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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빗댄 증시(詩)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주식시장은 갔습니다.
두배 상승의 기대감을 저버리고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목표가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수급붕괴로 날아갔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수급에 귀먹고, 꽃다운 리포트에 눈멀었습니다.
주식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 손절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급락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손절매로 터집니다.
우리는 매수할 때에 손절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손절할 때 재매수할 것을 믿습니다.
아아, 주식은 맛이 갔지마는 나는 주식을 다 때리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미련의 노래는 장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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