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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지사 새옹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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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2월 바르셀로나 구엘공원.)

아침에 업무 개선(뭐 이렇게만 표현하겠다..)을 위한 인터뷰를 위해
서현동 지사(?)에 잠깐 갔었는데
인터뷰이인 이차장님이 이런저런 답변 주시다가 말문이 막혀 하신 말씀.
"제가 여기 온지 2달밖에 안되어서요..."
알고봤더니 6월 2일 입사동기였다고..-_-;;

회사는 잘 적응해나가고 있다.
스타일 완전 멋진 울 팀장님은 칭찬을 잘한다는 장점이 있고
김차장님은 소녀시대같은 맑은 외모와 정신을 가지셨고
강과장님은 완전 달변가에
배과장님은 모르는게 없다.

그런가 하면 신입사원 박님은 끈기가 있고
황님은 꼼꼼하며 빈틈이 없고
신님은 아주 멋진 외모를 가지셨다고..(물론 일도 잘한다.)

긍정적으로 슬슬.. 그렇게 생각하며 지내고 있다.

어젠 순영군이 출국을 위해 상경했는데
빨리오라고 독촉전화가 몇번이나 왔지만
내가 빵꾸낸 일 처리하고 간다고 12시에 집에 갔다는 전설.

즐겁게 하자. 허허허~




간만에 먹을걸로 포스팅.
사진은 130만 화소 고화질 핸드폰 카메라라 멜롱.ㅡㅠㅡ

퇴근시간 15분전 다급하게 걸려 온 전화.
배고파서 유쾌한이는 저녁 약속도 포기하고 집으로 간다고..
오늘 PI 받았댄다.
기념좀 해야겠다며 부첼라 테이크아웃 샌드위치 + 집에 있는 로제와인 먹겠다길래
집에 갈 바에야 정자동 와서 밥먹고 가랬더니 흔쾌히 OK한다.ㅋㅋ

이 녀석 취직하면 청담동 소호에서 밥산다더니 그렇게 몇년이 지났냐.
이번 기회에 좀 얻어먹어야겠다 싶어 데리고 간 동양 파라곤 춘자싸롱.

메뉴는 와인 메뉴밖에 없다.
그냥 알아서 나오는 코스요리.
오늘의 메인 요리는 립아이 스테이크다. 앗싸~!^_^

에피타이저로 감자 샐러드와 새우가 나왔고
숲은 꼭 걸쭉한 미숫가루 같은 냉곡물수프.
메인은 미디움 상태의 립아이 스테이크.
처음에 고기 상태 묻지도 않고 갖다줘서 입이 나왔는데 다행히 미디움이다.
디저트로 아이스크림과 커피.

뭐 이렇게 코스요리로 해서 저녁 25천원.
완전 감동적인 가격... 여긴 高물가의 청자동 아니었던가...ㅠ_ㅠ
(이럴줄 알았음 청담동 소호 갈건데 말이다.-_-;; )

사실 오늘 메뉴 다 맛있었다.
회사 정자동이래도 지하식당 혹은 부대찌개에 길들여진 맛이라 뭔들 맛없으리..
그리고 그 어색한 소개팅 분위기 속에서(평일에 소개팅 하는 사람들 정말 많더라.)
나랑 유쾌한이는 키득키득 농담이나 하며 맛있게 먹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얻어먹어서 더 맛있고 기분좋게 먹어서 더 좋았던 하루.
위치는 분당 정자동 동양 파라곤 지하 1층.
춘자싸롱 2개던데 담번엔 작은 춘자네 가봐야 겠다. 허허허~


"야 너 이 책 샀어? 나도 살려다가 안샀는데.."
라는 유쾌한이의 볼멘 소리에 "왜?" 하고 버럭했더니 그녀의 답변은..
"작가가 나보다 어리더라고..."라는 20대 후반다운 말씀.

생각지 못한 작가의 약력에 놀랬고
그래.. 나보다 어린 애가 세상을 얼마나 알겠냐는 둥의 비아냥으로 읽은 이 책은..
목요일 저녁 회식 후 11시 반 퇴근 버스를 타고 오면서 이미 절반은 다 읽어버렸다고.
결국 일요일 아침 쫑내다.

결론은 어린 애가 겪은 세상을 글로 정말 술술 잘 풀어냈더라. 똑똑하군..

200쪽이 조금 넘는 이 책은 정말
내 또래의(어리지만 또래라고 말하고 싶다.) 작가가 마치 미니홈피처럼
일상을 수다로 떠는 듯 쉽게 읽히는 소설이다.

편의점 알바생 이진이, 그녀의 단짝 친구인 글래머 B, 그리고 연애의 달인 R.
이렇게 나열해놓고 보니 2년전 히트작인 달콤한 나의 도시같은 칙릿이라 생각하겠지만
좀 더 어리고 좀 더 칙칙한 20대 중반 여자아이들의 가벼운 고민이랄까.
그 가벼운 고민 밑에는 난해한 가정사와 힘들었던 연애사,
그리고 넉넉하지 않은 주머니 사정을 가진 등장인물들의 씁쓸한 배경이 존재한다.

누가 보면 붕 뜬 것 같은 삶을 사는
하지만 그 와중에도 그 삶에 충실한 20대 중반의 귀여운 젊음들에게 바치는 소설.





지지난주 워크샵 팀구성에서 내가 "20대 말"이라는 카테고리에 들어있어 충격을 금치 못하고..
되게 오래 산 사람마냥 이렇게 여유부리는 꼴이라니.. 허허허~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2008년이 딱 절반 지나갔다.
정신없이 흘러간 내 스물 일곱의 절반.
남은 절반은 더 충실하게 살겠다고 내 자신과 약속.

날씨는 부쩍 더워지는데 저녁마다 부는 선선한 바람은 내 맘까지 설레게 한다. 허허허~



유쾌한이가 사 온 3집 앨범 뭐시기 자클린이
요즘 내 출퇴근 시간을 책임져주고 있어서
의무적으로 콘서트 관람.

게스트로 나온 유희열이 말대로
정말 우리나라에 이렇게 감수성이 예민한 뮤지션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멋지다는..
정말 그 감수성에 나도 녹아든다. 정말...

1부는 좀 침침한(?) 그야말로 "정재형"스러운 슬픈 감성으로 1시간을 노래한다면
2부는 간간이 여자 보컬들의 출연으로 하마터면 졸뻔한 울 남친님도 깨서 봤다.

클래식 전공자 답게 각종 현악 등장해주시고..(그래봐야 바이올린, 첼로지만..)
정말 만능 음향감독 퍼커션의 재발견.
막 와우~ 싶은 신나는 공연은 아니지만
약간은 쌀쌀했던 초여름 저녁 가을바람을 불어넣어준달까..
괜히 따뜻해지고 또 메말랐던 감성이 충만해지는 그런 기분.

지난달 인코그니토 공연때 한참을 주무시던 남친님도
2시간 반에 가까운 긴 공연동안 뜬눈으로 버텼다는 전설 추가.

아무튼 이번 공연으로 인해 다시 파리에 대한 동경 무럭무럭.
어쩌라고...*_*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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