기고 차츰 알아가고 있다.

일 말고도 다른 고민이 생겼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지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지
나는 아직 모르잖아요. 허허허~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요시다 슈이치의 소설 " 거짓말의 거짓말"처럼
갑자기 회사 가는 길에 어디론가 말없이 새버리면
그 땐 우리 부서 어떻게 될까.

요즘들어 부쩍 회사가 싫어졌다.
어제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걸"을 읽다가 이시하라 도지사처럼
나도 막 회사에 얽매이기 싫어서 일부러 짐을 피하고 있단 생각이 들었다.

언젠간 내게 도피처가 생길 거라고..
말도 안되는 기적같은 무언가를 믿고
내일이면 회사를 그만둘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한결같이 일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금요일 저녁 현실을 직시할 수 있게 비수 하나가 꽂혀서
그 충격으로 허둥지둥 퇴근을 했더랬다.



그냥 막 속이 상한다.



오늘 이마트에서 장을 봤는데 지출액의 2/3이상이 술이라니..
정녕 알콜의 계절이 온 것같다.

어젠 크로넨버그라고 요즘 편의점에서 엄청 밀고있는 프랑스제 맥주를 먹어봤는데..
스위트콘 통조림 하나를 다 비워버렸다.
어쩐지.. 옥수수 함량이 높은 맥주였더라. 허허허~



2007년도 이제 한 쿼터 남았다.
아침저녁엔 제법 쌀쌀한 날씨.
오늘 저녁먹으러 갔다가 맡은 양초의 따뜻한 냄새에 물씬 그리워진 겨울.

아무 이유없이 이마트가 아닌 와인샵에 들러 와인을 사오고 한잔 하시다.
(굳이 명목을 붙이자면 남은 한 쿼터도 열심히 살고자..? )

외로움을 모르는 건 가끔 위험하단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가을도 왔는데 좀 더 절실히 외로워하자.
그러기엔 인생 좀 즐겁기도 하단 말이지. 허허허~'


- p.s : 난 가끔 커넬 할아버지의 얼굴을 벽에 붙여놓는 유쾌한이의 센스에 놀라곤 한다.
이런 닭쟁이 같으니라구.(이런 닭피부같은 멘트를..!)



저렇게 쉬는 휴가를 상상하지는 말길..ㅋ




겨우겨우 힘들게 가족들과 맞추어서 낸 휴가.
해프닝만 100개.
30시간이 넘는 비행.
간만에 모인 우리 가족들.
준태와의 재회.
모든게 감동의 도가니탕이었던 즐거웠던 여름 호주-홍콩 여행.

대략 해프닝 말하자면..

* 동대구 고속버스 터미널 환승 사건
* 슈퍼모델 장윤주와 같은 비행기를 타다
* 1시간이나 늦게 뜬 비행기
* 첵랍콕 공항에서의 질주
* 시드니 불시착
* 킹스포드 스미스 시드니 국제공항에서의 5시간
* 브리즈번 공항 수하물 분실사건
* 이른 새벽 서퍼스 파라다이스
* 시드니 아파트 오버부킹
* 비오는 타롱가 동물원
* 시드니 택시 혼동
* 눈물의 작별
* 홍콩 체크인 지연
* $29의 비녀를 $12에 사기
* 감동의 심포니 오브 라이트
* 구룡역에서 빠져나간 옥토퍼스 80불
* 전 가족이 열광했던 이케아
* 갈비탕 수프 엎지름.(바지만 버리다니!)

뭐 등등...
얘기하자면 끝도 없지만
정말 돌아와서의 느낌은 몹시 그리울 거라는 거.

골드코스트에선 열받아서 "이젠 다시 가족여행 안 올거야!"라고 소리쳤지만
우리 가족만큼 편한 사람이 없다는것.

모든게 감사하고 즐거웠던 8일간의 여행.
씩씩한 나의 동생 오지준태와
힘든 일정 불평없이 따라와 준 우리 가족들..(일정은 다 내가 짰다.-_-;; )
모두 정말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허허허~



See You Later!
I'll be back on 19 Aug.

HuHuH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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