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드디어 화성열차가 출발을 했다. 팔달산 아래에서 출발한 화성열차는 화성행궁 뒤쪽을 지나 성 바깥으로 천천히 빠져 나갔다. 서북각루를 지나 화서문, 장안문, 그리고 다시 성 안으로 들어와 화홍문을 지나 동장대에 도착했다.
화성은 조선조 제22대 정조 대왕이 1794년(정조 18년) 1월에 착공하여 2년 9개월 후인 1796년(정조 20년) 9월에 완공하였다. 정조 대왕은 그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원침을 양주 배봉산에서 수원 화산으로 옮기고 부근에 용주사를 세워 부왕의 명복을 빌었다. 당시 화산 아래에 있던 관청과 민가를 팔달산 아래로 모두 이전시키고 수원부를 유수부로 승격시킨 것이 현재의 수원이다. 화성의 축성은 역대의 걸작으로 알려져 있다. 성의 시설물은 41개소이며 미복원 시설물은 7개소이다. 210여 년 전에 축조된 화성은 가장 근대적인 규모와 기능을 갖추고 있다.
성곽의 축조에 석재와 벽돌을 병용한 것, 화살과 창검을 방어하는 구조와 총포를 방어하는 근대적 성곽구조를 갖추고 있는 점, 용재를 규격화하여 거중기 등의 기계장치를 활용한 점 등에서 우리나라 성곽 건축사상 가장 독보적인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화성은 1997. 12. 4. 이태리 나폴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제21차 총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화성 관광안내서 참고
그럼 화성열차를 타고 가면서 '성곽의 꽃' 화성의 아름다운 건축물을 구경해보도록 하자.
▲ 화성열차를 타고 화성 바깥으로 나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게 화성 서쪽 성곽이다. 화성은 동서남북 방향에 따라 깃발의 색깔이 다르다. 서쪽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흰색 깃발을 꽂아두었다.
▲ 화성열차를 타고 가면서 가장 먼저 만나는 화성의 건축물이 '서북각루'이다. 각루는 높은 위치에 건물을 세워 주변을 감시하기도 하고, 때로는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곳이다. 화성에는 4개의 각루가 설치되어 있다.
▲ ▼화성을 출입하는 네개의 관문 중 하나인 "화서문'이다. 벽돌로 쌓은 방원형 옹성이 문을 둘러 싸고 있는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 군사가 안으로 들어가서 적을 살필 수 있게 만든 망루로 이곳은 '서북공심돈'이다. 동북공심돈도 있다.
▲ 치성(稚城) 위에 설치한 누(樓)로 군사들을 숨겨두고 적군이 보지 못하게 하는 시설물로 아래쪽은 돌로 쌓고 중간 부분부터 벽돌로 축조 하였다. 그 위에 집을 짓고 판자를 깔아 문루를 만들고, 좌우에는 활을 쏘는 구멍도 만들었다. 이곳은 '북포루'이다.
▲ 화성에는 벽돌을 사용하여 모두 5개의 포루를 만들고 3층으로서 지대 위에 혈석(穴石 대포를 위해 구멍을 뚫은 돌)을 전면 2개, 좌우 3개씩 놓았으며 그 위에 벽돌을 쌓았고 안쪽으로 판자를 잇대어 2층으로 구분하였다. 이곳은 '북서포루'이다.
▲ 화성의 북쪽 성곽 모습니다. 북쪽은 검은색 깃발을 꽂아 놓았다.
▲ 화성을 출입하는 4개의 관문 중 북쪽 정문인 '장안문'이다. 석축으로된 무지개문 2층에 문루가 세워져 있고 벽돌로 샇은 반원형 옹성이 문을 둘러 싸고 있는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 장안문 입구의 모습이다. 무지개 문 천정에 용 그림이 보인다.
▲ 장안문 옆 성곽을 똟어서 도로를 내고 통행할 수 있도록 했다. 마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느낌이 든다. 이제 우리도 화성열차를 타고 성 안으로 다시 들어왔다. 화성열차는 전용도로가 따로 있어서 위 사진에 보이는 길로 들어오지는 않았다.
▲ '동북각루'와 저멀리 '동북포루'가 보인다. 동북각루는 방화수류정이라고 한다. 방화수류정은 누각 형태의 건물로서 주변을 감시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였다.
▲ ▼ 화성을 가로질러 흐르는 수원천의 북쪽에 세운 수문 즉 북수문이며 편액은 '화홍문'이라 하였다. 다양한 기능과 견고함에 멋진 외관까지 함께 갖춘 북수문은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당대의 대표적 시설물이었다. 북수문은 모두 7칸의 홍예문을 두었고 지붕은 팔작지붕으로 지었다.
▲ ▼ 깊숙하고 후미진 곳에 만들어 적에게 들키지 않게 군수물자를 성안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만든 군사시설로 유사시에는 문을 닫고 주변에 샇아 둔 돌과 흙으로 암문을 메워 폐쇄하도록 하였다. 4개의 암문 중 동암문이다. 동쪽 성곽에는 청색 깃발을 꽂아 놓았다.
▲ 동장대 입구에 있는 활터이다. 여기서 국궁 활쏘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멀리 보이는 건축물은 동북공심돈이다. 동북공심돈은 화성에서 가장 특히한 건물 가운데 하나로 중국 요동지방에 있는 평돈(平燉)을 모방하여 벽돌로 동그랗게 돈대를 쌓아 만들었다.
▲ 이곳은 동장대로 군사를 지휘하던 곳이다. 편액은 '연무대'라 하였다. 장대는 모두 2개소가 있는데 다른 하나인 서장대는 팔달산 정상에 있다.
▲ 동장대에는 적군을 공격하기 위해 총포를 걸어 두었다. 성곽은 총포 발사를 위해 구멍을 뚫어 놓았다.
▲ 화성열차의 종착지인 연무대에서 내려 시간 관계상 국궁 활쏘기 체험은 못하고 잠깐 구경만 했다. 동장대에 올라 한 바퀴 돌고나서 기념 촬영을 했다. "얘들아, 그 옛날 사기충천하던 우리 군사들의 함성이 들리지 않니?"
수원에 화성이란 곳이 있었군요~ 정말 멋지네요..
또 무식을 티내고 있네요 ㅎㅎ
수원하면 아빠랑 어릴적 낚시하러 전철타고 가던 기억이 많은데 ^^;;;
애들이 좀 크면 수원화성.. 꼭 가봐야겠어요
08/05/14
(수) 오전 1:21
문화재가 가까이 있어 가 볼 수 있는 것도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는
참 부러운 일이네요
이곳은 별로 유명한 것이 없거든요..ㅎ
수원의 성곽들이 현재의 모습과도 잘 어우러져 있는 것을 보니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볼 수도 있고..
수원을 지나면서 북문은 본 적이 있거든요..
시내 한복판에 있는 성..
남문이던가?...후후후
08/05/14
(수) 오후 4:32
저도 이번에 수원 화성을 구석구석 탐방하면서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한층 더 강하게 느꼈답니다.
정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될만한 하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젊은~님, 아이들이 크면 꼬옥 가보도록 하세요.
화성열차도 타보고요, 활도 쏘아 보고요...
08/05/14
(수) 오후 11:26
안개꽃님, 사실 화성에서 가장 웅장한 문은 남문인 '팔달문'이랍니다.
남문으로는 화성열차가 가지 않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지나왔지요.
그래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어요.
북문인 장안문 옆으로도 차량이 다니지만
팔달문 쪽이 훨씬 번화가라서 차량 통행도 많고 사람들도 붐비지요.
08/05/14
(수) 오후 11:48
수원은 도시가 커지면서
화성 안에도 화성 바깥에도 건물들이 들어서 있기 때문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 묘한 특성을 지닌 곳이라고 할 수 있죠.
서울은 지나친 개발과 일본의 계략(?)으로
500년 도읍지로서 웅장한 성은 무너지고 몇 개의 문만 남았지만,
그나마 몰상식한 사람으로 인해 숭례문마저 타버렸지만,,,
수원은 성이 거의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