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을 나와 간 곳은 베를린의 사진 명소 - 카이저빌헬름 교회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을 받아 군데군데 성한곳이 없지만 "충치"라는 별명을 가진 곧 허물어질듯한 그 교회는 아직도 정정하게 잘 버티고 있더라. 그 별명을 듣는 순간 지난달에 뽑은 뿌리가 약간 휘어 의사를 고생시킨 오른쪽 사랑니가 생각나 픽하고 웃음이 났다.
앞서 언급했지만.. 베를린에서 커리 부르스트를 처음 맛봤던 장소이기도 하다. 카이저빌헬름교회 앞 가판대에서 사먹었는데 비싼만큼(3유로가 넘었다) 정말 맛있었다. 유명하다는 Konnopke's Imbiss도 가봤지만 여기가 진정 쵝오.b
그리고 그 충치교회 앞에는 널찍한 광장이 있는데 나이 지긋이 드신 B-boy 댄서들이 영어로 자기들을 소개하면서 춤을 췄다. 거기서 구경하는 독일인 할머니도 다 알아듣는듯 했다.
어짜피 저 교회는 사진찍으러 간것이므로 들어가지 말고 패스. - 후에 알았지만 교회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아주 멋지다고 한다. 나중에 찾아갔지만 오픈 전에 갔다가 결국 구경도 못하고 왔다고...ㅠ_ㅠ
유럽에서 가장 큰 백화점이라는 뻥섞인 안내책자의 문구에 얼마나 대단한가 싶어 찾아간 Ku'damm의 KaDeWe 백화점. 충치교회에서 도보 5~10분. 쇼핑가를 따라 동쪽으로 쭉 가시면 됩니다.
뭐 "가장 큰"이 저 정도라면 대구에 있는 대백플라자는 유럽에서 10위권안에 들겠군.. 이란 우물안 개구리같은 생각 마구 해 주시고..ㅋㅋ
ALESSI 매장이 있어서 잠깐 지름신 오셨지만 여행 첫날이라 참았다. (앞으로 쇼핑 일정은 여행 첫날 잡아야겠군.ㅋㅋ)
세일하고 있었지만.. 미국식 백화점은 옷 고르기가 참 힘들다는 특단점이 있어 쇼핑은 패스. 그 유명하다는 식품관을 구경하러 가기로 했다. 간 김에 저 푸딩 디저트도 하나 먹고.ㅋㅋ
맨 꼭대기층인 7층이 푸드코트인데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자리가 없어서 2바퀴나 돌았다고.. 푸드코트지만 랍스터도 팔고 저런 디저트도 팔고 식품관이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는.. (정작 식품관은 6층에 있다.)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