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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의 언어만큼 유치한 대화가 있을까? 특히 사귄지 100일도 안 된 연인들은 대화가 더더욱 유치하다. 나이를 스물이고 서른이고 먹어도 둘만의 언어는 예닐곱살 애들 수준에 불과하다.
뭐 초 닭살 커플들한테만 해당되는 얘기라고 하겠지만 나의 경험이나 남의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땐.. 대략 사랑하는 연인들은 유치했다. -_-;;
며칠전 버스를 탔는데.. 내 뒤에 연인으로 발전하려는 한 커플이 탔다. (아무 스킨쉽도 없고 서로 존댓말을 쓰는 사이였다.)
둘은 나의 잠을 깨울 정도로 시끄럽게 떠들었고.. 당삼 내 뒤통수에 대고 얘기를 하니 의도와는 상관없이 그들의 대화를 들을 수 밖에...ㅡㅡ^
하도 깔깔대길래 얼마나 잼있나 들었더니... 대화 내용은 초 유치하기 짝이 없었고 별로 웃기지도 않은걸 오바해서 웃었으며 그들의 어투는 거의 케빈(열두살 혹은 열세살) 수준이었다.ㅡ.ㅡ;;;
대화만 듣고서는 정말 뒤를 돌아보고 싶었지만 돌아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분명 말하는걸 봐서는 어릴 것이라 생각했으나 내릴 때 보니 그들은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점잖게 생긴 남녀였다.
근데 짜증보단 그냥 피식 웃음이 나는건 왜일까? 그 유치함 사귀고 나서도 계속 유지하시길.. 계속 웃으면서 사랑하시길...
그냥 그런 유치함과 과장이 실제로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순수한 감정이 아닌가 싶어서.. 갑자기 그런 유치함이 그리워 졌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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