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3시! 조금은 이른 시간인데 집을 나섰다. 출사지에 늦게 도착하면 열정적인 진사님들이 많이 찾아 오셔서 삼각대 펼칠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도로는 한산했다. 멀리 보이는 터널 불빛이 마음을 따사롭게 했다. 터널을 지나자 마자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짙은 안개가 입구를 가로 막았다. 안개 등을 켜고 상향 등을 조절해 가며 목적지를 향해 조심스럽게 달렸다. 불빛하나 없는 캄캄한 어둠의 숲속! 두려운 감정이 앞서지만 한편으론 황홀한 운해를 담을 생각에 맘이 설레였다. 목적지 주차장엔 이미 만차였다. 길가에 차를 주차해 놓고 산행을 하려니 진한 안개로 앞이 보이지가 않았다. 차 안에서 1시간정도 뮤비도 보고 음악을 들으며 보냈다. 랜턴을 켜고 진사님들과 산에 올랐다. 일출 포인트에 도착했지만 자리가 없어 여기저기 전전긍긍. 어느 진사님께서 삼각대 펼칠 자리를 양보해 주시어 감사하게도 몇 컷 담을 수가 있었다.^^
@ 임실 국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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