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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지사 새옹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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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유쾌한이와 같이 산지도 언 6달째가 되어간다.

1.
크리스마스 하우스 파티를 계획중인 박자매.
대구 집에서 가져온 캐롤 CD와 고속터미널에서 사온 리스를 매달아 놓으니
(그나마 걸데도 없어서 부엌에다 걸어놓는 모습..)
이미 마음은 크리스마스다.
이제 친구들 초대장만 만들면 준비 끝! (어짜피 음식은 시켜먹을거라구요.)
퇴근하고 집에 오면 거실불을 켜는게 아니라 리스 전구 불부터 켠다는..ㅋㅋ


2.
지난 8월말 비오는 날 이마트 앞에서 택시잡기에 실패했던 그 날 이후로
한동안 발을 끊고 살았던 양재동 이마트 3달만에 방문했다가
결국 턱하니 안고 온 전자레인지.
- 원래 굶어도 음악은 듣고 살자던 주의였는데 가격도 싼데다 예뻐서 샀다.-_-^

3.
센서가 고장난 줄 알고 한동안 방치시켰던 wii.
약속없는 처량한 금요일 저녁. 처절하게 했던 wii sports.
난방비 절약 및 다이어트에 좋은 복싱.(1라운드만 해도 정말 더워서 죽는다 죽어!)
저거 3시간 동안 했다가 1주일동안 고생했다는 후일담.
- 오늘 wii fit이 나온댔다. 사러가야쥐..ㅋㅋ

4.
유쾌한이는 주말에도 종종 출근하곤 하는데..
평일에 출근할때는 이불을 잘 개놓고 가는데 주말엔 다 내 몫이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저렇게 인형이 만세를 부르고 있었다.

사실 저 인형의 만행으로는..



저렇게 먼저 퇴근하고 침대를 점령한 채 자고 있는 적도 다반사다.ㅋㅋㅋ






번외.
12월이 되던날 나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
마음이 참 곱고 따뜻했던 사람이었는데 결국 내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다.
1년간의 좋은 만남을 접고 각자의 삶에 충실하기로 했다.

그에게서 마지막으로 받았던 꽃.



잘 살아주길 바랄 뿐.


난 이대로 낭만적 자취생활을 즐기면서 내게 더 집중하는 수 밖에...
허허허~



쌀바구미 출현 이후로 집에서 쌀밥을 끊은지도 오래.
그동안의 긴 면식 수행이 지칠법도 한데
가끔 유쾌한이가 던지는 "우리 그냥 전자렌지나 살까?"라는 물음에
못들은척 개긴적도 몇번인가..

어느 추운 늦가을이었다.
밥을 먹었지만 넉넉하지 않아 배가 고프던 찰나
난 왜 햇반을 데워 먹을 수 있는 전자렌지가 아닌 CD Player를 떠올렸을까.

그렇게 뛰어나가 안고 온 CD Player.

굶더라도 음악은 듣고 살자고..
- 그나저나 내 ipod은 이어폰이 없어서 요즘 못듣고 있다.
  유쾌한이는 아침에 샤워하고 나오면 CD를 틀곤 한다. 
  요즘은 어디 남미에서 사왔다는 뉴에이지계열 피아노 곡을 듣고 있다. 허허허~



뭐 이런걸 가지고 다 자랑하나 싶겠지만은..
6개월 전만 해도 이런 생활 완전 동경했었다.
(알잖우.. 나 시골 살았던거..)
평일에 일말고 다른 걸 할 수 있다는 거.
그것도 회사사람 아닌 다른 사람과.

요즘 내가 하고 있는 일 말고 세 가지.

1. 영어학원 수강
 - 어학원 수강 및 운동을 놓고 심하게 고민하다가
  운동은 몸이 준비가 안되어있다는 이유로 포기..
  그래서 선택한 집에서 걸어서 5분거리 정철어학원 회화코스.
  아침에 1시간 일찍 일어나야 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뭔가 하고 있다는 데 한 표.

2. 요리 동호회 한식반 수강
 - 회사 요리 동호회를 가입했다!
  매 주 목요일마다 삼성플라자에서 수업을 받는데 꽤 잼있다.
  선생님 몰랐는데 책도 몇권이나 낸 유명한 분이시라고..
  오늘은 고등어 조림이랑 파전을 만들었는데
  밖에서 사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믿거나 말거나~)

3. 한게임 테트리스
 - 드디어 오픈했다! 한국 독점 테트리스!
  베타 테스트 때 회사 VPN 신청해서 집에서도 밤늦게까지 했던 그 게임!ㅋㅋ
  오늘은 동시접속자 수가 많은지 초보방은 못들어가고 자유게임방에서 밤을 불사르리!!

뭐 아무튼 이렇게 살고 있음.
아.. 행복해 죽겠네.. 허허허~



올 해 들어 일본만 두번째..
그리고 올 해 마지막 외유가 될 지도 모르는 도쿄.
출국 전날까지 무계획인 여행. - 낼 아침 비행기지만 아직도 계획은 없다.-_-;;
종횡무진 어디로 튈 지 모를거다. 아직도 모르겠다.
캐리어 자물쇠 열쇠가 없어 아직 짐도 못싸고...
이렇게 계획없이 가보기도 첨이구나.

그동안 흉흉했던 내 블로그 및 미니홈피..
사진 좀 찍어서 오겠습니다.

아.. 심심해~ 사천성이나 해야지... 허허허~



우연히 알게 된 사이트.
죽는 날짜가 나온다고?
그래서 봤더니 2086년까지는 산댄다. 휴~

오늘은 2008년 9월 25일이다.

월급을 받아 유쾌한이에게 칼국수를 사줬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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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3/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