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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베를린 - 함부르거 반호프

2009.05.14 23:00 | 여행 | 박수영만세

http://kr.blog.yahoo.com/thesmellcat/1363491 주소복사

S-Bahn을 타고 동독 영역인듯한 중앙역으로 건너왔다.
어찌나 목이 타고 갈증이 나던지...
아이스 커피 파는데는 잘 없고 말이다.

그러나 중앙역에서 해답을 찾았다.^_^
바로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가 2.4유로나 했지만..흐억! 4천 몇백원!!
(환율은 좀 까먹고 다녀도 될텐데 말이지.-_-^)
그래도 반가운 맘에 사먹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완전 반가웠음.

아메리카노를 물고 동쪽으로 대략 도보 5~10분 거리에 위치한
함부르거 반호프.

옛날엔 역이었는지 이름이 Bahnhof이고..
지금은 미술관으로 쓴다고 한다.

원래 계획은 일욜 아침에 포츠담 갔다가 여기 와서
미술관에 붙어있는 유명한 레스토랑인 Sarah Wiener에서 브런치를 먹는거였다.
하지만 그놈의 후덜덜 예보땜에 일정 뒤엎기.



가는길에 본 재밌는 풍선.
나 화살표 좀 좋아하는데..
(평소에도 무의식중에 화살표를 열심히 그리고 있을 정도다.-_-;; )
저렇게 하늘에 떠있으니 단연 눈에 들어온다.
그도 그럴 것이 저렇게 파란 하늘에 빨간 화살표라니..

마침 하고 있는 전시(?)는
The murder of crows라고..

빨간 장막을 걷고 들어갔더니
정말 환상적인 전시가 펼쳐진다.


몇백개의 스피커.
걸려있거나 의자위에 앉아있거나
혹은 그냥 누워있거나..

스피커들은 사람들을 에워싸고 있고..
그 서라운드 스피커에서는 나즈막한 목소리의 나레이션이 펼쳐진다.

뭐 내용은 꿈을 꿨나.
그런데 까마귀를 죽이고...
아무튼 알 수 없는 복잡한 내용.*_*

관객들은 준비된 의자에 앉아 나레이션과 음악을 감상하거나
혹은 누워서 눈을 감고 듣기도 한다.
아무데나 잘 눕는 베를리너 쵝오.ㅋㅋ

눈을 감으니 갑자기 어둡고 비바람치는 해안을 접한 도시가 막 떠오르면서
까마귀들이 피를 흘리며 날고 있었다.

윽....-_-;;
그래서 눈떴다.

무섭고도 환상적이면서 정말 새로운 체험이었다.
미술 작품 보는 것도 좋지만 이런 전시 참 좋아요.b



몇십분에 걸친 오랜 나레이션과 전시같은 공연이 끝나서 일어났다.
저 깔끔한 건물에 또 어떤 녀석이 저렇게 장난을 쳐놓고 도망갔다.ㅋㅋ

아 그리고 여기 월요일 문닫는다고..-_-

여기서 백남준 선생님의 작품 만나고..
백남준 선생과 co-work한 아티스트들의 전시도 여럿 있었다.

첫번째 미술관인데 썩 맘에 들고 좋더라.
그렇게 시작된 뮤지엄 패스는 제대로 써먹고 돌아가게 된다.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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