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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베를린 - 타헬레스, 하케셰 호프

2009.05.14 23:17 | 여행 | 박수영만세

http://kr.blog.yahoo.com/thesmellcat/1363492 주소복사

전철타고 이동한 타헬레스.
전철에서 나오니 막 그래피티가 되어 있는 건물이 있길래..
저기다! 했는데 아니었고..-_-^

타헬레스 근처 건물들 완전 그래피티 천국이다.
그래서 어떤 놈이 타헬레스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

정작 타헬레스 바로 맞은편에서
맥주먹고 있던 청년에게 타헬레스가 어디냐고 묻는 상황 발생.



예술가들이 점거해버린 아주 오래된 건물.
원래 저 건물이 뭐였다더라..
관리비도 싸게 받고 해서 가난한 예술가들이 작업실로 많이 애용한다고..

내부를 들어갔더니... 아이구...*_*


그래피티와 낙서 천지에..
완전 어두컴컴 빛도 안들어와서..
(복도에 불도 잘 안켜놓더라.)
귀신 나올듯한 음산한 분위기였다.

이런데서 예술하면 뭐 나오나?

근데 묘하게도 참.. 이게 내가 생각했던 베를린이였나 싶기도 하면서..
가난하지만 유쾌한 그리고 열려있는 젊은 예술가들의 작업실 구경을 하니
좀 재밌기도 하고..(그로테스크한 작품들도 엄청나게 많다.)



그러나 그곳에서 암순응은 잘 안되는지 결국은 건물 밖으로 나와버렸다.
꼭 나이트 사파리 하고 온 기분.ㅋㅋ

난 어두워서 GG다.-_-^

타헬레스를 나와 찾아간 하케셰 호프.
Hackeche Markt역에서 도보 5분정도.
난 하케셰 호프보다 하케셰 시장(?)의 떠들썩하고 운치있는 분위기가 더 좋던데..


유명한 관광지다 보니 단체 손님들 많고..
기대했던 것보단 조금 별로였다.
예쁜 가게들도 많다지만 저녁에 가서 그런가..
그다지 눈에 띄지도 않고 말이다.

오히려 하케셰 호프 앞의 Buttler's의 피크닉 세트가 사고 싶어 5초 망설였다.
(25유로였는데 무거워서 안샀다. 좀 아쉬운 아이템)



그나마 하케셰 호프에서 가장 귀여웠던 가게는 바로 이 암펠만 샵.
동독 영역의 신호등 마크.
베를린에만 있는 마크라고 한다.
저 중절모 쓴 아저씨 말이다.
(길을 건널때는 외팔이 되기도 한다.ㄷㄷㄷ)

그리고 그 암펠만 샵에서 반가운 한글 발견.

쇼핑 도우미, 암펠 소녀
우리 함께 쇼핑하러 가는건 어때요?


역시 한국 관광객들이 쇼핑을 많이 오는구만.ㅋㅋㅋ
그렇게 동양인들도 잘 없는 베를린인데 말이다.

저기서 귀엽다고 핸드폰 줄 2개 샀는데..
나중에 일반 기념품 샵에서 똑같은 핸드폰 줄을
0.6유로나 싸게 파는 걸 보고 경악했다는 전설.

저렇게 구경하고 저녁 먹으러 갔다.
저녁은 Kreuzberg에서 가장 맛있는 닭반마리를 판다는 Henne.



맥주집이라 떠들썩한 분위기를 기대했지만..
(게다가 내 생일이기도 하잖냐..ㅋ)
저 어디 변두리 구석에 쳐박힌 닭집 찾으러 가는것도 꽤 엄했고..
맥주도 팔지만 그놈의 국민성 덕분에 소곤소곤 신난 독일인들과 합석하여 먹었다는 전설.

그래도 그 와중에 한국인 관광객 두명이 저기서 닭반마리 조용히 먹고 가더라.

저기서 닭먹고 호텔 들어오니 12시.
완전 지쳤는데...
호텔의 감동 선물 받고 피로 회복.(참 쉽죠잉~?)


오후에 커피를 마셨지만
정말 죽은듯이 잤다는 전설.
아.. 그 호텔 침대 너무 좋더라.
Westin이랑 제휴해서 Heavenly Bed 공수해오나? 라는 생각 100번도 하기전에 잠듦.

여기까지 첫날 일정 끝.허허허~

2009 베를린 - 함부르거 반호프

2009.05.14 23:00 | 여행 | 박수영만세

http://kr.blog.yahoo.com/thesmellcat/1363491 주소복사

S-Bahn을 타고 동독 영역인듯한 중앙역으로 건너왔다.
어찌나 목이 타고 갈증이 나던지...
아이스 커피 파는데는 잘 없고 말이다.

그러나 중앙역에서 해답을 찾았다.^_^
바로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가 2.4유로나 했지만..흐억! 4천 몇백원!!
(환율은 좀 까먹고 다녀도 될텐데 말이지.-_-^)
그래도 반가운 맘에 사먹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완전 반가웠음.

아메리카노를 물고 동쪽으로 대략 도보 5~10분 거리에 위치한
함부르거 반호프.

옛날엔 역이었는지 이름이 Bahnhof이고..
지금은 미술관으로 쓴다고 한다.

원래 계획은 일욜 아침에 포츠담 갔다가 여기 와서
미술관에 붙어있는 유명한 레스토랑인 Sarah Wiener에서 브런치를 먹는거였다.
하지만 그놈의 후덜덜 예보땜에 일정 뒤엎기.



가는길에 본 재밌는 풍선.
나 화살표 좀 좋아하는데..
(평소에도 무의식중에 화살표를 열심히 그리고 있을 정도다.-_-;; )
저렇게 하늘에 떠있으니 단연 눈에 들어온다.
그도 그럴 것이 저렇게 파란 하늘에 빨간 화살표라니..

마침 하고 있는 전시(?)는
The murder of crows라고..

빨간 장막을 걷고 들어갔더니
정말 환상적인 전시가 펼쳐진다.


몇백개의 스피커.
걸려있거나 의자위에 앉아있거나
혹은 그냥 누워있거나..

스피커들은 사람들을 에워싸고 있고..
그 서라운드 스피커에서는 나즈막한 목소리의 나레이션이 펼쳐진다.

뭐 내용은 꿈을 꿨나.
그런데 까마귀를 죽이고...
아무튼 알 수 없는 복잡한 내용.*_*

관객들은 준비된 의자에 앉아 나레이션과 음악을 감상하거나
혹은 누워서 눈을 감고 듣기도 한다.
아무데나 잘 눕는 베를리너 쵝오.ㅋㅋ

눈을 감으니 갑자기 어둡고 비바람치는 해안을 접한 도시가 막 떠오르면서
까마귀들이 피를 흘리며 날고 있었다.

윽....-_-;;
그래서 눈떴다.

무섭고도 환상적이면서 정말 새로운 체험이었다.
미술 작품 보는 것도 좋지만 이런 전시 참 좋아요.b



몇십분에 걸친 오랜 나레이션과 전시같은 공연이 끝나서 일어났다.
저 깔끔한 건물에 또 어떤 녀석이 저렇게 장난을 쳐놓고 도망갔다.ㅋㅋ

아 그리고 여기 월요일 문닫는다고..-_-

여기서 백남준 선생님의 작품 만나고..
백남준 선생과 co-work한 아티스트들의 전시도 여럿 있었다.

첫번째 미술관인데 썩 맘에 들고 좋더라.
그렇게 시작된 뮤지엄 패스는 제대로 써먹고 돌아가게 된다.허허허~

여행 첫 날이자 내 생일이었던 그 날,
조식 제공 안하는 호텔 덕분에
아침부터 근사한 식당에서 만찬을 즐길 수 있었다고.

울 호텔이 Ku'damm역에 있었는데
걸어서 10분정도만 가면 나오는 Savigny Platz에 위치한
아주 귀여운 식당 - Jules Verne

SF 시조(?) 작가였던 쥘 베른의 이름을 딴 귀여운 이 식당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일하는 근면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ㅋ



난 저 벽장 가득 걸어놓은 술들만 보면 그냥 흐뭇하더라.^_^

베를린의 식당에서는 저렇게 생화를 걸어둔다.
쥘 베른의 식탁에도 분홍색 예쁜 장미 한송이씩 꽂아두었는데
어찌나 시크하고 귀엽던지..ㅋㅋ

너무 이른 시각(아침 9시)에 간 탓인지
우리가 첫 손님인 듯 했고..
아침이라 약간 쌀쌀하여 바깥에서 먹는 모험은 못하고 내부에서 먹기로..

메뉴 이름들이 다들 멋져서..
난 "80일간의 세계일주"라는 메뉴를 시켰고
정경맨은 "..." 뭐였더라.. 기억이 안남. - 팬케이크 메뉴인데 이것도 사연깊은 이름을 가졌다.



80일간의 세계일주
독일다운 두툼한 빵,
정말 상큼해서 싸오고 싶었던 오렌지 마말레이드,
과일 샐러드와 요거트,
미트 로프,
생 바질 이파리가 함께 나오는 카프레제 샐러드,
베를린답게 슬라이스도 큼직하고 형체가 자유분방한 훈제연어와 홀스래디쉬
이렇게 나온다. 헥헥~
물론 다 먹었다.^_^

뭐 여행 통틀어 가장 기분좋고 맛있게 먹은 식사가 아니었나 싶다.
위치는 Schluter Strasse 61번지
Savigny Platz 근처에 있다. 허허허~

2009 베를린 - 샤를로텐부르크 궁전

2009.05.13 22:34 | 여행 | 박수영만세

http://kr.blog.yahoo.com/thesmellcat/1363489 주소복사

아침에 뉴스보는데 다음날 비온다는 오보를 전해듣고
원래는 다음날 일정이었지만 날 맑을때 봐야된다는 사명감에 찾아간
베를린의 아름다운 궁전 - 샤를로텐부르크.

정말 엄한 동네에서 내려서
20분에 한대씩 오는 버스를 타고 가야 나온다는..
(사실은 걸어가도 된다-_-^)
역시 진짜 부자들은 교통 불편한데 산다는 법칙을 똑같이 적용해 준 그 궁전.



바로 코앞에서 버스를 놓쳐서 20여분을 기다려 결국 타고 갔다는 전설.
독일엔 다 멋진 차만 있을거야.. 라고 나름 로망을 갖고 갔지만..
정말 멋진 차들 많긴 한데
그 특유의 근면하고 검소한 국민성 덕분에
10년 전에 정말 멋있었던 차들 잔뜩 구경했다.ㅋㅋ

특히나 외곽 동네로 나가면 15년전 완전 잘나갔을법한 멋진 차 맘껏 볼 수 있다.

힘들게 도착한 샤를로텐부르크성.
역시 주말이고 관광지라 사람 많아주는 센스.
유럽은 좀 좋은 큰 건물앞엔 저렇게 광장이 있더라..



두둥~!
정말 간지 철철.. 샤를로텐부르크성.

독일에서도 멋있는 성 Best 10 안에 든다고 하던데..
(정원인가? -_-;; )
고려 청자빛 돔뚜껑부터 정말 폭 100미터는 될법한 장대한 규모에 입이 벌어지고..
이 날씨 좋은데 옛날 독일 왕가 얼마나 잘살았는지 보려고
돈 많이 내고..(10유로 정도..)성 안으로 기어들어가는 건 죄악이라 생각되어
무료인 정원만 실컷 구경하자고 옆문으로 들어갔다.

마침 여기도 웨딩촬영하느라고 와있던 커플 발견.
(카메라를 꺼냈을때는 커플은 사라지고 촬영 철수하더라.)



유명한 정원..
난 씨를 마치 흩뿌려 피워놓은듯한 꽃밭이 맘에 들더라.
여러가지 꽃들이 베를린스럽게 피어있었다.^^
(사실 저렇게 보여도 고도의 기술을 이용한게 분명하다!)

날씨좋은 주말 로맨틱하게 데이트하는 노부부도 보이고..
난 데이트하는 노부부만 보면 그냥 막 좋다.



정원도 멋지지만 큰 정원을 지나 나오는 호수도 넘 멋지고..
주말을 맞아 소풍나온 베를리너들 보기 좋더라.

특히 건장한 몸매를 가진 잘생긴 아빠가 애들이랑 놀아주는 걸 볼땐
어이구.. 정말 훈훈해~~
젊고 몸좋은 남편은 간지의 필수 조건이란 말인가..!

이렇게 예쁜 궁전을 구경하고 나왔다.
시원한 아이스커피가 먹고 싶은데 당최 파는 곳이 없다.

S-Bahn 근처 Imbiss에서 아이스커피 있냐고 물었더니
아이스크림 리스트를 보여준다. 아이구..*_*

그렇게 우린 서독영역에서 다시 동독 영역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허허허~

2009 베를린 - 바우하우스 건축 박물관

2009.05.12 23:14 | 여행 | 박수영만세

http://kr.blog.yahoo.com/thesmellcat/1363488 주소복사

사실 아침에 Savigny Platz에 있는 Jules Verne이란 식당에서
아침을 거하게 먹고 오긴 했지만(메뉴 이름이 무려 "80일간의 세계일주" 였다.ㅋㅋ)
KaDeWe 푸드코트의 유혹에 못이겨 디저트 하나 먹고 나왔더니
Time Out에서 말한 맛있는 커리 부르스트집이 여기 또 하나 있다고..

그러고보니 Wittenberg Platz 잔디밭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앉아서
뭘 먹고 있는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그 주변을 한바퀴 돌았지만
Time out에서 알려준 Witty's라는 Imbiss는 보이지 않았고..
낙심한 나머지 길을 건너 Bauhaus Archiv Museum으로 가는 도중 발견한...

Witty's!!!
KaDeWe 맞은편(북쪽)에 있다.^^

역시 소문만큼이나 줄 길고..
어떻게 시키는 지 몰라서 앞 사람이 주문하는대로 시켰더니
저렇게 나오더라. 빵도 하나 주고.
독일 사람들은 저 빵 소세지 먹고 남은 케첩을 닦아먹더라.
꼭 우리 떡볶이 국물에 튀김 찍어먹는것 같았다.ㅋㅋ

그래도 맛은 아까 거기가 맛있었다!
여긴 그냥 케첩이잖아.. 급실망.(그냥 토마토케첩 싫어함.)

사실 저기서 지갑도 잃어버렸는데
뛰어난 독일인 국민성 덕분에 잃어버린지 10분만에 찾을 수 있었다는 여담도..



사실 저기서 100번 버스 타고 가도 되는거였는데
버스 서는덴줄도 모르고 걸어가느라 똥뺐던 바우하우스 건축 박물관.

뭐 건물 그 자체로도 예술이라는 둥..
관광책의 찬사에 비해 난 좀 실망스러움.
흰 굴뚝같은 건물에 군데군데 칠 벗겨진거 보니 약간 추레하기도 하고.-_-^

그냥 막 들어갔다가 티켓 사야된대서 나왔는데..
(별로 구경할 것도 없는데 돈쓰기 싫었다.ㅡㅡ^)
알고봤더니 아침에 샀던 Museum Berlin Pass로 갈 수 있는 곳이었다. 아깝다.

에라이 싶어 나왔더니
앞에서는 야외 촬영도 하시더라고..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모델분 별로 포스가 강렬하지(Fierce) 않았다.
- ANTM 넘 많이 본 폐해..-_-;;;

햇볓이 넘 쨍쨍해서 벌써부터 더워지기 시작한다.
옷 3개나 껴입고 간 난 첫날부터 지치기 시작했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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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3/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