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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베를린 - 카이저빌헬름교회, 카데베

2009.05.12 23:03 | 여행 | 박수영만세

http://kr.blog.yahoo.com/thesmellcat/1363487 주소복사

동물원을 나와 간 곳은 베를린의 사진 명소 - 카이저빌헬름 교회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을 받아 군데군데 성한곳이 없지만
"충치"라는 별명을 가진 곧 허물어질듯한 그 교회는 아직도 정정하게 잘 버티고 있더라.
그 별명을 듣는 순간 지난달에 뽑은 뿌리가 약간 휘어 의사를 고생시킨
오른쪽 사랑니가 생각나 픽하고 웃음이 났다.



앞서 언급했지만..
베를린에서 커리 부르스트를 처음 맛봤던 장소이기도 하다.
카이저빌헬름교회 앞 가판대에서 사먹었는데 비싼만큼(3유로가 넘었다) 정말 맛있었다.
유명하다는 Konnopke's Imbiss도 가봤지만 여기가 진정 쵝오.b

그리고 그 충치교회 앞에는 널찍한 광장이 있는데
나이 지긋이 드신 B-boy 댄서들이 영어로 자기들을 소개하면서 춤을 췄다.
거기서 구경하는 독일인 할머니도 다 알아듣는듯 했다.

어짜피 저 교회는 사진찍으러 간것이므로 들어가지 말고 패스.
- 후에 알았지만 교회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아주 멋지다고 한다.
 나중에 찾아갔지만 오픈 전에 갔다가 결국 구경도 못하고 왔다고...ㅠ_ㅠ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유럽에서 가장 큰 백화점이라는 뻥섞인 안내책자의 문구에
얼마나 대단한가 싶어 찾아간 Ku'damm의 KaDeWe 백화점.
충치교회에서 도보 5~10분.
쇼핑가를 따라 동쪽으로 쭉 가시면 됩니다.

뭐 "가장 큰"이 저 정도라면 대구에 있는 대백플라자는 유럽에서 10위권안에 들겠군..
이란 우물안 개구리같은 생각 마구 해 주시고..ㅋㅋ

ALESSI 매장이 있어서 잠깐 지름신 오셨지만 여행 첫날이라 참았다.
(앞으로 쇼핑 일정은 여행 첫날 잡아야겠군.ㅋㅋ)



세일하고 있었지만..
미국식 백화점은 옷 고르기가 참 힘들다는 특단점이 있어 쇼핑은 패스.
그 유명하다는 식품관을 구경하러 가기로 했다.
간 김에 저 푸딩 디저트도 하나 먹고.ㅋㅋ

맨 꼭대기층인 7층이 푸드코트인데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자리가 없어서 2바퀴나 돌았다고..
푸드코트지만 랍스터도 팔고 저런 디저트도 팔고 식품관이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는..
(정작 식품관은 6층에 있다.) 허허허~



여행 중 정경맨이 해 준 이야기인데..
인생을 하루라고 봤을때 서른의 나이는 아침 9시와 같다고 한다.
서른을 두 해 앞둔 나는 그럼 아침 8시 40분? ㅋㅋ
8시 40분의 난 침대에서 웅크리고 잠을 자고 있거나
청소기를 돌리고 있을 시간이다.

아무튼 아직 어떤 일이든 시작전의 시간을 살고 있는 나는
무한갈래의 길에서 더 좋은 길을 찾고 있어도 부족할 판에
너무 나태해진건 아닌가 싶어
오늘 아침엔 일어나서 운동도 했다.
(운동했더니 더 잠이 안와서 8시 40분엔 침대에 누워 눈만 말똥말똥 뜨고 있었다.-_-;; )

며칠전에 유쾌한이 해 준 이야기인가..
요즘 현대인들은 무엇을 해야한다는 강박증에
불필요한(?) 운동, 공부들을 계속 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누구의 말이 맞는 지 모르겠지만..-_-;;;




아직 지난달에 산 책 4권중 1권밖에 못읽었고..
이번 베를린 여행에 대해서는 매일매일 포스팅하는게 이번주 나의 목표.
허허허~

2009 베를린 - 베를린 동물원

2009.05.12 00:08 | 여행 | 박수영만세

http://kr.blog.yahoo.com/thesmellcat/1363485 주소복사

세계에서도 손 꼽히는 동물원이라는 베를린 동물원.
베를린의 센트럴파크 격인 티어가르텐(Tiergarten)의 1/3정도를 차지하는
매우 넓은 부지에 보유한 동물들도 꽤 많은 편이다.

여행자를 위한 베를린 웰컴패스를 산 덕에 9유로만 내고 들어갔다. 만쉐이~
그래도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후덜덜이지만...
엄청나게 넓은데다 들어갈때 지도를 못 챙겨서 완전 해멨더니
결국은 캥거루, 늑대도 있다는데 구경도 못하고 옴.ㅠ_ㅠ

빡빡한 여행 스케줄땜에 2시간 남짓 잡았는데..
베를리너들은 아예 주말 한나절 놀다가는 그런 곳이더라.



중앙역 생기기 이전에 베를린의 중앙역 역할을 했던
zoologischer Bahnhof 역에서 동쪽으로 나오면 맥도날드 건물이었나?
아무튼 기린 모양의 동물원 간판을 볼 수 있다.

주말에 갔더니 가족 단위로 놀러 많이 오더라.
입구부터 막 코끼리 나오고 첨부터 입이 벌어진다~~

조금 더 들어가면 나오는 기린에 완전 넋이 나갔다가..


동물원 안으로 들어가면 들어갈 수록
무한한 종류의 동물들이 이토록 가까이에서 보일 수 있다는데 놀라워 한다.
게다가 울타리도 매우 낮다.
(사실 울타리 바로 앞에 깊은 골을 파놓기는 했더라만..)

우리에게 전혀 관심없이 뒤돌아 누운 저 고릴라가 제일 멋졌지만..(사진 맨 아래.)

정말 넓어서 돌고 또 돌다가
동물원 안에서 연습하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만나고..
(베를린 필하모닉은 아니고 무슨 학교 오케스트라 같았다.)
"The Lion Sleeps Tonight"을 live로 들으며 동물원을 거니는 맛이란..ㅋ

간판들이 죄다 독어라서 그림으로 이해하며 찾아가기..


저 동물원에서 임대해주는 카트 넘 좋았다.
어떤 젊은 아빠는 애들 둘을 카트에 태우고 싣고 다니기도 했고
소풍 온 아이들은 카트에다 가방, 물을 싣고 다니기도 한다.

독어만 잘 했어도 하나 빌렸을텐데.ㅋㅋ

그나저나 베를린 동물원의 마스코트인 북극곰 크누트는 어디에 있는거야~
곰그림만 보고 어째어째 찾아갔더니 인파가 보인다.
혹시나 했더니 크누트 맞댄다.

근데 그 귀엽던 크누트가..
크누트가..
KNUT가...
.
.
.
.
.
.
.
.
.
아이고 이렇게 커버렸구나!!! *_*
게다가 진흙에서 얼마나 굴렀던지 몸 절반은 진흙색에..
태닝을 했는지 흰 털도 제법 노릿노릿하더라.-_-;;
아.. 좀 실망..ㅠ_ㅠ



오히려 저 새와 목욕을 즐기는 그냥 곰이 더 귀여운 듯..ㅋㅋㅋ

그렇게 크누트까지 구경하고 나서야 동물원을 나섰다.
정말 베를린에 산다면 연간 패스 끊어서 구경해도 괜찮을 정도로 완전 멋졌다.
첫 일정부터 좀 여유로운듯 싶으나 이제부터 Rush 시작이다. 허허허~

2009년 두번째 외유 - 베를린

2009.05.11 23:47 | 여행 | 박수영만세

http://kr.blog.yahoo.com/thesmellcat/1363484 주소복사



5월.
Ultimate 황금 연휴를 맞이하여
올 1월부터 거창한 사이판 계획 짜놓고
100만원이 훌쩍 넘는 4박5일 패키지 요금에 후덜덜하여
아예 눈을 돌려 다녀온 나의 두번째 구라파.

환승이 싫어 선택한 암스테르담.
그러나 점찍어뒀던 티켓은 금방 동이 나고
그나마 널널하게 티켓이 있어서 낙점된 독일.
그 중에서도 나의 나름 동유럽(?) 로망 베를린.

팀장님의 배려로 명절도 아닌데 "휴가 하루 내고 유럽 다녀오기"라는 미션 성공!
(팀장님. 정말 지금도 감사드려요!!)

뭐 어쨌든..
생각만큼 멋졌던 베를린의 세가지 매력.
(요즘 여행 다녀오면 꼭 이렇게 몇가지 꼽는게 버릇이 되어버렸다.-_-)

1. 베를린의 떡볶이 - 커리 부르스트(Curry Wurst)
소세지 튀긴 것에 카레가루 솔솔 뿌려서 케첩을 뿌려주는 건데..
사실 소세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별 기대 없었지만..
정말 맛있다!!!

사진은 Konnopke's Imbiss에서 사먹은 커리 부르스트. 1.7유로였나..
전철역 밑에서 장사하는데 줄이 엄청나게 길었다.
(사실 카이저 빌헬름 교회 앞에서 먹은 특제소스를 뿌린 커리 부르스트가 더 맛있었다만..)



2. 지하철(U-Bahn)
지하철에서 가장 놀란건 티켓을 내거나 교통카드 찍는게 없다는 것.
늑대만한 개들을 데리고 타는 베를리너들이 많은 것.
그리고 자전거를 싣고 타는 베를리너들도 많은 것.


3. 그래피티
타헬레스는 아예 그래피티로 덮었더라.
그 어두침침하고 이상한 냄새도 나는 건물에서
아.. 여기가 베를린이구나.. 느꼈다고.-_-;;



그 외 너무나도 멋진 관광지들이 많지만..
그런 관광지들은 차츰차츰 소개해 나갈게요.ㅋㅋ

아.. 그리고 독일 남자들 참 잘생겼다.
심지어는 버스 기사까지도 잘 생겼다고..
국민의 30%는 잘생긴듯.ㅋㅋㅋ

눈 즐거워 좋았던 여행.
금세 그리워지는 베를린. 허허허~



사진은 2주전, 경주 벚꽃놀이 중..
보문단지까지 가지 않아도 곳곳에 이렇게 멋진 스팟이 즐비한 경주 시내.
지금은 꽃은 다 지고 이젠 연둣빛 잎이 나겠지..

언제부턴가 내가 이런 꽃 좋아했다고..
요즘은 제철에만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딸기, 벚꽃, 연산홍, 새 잎이나는 나무..
뭐 이런거에 완전 열광해주신다.

성격은 완전 긍정주의자 되어가지고..
이런거 하나 하나 왜 이렇게 설레고 또 예쁘고 좋은지..
다시 사춘기로 돌아간 기분이랄까.-_-;;ㅋㅋ



정말 솜털처럼 벚꽃으로 뒤덮인 반월성.
그리고 31의 애플파인트위스트 아이스크림처럼 노랑, 연두색으로 얼룩진(?) 유채꽃.
눈에게 감사하던 그 순간.



꽃가지가 구렁이 담넘어가듯 기왓장을 넘어가는데..
저런 걸 꽃뱀이라고 하나? ㅋㅋ



봄이 되니 다 좋다.
정말...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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