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뉴스보는데 다음날 비온다는 오보를 전해듣고 원래는 다음날 일정이었지만 날 맑을때 봐야된다는 사명감에 찾아간 베를린의 아름다운 궁전 - 샤를로텐부르크.
정말 엄한 동네에서 내려서 20분에 한대씩 오는 버스를 타고 가야 나온다는.. (사실은 걸어가도 된다-_-^) 역시 진짜 부자들은 교통 불편한데 산다는 법칙을 똑같이 적용해 준 그 궁전.
바로 코앞에서 버스를 놓쳐서 20여분을 기다려 결국 타고 갔다는 전설. 독일엔 다 멋진 차만 있을거야.. 라고 나름 로망을 갖고 갔지만.. 정말 멋진 차들 많긴 한데 그 특유의 근면하고 검소한 국민성 덕분에 10년 전에 정말 멋있었던 차들 잔뜩 구경했다.ㅋㅋ
특히나 외곽 동네로 나가면 15년전 완전 잘나갔을법한 멋진 차 맘껏 볼 수 있다.
힘들게 도착한 샤를로텐부르크성. 역시 주말이고 관광지라 사람 많아주는 센스. 유럽은 좀 좋은 큰 건물앞엔 저렇게 광장이 있더라..
두둥~! 정말 간지 철철.. 샤를로텐부르크성.
독일에서도 멋있는 성 Best 10 안에 든다고 하던데.. (정원인가? -_-;; ) 고려 청자빛 돔뚜껑부터 정말 폭 100미터는 될법한 장대한 규모에 입이 벌어지고.. 이 날씨 좋은데 옛날 독일 왕가 얼마나 잘살았는지 보려고 돈 많이 내고..(10유로 정도..)성 안으로 기어들어가는 건 죄악이라 생각되어 무료인 정원만 실컷 구경하자고 옆문으로 들어갔다.
마침 여기도 웨딩촬영하느라고 와있던 커플 발견. (카메라를 꺼냈을때는 커플은 사라지고 촬영 철수하더라.)
유명한 정원.. 난 씨를 마치 흩뿌려 피워놓은듯한 꽃밭이 맘에 들더라. 여러가지 꽃들이 베를린스럽게 피어있었다.^^ (사실 저렇게 보여도 고도의 기술을 이용한게 분명하다!)
날씨좋은 주말 로맨틱하게 데이트하는 노부부도 보이고.. 난 데이트하는 노부부만 보면 그냥 막 좋다.
정원도 멋지지만 큰 정원을 지나 나오는 호수도 넘 멋지고.. 주말을 맞아 소풍나온 베를리너들 보기 좋더라.
특히 건장한 몸매를 가진 잘생긴 아빠가 애들이랑 놀아주는 걸 볼땐 어이구.. 정말 훈훈해~~ 젊고 몸좋은 남편은 간지의 필수 조건이란 말인가..!
이렇게 예쁜 궁전을 구경하고 나왔다. 시원한 아이스커피가 먹고 싶은데 당최 파는 곳이 없다.
S-Bahn 근처 Imbiss에서 아이스커피 있냐고 물었더니 아이스크림 리스트를 보여준다. 아이구..*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