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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지사 새옹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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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참 틈틈이 책은 읽고 산다.
책지원에 후한 울 회사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간접 경험이라도 해보자고 요즘은 소설 삼매경.

최근 읽은 소설 및 책들 몇가지 소개.

1. 내 남자


아.. 뭐라 말 할 수 없는..
최근에 읽은 책 중 가장 충격적이고 힘들었던 소설.
그들의 행위를 과연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몇번이고 생각하게 하면서도
그 처절한 사랑에 계속해서 책장을 넘길 수 밖에 없었던
약간 중독성있는 무섭고도 가슴 아픈 소설.

끔찍하고 또 소름돋기까지 한 그들의 관계를
여러 사람의 시점에서 시간을 이동하며 보여주는 구도 자체도 멋짐.

그냥 평범한 러브스토리를 기대한다면 오산.
맘 단단히 먹고 읽으라고 해 주고 싶다.

간만에 또 홋카이도 로망이 도지고..
2년전 샀던 홋카이도 여행책을 보며 작은 도시 몬베쓰를 찾아보기도 했다는..
문제는 항상 이놈의 여행 로망. 쩝..
(요즘 돈도 못버는데..ㅠ_ㅠ)

아무튼 소름돋고 처절한.. 무서운 사랑 이야기.

2. 아담도 이브도 없는


우연히도 내 남자와 같은 시기에 읽게된 아멜리 노통브의 신작.
또 우연하게도 배경이 일본이다.

내 남자가 처절하고 소름돋는 사랑이었다면
이건 뭐 아기자기 새콤달콤(?) 뭐 그런 소소한 사랑 이야기.
결국 나중엔 우정도 아닌.. 뭐 이상한 마무리가 있지만..

아멜리 노통브의 자전적인 소설이라고 하는데
만약 그렇다면 남겨졌던 린리 너무 안타깝기도..

또 최근에 읽은 서른이 심리학에게 묻다에서
현실에서의 도피 관련해서 나오던데
결국 아멜리는 린리를 떠났을때 현실을 도피한건가 아님 현실로의 복귀인건가..

뭐 어쨌든간에 이상하게도 난 아멜리가 괘씸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녀를 이해할 수 있었다.

가볍게 읽기 좋다.

3. 완득이


애들 보는 책이라고 생각해서 안읽었던 2008년 네티즌 선정도서.
정말 유쾌한 성장소설이랄까.
동생한테 사주고 동생의 권유로 읽기는 읽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리고 말았다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생각나는 소설.

베트남 어머니에게 신발을 사주는 완득이는
요즘 내가 멘토링해주는 친구가 계속 생각이 나서 콧날이 시큰시큰.
똥주선생님도 전혀 밉지 않고
등장인물들 하나하나 살아있는 감칠맛 나는 소설.

동생 순영군과 열띈 독서토론을 했다는 전설.
(독서토론이라기 보단 뭐 책 내용 주고받기식 농담)

2008년 베스트셀러답다. 완전 멋진 소설.

4.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역시 멋진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구나.
yes24 2008년 네티즌 선정도서라고..
이 심리학 책은 정말 주위 회사사람, 친구들, 부모님, 동생들
모두에게 읽히고 싶은 책이다.

결론은 "넌 정신적으로 문제가 없고 옳으니 열심히 살아라" 뭐 이렇다는..
간만에 내게 힘이 되는 책을 읽었더니 정신이 팍팍!
심리학 재미없는데 완전 추천 도서다.

5.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


옛날 소설인데 다시 재판했다.
좋아하는 작가 윤대녕의 첫 장편소설. 91년작인가...

역시나 홀연히 홀연히...

6. 그림이 그녀에게


서른살이 된 고고미술사학을 전공한 기자 출신의 작가가 들려주는 그림과 삶 이야기.

조곤조곤 들려주는 그녀의 삶과 그림 이야기는
정말 하나 하나가 맘속에 쏙쏙 와닿는다.

마치 작가와 수다를 떠는 양 합정동 좋아하는 그 커피집에서 순식간에 읽어 내려간 책.

이 책을 읽고 나니 괜히 내 편의 친구가 생긴것 같아 든든했다.
이렇게 예쁜 글을 쓰고 싶다.
- 난 왜 이 글들을 읽으며 글들이 예쁘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그냥 친구같은 글. 내 맘을 진정으로 이해해줄 수 있는 그런 글 말이다.

이것도 추천.
그러고 보니 요즘 산 책들 중 거의 실패한 건 없는 것 같다. 허허허~



1.Christmas Party!
 우려했던 크리스마스 파티는 완전 멋지게 끝났다.
 서로가 다 초면인 8명의 파티 멤버들은 
 어색함을 평소엔 없었던 승부욕 마구마구 불태우며 해소했다는 전설.

 먹은것 : 파파존스의 슈퍼파파스, 알프레도 쉬림프 피자
             유쾌한 made 떡볶이
             Deinhardt Rose wine 1병과 20캔의 카프리 맥주 그리고 다이어트 코크 1병
             이마트 상표인 "팜슨" 밀감 1박스
             건포도 베이글 5개와 양파 베이글 1개 그리고 호주산 크림치즈
             김치 신라면 3개

 게임 : wii sports(볼링, 복싱←이거하다 많이 기절), 처음 만나는 wii(낚시, 소달리자)
          다이내믹 윷놀이
          설거지 내기 고스톱

 본 것 : 노팅힐
           고대 학생회장과 송중기 미니홈피

 결론은 그 좁은 집에서도 8명은 충분히 잘 수 있었다는 것과
 첨보는 사람들끼리도 잘 어울려서 놀 수 있다는 것
 이 모든 것이 축복받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랄까.

 사실 그날 하루 놀고나서 크리스마스 당일은 몸살나서 골골대다가
 유쾌한이 사 준 매드포갈릭 해산물 수프 먹고 뜨신방에 지지고 잤더니 감쪽같이 나았단 전설.

2. Hello High1
 버튼 보드복 장만한 유쾌한이 뽕뽑기 위해 약속없는 주말은 얄짤없이 스키장행.
 이번 주말은 특별히 하이원 방문.

 경기대원고속의 하늘을 찌를듯한 불친절함과
 오늘 첨 타보는 사람들이 70% 이상인 제우스 슬로프
 그리고 맛없는 떡볶이로 완전 짜증났지만

 보석같은 아테나2 슬로프와 더없이 맑은 날씨,
 그리고 밸리에서 먹었던 돼지곱창과 맥스 한모금으로 눈녹듯 사라진 짜증.
 (오후늦게 아테나2 슬로프는 제우스 못지않은 돗대기 시장판이 되어버렸지만..)

 그나저나 유쾌한이의 엉덩이와 무릎은 빨리 나아야 될텐데.

3. 강북 나들이
 요즘 내 생활반경은 신사역 - 분당 정자동 구간.
 친구들 만날때 멀어봐야 신사동에서 만나고 가까우면 강남역
 늦은 퇴근 때문에 평일은 회사 근처 정자동에서 만나야 한다고.

 몇 주 전 합정동에서 먹은 사발 카푸치노가 그리워 간만에 또 강북 나들이.
 합정동 그 커피숍은 여전히 소곤소곤 맘에 든다.

 그리고 간만에 또 쇼핑질.
 홍대 앞에서 산 레자 부츠는 완전 맘에 들고
 인사동에서 산 반짝이 데님 바지 역시 완전 예쁘나
 바지는 당장 내일 수선 맡겨야 된다는 슬픈 소식이..(엉덩이에 박힌 징이 빠졌다. 젠장~)

4. 기타
 살을 좀 빼야 겠다. 부탁한다 wii fit!
 오늘 바지사러 갔다가 좌절 가득..

 살은 빼야겠는데 이놈의 요리솜씨가 당췌 도와주질 않는 구나.ㅋㅋ
 내가 만든 닭갈비.(사진 참조)
 엄청나게 푸짐한 양에도 불구하고 유쾌한이랑 나랑 둘이서 다 먹어치웠다. 밥까지 볶아먹고..
 (저래뵈도 닭 1마리가 들어갔으며 4인용 레서피로 만들었다.)
 이놈의 식성이란.. 저녁 푸짐하게 먹어놓고도
 아까전에도 방금 BBQ 치킨 한마리를 다 먹어치우는 저력을..


 쉴 새 없이 소비 지향적인 삶을 살고 있지만..
 담 달 부턴 정말 가계부 써가면서 살아야 될지도...
 
 담 달부턴 영어 학원 안 다닐 예정이다.(방학도 있어야지!)
 
 2008년 마지막 연말의 풍경이다. 허허허~



3개월간 듣던 삼성플라자 한식 기초반 마지막 수업을 듣고 집에 오는데 왈칵 눈물이 났다.
꼬박꼬박 나갔던 사람도 아니면서 그 새 생겨버린 애착이란..-_-;;
이렇게 4/4분기 일정들을 하나씩 정리하게 되는구나 싶어서인가.

12월 영어학원 수강 이후 주 2회 자체휴강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나는..
내일도 "an important meeting"을 핑계삼아 휴강하실 예정이다.

연말인데..
왜 이리도 약속은 없는건지...
일 없는 날은 일찍 퇴근해서 송창의 닮은 미남 트레이너와 운동에 올인중이다.
wii fit 구입 이후 부쩍 wii를 켜는 날이 많아졌다.^^

다음주엔 유쾌한이와 계획한 크리스마스 이브의 추리닝 파티가 있을 예정이며
(그나저나 이 좁은 집에 8명이 잘 수 있을까..? -_-;; )

원래 계획이 있었던 옛 직장 동료들과의 불새공원 나들이는 나가리되었고..
난 내일 아버지의 부름에 동대구행 KTX를 탈 예정이다.

그러고보니 이번 시즌 백야 보드만 2번이나 탔다.^^
다들 무한 체력이라고 칭찬반 비아냥반 하더라만은..

그럭저럭 12월은 가고 있다.

아침에 눈뜨기 힘든데..
동지가 지나면 조금씩 나아지겠지. 허허허~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12월.

유쾌한이와 같이 산지도 언 6달째가 되어간다.

1.
크리스마스 하우스 파티를 계획중인 박자매.
대구 집에서 가져온 캐롤 CD와 고속터미널에서 사온 리스를 매달아 놓으니
(그나마 걸데도 없어서 부엌에다 걸어놓는 모습..)
이미 마음은 크리스마스다.
이제 친구들 초대장만 만들면 준비 끝! (어짜피 음식은 시켜먹을거라구요.)
퇴근하고 집에 오면 거실불을 켜는게 아니라 리스 전구 불부터 켠다는..ㅋㅋ


2.
지난 8월말 비오는 날 이마트 앞에서 택시잡기에 실패했던 그 날 이후로
한동안 발을 끊고 살았던 양재동 이마트 3달만에 방문했다가
결국 턱하니 안고 온 전자레인지.
- 원래 굶어도 음악은 듣고 살자던 주의였는데 가격도 싼데다 예뻐서 샀다.-_-^

3.
센서가 고장난 줄 알고 한동안 방치시켰던 wii.
약속없는 처량한 금요일 저녁. 처절하게 했던 wii sports.
난방비 절약 및 다이어트에 좋은 복싱.(1라운드만 해도 정말 더워서 죽는다 죽어!)
저거 3시간 동안 했다가 1주일동안 고생했다는 후일담.
- 오늘 wii fit이 나온댔다. 사러가야쥐..ㅋㅋ

4.
유쾌한이는 주말에도 종종 출근하곤 하는데..
평일에 출근할때는 이불을 잘 개놓고 가는데 주말엔 다 내 몫이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저렇게 인형이 만세를 부르고 있었다.

사실 저 인형의 만행으로는..



저렇게 먼저 퇴근하고 침대를 점령한 채 자고 있는 적도 다반사다.ㅋㅋㅋ






번외.
12월이 되던날 나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
마음이 참 곱고 따뜻했던 사람이었는데 결국 내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다.
1년간의 좋은 만남을 접고 각자의 삶에 충실하기로 했다.

그에게서 마지막으로 받았던 꽃.



잘 살아주길 바랄 뿐.


난 이대로 낭만적 자취생활을 즐기면서 내게 더 집중하는 수 밖에...
허허허~



쌀바구미 출현 이후로 집에서 쌀밥을 끊은지도 오래.
그동안의 긴 면식 수행이 지칠법도 한데
가끔 유쾌한이가 던지는 "우리 그냥 전자렌지나 살까?"라는 물음에
못들은척 개긴적도 몇번인가..

어느 추운 늦가을이었다.
밥을 먹었지만 넉넉하지 않아 배가 고프던 찰나
난 왜 햇반을 데워 먹을 수 있는 전자렌지가 아닌 CD Player를 떠올렸을까.

그렇게 뛰어나가 안고 온 CD Player.

굶더라도 음악은 듣고 살자고..
- 그나저나 내 ipod은 이어폰이 없어서 요즘 못듣고 있다.
  유쾌한이는 아침에 샤워하고 나오면 CD를 틀곤 한다. 
  요즘은 어디 남미에서 사왔다는 뉴에이지계열 피아노 곡을 듣고 있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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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만세 (thesmell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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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3/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